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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17:08:32

SCP-000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은 SCP 재단 위키에 등재된 소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CCL 호환 문제로 인하여 SCP 재단 위키의 내용을 그대로 등재할 수 없으며, 추가 해석이 포함되어 번역된 사안은 작성이 가능합니다. 작성 양식은 템플릿:SCP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include(틀:SCP/순서,
1=000, 1e=,
2=001, 2e=Awaiting De-classification [Blocked], 2k=기밀 해제 대기중 [차단됨],
3=002, 3e=The Living Room, 3k=살아있는 방)]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 SCP 재단
일련번호 SCP-000
등급 #NULL
원문 원문 / 번역
저자 CryogenChaos
1. 개요2. 해석3. 기타

1. 개요

이 경우는 해당 일련 번호를 할당 받은 SCP가 정말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1], SCP 재단의 데이터베이스가 일으키는 일종의 오류이다.

SCP-000의 페이지에 들어가면 일련번호[2]는 깨져 있고 등급[3], 특수 격리 절차도 글자 자체가 깨져 있으며 undefinded 등 각종 시스템 오류가 난 듯한 문구들이 보이며 정의되지 않은 데이터라고 뜬다.

기술 연구원 로젠박사가 각주로 남긴 바에 따르면, 이 시스템이 계속해서 데이터베이스의 이 자리(SCP-000)의 복구 명령을 거부하고 있고 고치려고 계속 시도하다가 이젠 아예 포기해버렸다는 것. 결국 000 자리와 관한 모든 명령에 대한 억제를 걸어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랫쪽 거대한 공백을 드래그해보면 숨겨진 문장이 나타난다. 마치 누군가 독백을 하는 내용이다.

이 존재는 자신이 있는 곳을 '새장'이라고 표현하며, 어마어마하게 크고 벽같은 것은 없고 흰색의 평원이지만 생명이 없는 곳이라 묘사했다. 어딜 가더라도 다시 똑같은 장소로 돌아오게 되는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이 '존재'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른채 수많은 세월을 그 공간에서 보냈고(본인은 연옥을 탐험했다고 표현) 그 와중에 어떠한 끔찍한 생명체가 아주 잠깐 번쩍이듯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이런 생물들에 대한 기억은 이 존재로 하여금 어떠한 특정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였는데 형체가 없는 검은 존재가 이 존재 앞에 나타나 진홍색 죽은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주인공은 그것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온갖 증오, 분노, 공포를 절실히 느꼈다. 직후 그 검은색 존재는 사라졌지만, 사라지기 직전 잠시 "재단"이라는 단어를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직후로도 주인공은 이 '재단'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생명체들의 '번쩍임'에 접근하려 노력했지만 그 생명체들의 모습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어했다.

한편 주인공은 자신이 입과 성대로 소리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직후 주인공은 하늘을 향해 온갖 단어들을 외쳤고 공허하기만 했던 자신의 삶에 있어서 이런 소리치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자 권리로 느껴졌다.

이 포효가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한 것과 달리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으며, 결국 주인공은 소리지를 수 없게 될 때까지 계속해서 비명을 질렀고 어느 순간 공평하지 못하다고 외치며 울기 시작했다.

자신이 여기 있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재단'이 무엇이고 그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한건지 이 빈 공허한 공간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채로 주인공은 공허의 공간 속에서 고통받았으며, 그곳으로부터 탈출할 때까지 계속해서 비명 지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 이라고 한다.

2. 해석

…나는 내가 자유로워질 때 까지 비명지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 '존재'는 존재 자체가 SCP-000이 아닌, SCP-000 이라는 '데이터베이스' 안에 살고있는 존재이다. 그리고 재단조차도 이런 존재가 SCP-000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는지 모르는 모양이다. 마치 재단의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는 유령같은 존재이다.

SCP 재단의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무언가의 가상현실이라는 말이 아닌, 이 존재 자체가 마치 네트워크 속에 존재하는 유령같은 존재. 혹은 네트워크를 매개체로 삼아 존재하는 존재로 추정된다.

이 '존재'는 우연히 SCP-000 데이터베이스에 갇혀버리게 된 패턴 스크리머 한 마리이다. or 모호한 내용으로 본다면 정답이 없이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재단의 기술 연구원 로젠이 남긴 메모에 따르면 SCP-000은 SCP 재단의 SCP 데이터 베이스의 엄청나게 큰 뭉치의 정크 데이터 밖에 없다고 한다. 정크 데이터란 시스템 운영 체제에서 데이터가 생기거나 이전될때 생기는 '임시 파일', '캐시 데이터' 같은 것들을 말한다.

즉 SCP-000의 슬롯은 SCP 재단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가 추가되거나 지워지면 아주 임시적으로나마 그 흔적이 잠시 스쳐지나가는 휴지통, 혹은 임시 메모리 비슷한 곳이다.

이 패턴 스크리머는 이 데이터베이스에서 홀로 아주 오랫동안 존재했지만, 가끔씩 아주 잠깐동안 나타났다 사라지는 여러 괴생명체들을 보았고, 언제 한 번은 어떤 검은 형체가 '재단'이라는 말을 꺼낸 뒤 사라졌다. (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 괴생명체는 추정상 다른 슬롯의 SCP 데이터에서 추가되거나 삭제될 시 잠시 남은 그 임시 메모리의 흔적이나 잔상으로 보인다.)

SCP-000 데이터베이스 속에 살고있는 이 패턴 스크리머는 아무것도 없는 이 공허한 공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계속해서 비명 지르고 소리치는데, 이게 SCP-000 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 지속적인 오류를 일으키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SCP-000이라는 데이터베이스 속에서 영원히 혼자 소리칠 테지만, 로젠이 000번 자리 슬롯과 관련된 모든 명령어에 대한 억제를 걸어서 이 녀석의 목소리가 재단에게 들릴 가능성은 0%에 가까워 보인다.

반응은 좋은 편으로 원문의 추천수가 (2024년 기준) 1800대이다.

3. 기타



[1] 해당 작품 자체의 분류도 SCP가 아닌 tales, 즉 소설로 분류하고 있다. [2] '일5ㅕㄴ번호:ŠČP-000' 이라 되어 있음. [3] '드0급: #NULL' 이라 되어 있음. [4] "언런던", 시티오브런던 지하 1km 지점에 있는 런던의 복제품. 이곳은 재단의 격리 실패로 인하여 멸망 직전에 놓인 세상으로 보인다. 매 시간마다 천여 개의 녹음된 음성들 중 하나가 출력되는데, 이 중 자주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면 패턴 스크리머의 영향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유클리드 등급. [5] "별 자궁", 우리 은하에서 최소 30광년 이상 떨어진 곳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별들을 생성하는 개체. 연구를 담당하던 박사가 다른 SCP를 이용하여 이들과 접촉한 결과 이들의 종족은 패턴 스크리머들로 인하여 멸종하였으며 1795는 생존자들을 위하여 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안전 등급. [6] "차원간 대치상태", 패턴 스크리머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이들이 나타내는 적의는 패턴 스크리머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