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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 작전 개시(3049~3061) →
터틀 베이 전투(3050) →
라드슈타트 전투(3050) →
루시엔 전투(3052) →
투카이드 전투(3052) → 거부 전쟁(3057) → 대거부 전투·불독 작전(3059~3060) → 약탈 전쟁(3071~3075) |
거부 전쟁 (Refusal War) |
||
<colbgcolor=#fedc89,#444444><colcolor=#670000,#FFCECE> |
||
시기 | 3057년 9월 ~ 3057년 12월 | |
장소 | 클랜 제이드 팰컨과 클랜 울프 영역 전역 | |
원인 | 클랜 울프의 원정파 추가 침공 저지 목적. | |
교전 세력 |
<rowcolor=black>
클랜 제이드 팰컨 (수비) 승
|
클랜 울프 (공격) 패
|
주요 인물 |
지휘관 엘리아스 크리첼(칸) 벤더만 치슈(사칸) |
지휘관 나타샤 케렌스키(칸) † 펠란 워드(사칸) 율릭 케렌스키(성대령) † |
병력 | 제이드 팰컨 두만 | 울프 두만 |
피해 |
성단 19군 궤멸 성단 10군 전멸 |
주력군 궤멸 |
결과 |
클랜 제이드 팰컨의 승리 - 클랜 울프의 칸과 전 일칸 전사 - 클랜 울프 대패 |
|
영향 |
클랜 울프의 일시 흡수, 클랜 제이드 울프 탄생. 클랜 울프의 생존자 블라드 워드의 재결투 신청으로 인해 제이드 팰컨의 칸과 사망, 클랜 울프가 원정파와 감시파로 갈라짐. 2차 성간 연대의 공격 목표가 온전히 클랜 스모크 재규어에만 집중되어 클랜 스모크 재규어 멸망. |
[clearfix]
1. 개요
거부 전쟁은 3057년에 클랜 울프가 클랜 제이드 팰컨에게 신청하여 3개월 간 진행된 거부의 재판을 일컫는다. 다만 평소의 재판과는 달리 전투 규모가 두만[1] 단위급으로 투입된 대전쟁이었으므로 거부 전쟁(Refusal War)이라 부른다.2. 배경
2.1. 클랜 제이드 팰컨과 울프의 오랜 반목
각자의 항목에서 알 수 있듯이, 두 클랜은 클랜 침공 이전부터 모든 것이 서로 삐걱댔다. 특히 두 클랜의 반목은 클랜 침공 때 서로 원정파와 감시파를 자처함으로써 갈등이 완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수준까지 다다른다. 그나마 처음에는 감시파 클랜도 적잖이 있었으나, 스모크 재규어의 탐사선 나포 사건으로 인해 감시파 클랜들까지 원정 찬성으로 돌아설 때조차 클랜 울프는 꿋꿋이 반대 의견을 냈다. 이 때문에 원정파 클랜들에게 거부의 재판을 행사했으나, 재판 마지막에 스모크 재규어가 불명예스럽게 끼어들어 결국 재판은 클랜 울프가 패배하게 된다.비록 감시파였어도 클랜 규모는 엄청나게 강대한 세력이었으므로 클랜 울프 역시 침공군의 선봉에 서게 되지만, 이에 앙심을 품고 정보와 보급을 다른 원정파 클랜에게 의도적으로 풀지 않고 보급에 더욱 신경씀으로써 차별성을 보였다.
2.2. 투카이드 전투의 대패
투카이드 전투의 대패 또한 거부 전쟁의 배경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항목의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참여한 주력 클랜만 무려 일곱임에도 불구하고 클랜 울프만 승리[2], 클랜 제이드 팰컨과 클랜 고스트 베어가 그나마 무승부로 체면치레를 한 반면 나머지 클랜들은 최소 전멸, 최대 궤멸급의 전투 피해를 받으면서 처참히 패배했다. 이 패배로 이너스피어와 굴욕적인 15년 휴전 협정을 맺으며 침공군을 모조리 투카이드보다 뒤로 물려야만 했다.이 참패는 클랜에게 거의 트라우마급으로 작용했지만, 그럼에도 패배를 반성하기는 커녕 생존자들을 솔라흐마로 빼버리거나 마구다지로 비난하는 추태를 보임으로써 정신승리만이 가득했다.
그 와중에 전투의 영향으로 스모크 재규어가 실각하면서 원정파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게 된 제이드 팰컨은 여차하면 다시 이너 스피어로 쳐들어가려고 호시탐탐 벼르고 있었고, 원정파가 얼추 쓸려나가면서 다시 감시파의 지분을 되찾은 울프는 여전히 이를 견제하는 상황이었다.
2.3. 울프 내에서의 원정파 파벌 대두
한편 투카이드 이후 소강 상태가 길어지면서 울프의 젊은 멕 위리어를 기반으로 '이너 스피어의 원정만이 구원'이라는 인식이 퍼져가기 시작했다. 침공 이전에도 감시대의 파견으로 인해 침공이 일시 중지되며 한 세대가 큰 전투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다 솔라흐마로 빠졌던 전례가 있었는데, 일칸이 계속 이너 스피어 원정을 막으려 하자 자신들 또한 그리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이내 결집하여 감시파의 거두인 울프 내에서 원정파 파벌이 만들어지게 된다.이 점을 잘 파고든 클랜 제이드 팰컨의 농간으로 결국 일칸 율릭 케렌스키는 자신의 클랜 전사들에 의해 클랜 울프가 투카이드 전투 당시에 컴스타와 몰래 짜고 오염된 성간 연대를 결성하려 했다는 이유로 의회에 고발당했으며, 결국 이게 투표 끝에 유죄로 인정되어 실각하여 칸도 아닌 성대령으로 강등당하며 클랜 울프로 복귀하였다. 그래도 율릭은 오히려 이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라며 속으로 안도했다. 원래는 전쟁까지 날 것이라 생각하여 대비하려고 했었기 때문이었다.
일칸이 물러났으므로 울프 역시 칸과 사칸을 다시 정해야만 했는데,
당시 칸이었던 가스 래딕은 이미 투카이드 전투에서 전사하였으므로 최종적으로 울프의 칸은 사칸이었던 나타샤 케렌스키가 계승하고, 사칸은 펠란 워드가 차지하게 된다.
3. 전개
3.1. 개전
교전 행성 | |
콜마르(Colmar) |
|
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고요한 천둥(Silent Thunder) | 장작불의 빛(Pyre Light) |
승리 측 | |
클랜 울프 |
두 클랜 간의 개전은 콜마르 전투에서 치열한 싸움으로 이어졌고, 이 전투가 거부 전쟁 전체의 분위기를 정했다.
첫 번째 총격은 마라카아 계곡에서 발사되었다. 마른 강바닥을 엄폐물로 삼아, 352 울프 강습 부대는 계곡을 지나 브라이트 분지의 제이드 팰컨 진지로 진군했다. 계곡의 가파른 벽 때문에 팰컨 항공 전투기는 울프 메크 열의 정면으로 직접 기총 사격을 가해야 했다. 그 결과, 전투기는 거의 효과가 없었고 곧 울프 메크의 사격에 직면하여 공격을 중단했다.
울프의 메크들이 남쪽 능선에 나타났을 때 전투기는 제 12 팰컨 정규대의 메크의 엄호를 포기하고 전장을 떠났다. 팰컨의 메크들이 가파른 경사를 내려 무기의 사격 범위에 들어가자, 그들은 뭉쳐서 352 부대에게 쉬운 표적이 되었다.
먼지가 걷혔을 때, 제 12 팰컨 정규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정규대의 10%도 살아남지 못했는데, 그 중에서 항공우주 전투기는 6대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352 부대는 사상자가 17%에 불과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팰컨은 352 부대 항공우주 전투기와 엘리멘탈의 절반과 강습부대 메크의 3분의 2를 파괴했다. 울프는 팰컨의 생존자들을 본즈맨으로 받지는 않았지만 대신 모든 전장 잔해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다. 전투는 치열했고 비록 352 부대의 메크의 대부분은 다시는 전투를 치르지 못했지만, 마침내 울프 새끼들이 이빨을 갈았다.
전투가 끝난 후, 352 부대의 나머지 구성원들은 울프 거미부대와 함께 편성되어 콜마르의 수도인 도렌으로 진군했다. 그곳에서 칸 나타샤 케렌스키의 엘레멘탈들이 행성의 무기고를 열고 주민들을 무장시켰다. 그녀는 콜마르 행성계가 제이드 팰컨에게서 해방되었다고 선언하고 모인 군중에게 제이드 팰컨의 칸에게 직접 불만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3.2. 2차 교전
교전 행성 | |
수데튼(Sudaten) |
|
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아캄 브릿지(Arkham Bridge) | 불꽃 혀(Flame Tongue) |
승리 측 | |
클랜 울프 |
웹스터에서 팰컨 수비대를 공격한 후, 펠란 워드는 공격 부대에 다고스 평원으로 후퇴하라고 명령했다. 울프 항공 우주 전투기의 엄호 아래, 펠란 워드의 메크는 추격하는 팰컨 수비대를 계속 공격하여 평원에 도착하기 전에 팰컨의 중장비와 공격용 메크를 많이 파괴했다. 살아남은 팰컨 부대가 다고스 초원 평원에 있는 첫 번째 언덕을 넘었을 때, 그들은 약 15마일 떨어진 드롭쉽으로 필사적으로 탈출하려는 무질서한 군대를 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나무로 덮인 언덕에 숨어 있던 울프 메크가 나타났고 팰컨은 적의 메크에 포위당했다. 울프 항공 편대는 갇힌 팰컨 부대를 사정없이 폭격했고, 폭격에 시달린 팰컨 메크는 새로운 울프 배틀메크의 쉬운 표적이 되었다.
결국, 펠란 워드의 군대는 팰컨에 대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사칸 펠란 워드와 그의 군대는 약 100대의 팰컨 '메크를 죽이거나 포획했는데, 이는 행성에 있었던 거의 모든 것이다. 팰컨 메크워리어와 조종사의 85%가 사망했고 나머지는 부상을 입었다. 반면 울프 측은 단 35대의 유닛만 잃었다.
울프 함대로 돌아온 펠란 워드는 칸 나타샤에게 자신의 군대를 추가 전투에 사용하라고 설득하려 했고, 그의 승리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그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나타샤는 펠란 워드가 율릭의 원래 계획을 따르고 델타 은하대를 이너 스피어로 인도해야 한다고 고집했다. 3057년 10월 5일, 펠란 워드의 점프선 웨어 울프는 울프 클랜의 완전한 유전적 유산과 미래라는 매우 특별한 화물을 가지고 클랜 영역을 떠났다.[3]
3.3. 3차 교전
교전 행성 | |
죄테미어(Zoetermeer) |
|
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거울 감옥(Mirror Cage) | 칼날 부목(Blade Splint) |
승리 측 | |
클랜 울프 |
멕워리어 보자스의 바이퍼를 가둔 철제 거더를 들어올리려면 엘레멘탈 3명이 필요했다. 멕워리어는 부분적으로 부서진 조종석 안에서 의식을 잃었지만 보자스는 운이 좋았다. 그는 첫 번째 화재 시험을 살아남았고 곧 다시 복귀하여 메크를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제 11 울프 정규군의 거의 3분의 1은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울프는 비록 승리했지만, 이 교전에서는 팰컨이 자랑하는 서모너가 대거 투입되었던 만큼[4]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제 11 정규군은 메크의 40% 이상을 잃었고, 제 21 전투 강습대는 사상자가 32%, 제 4 타격 강습대는 병력의 39%를 잃었다. 기술자들은 부대를 최소 운용 가능한 70% 이상 가동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최소 2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일해야 했다. 성대령 율릭 케렌스키가 남부 대륙에서 거둔 승리는 그나마 대가를 덜 치렀다. 제 2 울프 기병대는 장비 손실이 15%, 사상자가 3%에 불과했다.
궤도 시설에 대한 공격은 또 다른 울프의 승리였다. 성대 준장 라딕의 배치는 팰컨의 10부대 사령관을 완전히 놀라게 했다. 그는 10부대 자체가 울프의 유일한 목표라고 믿었기 때문에 원래 방어 목표에 시설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 노림수는 적중하여 팰컨 사령관이 방어를 느슨하게 해둔 시설로 울프의 부대가 짓쳐들었고, 라딕의 부대는 방어하는 팰컨의 3 성대를 재빠르게 제압했다.
3.4. 4차 교전
교전 행성 | |
베이커 3(Baker 3) |
|
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뼈 기계(Bone Machine) | 담금질의 끝(Temper Edge) |
승리 측 | |
클랜 울프 |
베이커 3에서의 전투는 클랜 울프에게 또 다른 놀라운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울프 군대는 21%의 손실만 입었고, 제이드 팰컨 측은 무려 98%의 손실을 입었다. 다만 불행하게도, 울프 배틀메크에 탑승했던 조종사들은 모두 사망했다.
팰컨의 경우, 전투는 처음부터 거의 패배한 것처럼 보였다. 성대령 부할린은 팰컨의 305 강습 부대에서 수많은 순찰대를 보내 Lowa의 숲에 있는 울프의 메크를 파괴했지만, 울프는 이에 맞서 타격과 도주 전술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했으므로 눈에 띄는 성공은 없었다. 숲의 울창한 초목은 팰컨이 울프 병력을 표적으로 삼는 능력을 심각하게 제한했고, 결국 305 부대의 메크들은 탄도 무기로 무장하는 것을 강요당했으며 이마저도 탄약 부족에 시달렸다. 좌절감이 커지자 부할린은 울프 메크들을 쫓기 위해 항공우주 전투기와 더 많은 팰컨의 배틀메크를 보냈으나, 팰컨의 전선은 대륙을 가로질러 길게 뻗어 있었고 그의 지휘 센터는 방어가 부족했다.
그 시점에서 두 번째 울프 부대가 베이커 강을 따라 지점에서 나와 팰컨 사령부와 305 부대의 방어되지 않은 측면을 공격했다. 그날 울프는 팰컨 옴니메크 50대와 전투기 27대를 파괴했다. 팰컨 엘리멘탈 포인트 2개만 탈출을 위해 착륙 지점으로 돌아왔을 뿐이다.
3.5. 5차 교전
교전 행성 | |
데빈(Devin) 행성 위성 맥더프(Macduff) |
|
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부크 오벨리스크(Bouk Obelisk) | 흑갈색 불꽃(Sable Flame) |
승리 측 | |
클랜 제이드 팰컨 |
5차 교전은 데빈 본성과 위성 맥더프에서 동시에 치뤄졌으며, 처음으로 팰컨이 울프에게 승리했다. 다만 팰컨 역시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멕워리어 2에서는 이 전투를 직접 설명하기 보단 한 팰컨 성대 지휘관의 전투 기록으로 당시 전쟁의 참혹함을 대신 묘사하고 있다. 이하는 그 전투 기록 중 일부이다.
...얼굴에 모래가 날리는 듯한 따끔거림에 성대 지휘관 트레버가 깨어났다. 그는 신경 헬멧의 바깥쪽 가장자리를 따라 느껴지는 거친 자갈에 눈을 꼭 감았다. 뷰플레이트가 깨졌다. 그때 그는 자신의 머리가 배틀메크의 계기 배열에 부딪히는 것을 기억했다. 그는 턱까지 손을 뻗어 무거운 머리 장식을 풀고 벗었다. 모래가 얼굴 옆으로 물처럼 흘러내렸고, 멕워리어는 깨어나지 않았다면 모래 속에서 익사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대 지휘관은 다리에 감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 죽음이 바람직했을지 궁금했다. 병자는 전투에서 별로 쓸모가 없었고, 클랜 사회는 그런 불운한 사람을 하위 계급으로 분류했다. 잠시 후, 멕워리어는 심호흡을 하고 모래로부터 눈을 가리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조종석의 아랫부분 전체가 모래로 가득 차 있었다. 아름다운 검은 모래였다.
20분 동안 모래를 퍼낸 후, 그의 피가 다시 다리로 자유롭게 순환하기 시작했고, 성대 지휘관은 지휘용 소파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쓰러진 메크에서 기어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는 한때 찰리 트라이너리였던 것의 잔해를 보았다. 뒤틀리고 검게 그을린 배틀메크와 엘리멘탈이 오츈 평원에 널려 있었다. 30미터 떨어진 곳에 성대장 폰 얀크몬의 워호크의 잔해로 보이는 타오르는 덩어리가 있었다. 잔해 가장자리에서 트레버는 화상으로 물집이 생긴 성대장의 시체를 발견했다. 트레버는 조난 신호를 작동시키고 북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가 가까스로 팰컨군에 다시 합류했을 때, 그는 그들이 데빈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울프 측은 메크와 장비의 47%와 인원의 22%를 잃었다. 그러나 팰컨의 손해 역시 막심했고 자신의 부대는 오직 자기밖에 남지 않았기에 트레버는 승리에서 즐길 것이 거의 없었다.
성대 지휘관은 다리에 감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 죽음이 바람직했을지 궁금했다. 병자는 전투에서 별로 쓸모가 없었고, 클랜 사회는 그런 불운한 사람을 하위 계급으로 분류했다. 잠시 후, 멕워리어는 심호흡을 하고 모래로부터 눈을 가리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조종석의 아랫부분 전체가 모래로 가득 차 있었다. 아름다운 검은 모래였다.
20분 동안 모래를 퍼낸 후, 그의 피가 다시 다리로 자유롭게 순환하기 시작했고, 성대 지휘관은 지휘용 소파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쓰러진 메크에서 기어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는 한때 찰리 트라이너리였던 것의 잔해를 보았다. 뒤틀리고 검게 그을린 배틀메크와 엘리멘탈이 오츈 평원에 널려 있었다. 30미터 떨어진 곳에 성대장 폰 얀크몬의 워호크의 잔해로 보이는 타오르는 덩어리가 있었다. 잔해 가장자리에서 트레버는 화상으로 물집이 생긴 성대장의 시체를 발견했다. 트레버는 조난 신호를 작동시키고 북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가 가까스로 팰컨군에 다시 합류했을 때, 그는 그들이 데빈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울프 측은 메크와 장비의 47%와 인원의 22%를 잃었다. 그러나 팰컨의 손해 역시 막심했고 자신의 부대는 오직 자기밖에 남지 않았기에 트레버는 승리에서 즐길 것이 거의 없었다.
3.6. 6차 교전
교전 행성 | |
엡실리어(Evciler) |
|
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엄버 벽(Umber Wall) | 불타는 크롬(Burning Chrome) |
승리 측 | |
클랜 울프 |
세모어 협곡에서 제이드 팰컨의 매복은 울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숨겨진 팰컨의 메크는 사방에서 심하게 흔들린 울프에게 사격을 가했고, 울프는 이 기습에 여러 메크를 잃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팰컨은 승리하지 못했다. 그들이 숨어 있던 얕은 구덩이가 그들이 서 있던 얼음을 약화시켰다. 무기의 열이 얼음과 눈을 녹였고, 얼음이 더욱 약해져서 금이 가고 깨져버리며 여러 팰컨 메크가 아래 강으로 떨어졌다. 팰컨 부대의 갑작스러운 혼란으로 울프 클랜 군대는 집결하여 반격할 시간을 벌었다. 여러 울프 멕워리어가 구덩이 근처의 얼음을 향해 사격을 시작하자, 더 많은 제이드 팰컨 배틀메크와 엘리멘탈이 얼음 강으로 추락했다. 여전히 서 있던 스타 오브 팰컨 메크는 남쪽으로 후퇴했고, 제1 울프 기병대의 살아남은 메크가 뒤쫓았다.
20분간의 격렬한 싸움 끝에 전투가 끝났다. 제이드 팰컨 배틀메크 성대 2개와 엘레멘탈의 포인트 4개가 얼어붙은 지형에 흩어져 있었다. 울프는 매복에서 8대의 메크를 잃었지만, 제이드 팰컨의 불운이 더 이상의 손실을 막았다. 얼음 속으로 떨어진 팰컨 유닛은 강에서 다시 나오지 못했고, 이를 지켜 본 한 울프 멕워리어는 어떤 운명은 죽음보다 더 나쁘다고 안타까워 했다.
3.7. 7차 교전
교전 행성 | |
트와이크로스(Twycross) |
|
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불량 전차(Rogue Chariot) | 뜨거운 모래(Scorching Sand) |
승리 측 | |
클랜 제이드 팰컨 |
트와이크로스 전투는 커튼 평원에서 시작되었는데, 그곳에서는 엄청난 돌풍이 불고 있었기에 사실상 양측 모두를 근접 전투로 몰아 넣었다. 울프 병력은 그레이트 개시(Great Gash) 앞 평원 가장자리에 다이아몬드 형태로 진을 쳤다. 341 강습 부대는 진형의 앞에 서 있었고, 제 3 전투 연대와 352 강습 부대는 측면을 형성했으며, 나타샤 케렌스키의 제 13 울프 근위대는 후방을 형성했다.
팰컨 제 6 임시 주둔 부대가 울프 병력을 공격했을 때, 341 부대는 지시에 따라 재빨리 후퇴했다. 그 기동은 추격하던 6 임시 주둔부대의 진형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만들면서 끌어들였고, 제 3 전투 연대와 352 부대는 적의 측면에 사격을 가하여 놀란 팰컨을 섬멸했다. 그러나 팰컨의 제 5 갈퀴단과 18 정규군은 더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 부대들이 341 부대와 교전하는 동안, 팰컨 근위대는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전진했다.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고, 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를 냈다. 그런 다음 341 부대는 전투에서 벗어나 그레이트 개시로 들어갔고, 제 3 전투 연대와 352nd가 빠르게 뒤따랐다. 그 사이에 제 13 울프 근위대는 천천히 후퇴하여 개시 입구에 섰다.
3057년 12월 7일, 칸 나타샤는 팰컨을 개시로 끌어들이기를 바랐다. 그녀는 개시의 측면을 따라 11번째 전투 클러스터를 배치하고 계곡으로 진군하는 팰컨 '메크를 매복 공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팰컨은 미끼에 걸리지 않았다. 2군 부대나 팰컨 수비대조차 패배시키지 못하자 그 시점에서 칸 나타샤는 자신 휘하의 병력 일부분을 율릭에게 합류하는 게 낫다 판단하고 울프 부대에 트와이크로스를 떠나 율릭에게 이동할 것을 명령하고, 그녀는 팰컨 사령관에게 개별 전투를 도전하기 위해 뒤에 남았다.
그러나 그 순간 병력이 빈 순간을 노리고 기습조가 불쑥 나타나 나타샤의 남은 병력에 집중 공격을 가한다. 기습을 받았음에도 침착하게 다른 기습조들을 다 제압했지만 마지막 남은 팰컨의 멕워리어 조안나 제이드 팰컨이 마지막 발악으로 점프젯을 무기삼아 분사했고, 그 분사염이 콕핏에 제대로 직격하면서 나타샤 케렌스키는 콕핏 안에서 불타 죽게 된다.
3.8. 8차 교전
3.8.1. 1차전 - 대부대 간의 격전
교전 행성 | |
워탄(Wot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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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매실주(Plum wine) | 실버 스태프(Silver Staff) |
승리 측 | |
클랜 제이드 팰컨 |
보레알 타운 전투는 울프와 제이드 팰컨 클랜 모두에게 거부 전쟁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힌 전투 중 하나였다.
양측의 병력은 거의 비슷했지만, 팰컨 수비대는 초기 전투에서 울프와 맞선 2선급 혹은 신병으로 구성되었던 병력 수비대와 달리 최전선에 있는 정예 병력으로 구성되었다. 게다가 팰컨은 보레알 타운 시의 외부와 내부에 수많은 요새를 만들었다. 이 자랑스러운 팰컨 멕워리어들은 전쟁 초기 전투에서 울프가 제이드 팰컨에 입힌 굴욕적인 손실을 복수하고 싶어 했다.
게다가 팔콘 사령관들은 제이드 팔콘 점령 지역의 본부를 방어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울프 공격대의 전투에 지친 부대 역시 매우 의욕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클랜의 미래가 이 전투에 달려 있다고 느꼈고, 그에 따라 싸웠다. 격전 끝에 결국 팰컨이 보레알 타운을 점령했지만, 어느 쪽도 진정한 승리를 주장할 수 없었다. 두 편 모두 격렬한 도시 전투에서 80% 이상의 사상자를 냈고, 그곳에서 싸운 많은 부대는 결코 회복하지 못했다.
이런 파괴적인 손실에도 불구하고,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는 훨씬 더 작은 규모로 일어났다. 전투가 격화되는 동안에도 성대령 율릭 케렌스키는 제이드 팰컨의 사칸인 벤더만 치슈를 찾아 자신의 울프 옴니메크 성대를 도시 중심부로 이끌고 있었다.
3.8.2. 2차전 - 1대1 대결
교전 행성 | |
워탄(Wot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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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녹슨 심장(Rust Heart) | 독수리 같은 불(Aquiline Fire) |
승리 측 | |
클랜 제이드 팰컨 |
율릭 케렌스키와 함께 배치를 수행한 후, 치슈는 매복을 준비했다. 먼저, 그는 보레알 타운에 주둔해 있던 부대에서 옴니메크의 성대 두 대를 따로 분리했다. 그런 다음 팰컨 기술자들이 미사일 포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메크의 무장을 재구성했다. 메크는 두 멕워리어가 결투할 계획이었던 치안 구역 뒤 3블록 떨어진 광장에 자리를 잡았다. 율릭과 울프 메크가 나타나자마자, 치슈는 숨겨진 팰컨 성대에 율릭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울프가 치슈의 배신을 알아차리기 전에, 숨겨진 팰컨 메크들은 율릭의 가고일을 향해 일시에 LRM 미사일을 발사하여 율릭의 메크와 인접한 울프 메크를 한 번에 파괴했다. 성대령 율릭 케렌스키는 그렇게 제대로 된 전투 한 번 못해보고 그대로 사망하고 말았다. 그런 다음 치슈는 남은 울프 메크를 끝장냈다.
3.9. 최종 교전
3.9.1. 1차전
교전 행성 | |
모르제스(Morges) / 모르제스의 위성 카레타(Kareta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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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갑옷 베일(Armor Veil) | 차가운 초승달(Cold Cresent) |
승리 측 | |
클랜 울프 |
켈 하운드는 아이스그리프 고개에서 팰컨을 두들겨 패었고, 이는 팰컨의 제4 발톱 부대에게 모든 것을 잃은 용병들의 협력 덕분이었다. 격렬한 싸움 중에 여러 팰컨 멕워리어가 메크에서 탈출했지만, 이내 적들의 레이저 포격에 산산조각났다. 하운드는 다시 한번 이너 스피어의 메크워리어를 과소평가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제이드 팰컨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아이스그리프 고개에서 패배한 후, 제이드 팰컨은 울프 Clan의 적들과 더욱 치열하게 싸웠다. 며칠간의 긴 갈등 끝에, 제 4 팰컨 경보병대, 89 습격대, 송골매 둥지 부대의 협력으로 카르손 벼랑지대(Carson Rift)에 있는 울프의 279 부대와와 제 16 전투 부대가 진지를 박살냈다. 울프 군대를 파괴하고자 하는 의도로, 팰컨은 최대의 파괴 효과를 위해 에너지 무기 대신 탄도 무기를 사용하도록 메크의 무장을 구성했다. 이 결정으로 울프 군대는 상황을 뒤집을 기회를 한 번 얻었다.
포위당한 울프의 메크들은 맹렬한 눈보라를 뚫고 천천히 2선 방어 위치로 후퇴했다. 그러는 동안, 그들은 팰컨이 브로큰 호프에 있는 상륙 기지에서 재보급을 해야 하도록 최대한 많은 탄약을 소모하도록 강요했다. 켈 하운드가 브로큰 호프와 카르손 벼랑지대 사이에 재보급 호송대를 형성하라는 성대령 안젤린 매틀로프의 명령을 가로채자, 펠란 칸과 그의 제 4 울프 근위대가 행동에 나섰다. 그들은 브로큰 호프를 점령하고 팰컨의 재보급 라인을 차단하기 위해 달려갔고, 그로 인해 팰컨 부대는 나머지 울프 클랜 군대의 쉬운 표적이 되었다. 송골매 은하대의 수비대가 그들의 길을 막았다.
3.9.2. 2차전
교전 행성 | |
모르제스(Mor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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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철 피스톤(Iron Piston) | 벨벳 해머(Velvet hammer) |
승리 측 | |
클랜 울프 |
브로큰 호프에 대한 울프의 공격은 제이드 팰컨 수비대를 놀라게 했다. 비록 잘 싸웠지만, 2선급인 팰컨 수비대는 울프 병력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수비대 사령관은 이를 깨닫자마자 성대령 매틀로프에게 지원군을 요청했다.
스타 대령은 수비대를 구제하기 위해 팰컨 벨리테스와 제 4 습격 부대를 파견한 다음 나머지 병력에게 카슨 균열대의 현재 위치에서 철수하여 보급 창고에서 6km 떨어진 브로큰 호프 만에서 재편성하라고 명령했다. 그녀의 군대가 곧 화력에서 밀릴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안젤린 매틀로프는 얼음 만의 해안에서 마지막 저항을 하기로 했다. 매틀로프는 울프가 모르제스에서 팰컨을 몰아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들이 승리하기 위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하기로 결심했다.[5]
3.9.3. 종전
교전 행성 | |
모르제스(Mor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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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팰컨 작전명 |
울프 작전명 |
청동 모루(Bronze Anvil) | 골든 스페이드(Golden Spade) |
승리 측 | |
클랜 울프 |
클랜 울프의 멕워리어가 언덕의 보호된 위치에서 지켜보는 동안, 울프 항공우주 전투기가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몰려들었다. 미사일, 레이저, PPC를 사용하여 전투기는 팰컨 군대에 죽음의 지옥 같은 비를 쏟아부었다. 팰컨 항공우주 전투기가 잇따라 드롭쉽에서 나와 팰컨 메크를 방어했지만, 나오는 족족 켈 하운드 전투기의 공세에 휘말렸다. 몇 분 만에, 엉킨 전투기 덩어리가 브로큰 호프의 하늘을 가득 메웠고, PPC와 레이저의 분노에 찬 찌르는 광선과 추적기의 불타는 점들 사이에서 뒤틀리고 돌았다. 팰컨 전투기가 용병 전투기를 파괴하기 위해 헛되이 노력하는 동안, 울프 항공우주 편대는 계속해서 기총 사격을 가하며 팰컨 사령부를 지나 험준한 언덕으로 사라졌다가 돌아와서 목표물에 더 많은 피해를 입혔다. 곧 증기, 연기, 불꽃, 파편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름이 공기를 가득 채우며 검은 안개가 형성되어 팰컨의 위치를 가렸다. 열린 통신 채널은 항공우주 조종사들의 간결한 명령과 부상당하고 죽어가는 멕 워리어의 비명들로 가득 찼다.
마지막 팰컨 항공우주 전투기가 하늘에서 떨어졌을 때, 울프 전투기는 공격을 멈추었고 칸 펠란은 울브스와 켈 하운드의 메크를 팰컨 진지로 이끌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압도적인 파괴의 광경을 발견했다. 검게 그을린 메크의 뒤틀린 형태가 땅에 널려 있었고, 작은 불길이 사방에서 타오르는 듯했고, 추위에 맞서 웅크리고 있는 팰컨 멕워리어의 작은 무리를 끌어들였다.
끝났다. 울프를 마저 파괴하기 위해 모르제스에 온 제이드 팰컨 추격군은 모두 격파되었다. 모르제스의 전투를 마지막으로 거부 전쟁이라 불리는 잔혹한 전쟁은 끝났다.
4. 결과와 영향
생존자 중 도망가지 못한 클랜 울프 잔존파들을 모아 넣어 탄생한 괴뢰 클랜 제이드 울프.
비록 모르제스에서 추격군을 격파하면서 일시적으로 기세를 주춤하게 했지만 칸과 전 일칸이 모두 전사하여 수뇌부의 부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클랜 울프는 결국 제이드 팰컨에게 패하여 클랜이 일시적으로 멸망하고 말았다. 생존자 중 일부는 탈출하여 클랜 울프 망명자가 되었고, 도망치지 못한 생존자들은 모두 제이드 울프라는 괴뢰 클랜의 이름 아래 묶이고 말았다. 비록 이기긴 했지만 제이드 팰컨 또한 손실이 적지 않아 원정을 마냥 부르짖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이에 보복하고자 거부의 재판을 흡수의 재판(Trial of Absorption)[6]으로 바꾸려는 조치까지 감행하려고 했다. 만일 이 때 흡수의 재판이 그대로 강행되었다면 클랜 울프의 이름은 여기서 영영 지워졌을 지도 모른다.
블라드 워드의 모습.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발생한다. 율릭 케렌스키와 호위 대다수가 매복 공격으로 즉사하여 불명예스러운 결투에 대한 완전범죄가 마무리되는 줄 알았으나 살아남아 모든 상황을 지켜본 호위대가 있었던 것이다. 율릭의 전사 현장을 지켜 보고 살아남아 제이드 울프까지 흘러들어 온 호위 블라드 워드는 1대1 결투 도중 매복 집중공격을 받아 명예롭지 않게 전사한 당시의 비겁한 상황을 폭로하며[7] 인 벤더만 치슈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블라드는 자신의 전투기록을 증거로 제출해 치슈를 고발하지만, 이미 전투는 제이드 팰컨의 승리로 끝나서 의미가 없어진 상황. 부상당한 채로 거부 결투를 요청하는 블라드에게 치슈는 "니가 찬 깁스는 무기 아니냐, 깁스나 벗고 와라." 라고 비웃었는데, 이에 격분한 블라드는 자기 깁스를 스스로 깨부수고 그 자리에서 맨손으로 치슈를 죽여버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얼마 안 가서 2주 후 팰컨의 칸인 엘라이어스 크리첼이 일칸 자리를 넘보자, 전사 기량따위 없는 정치꾼이라고 고발한 뒤 결투로 울프의 독립을 유도해 또 맨손으로 조져버린다.(...) 이 결과로 엘리아스 크리첼 역시 사망하게 된다.
결국 제이드 팰컨 역시 전쟁에서 이겼음에도 칸과 이 모두 전사해버리고 말았다. 제이드 울프는 독립하여 그대로 클랜 울프로 되돌아왔고[8] 비록 잠깐 멸망했어도 원체 체급이 컸던 클랜이었기에 망명자로 떠도는 감시파 인원들을 제하고도 돌아온 인원들을 합치며 다시금 체급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수장인 블라드 워드가 원정파 성향이었기 때문에 블라드 워드 휘하 클랜 울프는 감시파에서 원정파로 바뀌게 된다.
4.1. 코벤트리 전투
그러던 중 어느 정도 전력을 회복한 제이드 팰컨은 '우리가 아직 건재함을 보여주자!' 것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라이란 연방을 공격하게 된다. 이것이 3058년에 발생한 코벤트리 전투(Battle of Coventry)이다. 처음에는 그냥 제이드 팰컨과 라이란 연방의 전투로 시작했으나, 라이란 연방이 여기 저기 손을 벌린 결과, 여러 이너 스피어 세력이 뭉친 연합군 대 제이드 팰컨의 구도로 확대되고 말았다. 허장성세가 오고 갔으나 서로는 각자 불안 요소를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이너 스피어의 경우는 급하게 모였기 때문에 서로를 100% 신뢰할 수 없는 상태였고, 제이드 팰컨의 경우도 후방에 클랜 울프가 여전히 호시탐탐 제이드 팰컨을 노리고 있었고, 그렇다고 여기서 후퇴하자니 겁쟁이 클랜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게 뻔했다.그 때 누군가 클랜의 '헤지라(Hegira)'[9] 풍습을 이야기하고 이너스피어 측은 이를 받아들여 패배를 인정하되 자신들이 참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제이드 팰컨과 협상했고, 제이드 팰컨 측도 이너스피어가 꼬리를 내려서 체면치레는 확실하게 했기 때문에 받아들이면서 코벤트리 전투는 끝났다.
4.2. 2차 성간 연대의 결성
그러나 이 전투가 이너스피어 측의 경각심을 끌어올려서 이너스피어 측도 연합을 하여 3058년 2차 성간 연대를 결성, 클랜을 몰아내자는 목표 아래 대부분의 이너스피어 세력이 뭉치게 된다.[10] 이들의 첫 번째 목표는 클랜 스모크 재규어. 클랜 중에서도 유독 이너스피어 측을 많이 골치 아프게 했고 제일 무시했으며, 점령지의 이너스피어 주민들을 매우 가혹하게 탄압하여 수시로 반란이 발생할 정도[11]로 완벽하게 어그로를 끌고 있었기에 스모크 재규어는 순식간에 집중 공격의 대상이 된다.[12] 코벤트리 전투의 영향 때문인지 2차 성간 연대는 공격 목표를 정할 때 제이드 팰컨을 우선 목표에서 제외시켰다.한편 거부 전쟁으로부터 2년 후인 3059년 4월 불독 작전이 감행되어 15년 휴전 협정은 바로 휴지조각이 되어버렸고 스모크 재규어는 처음 몇 번은 버텨냈으나 다비온 군의 추가 증원군까지 합쳐지면서 결국 3060년 모성이 괴멸되면서 멸망하고 만다.
5. 대중매체
멕워리어 시리즈의 대부분이 이너스피어 시점이므로 클랜 시점인 멕워리어 2: 31세기 전투에서 유일하게 이 3057년 거부 전쟁을 다룬다.
클랜 침공 이후의 시점이므로 클랜의 메크에 이너스피어제 메크를 클랜에서 역설계한 IIC형 메크들을 다뤄볼 수 있다.
[1]
두만 혹은 투만(Touman). 한 클랜의 은하 단위급 부대를 일컫는 클랜의 고유 단어이다. 몽골 컨셉 답게 만주어로 1만, 또는 만인장을 말하는 단어에서 따 온 것. 만주나 몽골 인근의 민족 언어 상당수에 이 단어 내지 거기서 영향받은 단어를 쓴다. 한반도의 두만강의 두만 역시 만주어에서 따온 것이다.
[2]
물론 클랜 울프도 칸이 전사하고 병력의 약 20%가 갈려나갔지만 오히려 이 쪽이 제일 피해가 적은 편이었다.
[3]
사실 이 계획은 율릭이 일칸 직에서 실각하기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것으로 이런 계획을 잡은 이유는 클랜 울프가 이번에 승리하더라도 저번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 높은 확률로 타 클랜에 의한 멸망 혹은 흡수를 피할 수 없던 터라 마침 원래 이너스피어 사람이었던 펠란을 다른 클랜 울프 일원들을 이너스피어에 이주시키는 한편, 펠란이 이들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의 원래 성인 켈을 혈연성에 새로 만들어 준 것이었다. 여담이지만, 펠란 워드는 칸 나타샤 케렌스키와 이미 구면으로 펠란 켈(본명)이 어린 시절에 울프 용기병대에 보내져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펠란의 교육을 담당했던 게 바로 블랙 위도우 대대의 지휘관 나타샤 케렌스키였다.
[4]
실제로 멕워리어 2의 3번째 울프 미션에서 유독 서모너가 엄청나게 출현한다.
[5]
실제로 멕워리어 2의 울프 마지막 미션 또한 모르게스 행성에서의 제이드 팰컨 세력 격파이다.
[6]
재판 중에서도 절멸의 재판과 더불어 '상대 클랜을 진짜로 지워버리겠다'는 목적으로 행하는 재판으로, 매우 극단적이고 위험한 재판이므로 다른 클랜들의 만장일치가 선결 조건이 된다. 승인되면 대상 클랜을 노리는 모든 클랜이 참가자가 되며, 최종 승자의 클랜에 운명이 맡겨진다.
[7]
율릭 케렌스키와 블라드 워드는 감시파와 원정파로 둘의 성향은 완벽하게 달랐지만, 그것과 별개로 블라드 워드는 율릭 케렌스키를 전사로써 매우 존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1대1 결투 중 비겁한 짓으로 어이 없이 죽게 되어 단단히 분노한 상태였다. 클랜 사회에서도 1대1 결투는 철저히 룰을 지키고 룰을 깨는 쪽에는 명예롭지 못하다 비난할 명분이 주어진다.
[8]
사실 이 모든 판은 팰컨의 차기 칸인 마르테 프라이드가 블라드와 짜고 차도살인을 설계한 상황으로, 블라드는 그녀를 도와준 대가로 클랜 울프의 재건을 허락받고, 마르테는 블라드의 도움으로 별다른 결투 없이 구렁이 담 넘듯 칸의 자리를 차지한다.
[9]
클랜의 풍습 중 하나로, 결투 후 패자가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면 승자가 명예롭게 물러나는 것.
[10]
이 와중에 노바 캣 클랜은 취지가 좋다며 클랜 소속임에도 2차 성간 연대에 낼름 참가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앙숙이었던 스모크 재규어 영역을 신나게 침공했다.
[11]
스모크 재규어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어느 정도로 극심했는가 하면, 3051년에 후발대로 들어와 먹을 땅이 없었던 클랜 노바 캣에게 앙숙같은 스모크 재규어가 싸우기도 귀찮고 주민 관리도 귀찮아서(...) 행성 5개를 옛다 먹어라 식으로 날름 넘겨 준 일이 있었는데, 노바 캣이 행성에 가보니 스모크 재규어의 폭정에 하도 시달린 주민들이 너도나도 '캐니스터 본에게 죽음을!'하고 들고 일어나는 상황이었다. 그것도 한 행성도 아니고 모든 곳이 다 이러니 노바 캣도 오히려 당황해서 '아니 이 꼴통들 얼마나 쥐잡듯 잡아 댄거야'하고 툴툴대면서 스모크 재규어를 통수치려던 계획까지 접고 주민들을 다독이고 설득해서 무마시켜야 했다. 우린 그 야만적인 놈들 아닙니다 그 놈들은 우리 쪽에서도 싫어해요
[12]
특히 궤도 폭격으로 7백만 이상을 학살한 터틀 베이 사건이 결정타로 같은 클랜에서마저 감시파 원정파 가릴 것 없이 스모크 재규어의 이 만행을 명예롭지 못하다며 비난했고 이너스피어는 이너스피어대로 '다른 클랜은 몰라도 스모크 재규어들하고는 도저히 타협을 못하겠다'며 결전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다. 터틀 베이의 남은 시민들이 '이대로 앉아 죽느니 싸우다 죽자!'하고 모조리 들고 일어난 것은 덤. 사태가 이 정도로 험악해지 스모크 재규어는 찔렸는지 '행성은 정화했지만 굳이 내려가서 점령하지는 않겠다'며 정신승리를 감행하고는 선심 쓰는 척 그대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