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구 Kang In G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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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아역:
이효제) 일본어 더빙: 우치다 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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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 수리남》의 주인공. 배우는 하정우. 마약사범 조봉행 검거 작전에서 이를 도운 민간인 조력자 'K씨'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가족을 위해 쉬지 않고 마다한 일이 없는 민간인 사업가. 큰돈 벌 기회를 찾아 나선 낯선 땅 수리남에서 친구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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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중 행적
사업가로, 큰 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전요환과 잘못 얽혀서 인생이 망가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가 국정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현지 협력자로서 국제 범죄자 전요환을 검거하는 작전에 뛰어들게 된다.
1968년 10월 12일에 양주군 동두천읍에서 출생했으며[1][2], 작중 42세이다. 어린 시절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아버지는 부상으로 발을 절뚝이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이 가난해 학비와 먹을 것이 공짜라는 이유로 중학교 시절부터 유도부 활동을 해서 운동신경도 좋고 싸움도 상당히 잘한다.[3]
어린 나이에 어머니는 요구르트를 배달하던 중에 쓰러져서 그만 세상을 떠났고, 전역한 다음 날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6년간 매일 20시간 이상 믹서트럭을 운전하면서 과로를 하던 아버지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면서 하루아침에 청년가장이 되었다. 결국 남은 동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소요산에서 짐을 나르고 막걸리를 파는 지게꾼부터 시작해서 유흥업소 웨이터와 실장을 거쳐, 드라마 시작 시점에서는 동두천 주한미군 부대 근처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면서 중학교 시절 같이 유도를 하던 선배의 도움으로 주한미군 부대에다 식자재도 납품하고, 거기에 자신이 일하던 유흥업소도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렇게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 열심히 온갖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살아온 덕분에 마침내 자수성가하는데 성공한다.
반지하 단칸방에서 번듯한 전세 아파트로 거처를 옮기고 부인과 아들, 딸을 잘 부양하면서[4] 이제는 더 이상 걱정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만큼 살인적으로 긴 노동시간과 단란주점에서 진상 고객들을 응대하면서 쌓여온 스트레스 때문에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으며, 평생 동안 일만 하다가 세상을 떠난 부모님처럼 자신도 어느 날 갑자기 허무하게 길바닥에서 생을 마감하게 될까봐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갈 수는 없다면서 내심 불안해한다. 그리고, 자식들 만큼은 자신처럼 고된 일만 하면서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인생의 전환점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절친한 친구 박응수가 남미 수리남에서 홍어를 수입하는 무역사업으로 대박을 내보자고 꼬드기는 것에 귀가 솔깃해졌고, 무엇보다 단란주점에서 진상과 행패를 부리는 경찰공무원을 자신의 손으로 때려눕히고 감옥 갈 위기에 처한 이후 유흥업소를 팔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비행기를 타고 수리남으로 떠나게 된다. 수리남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순항하던 도중 찾아온 육군 부대장이 대놓고 막대한 뇌물을 요구하자 군인을 상대로 뇌물 협상을 잘 마치고[5] 그렇게 사업도 순항하는 것 같았지만 얼마 못 가 수리남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갱단이자 첸진이 이끄는 조직이 왜 자기네들 구역에서 허가도 없이 생선을 잡냐며 협박을 받았고 신변의 위협을 받는다. 그렇게 한인 교회에서 우연히 진짜 목사인 전요환과 조우하면서 인생이 대차게 꼬여버리고 만다. 전요환은 강인구, 박응수의 고충을 듣고서는 자기가 해결해주겠다며 차이나타운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서 첸진을 만난다. 이에 강인구를 건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강인구도 처음에는 전요환에게 호감을 가졌다.
그러나 수리남의 차이나타운에서 수리남 주둔 중국 삼합회를 이끄는 첸진의 위협으로부터 강인구를 도와준 전요환 목사는 사실 인구의 호감을 산 뒤 한국까지 코카인을 보낼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볼 목적으로 인구의 홍어에 몰래 코카인을 투입하는데, 그 배가 네덜란드령 아루바 섬에서 적발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때문에 인구의 사업은 완전히 파탄나버리고, 절친 박응수는 상황을 파악하러 나갔다가 전요환 측에 살해당하고 만다. 결국 강인구는 마약 밀매 혐의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로 네덜란드령 신트마르턴 교도소로 수감된다. 이후 친구인 척 면회를 온 국정원 요원 최창호가 전요환의 정체를 알려주고 절친 박응수의 죽음 등을 알려준 뒤 협력자로 도와주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데 전요환에 대한 분노가 절정이던 인구는 홍어 사업에 투자하여 생긴 손해에 대한 보상금 5억 원을 대가로 제안을 받아들였고 사건으로부터 2년 뒤 국정원이 전요환을 검거하기 위해 구상한 수리남 현지 작전에 뛰어들어서 다시 수리남에 입국한다. 수리남에 입국하자마자 작전대로 첸진 쪽을 방문해 한국에 밀매할 1톤에 달하는 코카인을 요구했고 이 돈냄새를 맡은 전요환의 부하들이 쳐들어와 강인구를 데리고 간다. 전요환은 강인구를 환영하면서도 의심을 버리지 못 해서 왜 돌아왔냐며 살짝 질문을 던져보지만 누구 때문에 쪽박차서 큰 돈이 필요한다는 말로 일관되게 나온다. 이후 최창호와의 연계 덕에 전요환은 의심을 풀게된다.
신분이 노출될 뻔한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겪다가 결국 도망치던 전요환을 추격해 NIS, DEA가 올 때까지 몸싸움을 벌인 끝에 체포하여 감옥에 보내는데 성공하고 본인도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여 가족의 품에 돌아오게 됐지만, 회계처리 문제로 국정원에서 약속했던 5억 원은 다 지급받지 못했다.[6][7] 결말부에서 최창호가 강인구의 카센터로 찾아와서 "대신 국정원이 소유하고 있는 단란주점 2개를 공짜로 넘기겠다"라고 제안을 하지만, 본인도 그런 일에는 질렸는지 거절한다. 애초에 단란주점에서 진상들 상대하는데 싫증이 났던게 수리남에 가는 원인 중 하나였기에 수락할리 만무한 상황. 그런 것을 보면 운이 좋기는 했지만, 그가 입은 경제적 손실이나 정신적이나 육체적 피해도 상당한 편이었다.[8]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수리남에서의 일에 학을 떼지만 그래도 성취감은 있었는지 최창호가 찾아왔을 때에 꽤 반갑게 맞이해준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왕년에 국정원이랑 마약조직 소탕했다 정도의 자랑 정도는 하고 싶었는지 이 이야기를 공개해도 되냐고 묻기도 한다. 그리고 최창호의 언급으로 자식들 놀라고 줬던 진짜 사인볼을 보고 사색에 잠기는 것으로 끝이 난다.
3. 명대사
야, 이게 생선 냄새냐? 돈 냄새지.
기내식 꼭 챙겨드시고 나중에 봅시다.
Fight for MONEY[9]
왜긴 왜요? 돈 벌러왔지.[11]
내 전 재산을 다 잃어서 내 새끼들 키울 돈도 없고, 이게 어떤
한 새끼 때문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내가 아주 돈을 많이 벌어야 하거든요.
인격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다방면으로 실망스럽네요.
남의 인생 깜빡이도 안 켜고 끼어들어 와가지고 참 뻔뻔하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봐야죠?
나
당신 돈 없는 거 다 알아. 지금 나 죽이면 파산인데, 그럴 깡이 있어? 죽여!!! 너나 나나 거렁뱅이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은 거 아냐? 어? 지금 나 죽이고. 존나게 굶다가, 같이 뒤지자 씨...
에이 씨발 대단하다, 어! 이 홍어 좆만한 수리남에서 오래오래 행복해라 이
쫄보 새끼야!
언제부터였더라? 네가 내 홍어 사업 망쳤을 때부터? 아니지. 수리남 처음 왔을 때였나? 기억이 안 나네...
너 때문에, 응수도 내 인생도 다 망쳤다 이 개새끼야...
4. 여담
- 수리남이라는 제목은 나라 이름과 더불어 주인공 강인구가 카센터를 운영했던 것에서 따온 수리하는 남자라는 의미도 되는 중의적인 제목이다.
- 국정원과의 작전을 하며 일명 '강 프로'라고 불리게 된다.
- 수리남에서의 사업 때문에 첸진에게 Fishman[12]으로 불린다. 신분 때문에 국정원 내부에서는 'K'라고 불린다.
- 깜빡이도 없이 치고들어온다는 표현을 즐겨쓴다.
- 강인구가 결혼에 이르는 과정은 정말 상상 이상이다. 강인구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해준 여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나랑 같이 살자" 라고 청혼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강인구의 실제 모델이 되는 K씨는 진짜로 자신의 여자친구들에게 전화를 했고 아내가 집으로 찾아와서 결혼했다고 한다. # 즉, 이 다소 뜬금없고 황당한 결혼과정 묘사는 실화를 제대로 재현한 것이다.
- 작품의 톤 때문에 별로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지덕체를 고루 갖춘 완전체 같은 캐릭터다. 중학교때 운동을 하고 그만둔 인물이 용병을 맨손으로 제압할 정도면 나름 촉망받는 선수였음을 짐작케 한다. 맨손 격투야 유도부를 거쳤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일반인, 특히 대한민국 사람은 만져 볼 일이 거의 없는[14] 권총도 잘 다룬다. 권총을 주로 한 손으로 쏘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권총 사격의 특성상 원래는 양 손으로 쏘는게 정석이다. 훈련된 권총사수는 아닌 모습이다. 출소 후에도 수리남으로 돌아와서 쳰진을 만나자마자 "총부터 구해 달라" 라고 부탁했고, 혼자서 권총 사격을 충분히 연습했다는 밑밥이라면 어느 정도 말은 된다.
- 어린 시절부터 이것저것 안 해본 일이 없어서인지 일찍 철이 들어서 사회생활과 임기응변에 매우 능하고 깡다구도 엄청나다. 억울하게 누명으로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갇혀서 얼떨결에 국정원 협력자가 되었는데도 "국정원이 나같은 단란주점 사장을 비밀요원으로 쓰는 게 어딨냐?" 라고 툴툴대는 것 빼고는 딱히 긴장하는 내색도 안 보이며, 죽을 고비를 몇 번씩이나 넘기고 주변에서 사람이 실제로 죽는 꼴을 보는데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일 만큼 침착한 편이다.[15] 분명히 민간인인데도 국정원의 비밀요원보다 더 비밀요원같은 면모를 보인다. 심지어 국정원 해외파트 팀장급 인물에게 '첫만남인데 너무 샌님 같아보이게 옷을 입으면 위화감이 드니 가볍게 입고 오라'는 식의 조언까지 건내는 센스와 눈치까지 출중한 면모를 보인다. 실제 연출상으로도 한국에서 당한 일이나 수리남에서 당한 일이나 크게 달라보이지가 않기 때문에 별로 위화감이 없다는 게 블랙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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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을 상대로 납품업을 하고 영어를 익혀서 유창하게 구사할 정도로 머리도 좋은 편이고, 어린 시절부터 장사와 유흥업소를 하면서 익힌 사회생활 스킬도 상당해서, 협상과 매수 시도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문제들을 해결할 정도로 눈치도 빠르고 임기응변 능력도 탁월하다. 산트마르턴 감옥에서 국정원이 전요환의 경호원 갈라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마약 밀매를 시켰을 때는 다소 소외된 죄수들을 자신의 파벌로 영입하여 싸움에 나서게 할 정도로 통솔력도 상당하다. 이 때 싸움에서 이기자고 서로 파이팅을 하면서 한국산 컵라면과 김치를 나눠먹는 장면이 압권이다. 지속해서 푸에르토리코 경로를 추천하다가 결국 전요환에게 술병으로 얻어맞는 수모까지 당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전요환을 똑바로 응시하며 도발하는가 하면 마지막에 모든 것이 들켰을 때에도 권총 한 자루로 전요환과 대치하면서도 두려움을 보이지 않았다. 보통의 언더커버 요원은 속일 상대를 가급적이면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과는 정 반대의 캐릭터. 이 모습은 감독의 다른 작품인 공작 속의 흑금성
전목사?과 비슷하다.
- 후반부에 푸에르토리코에 가려는 강인구를 전요환이 붙잡은 것은 전요환이 그의 능력을 탐탁히 여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전에 참모 역할을 하던 데이빗을 스파이로 간주하여 제거한 이상 자신 옆에서 사업을 보좌할 브레인이 필요한데, 이상준은 충성심은 확실하되 너무 외골수라 상대방과 협상할 때 필요한 융통성이 없고, 변기태는 중국 출신이라서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16] 마초적 성향을 중시하는 전요환의 입장에서는 죽은 데이빗의 후임으로 사업가적 능력도 충분한 강인구가 마음에 들어서 자기편으로 포섭하려고 했을 수 있다.
- 보통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면 가정을 꾸리더라도, 폭력적이거나 가부장적인 경우가 많은 것과는 달리 매우 모범적으로 바람직한 가장으로 살고 있다. 작중 묘사된 바로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폭력이나 폭언을 전혀 행사하지도 않고 성실하게 일을 하면서 사업을 조금씩 키워 나갔고 가족들을 부양하면서 환경을 개선해 나갔다. 단칸방에서 살 때도 가족들에게 통닭을 사와서 먹이고, 수리남에서 한인교회를 가야 한다는 아내의 말[17]에 투덜거리면서도 교회로 찾아가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그 와중에 아내가 걱정할까봐 첸진 일당에게 맞은 상처를 가리는 세심한 모습을 보여준다.
- 감옥에 가서도 그 살벌한 작전 도중에도 편지로 받은 자녀들의 성적표를 확인하면서 흐뭇해 하는가 하면, 딸이 오빠보다 공부를 못 하는데도 질책하지 않고 "딸은 운동을 잘 하니까 그 쪽으로 나가면 된다" 라면서 격려를 할 정도로 딸을 차별하지도 않는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남매의 사이도 매우 좋다. 전요환의 숙소에서도 가족 사진을 장식해 놓을 정도이니 작품 내내 눈물나는 부성애를 보여준다. 게다가, 2009년 당시의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이 거의 없었고 카카오톡같은 인스턴트 메신저가 생소해서 외국으로 전화를 하려면 국제전화를 해야만 했는데, 국제전화가 정말 비싼 가격이었는데도 가족들과 자주 통화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로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다.[18]
- 드라마상에서 강인구의 아버지의 모습이 그에게 고스란히 투영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상이군인으로 돌아온 가장이 PTSD로 인한 알콜중독으로 가정을 파탄내는 클리셰와 달리, 귀향한 다음 날부터 부상당한 몸으로도 밤낮없이 일을 하면서도 가족을 향한 애정을 잃지 않았고 가정을 건사하다가 결국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래서인지 3화 마지막에서는 브라질 국경지역으로 가기 직전 점심을 먹으면서 최창호와 통화할 때 "베트남전 참전을 자원했던 아버지도 나와 같은 심정이었을 것 같다"[19] 라면서 그리움을 드러낸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머나먼 베트남 정글에서 M16 소총을 들고 싸웠던 것처럼 자신 역시 6화에서 M16 소총을 들고 수리남 정글에서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1화에서 어린 시절에 강인구가 아버지의 군인 시절 사진을 바라보며, 그가 들고 있는 M16을 보면서 호기심을 가지는 장면이 복선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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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사생활도 매우 청렴하다. 1화에서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상당히 빽빽한 '자기 좋다는 여자 리스트'에 연락을 돌렸던 것을 보면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았고 일이 바쁜 와중에도 할건 다 한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도우미를 고용하는 단란주점을 운영하는데도 여자와 관련된 문제를 전혀 일으키지 않으며, 부인에게 들통날 걱정도 없을 수리남에서조차도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 전요환의 아지트에 묵게 될 때 전요환이 서양 매춘부에게 에스코트를 해드리라고 지시하지만, 홀로 외롭게 있는게 자기 스타일이라며 거절함으로써 아내에 대한 지조와 절개를 지킨다. 언더커버였고 늘 의심과 불안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었기에 그런 향락을 즐길만한 정신적 여유도 없었다.
상만이형은 받아먹었다.미혼이었겠지.[20]흠이라고 해봤자 술담배와 노름을 좀 즐기는 정도다. 술담배야 개인의 기호일 뿐이고 딱히 탐닉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아 이걸 흠이라 하긴 어렵고 그나마 노름이 좀 걸리는데 그렇다고 집안을 말아먹을 규모로 노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취미생활 수준이다. 이 노름도 작중묘사를 보면, 본인이 작정하고 큰 돈을 베팅하거나 대규모 하우스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몇몇 친한 친구들에게 카센터 내 아주 작은 장소를 제공하고 딜러 역할을 하면서 겸사겸사 조금 하는 수준이다. 수리남에서도 블랙잭을 하고, 도박장에 갔지만 어디까지나 첸진 패거리의 동태를 파악하러 간 것이나 밖을 나갈 변명거리를 만들 용도지 정말로 작정하고 노름하러 갔다고 하긴 어렵다.
- 물론 그도 인간인지라, "작전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전요환과 같이 코카인이나 팔아서 큰 돈을 벌자."라고 흔들렸던 적은 있다.[21] 그러나 이내 전요환 광신도 패거리의 막장행각을 목도하고 자기 가족을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걸 보면 굉장한 선인이다. 홍어 마약 사건 때문에 감옥에 가 있을 때도 아내가 전세금을 빼서라도 변호사를 선임하자니까 전세금을 건드리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면서 자신보다 집안 재정부터 최우선시 하는 등, 여러모로 대한민국의 한 남편, 아버지로서 희생정신이 강한 면모와 넘쳐나는 부성애가 많이 묻어나는 눈물겨운 캐릭터이다.[22][23]
- IF에 불과하지만 만약 마음이 흔들려 전요환과 손을 잡았다면 좋은 결말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애시당초 전요환에게 있어 강인구의 가치는 한국으로 밀수출을 할 수 있는 구 사장과의 연결고리였다. 게다가 밀수출 루트에 대해 국정원이 넘어갈리가 없는 만큼 얼마 못가 언더커버 요원에게 작살나거나 전요환에게 토사구팽 당하는 결말밖에 없으며 어찌저찌 손을 잡고 살아남아도 한국까지의 밀수출 루트를 알아오라며 지속적으로 압박 당하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24]
- 이미 전요환을 다 잡은 막판에 일개 민간인이 목숨걸고 전요환과 육탄전으로 맞붙는 것에 대해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전요환의 신병을 확실히 확보하여 나중에 보상금을 받을 때 뒤탈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거나, 전요환 정도의 악인을 놓친다면 언젠가 한국에 돌아와 자신의 가족에게 보복을 할 수 있다는 생각, 또는 절친 박응수를 죽인 데 대한 복수심에 미쳐 아예 제거해 버리고자 매달렸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 등으로 보인다. "최창호 씨, 이게 작전으로 보여요? 이거 작전 아니에요. 나 살려고 발버둥치는거지." 라고 불만을 토로한 게 그냥 했던 말이 아니다. 실제로 전요환은 수리남 미 대사관 직원의 정보도 빼낼 수 있는 자금력, 정보력을 가지고 있으니 강인구의 가족 정보를 빼내는 것은 매우 쉬울것이고, 첸진이 전요환 제거에 실패하자 전요환이 수리남 대통령을 움직여서 군대를 동원하여 무자비하게 첸진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것을 봤으니 보복에 대한 걱정은 전혀 기우가 아닐 것이다. 6화 초반부에서 보았던 가족들이 몰살당하고 이미 죽은 절친 응수를 재회하는 악몽은 이런 꼴을 겪지 않으려면 반드시 전요환을 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꿈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이며 작전이 시행되고 변기태와 대화를 나눌 때도 그의 도주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개연성을 더했다.[25]
- 아이러니하게도, 강인구와 전요환은 공통점이 꽤 많다. 어린 시절 양친 모두를 잃고 일찍이 생업 전선에 뛰어든 점부터 그 때문에 돈에 집착하고 더 큰 이득을 위해 모험을 거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심지어 한국을 떠난 계기도 공무원의 뇌물 상납 강요라는 것도 같다. 사실상 두 사람의 차이점은 선과 악 중에 무엇을 택했는지 여부 뿐이다. 강인구는 부정했지만 전요환은 이러한 점을 알고 자신을 닮은 강인구를 진심으로 신뢰한 것으로 보인다.
- 구상만에게 기내식 꼭 챙겨먹으라고 한다. 일견 암구호의 대응되는 답장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작중 마약을 콘돔에 씌운 채로 먹어서 밀반입할 때 위의 운동을 막아서 마약을 꺼내기 쉽게 하고, 위액으로 인해 콘돔이 찢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내식을 먹지 않는 경우가 묘사되었다. 그래서 괜한 의심을 사지 않게 기내식을 먹는 게 좋다라는 의미로 확대해서 볼 수도 있다.
- 윤종빈 감독은 수리남 촬영 구상을 위해 모티브가 된 K씨를 직접 대면했다고 한다. 이 사연을 2011년 기사화 한 중앙일보 강갑생 기자도 K씨를 만나 대면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윤종빈 감독과 강갑생 기자 모두 'K씨'의 외양이 특수부대원 같이 강인했다고 전한다. # #
- 그리고 K씨는 윤종빈 감독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 지금은 남은게 다른 건 없고 이야기 뿐이라고 회고했는데, 이것이 드라마 엔딩 장면에서 '자식들한테 이야기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강인구의 대사로 그대로 투영되었다.
- 수리남 대통령과의 대면 장면에서 개그 장면이 있다. 사실대로 주한미군 상대로 가라오케 영업을 한다고 하자, 전요환이 당황하며 주한미군 상대로 대형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한다고 멋지게 포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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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구의 극중 설정과 들어맞는건 하정우가 아닌 친구인 응수 역할을 맡은 배우인
현봉식에 가깝다. 현봉식은 어렸을 때 유도선수를 했고,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소년가장으로 별의 별 일을 다 해봤다고 한다.
[1]
참고로 동두천이 시로 승격된 것은 1981년의 일이다.
[2]
휴잭맨 과 생년월일이 같다.
[3]
첸진 조직원들과 싸울 때 다구리와 기습으로 패배하긴 했으나 괴력을 보여주며 2명을 제압했고, 교도소에서도 마약 판매를 담당하는 무리의 우두머리가 싸움을 걸었을 때는 난투 끝에 유도 기술로 제압했다. 또 이상준이 밖으로 나가려는 자신을 막으려고 하자 유도 기술을 사용해 손쉽게 던져버리기도 한다. 또한 마지막 전요환을 쫓을때 그의 보디가드와 1대1 싸움을 할 때도 상대를
업어치기로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언더커버 특성상 마주치기 쉬운 소규모 위협에 단독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민간인에게 부여하기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4]
여담이지만 동생 남매는 결혼 이후부터는 등장하진 않는다. 물론 원래 사업이란 게 부침이 크긴 하지만 사업 3개를 운영하는 것 치고는 넉넉한 형편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동생들의 학비도 대느라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5]
군인이 호감을 표한 한국산 맥심 커피를 먼저 대접하고 협상이 끝난 후에 돈을 찔러준다. 상대적으로 소박한 것을 먼저 줘서 호감을 얻은 뒤 나중에 더 좋은 것을 뇌물로 줘서 더 큰 호감을 얻어내는 치밀한 전략. 그렇게 최초의 무리한 요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사업장이 육군 부대의 보호를 받게 했다.
[6]
아마 본인도 그 돈을 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카센터는 주한미군부대에 소문날만큼 제법 잘 되는 듯하니 빚은 어느 정도 있을지는 몰라도 경제적으로 그렇게 궁핍하지는 않은 듯하다.
[7]
국정원도 DEA와의 합동 작전에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고, PMC에 대한 지급 보증도 망설일 정도였으니 금전적으로 부담될 만한 상황이긴 하다. 그럼에도 일단 선금은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도 어떻게든 보상해주려 했으니, 어차피 기밀이라 언론에 호소도 못 할 일에 입을 씻을 수 있었음에도 인구를 나름대로 챙겨주려 노력한 편이다. 창호가 중간에서 노력한 것도 있겠지만. 후술한 단란주점 제안도 잔금이 3억 내외인 걸 감안하면 주점을 나름 경영해 본 인구에게 금전적으로 나쁜 딜이라 보긴 어렵다.
[8]
어차피 본인 자식의 교육에 신경을 매우 쓰는 만큼 단란주점은 아이들의 성장에도, 교육 면에서 좋지 않아 거절한 듯 싶다.
[9]
'돈을 위해 싸워라'. 전요환에 의해 억울하게 교도소에 들어갔을 때 약팔이로 위장하여 패거리를 만들 때 나온 대사다.
[10]
국정원과 작전을 수립하는 브리핑 도중 인구가 전요환의
머그샷을 보고 분노를 삭이며
[11]
전요환 목사가 "수리남엔 왜 돌아오셨습니까?" 라고 의심스레 묻자 껄렁한 태도로 얼버무리면서 대답한 것이다. 사실, 이 때의 인구는 홍어 사업이 아닌 국정원의 보상금 약속을 받고 온 것이니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12]
첸진의 유언도 'You Fucking Fishm...(이런 X같은 어부새ㄲ...)'다.
[13]
며칠 뒤 응수에게 같은 질문을 되물어봤을 때 올바르게 대답하자 "이 새끼 공부 좀 했네? 잡았어." 라며 칭찬 아닌 칭찬을 하다가 순서만 바꿔서 "8x7에?" 라고 또 묻자 응수는 "64?" 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인구가 미친새끼라고 웃으면서 응수의 뺨을 때리는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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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한국은 2020년대 기준으로 현재도 여전히
징병제를 시행 중인지라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한국의 거의 모든 남성들은 군대로 가기 때문에 사격 훈련을 받지만 다루는 총기는 소총이다. 권총 사격은
특임대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병사들은 권총 사격은 커녕 권총 자체를 구경하는것조차도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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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첸진이 사람 한명을 피떡으로 만들어논걸 보고도 태연스럽게 하던 일 마저 하라고 능청 떨었고 첸진이 톱으로 그 사람을 썰어버리자 그때서야 약간 기겁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게 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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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도 한민족끼리 돕자며 중국놈은 영 안믿긴다고 변기태를 돌려깐다. 물론 이는 반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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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독실한 개신교도라서, 수리남에 가는 걸 반대할 때도 '하나님에게 감사하며 (현재처럼) 살자'고 말할 정도였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독실한 개신교도인 아내만 아니었다면 수리남 한인교회와 엮일 일도 없었을 거고, 그렇게 되면 첸진에게 돈을 뜯기긴 할 지언정 홍어 배에 마약이 들어가 본인이 감옥에 가고 친구가 죽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추측일 뿐이며, 설령 교회에 가지 않았다면 역으로 첸진에게 온갖 협박을 다 당했을테고 전요환이라면 비록 강인구가 먼저 교회에 찾아오지 않았더라도 수를 써서 접근했을 수도 있다. 애시당초에, 수리남에 발을 들인 시점에서부터 위험에 노출된 격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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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은 2010년에 출시됐으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이 되게 된 것은 2011년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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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월 한국군은 차출은 일절 없이 철저히 지원자들로만 구성되었으며 파병을 가게 된다면 미군 기준으로 책정된 급여를 받았다. 그 외에 여러 수당도 붙었으며 이를 알고 금전적인 목적을 위해 지원하는 군인들이 많았다. 강인구의 아버지 역시 그러한 이유로 베트남으로 향했을 것이며 강인구도 마찬가지로 돈을 벌기 위해 먼 타국행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다시금 아버지의 모습이 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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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하정우가 미혼이고 박해수가 유부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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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한 돈도 아니고 한달에 억단위의 돈이 꽂힐것을 약속 받았다. 심지어 이것도 자신의 사치를 생각해서 흔들리는게 아닌 자기 자식의 학교가 달라지고 가족이 살 집이 달라진다는 말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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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을 완전히 뿌리칠 수 있던 것은 자신의 딸만한 여자아이가 사이비 광신도들에게 시달리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전요환을 박살내야겠다는 다짐을 한 것을 보면 부성애가 매우 강한 인물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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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히는, '수정'이라는 어린 신도에게 자신의 딸을 투영했기 때문이다. 수정에 따르면, 자신의 아버지는 해외에 나가 돌아오지 않고 어머니는 매일 기도만 올린다는 데 이는 자신의 자식이 처한 상황과 매우 일치한다. 자신의 딸에 수정을 투영하면서 인구는 전요환과 절대로 손을 잡지 않기로 다짐하고 그를 잡는 데 집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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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요환이 미행을 붙이거나 해서 그렇지 강인구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고 동질감을 느끼면서 굉장히 신뢰를 하고 있었고 총괄 이사자리에 앉히려고 까지 계획이 있기도 했던 데다가, 드라마 4화에서는 구상만(최창호)의 밀당에 결국 거래 끊으라고 쌍욕 박고 파탄낸뒤에 잠시나마 첸진쪽 유럽 루트를 이용하려고 했으니 강인구를 건들거나 토사구팽을 하거나, 밀수출 루트를 알아오라고 압박할 가능성은 상당히 적었을것이다 오히려 언더커버 요원에 의해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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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점에서 범죄소굴 한복판에 있는 자기방에 가족사진을 떡하니 올려놓은 강인구의 행동은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이 있지만 오히려 의심이 엄청 많은 전요환의 경계를 풀게 하고 유혈이 낭자하는 분위기에서 반드시 과업을 성사시키겠다는 결의의 표현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