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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3:58:22

가란 크로


Garran Crowe
파일:신판 크로.jpg
1. 설정
1.1. 소개1.2. 안트웨르의 검1.3. 검의 감시자(Warden of the Blade)
2. 능력3. 기타

1. 설정[1]

보드 게임 Warhammer 40,000의 세력 중 하나인 그레이 나이트의 스페셜 캐릭터중 하나로 인류제국 스페셜 캐릭터들 중에서도 매우 특이한데, ' 데몬 웨폰을 소지한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이라는 진귀한 타이틀이 붙어있다[2].

1.1. 소개

To the righteous we bring hope.
To the tainted we bring fire.
의로운 자에게 우리는 희망을 전한다.
불의한 자에게 우리는 화염을 전한다.
- 퓨리파이어의 수장, 카스텔란 가란 크로
가란 크로는 퓨리파이어 형제단의 수장이자 브라더후드 챔피언이다. 그레이 나이트의 고귀한 본보기로서 흠잡을 데 없는 영혼을 소유한 크로는 카오스의 유혹을 완벽하게 무시하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가란 크로는 그의 형제들 그 누구보다도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다 - 바로 앤트웨어의 칠흑의 검이었다.

그레이 나이트가 앤트웨어의 검과 맞부딪힌 것은 M37.의 혼란스런 시기였다. 그 검은 광기어린 폐쇄의 시기(the mad years of Occlusiad)[3] 은하계에 풀려난 수많은 공포 중에 하나이며, 눈먼 왕(Blind King)을 추종하는 자들이 고대의 사원에서 발굴해낸 것이다. 이 데몬 웨폰은 강력한 권능이 있었으니, 앤트웨어의 검은 발견자들의 정신과 육체를 발굴 즉시 타락시켰다. 또한 검과 그의 노예들은 비다르, 트레메인, 다크스파이어 섹터 3곳에서 피에 젖은 전쟁을 일으켰으며, 이 전쟁은 그레이 나이트 8개 형제단 전체가 투입되고 나서야 겨우 진압되었다. 전쟁의 여파로 검과 검의 소유자는 워프로 사라진다. 그러나 그러한 강대한 악이 영원히 사라지는 일은 거의 없었으니, 앤트웨어의 검은 시공간을 가로질러 3천년이 지난 후 테티스(목성의 위성)에서 그레이 나이트와 다시 격돌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검의 소유자를 베고 은하를 파멸로 몰아넣을 뻔한 적을 손에 넣는 데 성공한다. #

그러나 그레이 나이트는 앤트웨어의 검을 파괴할 수 없었다. 그 검은 그레이 나이트의 어떠한 수단으로도 제거 처리가 불가능하였다. 그러나 우주 공간으로 던져넣자니, 그레이 나이트들은 반드시 그 검이 새로운 검의 주인을 찾아내어 타락시킬 것임을 알았다. 또한 봉인 금고에 보관한다면 금고를 지키는 수호자를 타락시킬 것이었다. 결국 그레이 나이트는 그들만이 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렸으니, 퓨리파이어 형제단 중 가장 으뜸인 브라더후드 챔피언에게 이 검을 지키는 임무를 맡기기로 하였다. 결국 그 검은 절대로 타락시킬 수 없는 영웅들의 손을 거쳐 천년동안 감시를 받았으며, 시간이 흘러 이 검은 가란 크로가 지키게 된다.

앤트웨어의 검은 가란 크로를 신체와 정신 양면으로 괴롭혔다. 광인이나 악마와 싸우지 않을 때는 크로는 검과 사이킥 전투를 벌여야했으니, 그에게 강력한 힘을 약속하거나 칠흑같은 주술로 그의 정신을 꺾고자 분투하였다.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덩굴손같은 에너지가 검날에서 피어나 살점에 상처를 입히거나 갑옷을 녹여버리기도 하였다. 크로의 마음이 격해지려고 하면 크로는 마검이 검의 적에게 가져올 파괴를 되새겼다.

검이 끊임없이 쉭쉭거리며 크로의 정신에 속삭이는 힘과 승리에 대항하며 크로는 영원토록 검에 대한 경계를 선다. 많은 사람들이 검의 힘을 견뎌내고 타락하지 않으면서 그 검을 사용하고자 하는 도박을 하였으나, 크로는 지금과 같은 칠흑같이 절망적인 전장에서도 이런 유혹을 견뎌내었다. 크로의 정신과 행동은 온전히 크로의 것이었다. 그는 타락하지도 않고 유혹이 침범하지 못하는, 그리고 그의 숨이 멎는 그 날까지 경계 임무를 수행할 검의 감시자이다.

문제는 크로가 항상 모성 타이탄에서 마검의 감시자 역할만 줄창 하면서 죽치고 앉아있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크로는 그레이 나이트 퓨리파이어 형제단의 일원으로서 직접 전투에 참가하는 경우도 많은데, 문제는 크로가 마검의 감시자이다보니 결과적으로 마검을 들고 전장으로 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투에 투입된다고 마검만 잠시 떼어놓고 갔다간 이 마검이 무슨 사고를 칠 지 모르니[4] 전장에서 크로는 이 마검을 무기삼아 싸운다. 하지만 마검을 무기로 삼는다고 해도 마검의 힘을 절대 해방하지는 않는다. 해방하게 되면 아무리 대단한 그레이 나이트라고 해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크로는 내구도만 무식하게 좋은 그냥 쇠검을 들고 싸우는 것이나 다름없으며[5] 따라서 전투에 있어서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을 강요받는 것이다. 그럼에도 크로는 뛰어난 전사 중 한사람 답게 이런 불리한 상황속에서도 언제나 살아남으며 싸우고 있다. 40k 우주에서는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스컬테이커와 싸우고도 살아남은 것이 그 예이다.

9판에서는 파워 아머를 뚫을 수 있는 기본적인 네메시스 포스 소드로서의 기능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 때 검은 크로를 회유하기보다는 비난하며 정신을 갉아먹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6]

1.2. 안트웨르의 검

안트웨르의 검이 최초에 발견된 건 37번째 천년기, Blind King(눈먼 왕)이라 불린 이단 테크프리스트의 군대 - '눈먼 왕의 사도들' 이라는 반역세력과, 인류 제국 사이에서 벌어진 오클루시아드 전쟁에서다. 인류제국은 이 오클루시아드 전쟁에서 이단 테크프리스트와 그 추종자들을 성공적으로 분쇄해나가고 있었는데, 이 '눈먼 왕의 사도들'의 잔여 세력 중 하나가 이 안트웨르의 검을 발견하게 된다.

안트웨르의 검은 '즉시' 자신을 발견하고, 쥔 자를 타락시켰고 비다 섹터, 트레메인 섹터, 다크스파이어 섹터를 피바다로 만들어버린 거대한 규모의 전쟁을 추가적으로 촉발시켰다. 그리고 그레이나이트 형제단이 검의 군세를 제압하자마자 검은 워프로 도망쳤다. 그레이 나이트 형제단은 테티스에서 검을 확보하기 전까지 약 3천년 간 검을 확보하지 못했다.

안트웨르의 검 자체는 그냥 휘두를 경우 그저 튼튼한 검이지만, 안트웨르의 검은 소유주에게 끊임없이 어두운 지식을 불어넣어주고 타락시키려 시도한다. 적의 약점, 더 큰 힘을 주겠다는 어두운 약속 등, 검 운반자인 가란 크로 또한 악마와 싸울 때면, 자신의 손에 들린 안트웨르의 검이 악마의 약점들을 끊임없이 속삭인다고 말한다.

검 자체는 소유주가 검의 의지에 따라 휘두르게 될 때 거대한 재앙이 되는거지, 소유주가 검의 의지에 눌리지 않을 경우에는 검 자체는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다. 워프 공간을 통해 자기 자신을 어딘가로 날려보낼 수는 있겠지만, 결국 자신의 힘을 외부에 투사하려면 자신의 의지대로 복종하는 몸뚱이가 필요하다. 출처

1.3. 검의 감시자(Warden of the Blade)[7]

Who is this who comes? Ah. I know you, Purifier. Do you know me? You think you do. I think you do not.
Will you prove me wrong? Come then. Choose a destiny of power.
이게 누구신가? 아. 네놈을 안다, 퓨리파이어. 나를 안다고 생각하는가? 넌 그런가 보군. 난 아니라고 보는데.
내가 틀렸다고 증명해줄텐가? 오라, 권능의 운명을 받아들이거라.
Soon.
Sssssssooooon. The shape of pain awaits beyond the crest.
You will seek my strength. I am the pain's destruction. Nemesis comes.
Who shall it be? Your enemy or us? Let it be us, Garran. Let it be usssssssss.
곧.
고오오오오옫. 고통의 형상이 최고에 달하여 네놈을 기다리는구나.
네놈은 내 힘을 구할 것이다, 내가 바로 고통의 파괴자이니라. 복수의 시간이 온다.
누가 그리 될 것인가? 네녀석의 적일까? 아니면 우리일까? 우리가 그리 되자꾸나, 가란. 우리가 그리 되자꾸나아아아아.
가란 크로가 앤트웨어의 검을 인계받는 과정을 다룬 Warden of the Blade 소설에서 검이 사용자를 타락시키고자 유혹하는 모습, 그리고 검이 그레이 나이트의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용하는 술수를 자세히 다루었다. 소설에서 묘사된 모습 중 대표적인 것으로, 검이 내뱉는 사악한 말들을 모두 받아적어서 나중에 일어날 징조를 미리 예측하는 과정이다. 악마가 이기적인 존재이다보니 거짓말을 일삼기도 하지만 종종 쓸만한 정보를 내뱉는 경우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상대 좋으라고 흘리는 정보가 아니라 상대의 손을 빌어서 자기 마음에 안드는 놈을 족치려는 이이제이를 노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크로가 스컬테이커와 싸웠을 때는 마검은 몹시 흥분하며 크로에게 저놈을 당장 쳐죽이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치면서 스컬테이커의 진명이나 약점 등을 죄다 까발렸었다. 하지만 이게 거짓 정보를 준 뒤 스컬테이커에게 크로가 죽도록 유도하려는 술책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크로는 마검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가 판단하여 싸우고 살아남았다. 즉 마검이 스컬테이커를 진짜로 싫어하는지, 마검이 알려준 스컬테이커에 대한 정보가 진실인지는 불명이다. 다만 스컬테이커가 크로의 목을 베는데 실패하고 워프로 돌아가자 낄낄대면서 스컬테이커를 신나게 비웃었다고 한다. (...)

또 실제로 이 검을 쥐고 타락하면 벌어지는 일들[8]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다음은 소설의 일부 번역된 부분들이다.

소설 Castellan(카스텔란)에 보면 '산다바 III(Sandava III)' 행성에 불어닥친 워프 폭풍 ' 시카트릭스 말레딕툼(Cicatrix Maledictum)'으로 인해 그레이 나이트가 급파된 상황을 설명하는데 앤트웨어가 크로를 정신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2. 능력[9]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99800107003_CastellanCroweNEW_01.jpg 파일:크로.jpg
구판 주석/파인캐스트 모델 신판 플라스틱 모델
5판부터 8판까지 전통적으로 크로는 앤트웨어의 검이라는 막대기만도 못한 애물단지를 본인의 출중한 검술과 강력한 사이킥으로 극복하는 독특한 유닛 설계를 보유했다.[10] 7판 이전까지는 무기 자체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짐짝이나 다름없지만 근접전에서 4+ 렌딩을 터뜨릴 수 있고 퓨리파이어 스쿼드를 트룹으로 쓸 수 있어 평가가 좋았다. 하지만 7판부터는 렌딩과 퓨리파이어 트룹화가 삭제된 반면 무기의 개편은 없어 활용도가 나락으로 떨어졌고, 8판에서는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이 2운드, 9판에서는 나머지 퍼스트본 마린이 2운드로 상향되면서 코덱스 개정 전까지는 활용도가 더 줄어들었다.

9판에서 앤트웨어의 검이 추가 모탈 운드를 가하는 네메시스 포스 웨폰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10판에서 지휘관 능력으로 휘하 퓨리파이어 스쿼드의 정화의 불길의 공격 횟수를 1회 늘려주고, 본인은 턴당 1회 세이브가 실패할 경우 해당 공격의 데미지를 0으로 줄일 수 있다. 앤트웨어의 검은 데바스테이팅 운드가 붙은 네메시스 포스 웨폰처럼 능력치가 책정되었으나, 검의 힘을 쓰지 않는다는 설정에 따라 다른 포스 웨폰에 있는 사이킥 키워드가 없다.

3. 기타



[1] Codex: GREY KNIGHTS 8th Page 32 [2] 당연하게도 이렇게 불려지게 된것에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다. 아래 기술한 내용 참조. [3] Occlusiad War. M37에 '눈먼 왕(Blind King)'이라 불리는 타락한 테크프리스트가 인류를 옴니시아에 대한 모욕으로 규정하고 은하계에서 인류를 쓸어내 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으킨 반란이다. 출처: Warhammer 40,000 5th Edition Rulebook pg.125 [4] 인류제국은 인공지능이 과거에 반란을 일으켰던 사건 때문에 인공지능을 불신해서 모든 분야에서 일반인들이 기계를 대신해서 작업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가령 함선은 인공지능에 의해 통제되는게 아니라 일반인 승무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통제하는 식. 즉 그레이 나이트가 출격한다면 딱 그레이 나이트 대원들만 있는게 아니라 이들을 수행하는 이들, 함선을 조작하는 이들, 함선을 경비하는 이들, 또 이 수행원들을 보조하는 이들까지 해서 어마어마한 수의 일반인 수행원들이 함께 움직인다. 따라서 이 마검을 함선이나 기지에 두고갔다간 그 사이 마검이 근처의 일반인들을 꼬실 수 있으니 결코 두고 갈 수 없는 것이다. [5] 원래 그레이 나이트는 대원 전원이 사이커라서 자신의 사이킥 에너지를 무기에 담아서 휘두르는 네메시스 포스 웨폰을 사용한다. 다르게 본다면 크로 또한 사이커임에도 자기 손에 쥐어져 있는 마검의 유혹을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정신력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6] Codex: Grey Knights, 9th Ed., p.85 [7] David Annandale 저, 'Warden of the Blade' 소설에서 발췌 [8] 검을 손에 쥔 자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신력이 약한 자는 몸과 마음을 지배당하게 된다. [9] Codex: Grey Knights, 9th Ed., p.85 [10] Codex: Grey Knights, 5th Edition p.42, 7th Edition p.63, 8th Edition p.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