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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1 23:03:13

envy(밴드)


파일:bandenvy.png

1. 개요2. 상세3. 멤버4. 영향력5. 내한 공연

1. 개요

1995년 결성된 일본의 포스트 하드코어, 스크리모, 포스트 록 밴드.

2. 상세

1992년 블라인드 저스티스(Blind Justice)라는 이름으로 결성, 식 오브 잇 올, 어그노스틱 프론트 같은 하드코어 밴드 음악을 카피하며 강렬한 하드코어 펑크 성향으로 시작한 밴드였다. 이후 엔비로 이름을 바꾸고 낸 첫번째 EP Breathing and Dying In This Place에서는 하드코어/크러스트 펑크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줬지만 대놓고 흑역사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첫번째 풀렝스 앨범인 From Here to Eternity에서 서정성을 더하면서 이모셔널 하드코어, 스크리모 계열로 전향하기 시작한다.

이후 2001년 두번째 풀렝스 앨범인 All the Footprints You've Ever Left and the Fear Expecting Ahead에서 엔비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감수성 짙은 사운드를 보여줬으며 이때부터 슬슬 5분 이상의 대곡 성향이 보이기도 했다.

2003년 세번째 풀렝스 엘범인 A Dead Sinking Story부터 감수성 높은 발라드 형식의 사운드를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포스트 록 밴드로서의 경향이 강해졌다. 다만 기존 스크리모, 이모셔널 하드코어 계열 팬들은 말랑말랑해졌다며 싫어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컬은 하드코어의 전형적인 스크리밍 창법을 사용하는데 곡의 멜로디는 서정적이어서 개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안 그래도 북미에서 홍보 하나 없이 입소문만으로 앨범 물량을 소진시키며 이름값이 높아진 밴드였으나, 본격적으로 포스트 록 성향이 강해진 3집부터, 그리고 포스트 록 밴드의 거성 중 하나인 모과이와의 협력 작업[1] 이후 전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2006년 네 번째 정규 앨범 Insomniac Doze는 포스트 록 성향이 강해지다 못해 아예 포스트 록으로 봐도 될 정도로 음악색이 바뀌었다. 이러한 성향은 2010년 다섯번째 정규 앨범 Recitation까지 이어지게 된다.

3. 멤버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바뀌지 않은 라인업... 이었으나 2016년 4월 1일 만우절, 보컬 후카가와가 탈퇴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보컬 후카가와가 다시 복귀하고 토비타 마사히로와 세키 다이로쿠가 탈퇴해 또다시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2]

현재는 서포트 멤버로 기타 yOshi (killie), 타키 요시미츠 ( 9mm Parabellum Bullet), 드럼 와타나베 히로키 (Heaven In Her Arms)를 영입하여 6인 구성으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4. 영향력

흔히 서양에서 입소문만으로 물량을 소진시키고 일본에서의 공연이 그리 많지 않기때문에 일본과 동양에서의 인기는 별로인가 싶지만, 사실상 일본에서도 21세기 헤비니스 씬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 밴드 중 하나다.

2010년대에 들어서 한창 인기를 끌고있는 하드코어, 메탈코어 밴드들은 모두 엔비의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하거나 엔비를 매우 존경하는 입장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에서도 서서히 헤비메탈 음악이 사그러들고 있는 와중에 헤비니스씬에서 유일하게 하드코어 밴드들이 모두 상승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일본내에서 하드코어 밴드들의 입지를 엄청나게 끌어올려서 일본내 헤비니스씬의 중심이 되게 만든데에는 엔비의 영향이 컸다는게 중론이다.

5. 내한 공연

한국에도 일찍부터 내한 오는 등[3] 하드코어 커뮤니티를 통한 친분관계가 있었으나, 장르 자체가 매니악하기 때문인지 알 사람만 아는 밴드로 통해 흥행은 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2000년대 후반 들어서 포스트 록 사운드의 본격적인 한국 유입과 더불어 한국에도 포스트 록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들 또한 파스텔 뮤직을 통해 라이센스 및 내한이 이뤄졌다. 2016년 2월 현재까지 01년, 08년, 09년 단독공연과 11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공연까지 총 4번 한국을 찾았다.

가끔 한국 포스트 록 계의 모든 밴드는 이 밴드의 표절이라는 어그로꾼이 있다. 저 말은 물론 어그로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포스트록, 하드코어, 스크리모 계열의 밴드들이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대표적으로 바세린 할로우 잰. 특히 바세린의 경우에는 첫번째 풀렝스 앨범이었던 The Portrait of Your Funeral에서 Hortus Metus (song for envy)라는 곡을 담기도 했다. 애초에 엔비는 올뮤직 등에서도 평점을 매기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룹인지라, 그 영향력은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지만, 한국 특유의 좁은 인디 신이 논란을 가속시켰다고 할 수 있을 듯.

[1] 모과이의 레이블 Rock Action을 통해 유럽에 앨범을 발매하고, 엔비의 테츠야 후카가와가 I Chose Horses란 곡에 피쳐링을 해주었다. [2] 공교롭게도 이걸 발표한 날도 4로 1일 만우절이었다. [3] 2001년 홍대 앞 작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다고 한다. 당시 관객수는 10여명(...)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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