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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0:46:34

도미누스 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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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 가울 (Dominus Ghaul)
너흰 나약하다. 규율도 없이, 장벽 뒤에 떨고 있을뿐. 나는 내 가치를 증명하려 여러 군단을 지휘하며, 별들을 정복했고, 은하계 전체를 가로질러 정복 전쟁을 벌여왔다. 오로지 나만이 여행자의 빛에 걸맞은 존재다. 너흰 용감한 것이 아니다. 그저 죽음의 공포를 잊었을 뿐. 내가 다시 가르쳐주마.
You are weak. Undisciplined. Cowering behind walls. I command legions. Conquered worlds. Waged a war across the galaxy to prove my worth. I alone am worthy of the Traveler's Light. You're not brave. You've merely forgotten the fear of death. Allow me to reacquaint you"
,(Our Darkest Hour 트레일러에서), #[1]
나를 보지 마라, 미물아!
나는 낙오자로 태어났다.
구석으로 내팽겨쳐져 죽음을 기다렸다.
배척. 조롱. 고문.
그게 날 강하게 만들었다.
,(한국 트레일러에서), #[2]
빛이 없는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Welcome to a world without Light.
날 우러러 보아라. 붉은 군단의 도미누스를, 태양의 박멸자, 수 천 세계의 도살자, 신들의 학살자이자 빛의 정복자.
내가. 바로. 가울이다!
난 이제 전설이 되었다.
Look upon me. Dominus of the Red Legion. Annihilator of suns, Razer of a thousand worlds. Slayer of gods and conqueror of the Light.
I. AM. GHAUL...
And I have become legend.

도미누스 가울
Dominus Ghaul

1. 개요2. 과거3. 데스티니 가디언즈4. 기타

1. 개요

성우는 스타크래프트 2에서 타이커스 핀들레이 역을 맡기도 한 닐 캐플런. 한국어판 성우는 디아블로 3에서 벨리알을 맡은 심승한.

초기 예고편과 설정화를 보면 원래는 투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본편에서는 투구 없이 백색과 금색이 섞인 갑옷을 입고 나온다.

이름의 도미누스는 기븐 네임이 아니라 즉위 후 스스로에게 부여한 호칭이다. 라틴어 Dominus[3]로 보아 스스로를 신격화하기 위해 붙인 이름일 수도 있고, 혹은 브라커스, 발루스, 칼루스 등 -us자로 끝내는 기갑단식이며 기갑단이 영어를 쓰진 않지만 domin이 dominate(압도, 지배)의 앞자임을 생각하면 '지배제 가울' 같은 느낌을 담도록 설정한 이름이라 생각해볼 수 있다.

2. 과거

가울은 어린 시절 알비노인데다 체구가 작아서 관습에 따라 죽도록 버려졌다. 토로바틀의 사막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중 칼루스의 민중 혁명으로 인해 칼루스에게 손수 거세 당한 뒤 사막을 떠돌아 다니던 영사의 눈에 띄게 된다. 그에게서 가능성을 본 영사에게 거두어져 친구이자 스승으로서 그에게 가르침을 받았는데, 이는 훗날 황제 칼루스에 대한 자신의 복수로써 그를 타도하기 위함이었다. 가울은 이를 양육에 대한 대가로서 그것을 받아들였다. 주변으로부터 무시와 핍박을 받으며 자라난 가울은 콜로세움에서 검투사가 되었는데, 알비노라는 독특한 외모와 함께 뛰어난 솜씨와 냉철한 판단을 가져 황제 칼루스의 눈에 띄었고 이내 총애를 받았다. 칼루스는 얼마 후 가울이 검투사로 머물기엔 아깝다고 여기며 붉은 군단의 사령관으로 임명했는데, 이때 창백한 피부 때문에 유령 사령관 (Ghost Primus)이라는 이명을 얻었다. 사령관이 된 이후에도 가울은 칼루스와 더욱 가까워졌는데, 곧 칼루스의 오른손이 되었고 칼루스는 가울의 지혜에 의지하곤 했다.

그러나 가울은 여전히 영사의 편으로서 칼루스에 대한 반란을 작당했다. 칼루스는 그의 움직임을 수상히 여겼으나 미행을 붙이는데 그쳤다. 반란 계획은 그를 조종하려 했던 귀족층에 의해 복잡해졌으나 그들의 뜻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계획대로 붉은 군단을 진격시켜 칼루스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칼루스는 처형하기엔 민중의 지지가 너무 강했던 탓에 그를 지지하는 군 세력과 함께 리바이어던에 가둬넣고 함선이 미리 짜여진 경로를 따라가도록 유배했다.

반란 이후 가울은 스스로 도미누스라는 칭호를 얻고 기갑단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 기갑단을 하나의 거대한 전쟁 기계와도 같은 군사 제국으로 뒤바꾸어 놓는다. 이후 가울은 끝없는 정복 전쟁을 벌이며, 수많은 세계를 파괴하고 다녔다.

3. 데스티니 가디언즈

난 낙오자로 태어났다. 약자였지.
기갑단이 으레 그렇듯, 구석으로 내팽개쳐저 죽음을 기다렸다.
나처럼 명예를 잃은 늙은 학자가 날 받아들였다.
그는 내 안에 잠들어있는 을 보았다.
그가 나를 길렀다. 나를 가르치고, 훈련시켰다.
그 대가로, 나는 그의 복수를 위한 도구가 됐다.

그를 저버리고 망가져버린 제국에 대한 복수...
배척... 조롱... 고문...
그게 날 강하게 만들었다. 날 그저 받아들이게 한 것이 아니라... 영광을 주었다.

이 가면 아래에는, 대변자여, 헌신희생의 얼굴이 있다.
난 강제로 을 차지하진 않겠다.
그건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고,
난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자, 이젠 내가 왜 선택받아야 하는지 알겠나?[4]

붉은 전쟁 이전의 시점에, 가울은 여행자의 존재에 대해서 알아냈다. 여행자의 권능을 동경하여 여행자가 인류를 선택한 것은 실수라고 판단하였으며, 오로지 자신이야말로 여행자의 빛에 마땅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직속 군단을 이끌어 인류 최후의 도시를 침공했다. 드레드노트에 불시착한 덴탈리온 엑소더스의 군체 연구 결과를 통해 만든 여행자 억제장을 개발해 내었고 가울의 군단은 이를 사용해 여행자의 빛을 차단한 뒤, 빛을 잃은 수호자들을 손쉽게 무력화시켜 격퇴했다.

도시를 함락시킨 가울은 체계적으로 태양계 전체에 병력을 보냈는데, 지구에는 남은 수호자들을 찾아 처형했고, 네서스에서는 벡스를 연구하며, 이오에는 여행자의 빛을 추출했다. 또한 수성을 연료로 써서, 항성을 불안정화하여 초신성을 일으키는 함선 무기 "전능자"를 태양에 겨누어 놓았다.

가울은 여행자로부터 빛을 강탈하기 보다는 그로부터 선택을 받아 빛을 얻고 싶었기에, 생포한 대변자에게서 여행자로부터 빛을 얻을 방법을 추궁했다. 그와는 별개로, 빛을 채굴하고 추출하는 과정은 지구와 이오에서 천천히 진행되었다. 주인공 수호자를 통해 이오에서 기갑단의 채굴 장비와 굴복자를 목격한 아이코라는 오릭스가 그가 훔친 어둠의 힘을 이용해 굴복자를 만든 것처럼, 가울이 빛을 이용해 자신과 자신의 군단을 강화하려는 생각을 가졌다고 추측했고, 아이코라는 그렇게 된 가울과 그의 군단은 무적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가울이 여행자와 대변자에 눈이 팔려 있던 사이에 인류는 태양계 각지에서 차근차근 가울의 붉은 군단을 마비시키고 그의 함선에 강습할 준비까지 마칠 수 있었다. 그 결과 여차하면 태양계 채로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던 "전능자"가 무력화되었고, 도시 내부에 침투한 수호자들에 의해 다시 빛을 회복한 주인공 수호자가 벡스 텔레포터를 통해 자신의 모함으로 난입했다. 가울은 그토록 고집하던 여행자로부터의 선택을 포기하고 빛을 강탈하여 그 힘까지 사용하였으나[5], 결국 주인공 수호자에게 패배하여 죽었다.
여행자여, 이제 내가 보이느냐! 나는 불멸이다! 신이다!
넌 실패했다! 새로운 시대의 여명을 목격하라!
Traveler! Do you see me now? I am immortal! A god!
You have failed! Witness the dawning of a new age!

그러자 이내 그 영혼이 육신을 버리고 승천해 여행자로부터 빼앗아왔던 힘을 이용해 거대한 황금빛 거인의 형상으로 변해[6] 여행자 앞에서 새로운 신의 경지로 승천한 자신의 전능한 모습을 과시한다.
나를... 보고 있구나.... 안돼애애애애애---
You... do... see me... Noooooooooooooooo!

그러나 곧 깨어난 여행자가 그 힘을 다시 되찾아감에 따라, 황금빛 신은 비명과 함께 산산조각나며 최후를 맞이한다. 승천하고 30초만에 여행자한테 컷신에서 으앙 죽음당하는 최종 보스 그동안 여행자가 가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난 이유는 별자리 로어에 따르면 가울이 희생을 하는 대신 직접 빛을 탐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스토리에서 가울은 과정은 어쨌든 간에 빛에게 직접 선택받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여행자도 따로 빛을 주진 않아도 가만히 듣고 있었지만, 정말 빛 수집 장치까지 사용해서 여행자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했기에 여행자가 붕괴 막바지 마냥 아주 가볍게 빛을 조금 더 세게 방출해서 통째로 날려버린 셈이었다. 스토리 진행 동안 가울의 삽질 덕분에 가울의 목숨이 유지됐던 셈.[7]

본편에서는 당연히 스토리 최종보스로 등장하지만 좀 허무하다는 게 중평. 가울과의 전투는 3페이즈에 걸쳐 전개되는데, 유탄 권총을 사용한 일반 공격과 궁극기를 같이 사용한다. 체력이 3분의 1씩 깎일 때마다 함선 뒤로 후퇴해서 빛을 더 공급받고 오는데, 3페이즈에 이르면 궁극기로만 공격을 가한다. 그러나 보스전이 치러지는 맵 자체가 엄폐할 자리도 많고 궁극기를 빠르게 채워주는 빛줄기가 종종 나와서 공략법 그런 것 없이 꾸준히 때려 주면 싱겁게 끝나 버린다. 혼자 클리어하는 스토리 보스라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레이드 보스로 나온 칼루스와 심지어 가울보다 직급이 낮은 발 카우오르는 악명 높은 난이도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보스로 평가받았으며 하다못해 공격전의 보스들도 가울보다 공략법이 까다롭다, 명색이 기갑단의 황제인데 너무 피통 돼지로만 만들어 놓은 게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사실 번지 게임에서의 메인 보스 캐릭터 취급은 죄다 시궁창이다.

빛의 추락이 출시된 현 시점에서의 스토리 캠페인 보스전과 패턴이 가울을 따위로 만들정도로 강력한 최종전을 보여주어 더욱 비교되고 있다.[8] 빛을 강제로 흡수하고도 연쇄번개나 노바폭탄같은건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거 보면 선택못받을만 했다.

섀도우킵에서 분노의 악몽 도미누스 가울의 악몽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수호자를 만나자마자 순식간에 광탈하는 악몽 사냥 원탑 호구 보스가 되었다 그리고 망령의 시즌에서 가울의 악몽이 다시 재등하게 되었다. 군체 주술로 연결되지도 않은[9] 카이아틀의 배후에 나타나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의문을 자아내는 중이다.

이중성 던전에서 의외의 사실이 공개됐는데, 칼루스를 무자비하게 쫒아냈다는 서술과 달리 실제로는 칼루스와는 우정까지 느끼고 있을 정도로 원만한 관계였다고 한다. 하지만 영사와 칼루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아버지나 다름없는 영사를 택하여 쿠데타를 일으킨 것. 칼루스를 추방시킨 것도 원래 영사는 죽이자고 하였으나 가울이 카이아틀의 반대와 시민들 사이에서의 인기를 핑계 삼아 칼루스가 다른 곳에서 살 수 있게, 만약 일이 잘못되더라도 리바이어던 안에서 평생 호화롭게 살 수 있도록 유배형이라는 명목 하에 물자를 잔뜩 실어 도망칠 수 있게 한 것이였다.[10] 따라서 리바이어던의 항법 장치가 고장난 것 까지도 어둠이 칼루스를 유혹하기 위해 한 암약일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중.[11]

5주차부터 칼루스가 피라미드와의 연결을 강화한 탓에 본격적으로 카이아틀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카이아틀은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자신을 지켜내지만 결속 의식에 참여하지 않은 탓에 악몽의 절제에는 실패했다.

6주차 때는 결속 의식을 받고 온 카이아틀에게 가울의 모조품 소리나 들으며 칼로 찔려서 정화된다. 카이아틀이 이룬 성과, 그리고 토르바틀을 탈환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인정하고 전사로써의 영광을 기원한다.

다른 대사에서는 살라딘 경과도 이야기를 나누는데, 끝까지 싸우다 죽으면 서로의 무덤을 만들어 영광을 칭송하는 기갑단의 문화와 강철 사원을 지키며 강철 군주의 영광을 지키는 살라딘의 마음가짐이 서로 닮은 것에 흥미를 느끼고, 살라딘의 삶은 이미 충분히 영예로우니 대신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마지막 주에서는 달의 피라미드에서 악몽으로 다시 나타난 자신을 저지한다. 칼루스를 저지한 뒤 카이아틀과 수호자의 승리를 축복하며 사라진다.

4. 기타


[1] 인게임에서 주인공 수호자를 처음 대면하면서 말하며, 중간 부분이 잘렸다. [2] 인게임에서는 앞 부분은 주인공 수호자를 처음 대면할 때, 뒷 부분은 대변자를 추궁하며 말하는 대사. [3] 기독교의 주님을 뜻한다 [4] 생포한 대변자와 대화하며 한 말. 이 말을 들은 대변자는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겠다."라며 대답한다. 이 말 이전에 한 "난 너같은 자들을 잘 안다"는 대사와 뉘앙스로 보아 암흑기 시절, 강철 군주들 이전 인류를 지배하던 군벌인 전쟁군주들을 기억하며 '너와 같이 증오로 가득찬 자가 군주가 되었으니 무슨 짓을 했는지 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5] 이때 빛의 힘을 쓰는 가울은 여명처럼 하늘을 활공하며 불타는 칼날을 던지거나 대혼란의 주먹처럼 전기를 뒤집어 쓰고 수호자한테 돌진한다. [6] 이 과정에서 잠깐 보이는 가울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황금빛 독수리를 연상시킨다. [7] 비슷한 사례가 오릭스. 당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던 군체 신인 오릭스는 검의 논리를 통해 빛을 직접적으로 굴복시키려 들었지만 역으로 빛의 운반자=수호자들이 그 검의 논리를 역이용해서 오릭스를 확실히 끝장내 버렸다. 그러니깐 여행자는 누군가 규율을 무시한 채 자신을 적극적으로 먹어치우려 하면 그 수단을 정확하게 역으로 되돌려서 상대를 박살내버린다. [8] 물론 빛의 저편부터 도입된 DCV로 이관되어 가울은 섀도우킵의 악몽사냥에서나 재회할수 있다. [9] 현재 메인 표지에 나온 자발라, 까마귀, 카이아틀이 각자의 악몽과 보고있는 모습인데 이중에서 카이아틀은 고향 행성을 박살낸 군체에 매우 심한 적대감을 보이며 군체 주술로 서로를 연결해야 한다던 에리스 몬의 말을 거절하며 의식에 참가하지도 않았다. [10] 그러나 이 어중간한 유배는 후에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킨다. 유배 당시 칼루스는 이미 리바이어던이 자신의 무덤이 될거란걸 직감했었고, 리바이어던에서 요리, 설화, 자서전 작성, 와인 음미 등의 취미를 1년만에 모조리 흥미를 잃어버려 결과적으로 목격자와의 접촉으로 이어져버린다. [11] 칼루스는 이 유배를 치욕으로 받아들였고 한밤중의 반란을 일으킨 일당을 암살하려고 까지 했다. [12] 45초부터. [13] 정확하게는 떨어지기 전에 2초 정도 배경 멀찍히서 뭔가 떨어지는게 보인다. 다만, 보이는 위치가 교전지역과 동떨어진 방향에다가 높이 올려다봐야 겨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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