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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3 13:47:50

Exec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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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처형 따위의) 집행, 실행을 뜻하는 영단어2. 블리치의 등장 단체 엑스큐션3. 인디 게임
3.1. 게임 내용 및 엔딩

1. ( 처형 따위의) 집행, 실행을 뜻하는 영단어

실행파일 확장자 EXE의 어원이 바로 이것이며, 흔히 임원과 행정부를 지칭할 때 쓰는 단어인 executive도 같은 원형인 execute를 공유하며, 집행권자 내지는 집행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 단어에 처형이라는 의미가 붙은 건 사형 따위를 집행하라는 표현이 자체 순화를 거쳐 나중엔 집행이라는 부분에 처형의 의미가 붙어 버린 것으로 유추된다. 이후에는 집행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순화되어 실행의 의미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Warhammer 40,000 유저 사이에선 이 단어를 E로 축약해 부르기도 한다. 상세한 건 E(Warhammer 40,000) 문서 참고.

2. 블리치의 등장 단체 엑스큐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엑스큐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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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디 게임

파일:external/www.venbrux.com/execution.png
This game is an experiment. Try it.
이 게임은 실험입니다. 해 봐요.
게임메이커로 제작한 인디 게임 중 하나. Karoshi의 제작자 제스 벤브룩스의 작품이다.

3.1. 게임 내용 및 엔딩

게임을 실행[1]하면 '당신의 행동에 따라 결과가 생깁니다. 당신은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올바른 행동을 하세요. 스페이스바를 눌러 실행합니다.\'라는 문구가 메인 화면에 뜬다. 스페이스바를 눌러 시작하면 검은 화면에 조명이 비춰지고, 기둥에 묶여있는 남자가 나온다. 그리고 마우스 커서는 크로스 헤어 모양으로 변한다.[2] 얼핏 보면 '남자를 쏴죽여서 점수를 얻는 게임인가' 싶어서 처음 하는 사람은 마우스를 클릭해 남자를 쏘게 되지만...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패배했습니다
YOU LOSE
끝이다. 그제서야 플레이어는 "쏴죽이는 게 아니었나?" 하고 게임을 다시 켜지만
당신의 행동에는 결과가 따릅니다.
your actions have consequences.
이미 늦었습니다.
It's already too late.
라는 메시지와 함께 남자는 죽은 채 그대로 남는다. 세이브 파일 같은 건 없고 레지스트리에 기록되는 거라 한번 죽은 남자는 다시는 살릴 수 없고, 게임을 지워도 레지스트리는 그대로 남기 때문에[3] 게임을 다시 깔아도 남자는 죽은 채 그대로다. "점수를 얻기 위해, 혹은 단순히 게임 진행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적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게 옳은가?"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보통은 크로스헤어, 인간, 그리고 실행 처형이라는 제목으로 봐서 '이 자를 죽이는 건가 보다'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실상 앞에 써놓은 두 개만 주어져도 쏴죽이는 것이 곧 목적이라고 느껴버리는 것은 여지껏 나왔던 게임들이 전부 그랬기 때문이다. 제작자는 이 부분까지 상정한 것이다.[4]

사실 제목에 충실하게, 게임의 목표는 게임을 실행만 하고 요소를 파헤쳐 도전 과제를 깨려는 현대 게이머들의 행태에 대한 풍자물이다. 근데 웃긴건 같은 제작자가 만든 게임은 명확하게 죽는 게 목표다

복구용 레지스트리를 포함하여 배포하는 경우도 있는데, 레지스트리파일의 이름은 아래와 같다
We can revive him with this registry, but, in real world, bringing back is impossible.reg'
우리는 이 레지스트리로 남자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reg
레지스트리를 통해 남자를 살리고 싶다면 복구용 레지스트리를 실행하거나 레지스터리 에디터를 실행해 HKEY_CURRENT_USER\Software 에 있는 'Game Maker' 키(디렉터리)를 삭제하면 된다.

비슷한 게임으로 lose/lose라는 게임이 있다. 또한 서로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에서 이 게임의 상황과 비슷한 선택지가 주어진다.

반면 처음으로 실행한 다음, 위의 화면을 보고 "이게 대체 뭐하는 거야?"콜 오브 듀티나 해야지라면서 나가려고 ESC를 누른 당신에게는...[5]
CONGRATULATIONS. YOU WIN
축하합니다. 이겼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기다리고 있다.

이 상태로 재접속하면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시작된다. 이 상태에서 쏴 죽이면 다시 위에 You Lose로 돌아간다. 만약 둘다 보고 싶으면 생존 먼저 띄우고 죽이면 된다.

여담으로 총은 단발이 아닌 연사 식으로 되어있는데. 첫타만 남자에게 빗나간 상태면 후속 사격으로 남자를 맞춰도 남자는 죽지 않는다. 역으로 발사 후 재빠르게 마우스를 빼서 총알이 남자에게 거의 맞지 않아도 남자에게 계속 총을 맞는 듯한 이펙트가 뜨게 된다.

게임에 대한 고찰이 활발해진 현대에서는 사람을 죽이도록 기획되어 있으면서 사람을 죽이는 것에 죄책감을 부여하는 게임의 일종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게임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을 비판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게임 제작 연도가 2008년도라는 것까지 받아들이면 꽤 멀리 본 게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응 조까~


[1] 실행 또한 영어로 Execution이다. [2] 무한탄창이다. [3] 게임메이커에서는 하이스코어를 1위부터 10위까지 간단히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게 레지스트리에 저장된다. 여기서는 남자를 쏴 죽이는 순간 하이스코어가 기록되고, 다시 실행할 때 하이스코어 기록이 있으면 이미 죽어있는 채로 시작되는 방식이다. [4]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러티브의 부족인데, 처음 시작하자마자 다짜고짜 기둥에 묶인 사람과 망원조준경을 던져놓고 그냥 '알아서 판단해라' 하는 것은 보통의 게이머들보다 신중한 성향의 게이머들에게는 '여기는 어디고 저놈은 왜 저기 묶여있고 나는 왜 이걸 들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5] ALT+F4로 게임이 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