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아닌 상처내서 만든 노래들. 피투성이지만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 난 사람이 제일 무서워 中
Epik High의 정규 9집. 총 11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사집, 사진집, 앨범스티커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부제는 Pieces, Part Two로
Part One의 후속작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에픽하이는 이 앨범으로 한국 힙합 최초 정규 9집 발매가수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1][2]
가진 게 없던 내게
네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별 볼 일 없던 내게
네가 준 이별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story.
잊을 때도 됐는데
기억에 살만 붙어서 미련만 커지네.
되돌아보면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데
하필 전부 명장면이네.
기억나?
캄캄한 영화관.
너와 내 두 손이 처음 포개졌던 날.
감사했어.
한평생 무수한 걸 짓고 무너뜨렸을 네 손이
내 손에 정착한 것을.
기억나?
네가 가족사를 들려준 밤.
그건 나만 아는 너 한 조각 주고픈 마음.
비가 와 이불 밑에서
넌 내 몸을 지붕 삼아 이 세상의 모든 비를 피했어.
다 기억나, 네가 없는 첫 아침도.
잘 참다 끝내 무너진 그 순간을.
한참 울었거든 샤워실에서,
비누에 붙은 너의 머리카락을 떼며.
가진 게 없던 내게
네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별 볼 일 없던 내게
네가 준 이별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가랑비 같은 슬픔이라 위로했지만
여전히 젖은 얼굴로 잠에서 깨.
계절은 무심코 변하고 앞만 보는데
난 서성이네 여태
시간도 버리고 간 기억뿐인 네 옆에.
잊지 못해. 술기운에 이끌려 마주했었던 둘의 첫날밤.
사실 술 한잔 부딪히기도 전에 취했지.
우리가 마신 건 운명인 것 같아.
너무나 빠르게도 깨어난 우리.
한때는 죽고 못 살 것만 같던 날들이
전쟁 같은 매일이 돼.
죽일 듯 서로를 바라보며 맞이하게 된 눈물의 끝.
필연이라 믿던 첫 만남부터
악연이라며 돌아선 마지막까지도
우린 서로 마주 보는 거울이었지.
서로가 던진 눈빛에 깨질 때까지도.
가진 게 없던 내게
네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별 볼 일 없던 내게
네가 준 이별 덕분에
나도 한소절 가져보네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나에게만 특별한 얘기.
참 진부하죠?
나만 이런 게 아닌 건 알지만
내가 이런 걸.
줄 게 없었던 내게
남겨준 상처 덕분에
나도 누군가에게 주네
나 닮은 sad story.
다 처음이었던 내게
네가 준 두려움 덕분에
난 영원히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story.
Don't worry 'bout me
오지랖 떨지 말고 신경 꺼
온 세상이 날 등져도
I don't give a fuck
God is watchin' over me
나 죽을 일 없어
내 걱정은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짓
부정적인 shit
man I ain't got time
썸머소닉 to 코첼라
글라스톤베리가 다음
일상이 축제니까 감사하기도 바빠
Middle finger to the Devil
stop fuckin' up my vibe
영화처럼 살았네
역경이 상대역인데 웃으며 환영해
그 정도는 돼야
내가 인생 연기를 해주잖냐
보여줘야지 사방이 아역들인데
애들이 배우잖아
내 혼을 베어다가
아낌없이 준 내 아티스트리
다 남을 깎아내릴 때
난 나를 깎아 나눴지
cuz I am Groot mo'fucka
Ay mind yo fuckin' business
너는 내 걱정 안 해도 돼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말해도 돼
네가 신경 안 써줘도
나는 잘 지내거든
Don't you worry 'bout me
u know I'm fly muthafucka
Baby never give a fuck
about a thang
그게 나에 관한 거라면
더욱더 NO THANKS
Baby never give a fuck
about a thang
내 걱정은 NO THANKS
신경써줘서 고마워
아가미 달린 시키 알아서 헤엄 치니
take care of yourself
치킨 다리 먼저 겟할 걱정이나 해
모지리 이미지야 이리 잘하니
zip your lips huh
대장인 척 해도 소화 못해
거기서 쳇기 쳇기
쉬운 게 아니야
무대는 'bout your 객기
체크해 motherfuckers my lyrics
Motherfucker만 써도
이젠 혐이라 하는 시대 shit
Rhyme에 R도 모르는
대중은 프로듀서가 됐고
농사짓는 울 삼촌은
거의 엔터 제작 대표
조카는 음평가 태도
내가 니 안줏거리지만
내가 느그 상사 느그 선생 아니듯이
느그들이 누굴
평가하고 하면 띠꺼워
내 사생활이 궁금하면
니가 내 엄마해 새꺄 알겠어
Ay mind yo fuckin' business
너는 내 걱정 안 해도 돼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말해도 돼
네가 신경 안 써줘도
나는 잘 지내거든
Don't you worry 'bout me
u know I'm fly muthafucka
Baby never give a fuck
about a thang
그게 나에 관한 거라면
더욱더 NO THANKS
Baby never give a fuck
about a thang
내 걱정은 NO THANKS
경쟁은 관심 밖 돌린 눈과 귀
틈만 나면 찾고 있네 다음 휴가지
나이 들어 보니까 인생은 주관식
남 보기보다 중요해
내 삶이 둔 가치
고2 무렵부터 내 갈 길을 걸어
나도 안 한 내 걱정을
해준 분들 여럿
덕분에 내 할 일에만 매진한 결과
난 이제 돈과 시간
모두 몇 배를 더 벌어
너 할 일 해 시간이 돈인데
다 먹고 살만한가 봐 두 손 놀리네
날 한 방 먹일 생각이면
좀 더 고민해
대식가인 내겐 먹어봐야
겨우 요기인데
난 물먹어도 절망 안에 배영
잠수타도 14년째 곡이 배를 채워
불통보다 소통이 더 유행이니까
다 들어 줄게
불만 있는 놈들 먼저 줄부터 세워
난 first class 양아치에
third class 연예인
내 hollywood style
연애는 엄마의 스트레스 원인
삶은 계속되는 이별여행
쉴틈없이 나는 꺼내
이번 애인은 의사였으면 해
정신병원에
틈만 나면 한 눈 팔아
나는 5급 장애죠
나의 불행은 너의 행복
그래 맘껏 즐겨줘
망막 기증까진 오바야
날 그만 걱정해줘
나는 저 멀리 보고 살아
한쪽으로도
힙합씬은 여전히 내겐
500/30 사이즈
내 영혼이 살기엔
너무 좆만해서 탄식 하
나는 오로지 나의 존망만이 관심사
욕을 존나 쳐먹어도 찌지 않아
망신살
출근 안하는 CEO
허슬 안하는 랩퍼
내 거품 속에서 목욕하는
그녀들은 왜 예뻐
성실한 이름들 사이에
이제 나는 못 껴
난 시간에 쫒겨 살해당한
내 시체를 자주 목격
앨범은 내 때가 되면 내
비난은 발매가 되면 해
기다려주는 팬들에게 미안해
기분 개같았는데
돈도 좆도 안되는
대체 왜 너네가 negative
니 오빠 똥꼬나 더 긁어줘라
Fuck your magnetic
백날 씨부려대봤자 내 입만 아픔
에픽 앨범에 난 똥을 싸질러놨구
이건 내가 예전에 깠던
Born Hater Part 2
일동 기립 박수 안 칠거면
내 얼굴에 칵 투
Ay mind yo fuckin' business
너는 내 걱정 안 해도 돼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말해도 돼
네가 신경 안 써줘도
나는 잘 지내거든
Don't you worry 'bout me
u know I'm fly muthafucka
Baby never give a fuck
about a thang
그게 나에 관한 거라면
더욱더 NO THANKS
Baby never give a fuck
about a thang
내 걱정은 NO THANKS
You get one life
나한테 낭비하지 마라
Can I live my life
Let me live it how I wanna
내 걱정은 NO THANKS
내 걱정은 NO THANKS
내 걱정은 NO THANKS
I am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처진 어깨엔 오늘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싶어.
Home is far away.
달라진 게 없네.
홀로 남은 놀이터에서
그 높은 턱걸이에 오른 뒤.
여태 까치발 인생.
내게 요구되는 건
늘 높게 뻗은 두 손보다 조금 위.
세상의 눈높이, 갈수록 에버레스트.
정상을 향할수록 산더미만 되는 스트레스.
I know I can never rest.
내가 가진 불만들을 잠재워 줄
수면제는 없으니 혀를 물고 밤 새워.
어릴 적,
줄 서는 것부터 가르쳐 준 이유 이젠 선명해졌어.
복잡한 인간관계, 그 자체가 역설.
관계만 있고 인간이 낄 틈 하나 없어.
평범해지는 게 두려워서 꾸던 꿈.
이젠 평범한 게 부럽군.
As I stand all alone in the rain.
자라지 않으면 성장통도 그저 pain.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처진 어깨엔 오늘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싶어.
Home is far away.
갈수록 두려워.
뛰고 있지만 뭘 위해서였는지 잊은 두 발과 심장.
그저 짐이 되어버린 꿈.
두고 달리는 게 내게 유일한 희망.
한 걸음만 더 떼라 부추기네.
고개 들었더니 앞은 낭떠러진데.
뒤를 보니 길게 줄 선 많은 기대가
날 지탱하는 척하며 등을 떠미네.
언젠가 찍고 싶었던 마음의 쉼표가
숫자들 사이 뒤엉킨 이상.
계산적인 이 세상이 들이미는 손
잡기 싫지만, 빈손 되는 게 더 겁이 나.
붙잡아도 갈 길 가는 게 시간 뿐이겠어?
먹구름 낀 하늘을 보며,
한때 나도 꿈이라는 게 있었는데
오늘 밤은 잠들기도 어렵네.
날 위해 잠시
멈춰주면 안 될까요?
더는 걷기가 힘든데.
바람이 불고 아직도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비가 올 것 같은데.
처진 어깨엔 오늘의 무게.
잠시 내려놓고 싶어.
Home is far away.
이 넓은 세상에 내 자린 없나?
붐비는 거리에 나 혼자인가?
날 위한 빈자리가 하나 없나?
Home is so far away.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가야 할 길,
나에게도 꿈같은 게 뭐가 있었는데.
Honest to God,
I don't remember why
I woke up on the floor
'bout a quarter after four.
Must have been something
cuz you keep on calling
telling me we're done.
I was tryin' to have some fun.
Ever since you left, been rainy days.
I've been a fuckin' mess.
Wakin' up in a sweat,
memories a haze,
still faded and drunk as shit.
Been anywhere that trouble is and God is not.
Girl, I confess.
I’ve been crossin' off death wishes
like I got a kick-the-bucket list.
Lookin’ for that fast love.
Been givin' out the same pain that you dealt out.
Can you blame me for being heartless
when I had my fuckin' heart ripped out?
Flip out till I'm kicked out
cuz I taste you in every shot that I take down.
But I feel so hollow.
What I'm trying to say is I'm so…
Sorry.
Baby, things got crazy.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I know.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s the
I wish I hadn't done it.
I wish I hadn't said it.
I wish that I could take it all back.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s the
I wish I hadn't done it.
I wish I hadn't said it.
I wish that I could take it all back.
Here comes the…
Where was I?
What did I do?
Who with?
When did I get here and why?
Man, I'm clueless.
Regrets?
I got a few…
thousand.
I blame the city,
blame the view,
the music's too damn loud and…
Look around,
look inside and out back.
Smile at the world,
get a frown back.
Is it me?
The whole fuckin’ town’s mad.
Full of ratfuckers and no mousetrap.
I found that it's a sound fact.
If you put your money where your mouth at,
you're either gonna choke or be a mute.
I'd rather put my soul in a brown bag.
God I know you're up there.
God I know you're up there.
God I know you're up there.
God I know you're up there
but I needed You down here.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s the
I wish I hadn't done it.
I wish I hadn't said it.
I wish that I could take it all back.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s the
I wish I hadn't done it.
I wish I hadn't said it.
I wish that I could take it all back.
Here comes the…
Hand to god,
I swear I don't remember how it started.
Must have been the blow,
it sure was alcohol related.
Layin’ here tremblin’.
Paranoia ragin’.
Tryin’ to keep my sanity
while I’m so medicated.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s the
I wish I hadn't done it.
I wish I hadn't said it.
I wish that I could take it all back.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 the regrets.
Here comes the
I wish I hadn't done it.
I wish I hadn't said it.
I wish that I could take it all back.
할 일, 오늘도 꽤 많았지.
설거지, 방 청소, 책상 정리.
복잡한 생각 한번 할 것 없이
원위치로 가는 것들
어찌 고마웠는지.
밀렸던 자질구레한 일들이 무너진 날 이끄네.
네 손이 놓은 내 손을 잡아준
시간의 두 손은 가기 급해.
안 읽던 책도
어느새 마지막 한 장을 넘기는 날 발견해.
어쩌면 이런 게 상실의 순기능.
걱정 마. 난 이렇게 바쁘게 지내니까.
내 스케줄표는 가득해.
넌 너 할 일만 신경 써.
고맙다. 내가 할 일도 하나 줘서.
깜빡거리는 신호등,
굴러다니는 낙엽도
할 일 하는데.
난 왜 이럴까?
그대가 없는 밤들도 반짝거리고
가을도 봄이 될 텐데
난 왜 이럴까?
왜 사는 걸까?
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켜.
벌써 삼십분 째 애꿎은 채널만 돌리면서…
던져둔 폰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
누구든 상관없지.
약속 잡고서 밖에 나갈 준비를 해.
지금은 열한 시 반.
예전에는 잠들 시간.
요즘은 여기저기서 불러 불려 다니지, 난.
바쁜 일상. 오랜만이라서 반가워.
정신없는 하루. 불안정함이 나다워.
이렇게 써도 항상 남는 게
시간인지 감정인지 오늘과 같을 내일.
솔직히 난 두려워.
아무리 채워봐도 텅빈 마음 뿐이어서.
화가 나.
겨우 가사 한 줄 적는데 며칠 밤을 새.
할 말이 넘치던 10년 전과는 다르게.
갈수록 하고 싶은 말과 해도 되는 말이 줄고
기대와 무거운 책임감만 따르네.
지금 내 현주소는 절벽 위 번지.
공포에 질려 입 다물고 떨어지던지
외마디 비명조차 아름답게 질러야 할 때야.
참 그립네.
밑바닥에서 탑을 쌓던 때가.
가진 게 없어 했던 그때와
뺏길까 봐 하는 지금.
잃을 게 없던 그때와
잃은 게 더 많은 지금.
지금을 바랬던 그때와
그때를 바라는 지금.
Man, it's killin' my vibe
and trippin' up my rhythm.
이젠 더 뛰어올라봤자 just a ceilin'.
머리만 아플 일.
환상이 벗겨지는 경지에 섰지.
이제 내게 언더와 오버의 의미는
never understood and always overthinkin'.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I feel sorry for my fans.
Loving me is hard.
내 굴곡진 인생 함께 걷는 거니까.
내가 밟는 땅만 꺼지는데
날 지키는 것 보다 버리는 게 더 쉬울 때
you are here with me through the rise and falls.
Here's my heart, here's my blood,
Imma give you my all.
너와 내 미소는 항상 피기도 전에 시들지만
못다 핀 꽃도 모이면 정원을 이루지.
불안한 맘을 비우지 못해 잔을 비워.
술보다 독한 영감에 취해 잠 못 이뤄.
결국, 타인에게 줄 기쁨과 내 욕심 때문에
늘 뒷전 되는 가족들의 외로움.
사랑한다는 그 쉬운 한마디 못하면서
착 달라붙네, 열여섯 마디는.
때가 되면 오래, 멀리 떠나자 약속했는데
오늘도 난 책상 앞에 밤을 새우네.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은퇴, 해체.
매해 목구멍에 담은 단어들인데
14년째 못 뱉네.
때론 가래, 때론 피와 섞여 밤새 켁켁.
There ain't a fuckin' paycheck
to make it worth the pain.
But again, 숨 들이키고 다시 무대 위에.
And again, 공책을 피고 글을 토해내.
When you bleed, I will bleed with ya.
When I bleed, will u bleed with me?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잘 지내고 있냐?
오랜만에 목소리 듣네.
난 바빴어, 앨범 준비도 했고
애 키우는 게 만만치 않네.
전화 끊을 때마다
인사 대신 약속하는 술 한잔하기 참 힘드네.
주말에 다 모인다며?
애들에게 안부 전해줘.
담엔 내가 쏠게.
또 나만 빠져서 김원태 삐지겠다.
밤새 귀 간지럽겠다.
어떻게 된 건지, 지금 보니
우리 단톡방 새해 인사만 가득하네.
연락 자주 할게. 미안해, 나를 탓해.
각자 살기 바쁜 건 좋지만 외롭진 않았으면.
이젠 무소식이 희소식이기엔
세상이 너무 험해졌어.
뭔 일 있을 땐 just call me.
꿈보다 소중했던 friends.
우리 동네가 세상의 전부였을 땐.
우린 친구잖아 man, yeah.
미안하단 말은 마라 man, yeah.
No matter what you do I'll understand.
It's us against the world.
세상에게 당할 때, yeah.
사랑에게 버림받을 때, yeah.
언제나 옆에 있던 나의 friends.
It's us against the world.
돌아가고 싶어. 철없던 그때.
책임보다 책가방이 무거웠을 때.
어렸을 땐 공 하나면 행복했는데
어른들은 공을 들여 행복을 뺐네.
해가 바뀔 때마다 늘어가는 전화번호들과
인사 대신 주고받는 명함들속엔 없지.
창문 밖에서 내 이름 외쳐대던 친구들이 주던 평화.
이젠 어깨 위에 든 짐이 무거워 힘들어지나 봐.
손에 전화 드는 것도.
밤을 새워 잔에 털어놓던 고민도
갈 곳을 잃은 듯 새벽 공기 위를 걷고.
공허함에 취해
오랜만에 펴서 마주하는 낡은 졸업 앨범 안.
기억할 게 많아.
잃어가는 것도 많은 세상이지만
잃을 것을 줘서 고마운 그 지난날.
우린 친구잖아 man, yeah.
미안하단 말은 마라 man, yeah.
No matter what you do I'll understand.
It's us against the world.
세상에게 당할 때, yeah.
사랑에게 버림받을 때, yeah.
언제나 옆에 있던 나의 friends.
It's us against the world.
같은 꿈을 향해 달리며
넘어질 땐 함께 아프며
우린 같은 매를 맞으며
자랐잖아 my friends.
이젠 담배 한 대 나누며
독한 술 한잔을 마시며
자비 없는 세월 맞으며
함께 늙어가지만...
우린 친구잖아 man, yeah.
미안하단 말은 마라 man, yeah.
No matter what you do I'll understand.
It's us against the world.
세상에게 당할 때, yeah.
사랑에게 버림받을 때, yeah.
언제나 옆에 있던 나의 friends.
It's us against the world.
행복해라 인마.
부자 되라 인마.
좋은 사람 만나
사람답게 잘 살아라. 인마.
행복해라 인마.
사랑한다 인마.
좋은 사람 만나
너 닮은 딸바보 되라 인마.
인마.
기억하나요?
좋았던 순간들이
먼지가 되어 쌓여가네요.
실바람 한점에도
흩어질 것 같아
겁이 나네요.
겁이 나네요.
I'm a lost one.
I'm a lost one.
Everything I love makes me cry.
Cuz I'm a lost one.
Yeah I'm a lost one.
All that I live for makes me die.
My child, when you follow
내가 밟은 길을 잘 봐둬.
언젠가는 너의 옆에 걷지 못할 거야.
여기 발자국을 남겨둬.
보고 피해.
편한 길을 택한 사람들을 따라가렴.
그게 답이기에.
물음표처럼 구부러진 내 길은
그저 무수한 문제만 낳기에.
나를 보고 꿈꾸는
너의 그 꿈은
깨고 보니 악몽이 아니길.
끝까지 달려 와보니
내가 찾던 영원, 치유, 답을 닮은 건 not a thing.
이 길은 내가 달리던 이유였던 가족도 앗아가버렸어.
어쩌면 출발을 알리던 총성은
내 등을 향한 거였어.
잘 들어.
온 세상이 너를 환영해도
그 세상이 너를 버릴 테니 gotta let go.
늦기 전에.
Cuz I've been there before.
눈에 보이는 건 화려해도
don't be fooled by the diamonds and gold.
갈채 쏟아질 때 취하지 마.
때론 칭찬으로 너의 발을 묶을 거야.
레드카펫 깔아줘도 잊지 마라.
그게 너의 피땀으로 붉게 물든 거야.
나를 보고 꿈꾸는
너의 그 꿈은
깨고 보니 악몽이 아니길.
끝까지 달려 와보니
내가 배운 건
fame and the money
don't mean a thing.
I lost one too many things.
너가 뭐가 되더라도 응원할게.
널 응원할게.
나처럼 되지만 않으면 돼.
I'm a lost one.
I'm a lost one.
Everything I love makes me cry.
Cuz I'm a lost one.
Yeah I'm a lost one.
All that I live for makes me die.
They took everything from me.
They stole the ground beneath my feet.
They left me high and dry.
To sell a fuckin' lie.
I lost. I lost one.
They took everything from me.
They stole the ground beneath my feet.
Left me to die.
It's all right.
I never bought the lie.
I lost...
No.
You lost
The One.
너의 꿈은 키가 닿는 꿈이길.
쥘 수 있는 것만 보여주는 꿈이길.
주는 만큼 뺏는 것이 성공이니까
너무 소중한 건 주지 않는 꿈이길.
너의 꿈은 시선 끌지 않는 꿈이길.
비밀처럼 지켜, 항상 숨을 죽이길.
주는 만큼 뺏는 곳이 세상이니까
너무 꿈만 같은 건 주지 않는 꿈이길.
몇 해가 지났지만
잊을 수가 없지.
우리의 처음과 마지막을 본 그 단골집.
잊고 살다
불현듯 며칠 전에 생각나
찾아가 보니 it was gone.
그곳엔 휴대폰 가게가
언제나 지 자리였듯 들어서 있더라.
구석 벽에다 새겼던 너와 내 이름이 있을 곳엔
신제품을 광고하는 LED.
정말 재밌지,
내 통화목록이 온통 네 이름이었을 때가 있었고
얼마 전 네가 그리워서 만지작거리다 떨어뜨려서
바꿀 때가 됐는데 하필 거기였어.
세월이 빠른 건지 내가 느린 건지
쫓아가기 힘드네.
세상은 자꾸 변하고
변하지 않을 사람 하나 찾기 힘드네.
어디로, 어디로?
너와 내가 머문 곳으로.
Cuz I wanna go back.
Man, things done changed.
김건모, 태지보이즈, 전람회가 흐르던 곳에
울려 퍼지는 TRAP.
Man, things done changed.
꿈이 전 재산이던 내 스무 살 언저리.
지갑 속엔 늘 가득해. 한숨과 걱정이
술 한 잔 짙게 생각나는 밤
찾던 그 포차에서 위로 받던 젊은 날.
오늘따라 생각나 차를 돌렸네.
한참을 잊고 있었네. 몇 년씩이나.
시간 참 빨라.
도착할 때가 되니 벌써 침을 삼키네.
저 건물 모퉁일 돌아 서면 그 자린데.
줄 지은 가로수, 텅 빈 벤치 몇 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과
매끄럽게 정리된 보도블록.
내게만 낯선 저 풍경이 서 있었지,
내 추억을 밟고서.
영원한 건 없기에 언젠가는 나 역시
무심한 세월에 저편에서 서서히 먼지 덮여 가겠지.
날 기억하겠지?
여기인지, 저기인지.
어딜 가야 나의 길인지.
Cuz I wanna go back.
Man, things done changed.
언제나 비가 오면
에픽하이가 흐르던 곳에
울려 퍼지는 TRAP.
Man, things done changed.
영원한 건 없어도
세월의 강 건너
손 흔들게.
Some things don't change.
역사와 깊이가 있어 가능한 작품이다. 비록 더 선명하고, 더 날카롭고, 더 시렸던 때만큼은 아니라도 그 시절을 다시금 찾고, 듣고, 또 부르게 만드는 주제를 실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추억을 따라가고 지난날을 돌아보다 보면 그제야 제목의 의미가 가슴속에 들어온다. 항상 곁에 있어주던, 울고 웃고 또 위로해주던 이들이 '그동안 대단한 걸 해왔다는'걸. They've done something wonderful.
사실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에 담긴 음악은 이전부터 그들이 해오던 것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에픽하이는 장르적인 미를 파고들거나 과감한 실험을 감행하기보다 감성적인 측면을 파고들었고, 소소하지만 간간이 빛나는 은유와 철학을 녹인 가사로 고유의 영역을 구축했다. 다만, 항상 해오던 스타일의 감흥과 완성도가 낮아진 데다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스펙트럼마저 줄어들어 가사적인 매력 또한 상당히 옅어졌다. 에픽하이는 높아진 인기와 달리 어느 순간부터 음악적으론 하강곡선을 그렸다. 이번 앨범도 뒷맛이 다소 쓰다.
CD 프린팅이 그냥 하얀색 배경으로 되어 있다. 에픽하이 앨범 중 가장 단순한 CD 프린팅.
에픽하이 정규 앨범에 한하여 TV방송 출연이 전무한 앨범활동이다. 데뷔한 해에도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 나왔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전혀 출연하지 않았다.
디지털 음원과 CD 음원에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CD 버전 기준으로 '빈 차'에서는 도입부 연주가 추가 되었고, Interude 트랙인 'Tape 2002年 7月 28日'에는 짧은 미공개 트랙이 1가지 더 추가되었으며, 문배동 단골집에서는 크러쉬의 마지막 훅에서 타블로의 랩핑이 추가되어 나온다.
100장 랜덤 한정반 Wonderful이 존재한다. 일반판과의 차이점은 비닐 안 커버에 3명의 플라로이드 사진이 인쇄되어 있고, CD 아트가 검은색이며, 한정반 인증서와 한정 플라로이드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히든 트랙이 존재하는데 도입부에 아이유의 목소리로 시작하는[6] 연애소설이 히든트랙으로 담겨져 있다.
10월 23일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멜론,
벅스,
엠넷,
지니,
네이버 뮤직,
올레,
소리바다 7개 차트에서 타이틀곡 <연애소설>이 모두 1위를 기록하고, 멜론 실시간 차트 TOP 10에 5곡을 집어넣으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후 연애소설 곡은 25시간만에 멜론 이용자수 128만명을 달성하며 24시간 이용자수 4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멜론 차트 개편 후에는 24시간 이용자수 1위를 달성하기도 했었다. (이전에는 124만 명이었던
볼빨간사춘기의 '썸 탈꺼야' 곡이었다.)
아이차트에서도
PK를 기록했다.
7집 이후로
7,
8, 9집 연속으로
10월 말에 음반이 나왔다. 더불어 국내 힙합 뮤지션 최초의 9집 정규 음반이기도 하다.
부제인 <Pieces, Part Two>라는 이름은 5집의 In The Future에서 언급이 되었고 5집 활동 당시 힙플 인터뷰에서 '딱히 6집 제목은 아니고 언젠가 다음 앨범이 나오면 붙여질 제목'이라고 한 적이 있다가 8년이 지난 뒤 타블로는 트위터를 통해 Pieces, Part Two가
취소되었다고 직접 밝혔다. 그렇게 취소된 줄 알았으나
타블로가 에픽하이 차기 9집 앨범을 이 제목으로 작업하는 것으로 밝혔고 이후엔 부제로 바뀌면서 발매된 것이다.[7]
3번 트랙 '노땡큐'에는 표기되지 않은 숨겨진 피쳐링이 3명 있다고 한다. 이후 OK GOOD RADIO 2화
#를 통해 공개했는데
싸이와
방탄소년단의
슈가, 노래 마지막에 들리는 "Thank you!" 부분은
얀키라고 한다.
6번 트랙 '상실의 순기능' 후반에 실려있는 나레이션은 미쓰라의 아내인 배우
권다현이 담당했고, 가사는 타블로가
꿈꾸는 라디오 1기를 진행할 때 오프닝 원고를 담당해주었던
이병률 작가의 <끌림>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8번 트랙 'Tape 2002年 7月 28日'은 미공개곡들과 데모곡들의 메들리. CD판 기준 순서대로 WONDERLAND -
피해망상 시리즈 추정곡 - 술이 달다 - (BRB) - 풍파 - 미공개곡. 술이 달다와 풍파 사이의 미공개곡은 CD판에서만 수록되어있다. 마지막 곡은 투컷이 풀버전을 공개하자고 했으나 타블로와 미쓰라가 반대했다고 한다.
9번 트랙 '어른 즈음에' 후반부에 아이들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중 한명은 투컷의 아들인 김윤우 군이라고 한다. 곡 마지막에 '지금 거신 전화는 010-6851-0113 번으로도 통화하실 수 있습니다.' 라는
ARS와 통화음이 들리고 끝난다. 노래에 나온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답장으로 문자가 오기도 하였다.
기억의 밤을 감독한
장항준 감독이 '개화'를 듣고 감명을 받아 기억의 밤과 개화의 콜라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링크
[1]
이후 2018년 9월 7일
더 콰이엇도 9집을 냈으며, 정규 8집까지 낸
다이나믹 듀오도
CB Mass 시절 커빈과 함께 정규 3집까지 낸 경력이 있다.
[2]
MFBTY의 '살자'가
드렁큰 타이거의 9집으로 공식화 돼서 이쪽이 최초가 됐다. 다만 여러모로 애매한 감이 있다.
[3]
‘상상하다’는 뜻과 존 레논의 대표곡인 을 연결한 펀치라인.
[4]
바로 앞 문장에 ‘해마다 절판 위기에 빠진다’와 이어지는 문장으로, 책에서 절판되거나 새로 출간될 때 ‘N쇄’를 찍는 것과 매 해마다 나이가 한 살씩 오를 때 ‘N세’로 발음하는 것의 유사성을 이용한 펀치라인이다. 37세는 앨범이 발매된 당시 타블로의 나이.
[5]
TOP 100 기준
[6]
연애소설의 원래 도입부는 타블로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7]
본 문서 최상단의 앨범 사진을 보면, 바코드 쪽에 'pieces, part 2'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