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CS EU 서머 2016 하위 3팀 | |||||
Schalke 04 | Origen | Team ROCCAT | |||
CS EU 서머 2016 상위 2팀 | |||||
Misfits | Millenium |
2. 경기의 진행
2.1. 1경기
승강전 1경기 (2016. 08. 05) | |||||||||||
Millenium[1] | 2 | 3 | Team ROCCAT[2] | ||||||||
× | ○ | × | ○ | × | ○ | × | ○ | × | ○ | ||
CS 잔류 | 결과 | 2차전 진출 |
물론 로캣의 상황도 좋지 않다. LCS 레벨에서 로캣은 초반부터 그냥 탈탈탈 털려나가는 팀이었다. 그러나 로캣은 초반에 터지지 않으면 벳시-스틸백의 쌍끌이로 후반에 승리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밀레니엄의 기발한 전략과 설계에 세 번 당하지만 않는다면 어떻게든 다전제를 잡아낼 가능성이 높다.
1세트는 멸망전이었는데 로캣이 난타전 와중에 대지드래곤을 그라가스에 두 번 스틸당하는 코미디를 보여주는 등 왜 자신들이 꼴찌인지를 증명했으나 어떻게든 킬교환을 맞춰갔다. 그러나 결국 잘 큰 피오라를 중반에 막지 못하고 한타대패 후 바론을 뺏기는 시나리오에서 정글러 혼자 살아남은 로캣의 Memento가 정글러 빼고 다 살아있는 밀레니엄의 바론을 기적적으로 스틸하고 이후 시간이 끌리자 시비르가 왕귀, 벳시와 스틸백이 1데스씩만을 기록하며 캐리해서 끝났다. 반면 탭즈는 후반으로 갈수록 장인챔프 루시안으로 별 볼 일 없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물론 탭즈 잘못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유통기한이 있는 말자하와 루시안 딜러 조합으로 바론을 스틸당해서 게임이 끌린 것이 패인.
2세트 로캣이 막픽으로 미드 소나(!)를 뽑았다. 그리고 로캣은 멸망했다. 소나는 헤카림의 108갱킹에 초반이 말린 후 성배와 불타는 향로를 올렸는데, 한타에서 노딜, 도주기 없음, 물몸의 삼위일체를 보여주며 순삭당하기를 반복, 최종스코어 0/8/3으로 새로운 품번(...)을 만들어냈다. 반면 밀레니엄은 Kaze의 주픽인 쉔에 Djoko의 헤카림이 조합되었고, 소나 덕에 카사딘이 고속왕귀한 데 이어 루시안으로 말아드신 탭즈가 진의 스킬을 대부분 헛치면서도 잘 묻어가서 손쉽게 세트를 하나 가져왔다.
3세트는 Kaze의 이렐리아가 1데스에 CS는 거의 먹지도 못한데다 소나를 버리고 카르마를 꺼내든 벳시가 프리티의 카사딘을 CS 30개 차이로 압살하고 로밍 지원받아 킬도 따버리며 쉽게 가고 있었는데, 파랑과 레이즈가 말도 안되는 쓰로잉을 한 번씩 시전하며 우위를 많이 까먹었다.[3] 그러나 벳시가 CS 차이를 40개로 더 벌리고 타워를 먼저 밀어버리는 괴력을 선보인 뒤 이렐리아까지 정말 끝도 없이 망하며 나머지 밀레니엄 멤버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로캣이 무난히 3세트를 가져온다.
4세트는 아! 벳시 너마저(...) 거의 대부분의 팀원이 안좋은 모습을 보이던 경기를 킬은 대등해도 타워를 2개씩 더 미는 기묘한 운영과 벳시의 말자하 하드캐리로 이끌고 갔으나, 장로드래곤을 먹은 뒤 바론을 치는 과정에서 그동안 노데스였던 스틸백이 커튼콜 2타를 얻어맞은 뒤 프리티의 블라디미르에 순삭, 벳시까지 녹으면서 클린에이스를 당하고 타워 9개를 싹 밀리며 대역전을 당한다. 이어 그동안 머리채 캐리하던 벳시가 카제의 잭스에 솔킬을 당하며 게임이 무너진다. 말자하 헤카림 2인바론을 성공시키기는 했는데 Memento의 헤카림이 처형을 당한다던가, 잭스가 럼블에게 솔킬을 따이고 다시 럼블은 잭스롤 또 솔킬내보려다 매복에 털린다던가, 한타마다 한쪽이 1킬 따고 신나서 돌진하다 역관광으로 2킬 뱉는다던가 1세트를 가볍게 능가하는 유럽잼 예능경기가 나왔다.
5세트는 밀레니엄의 부족한 기본기가 폭발한 경기. 시비르와 잭스라는 희대의 하드캐리 챔프들이 너무나 잘 성장하고 있었으나, 5세트 내내
로캣이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이 경기의 최종승자는 샬케(...)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두 팀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현지 예상은 샬케가 무난하게 로캣을 압살하고 lcs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로캣의 경우에는 벳시가 대활약했고 스틸백 역시 초반 라인전은 퇴물 탭즈 상대로 잘 풀었다고 보기 상당히 어려웠지만 한타에서는 4세트 역캐리를 빼면 클래스를 좋은 쪽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나머지 3인의 처참한 기량을 보면 샬케 상대로 초반에 게임이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파랑-레이즈의 코리안 듀오는 시즌 초반의 기세는 온데간데없고 UoL의 무브-베리타스나 VIT의 마이티베어-폴리스를 능가하는 최대 영입 실패작이라는 혹평까지 받고 있다.
한편 밀레니엄도, Kaze와 Djoko가 활약했지만 Kaze는 이렐 잡자 대차게 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피오라나 잭스로도 탑신병자질을 좀 했고, Djoko도 한타 이니시가 별로였다. 프리티는 벳시에게 탈탈 털렸으며 마스터워크는 한타마다 물몸 서포터인 카르마 잡고 얼쩡대다 1타로 물려 잘리는등 처참한 기량을, 탭즈는 진으로 묻어가나 했으나 루시안과 시비르로는 원딜에게 가장 중요한 딜을 넣지 못하며 퇴물 인증을 하고 말았다.[4] 밀레니엄 이전 참신함으로 주목받던 UoL의 경우 초기에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했지만 현재 원딜러를 제외한 4인이
2.2. 2경기
승강전 2경기 (2016. 08. 06) | |||||||||||
Schalke 04[5] | 1 | 3 | Team ROCCAT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전 진출 | 결과 | LCS 잔류 |
물론 그렇다고 로캣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전날 경기력이 너무나 처참했기 때문. 스티브와 스프래틀이 0.8인분 전문이라면 지금 코리안 듀오는 역캐리를 하지 않으면 다행인 수준이다. 메멘토 역시 특별한 장점 없고 기복 있는 길리어스보다도 더 급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샬케가 정규시즌의 충격에서 벗어나 유리한 고지에서 로캣에 대한 대비를 잘 해온다면 지금의 로캣은 충분히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길리어스의 폼이 저점인 날이라서 샬케의 미드정글이 탈탈탈 털리면서 로캣이 3:1로 승리, 잔류했다. 벳시와 폭스의 인간상성은 소름돋을 정도였고, 전날 Djoko에게 밀린 메멘토가 길리어스를 오히려 이겨버렸다! 그러나 파랑은 이 와중에도 스티브에게 솔킬을 따였고
샬케는 레딧의 한 유저에 의하면 길리어스가 에이스인 팀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1인분과 조연에 적합한 길리어스가 뭔가 해보려고 날뛰는 것 자체가 이 팀이 약하다는 방증이라는 것. 결국 시즌 초반의 LCS 1티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진에어를 가볍게 능가하는 DTD의 극한을 보여주고 말았다.
2.3. 3경기
승강전 3경기 (2016. 08. 06) | |||||||||||
Origen[6] | 3 | 2 | Misfits[7] | ||||||||
○ | × | ○ | × | ○ | × | ○ | × | ○ | × | ||
LCS 잔류 | 결과 | 최종전 진출 |
물론 변수는 몇 가지 있다. 우선 승강전 일정이 당겨지면서 규정상 생일이 한 달 남은 에이스 Hans Sama가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현재 Yuuki60의 출전 소식은 없고 현지 해설진 역시 한스의 출전을 전제하는 것을 보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 다음은 정글러 교체인데, 위즈덤 대신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Lamabear는 이번 시즌 공식전 경험이 1세트 뿐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무너질 위험도 존재한다. 탑의 Alphari 또한 신인이기 때문에 멘탈이 약한데
그런데 1세트에서 오리젠이 양학을 해버렸다! 라마베어는 CS를 꾸준히 어메이징보다 20개 앞섰지만 갱킹 시도가 없다시피 한 RPG 정글러의 면모를 보였고, 라인전을 강하게 가려던 조합으로 이득을 보지 못한 미스피츠가 이그나와 셀피가 끊긴 것을 시작으로 쭉 밀려서 스노우볼링을 당해버렸다. 특히 이그나의 쓰레쉬는 사형선고를 거의 다 헛치며 메타를 거스르고 픽한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이그나가 작년 승강전에서 이그나이프 드립까지 나올 정도로 쓰레쉬에 자신이 있는 것은 알지만 다른 챔프 잘하는 챔프 많은데 왜 픽했는지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이었다.
2세트는 14:0을 만든 경기를 10만골드까지 끌고가는 미스피츠의 막장운영과 시비르를 들고 후반한타에서 열위인 페케원딜의 오리젠이 펼치는 막장 콜라보. 병불허전 소아즈와 어메이징 듀오를 앞세운 오리젠이 돌아온 소아즈의 삼연 솔킬과 어메이징의 의문사를 앞세워 1세트와 달리 무너져내렸고 한스의 루시안이 패왕 메카닉을 보여주며 하드캐리하는 분위기였으나, 14번째 데스이자 2번째 솔킬을 소아즈가 당한 시점에서 미스피츠가 막장 바론 트라이로 바론만 먹고 1:5 킬교환을 당한다. 이후 바론 스틸을 당하며
3세트는 개인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미스피츠가 얼마나 운영을 못하는지 또 보여준 경기. 이번에도 소아즈와 어메이징이 1킬씩을 갖다바치며 미스피츠가 좋게 시작했으나, 셀피가 이전 2세트와 달리 라인전에서 블라디 vs 카시 동일 매치업인데 털리고 시작하면서 미스피츠가 많이 좋지는 않은 상황. 여기서 미드타워 깨는 오리젠 뒤를 잡았다 1:4 교환을 하는 희대의 막장 한타를 보여준다. 합류 속도와 이니시 각만 보면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는데 포커싱이 너무나 이상해서 대패했다. 이후 몰래바론을 허용하고도 골드를 별로 뒤지지 않으며 잘 따라간 데 이어 이전과는 다른 깔끔한 바론오더로 이그나만 죽고 바론을 획득한다. 문제는 여기서 공성과 장로 드래곤 획득 사이에 감을 못잡고 바론 시간을 그냥 날려보내더니 우왕좌왕한다. 이어 한스가 잘리더니 셀피가 또 4:5 장로드래곤 한타에서 하드 스로잉을 하며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4세트는 미스피츠의 11:0 노데스 승리. 오리젠이 뭔 생각인지 시비르 빅토르라는 시간이 필요한 조합을 가져갔고, 라마베어가 어메이징을 정글링에서 압도하면서 라인전에서만 2천골드가 벌어졌고 이 차이가 쭉 굴러가면서 미스피츠가 단 1데스도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
5세트에서는 소아즈의 에코가 알파리의 갱플을 초반부터 압도하면서 오리젠이 1만 골드를 스노우볼링했다. 알파리의 라인전 능력 문제가 아니라 라인 스왑 대처 능력 때문에 이렇게 망해버렸다. 초반에 갱플 CS 열개도 못 먹은 상태에서 에코 CS가 40개를 넘어가고 빅 웨이브 커버를 제대로 못해줘서 0/3/0으로 만든 팀의 잘못이 크다. 라마베어의 바론스틸로 게임이 끌렸고, 한스의 시비르가 왕귀하면서 게임이 40분 넘게 비벼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POE의 신드라가 4인 스턴을 성공시키며 한타를 대승, 오리젠의 승격을 이끌었다.
미스피츠가 챌린저시리즈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과 오리젠의 정규시즌 대몰락으로 인해 여론은 오리젠이 3대0으로 완파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돌 정도로 명가에게 박했으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로 확연한 운영차이를 보여주며 명가가 잔류하였다.
반면 오리젠은 병불허전 탑정글듀오가 말아먹었지만 이날의 수훈갑인 POE와 하이브리드의 대활약, 그리고 원딜로는 눈썩이지만
2.4. 4경기
승강전 4경기 (2016. 08. 08) | |||||||||||
Schalke 04[11] | 1 | 3 | Misfits | ||||||||
× | × | ○ | × | - | ○ | ○ | × | ○ | - | ||
CS 강등 | 결과 | LCS 승격 |
우선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하게 운영이 꽤나 부실한 미스피츠와 초반에 잘하는 것 같다가 후반에는 그 미스피츠를 능가하는 최악의 운영을 과시하는 샬케 사이에 팀적 차원에서 우열을 따지기는 어렵다. 다만 미스피츠의 라인전은 강한 편이기 때문에 라마베어가 무서워하는 길리어스가 대박 갱킹이나 공격적인 합류전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후반 싸움 가서 샬케가 밀릴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는 한다. 일단 폭스가 1부리그 시절 벳시에게는 SKG, UoL 시절부터 오직 악연만 있는 것과 달리 셀피를 그리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리고 라인업에 위즈덤이 복귀했다.
1세트는 미스피츠의 압살. 샬케가 봇라인을 집중공략해서 3킬을 따냈으나, 미드에서 셀피의 카르마가 폭스의 블라디를 CS 30개 차이로 압살하고 탑에서도 알파리가 스티브 상대로 타워를 먼저 밀고 CS 20개 차이, 위즈덤 역시 정글링에서 길리어스를 압도하며 3킬에도 불구하고 골드 차이는 없는 수준. 이후 미스피츠가 미드 합류전에서 대승, 다시 용한타에서 위즈덤의 과감한 이니시와 알파리의 4인 나르궁으로 대승을 하며 골드 차이가 8천으로 벌어진다. 이후 샬케가 바론한타와 합류전에서 한스를 2번 끊어내고 4킬을 따내는 등 선전하며 골드 차이를 6천 차이로 좁히지만, 바론을 먹고 이어진 한타를 대승한 미스피츠가 2억제기를 밀고 이후 순식간에 게임을 끝내버린다. 미스피츠 입장에서는 전날의 소년가장 한스가 이상한 도주경로와 한타 위치선정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쉽지만 전날 치명적 부진을 보인 셀피가 반대로 잘해주었다. 반면 샬케는 나름대로 영리한 합류전과 끊어먹기를 통해 후반까지 뒷심을 발휘하나 싶었지만 에이스가 되어야 할 길리어스 포함 탑 미드차가 심각하게 나버리면서 랄레즈가 고통받는 그림으로 패배했다.
2세트는 미스피츠가 바루스 애쉬를 가져간 반면 샬케가 나르 헤카림 카사딘 시비르 타릭이라는 상당한 돌진조합을 가져간 상황. 그러나 미스피츠도 탐켄치와 그라가스라는 역이니시를 확보했다. 그리고 미스피츠가 게임 초반 라인스왑을 말아먹으면서 초반 리드를 샬케가 가져가지만, 셀피가 폭스를 강하게 압박하고 CS를 벌리면서 약간 만회를 한다. 이후 스티브가 계속해서 갱각을 주며 무려 3데스를 쌓았고, 바론 지역에서 먼저 이니시를 걸어놓고선 탐 켄치의 세이브에 막혀 역으로 클린 에이스를 당하는 추태를 보이면서 미스피츠가 1세트보다도 더 압도적으로 승리한다. 1세트 5데스로 멘붕이 되던 미스피츠의 에이스 한스는 애쉬 궁각을 보는 시야는 좀 아쉬웠지만 중요한 궁연계는 다 해냈고 무엇보다 뚜벅이 애쉬로 한타마다 탐켄치의 적절한 지원을 겸해 돌진조합을 환상적으로 피해내며 노데스 캐리, 클래스를 증명했다.
3세트는 폭스가 또 블라디를 선픽했는데[12] 셀피가 카운터로 애니비아를 픽했다. 그리고 7위 결정전을 뿌리째 말아먹은 길리어스의 리신도 등판. 길리어스의 리신이 딜 리신일 때도 웬만하면 선호받지 않는 티아맷 빌드를 타며 해설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으나, 그야말로 기가 막힌 궁 활용으로 날아다녔다. 애니비아와 애쉬라는 두 딜러가 다 뚜벅이인 것을 보고 꺼내든 것이 주효했으며, 특히 에코와 함께 애쉬를 집중 마크하며 071이라는 품번을 찍어내버리면서 샬케가 소중한 1승을 거둔다. 반대로 미스피츠의 셀피와 한스는 리 신에게 몇 번 배달당하자 이후 멘탈이 나가 커튼콜을 마구 얻어맞으며 죽어버렸고 이그나의 탐켄치는 1세트와 달리 리 신과 진에게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함께 매우 부진했다. 이그나가 절묘하게 한스를 뱉어서 당구킥을 함께 얻어맞거나 셀피와 한스가 앞으로 파밍하러 마구 나가서 배달킥 맞고 잘리는 등 리 신에 대한 대비가 사실상 되어있지 않은 듯했다.
4세트는 리 신에 두 번 당하지 않는다. 니달리, 렉사이 밴 상태에서 레드 2픽에 시비르가 나오자 길리어스가 주저없이 또 리 신을 가져갔으나, 셀피의 레드 5픽은 어그로를 두 번 뺄 수 있는 리산드라였다. 여기에 바드 궁까지 합쳐지자 리 신이 궁각을 아무리 잘 잡아도 한타 진형이 나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 결국 초반 라인전에 비중을 둔 조합을 가져간 샬케가 CS를 앞서면서도 먼저 3킬을 내주어 골드가 뒤졌고, 이후 리 신이 리산드라를 끊으려다 두 번이나 합류전에서 대패하며 게임이 터져버린다. 이후 한스의 시비르가 왕귀하면서 샬케에게는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고, 이후 위즈덤의 헤카림과 알파리의 나르가 궁대박을 연발하고 샬케가 전투마다 압도당하며 강등을 확정짓는다.
예상대로 위즈덤이 복귀한 미스피츠가 아주 틈이 없지는 않지만 2부리그에서 보여준 특유의 몰아치는 운영과 재빠른 합류전, 공격적인 한타 이니시를 어느 정도 회복하며 손쉽게 시리즈를 가져갔다. 길리어스의 리 신과 랄레즈의 진이 대활약한 3세트에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4세트에 빠른 피드백을 보여주며 리 신을 멸망시켰다. 에이스 한스가 뚜벅이를 잡고 집중공략당하며 많은 데스를 기록,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오리젠 전에서 충격적 부진을 보였던 이그나와 셀피가 살아나고 위즈덤이 특유의 기복을 접어두고 단순히 성장력이 아닌 정글러의 다양한 덕목에서 라마베어보다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낙승했다. 팀의 구멍이 아닐까 우려되었던 탑솔러 알파리는 부족한 경험과 팀의 부족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소아즈와 스티브라는 1부리그 중급 탑솔러들을 상대로 개인기량은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며 성장세를 기대하게 했다. 단순히 라인전 메카닉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나르로 뛰어난 분노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한타마다 궁대박을 내며 높은 포텐을 증명. 다만 이그나가 회복세를 보였다고는 해도 여전히 좀 미묘한 것은 아쉽다. 이그나-한스 듀오가 2부리그에서 보여준 패기에 비하면 이번 승강전에서는 상성을 감안해도 라인전을 이긴 적이 거의 없었다. 하이브리드와 랄레즈의 라인전 능력이 출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좀
반면 샬케는 챔프폭과 픽밴부터 시작해서 라인전, 운영, 한타까지 모든 면에서 미스피츠에 밀리면서 무난한 강등행 고속열차를 탔다. 1라운드 종료 당시만 해도 4위로 롤드컵까지 바라보던 샬케가 이렇게 DTD를 해버린 원인은 여러가지이지만 역시나 낮은 개인기량과 부족한 운영능력이 발목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스티브, 스프래틀, 폭스 등은 모두 스프링 시즌만 해도 그럭저럭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물론 샬케 입장에서 억울할 수도 있는 것이 자신들은 8위를 차지해서 좋은 자리를 확보해두었는데 미스피츠가 뜬금없이 라마베어를 기용하여 오리젠전에 삽질을 한 뒤 위즈덤을 복귀시켜 샬케를 폭파시켰기 때문. 어느 정도는 불운한 것이 맞다. 하지만 폭스가 POE를 상대로도 벳시 못지 않게 약하다는 것을 감안하면[13] 현재의 폼으로는 POE와 하이브리드가 폭주하는 오리젠 상대로도 패배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무엇보다 오리젠보다 못한 팀이 로캣인데 그 로캣에게 아무리 미드상성이 상성이라도 1:3으로 털린건 쉴드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다.
3. 결과
LCS EU 스프링 2017 참가팀 | |||||
Origen | Team ROCCAT | Misfits | |||
CS EU 스프링 2017 참가팀 | |||||
Schalke 04 | Millenium |
이 와중에 미스피츠가 다음 시즌 오리젠 꿀을 빨기 위해 일부러 라마베어를 기용했다는 개드립도 나왔다. 농담은 아닌 게, 당장 전력도 오리젠이 도긴개긴이지만 더 개판이었고, 재정적으로도 샬케는 지원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탄탄하지만 오리젠은 임금 체불 논란이 있어서 좋은 용병 영입을 통해 반등하기도 어렵다. 당장 시즌 중에 데려온 원딜이 고작 토스터인 거만 봐도 답이 나온다.
그러나 다행히 샬케가 계속 2부 리그에서도 게임단을 지원해주겠다고 밝혀 레딧의 걱정은 잦아들었다.
[1]
EU CS 2위
[2]
EU LCS 10위
[3]
파랑은 타워다이브 하려다 역관광, 레이즈는 진 커튼콜 4타를 분쇄로 끊으려다 맞아주고 노출되어 추가딜까지 맞고 자기 타워 밑에서 사망.
[4]
탭즈의 낮은 딜링능력과 대조해보면 스틸백이 딴 능력치가 다 하급인데도 유럽에서 고평가되는건 어디까지나 딜을 준수하게 잘넣는 편이라서 그렇다는 것이 어느 정도 드러난 다전제일수도 있겠다.
[5]
EU LCS 8위
[6]
EU LCS 9위
[7]
EU CS 1위
[8]
사실 밀레니엄 vs 로캣이 2:3, 샬케 대 로캣이 1:3이었는데 저 밀레니엄이 위즈덤의 미스피츠에 5전 전패에 역전패와 완패를 잘 섞어 탈탈 털린 것을 감안하면 이날 미스피츠가 정말 심하게 부진했던 것이 맞다.라마베어를 까자니 라마베어는 어메이징을 쳐발랐고, 팀의 운영은 망했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
[9]
이날도 라마베어가 그라가스를 잡으면 중반에 페케가 뚜벅이 원딜로 대치상황에서 짤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후반 풀템 시비르를 잡고 딜을 못넣는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준 2세트는 덤.
[10]
3세트에 POE가 없었으면 3세트도 4세트처럼 라인이 터져서 시리즈가 끝났을 것이다.
[11]
EU LCS 8위
[12]
폭스는 라인전이 강한 반면 캐리력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초반이 수동적이어도 왕귀력이 좋은 챔프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13]
폭스는 신기하게 페비벤, 셀피를 상대로는 나름 괜찮은 모습을 자주 보여왔지만 벳시와 POE를 상대로는 흑역사가 많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