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만의 컴퓨터 하드웨어 및 부품 제조사로 유명한 MSI가 만드는 노트북 라인업이다.MSI가 처음 설립된 해는 1986년이나, 처음으로 노트북을 개발했던 해는 2003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해는 2004년이다. 이 때만 해도 신생업체였던 만큼 당시의 기술적인 한계와 트렌드를 수용한 평범한 제품을 선보이는 데 그쳤으나, 2007년에 선보인 GX600 터보북을 기점으로 게이밍 노트북을 주력으로 한 노트북 브랜드로 발전하게 되었다. 물론 게이밍 노트북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는데, 2008년~2009년 당시 넷북과 울트라 씬 노트북 유행에 편승해 선보였던 WIND 시리즈, 맥북 에어를 겨냥했던 X-Slim 시리즈 등이 있었다. 2022년을 기점으로 게이밍,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등의 분야를 타겟으로 한 3가지 라인업을 판매 중이다.
한국에는 현주컴퓨터, LG전자 엑스노트 등의 OEM으로 소소하게 알려져 있다가, 2006년 말 MSI 코리아가 국내 노트북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엔씨디지텍과 제휴해 '메가북'이란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했다.
2. 라인업
2.1. 게이밍
2.1.1. 인텔 계열
MSI G시리즈 참고.2.1.2. AMD 계열
그동안 용로고가 달려 나왔던 기존 MSI 노트북과 달리 AMD 계열은 독수리나 매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로고가 달린 것이 특징. MSI에서는 해당 로고가 썬더버드를 상징한다고 한다.다양한 시리즈를 갖춘 인텔 계열과 달리 AMD 계열은 고작 3종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인텔 계열 제품군 중 GL, GF 등 하위 라인업의 파생형이라 MSI가 AMD 계열에 얼마나 무관심한지 알 수 있다. 출시 시기도 타사 대비 매우 늦다는 점도 지적사항.[1] 게다가 AMD 계열에 엔비디아 그래픽 대신 AMD 라데온만 고집했던 것도 문제인데,[2] 타 경쟁사들이 라이젠 + 지포스 조합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것과 대비해[3] MSI의 시대착오적인 면이 더욱 돋보인다.[4] 그나마 2023년 출시되는 모델부터는 AMD CPU + Nvidia VGA 조합으로 변경되었다.
2024년에 Bravo 급의 기종이 GF 시리즈로 출시되었고, Delta 기종이 제품 목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미루어볼 때 위의 G 시리즈로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
2.1.2.1. 알파(Alpha)
Alpha / Bravo / Delta의 AMD 3종 모델 중 최초로 발표된 모델이자 중급 모델로, 2019년 AMD 2세대 라이젠 APU(피카소)와 라데온 GPU를 탑재한 알파 15가 처음 출시됐다.1세대 및 2세대 알파는 GP 시리즈의 섀시를 기반으로 했으나, 2021년에 출시된 3세대 알파(4세대 라이젠 APU(세잔) 탑재)는 GL 시리즈의 섀시를 기반으로 하여 CPU와 GPU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다운그레이드되었다. 4세대 기종은 다시 GP 시리즈 기반으로 회귀하였다.
라이젠 렘브란트 APU를 탑재한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고,[5] 2023년에 출시되는 4세대 제품(C7V)은 라이젠 드래곤 레인지 CPU 및 최대 Geforce RTX 4070 VGA, QHD 240Hz 화면, Wi-Fi 7이 탑재된다.
2.1.2.2. 브라보(Bravo)
Alpha / Bravo / Delta의 AMD 3종 모델 중 하급 모델로, 2020년에 첫 출시됐으며 GF 시리즈의 섀시를 기반으로 한다.2.1.2.3. 델타(Delta)
Alpha / Bravo / Delta의 AMD 3종 모델 중 상급 모델로, 2021년에 첫 출시됐으며 스텔스 15M 섀시를 기반으로 한다. 다만 인텔 저전력형(TDP 28~35W) CPU를 탑재했던 스텔스 15M과 달리 델타 15는 라이젠 9 5900HX를 탑재해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인다. 대신 무게도 더 무거워졌다.2.2. 크리에이터
창작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노트북 라인업.2018년 프레스티지 P65 크리에이터 런칭을 시작으로 하며, 당시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던 기안84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초기 마케팅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다만 이와 별개로 제품 자체는 GS 시리즈의 섀시를 기반으로 컬러와 일부 기능만 변경한 것이라 뚜렷한 차별화가 없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후에는 크리에이터 Z 시리즈를 기점으로 다른 라인업과 차별화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 기존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시리즈가 '크리에이터 프로'로 리브랜딩해 편입됐다. 다만 한국에는 예전부터 MSI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 출시된 적이 드물고, 크리에이터 프로 시리즈는 현재까지 국내 출시 모델이 전무한 상태.
2.2.1. 크리에이터 Z 시리즈
CNC 가공으로 퀄리티를 높인 매끈한 바디 디자인과 16:10 화면비율이 특징인 제품군. 기존 GS 바디 기반의 크리에이터 제품군처럼 슬림함을 컨셉으로 잡았으나, GS보다도 압도적으로 얇은 15.95mm(Z16 기준)의 두께가 특징. 다만 이처럼 극단적인 두께를 추구하다 보니 기존 크리에이터/GS 제품보다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단점[6]도 동시에 가졌으며, 얇은 두께에 비해 기존 GS와 별반 차이가 없는 무게도 걸림돌이다.[7]2.2.2. 크리에이터 M 시리즈
GF 시리즈의 바디를 기반으로, 고가형인 Z 시리즈와 달리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제품군이다. GF와는 외장 컬러, 키보드 백라이트 컬러 외에 큰 차이는 없지만, 명색이 크리에이터 시리즈인 만큼 GF보다 1~2단계 높은 레벨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즉 GF에서 컬러를 바꾸고 좋은 디스플레이를 더한 제품이다.2.2.3. 크리에이터 프로 시리즈
기존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시리즈가 크리에이터 라인업에 편입되면서 리브랜딩한 제품군. 국내에는 미출시 상태다.2.3. 비즈니스[8]
이름에 맞게 직장인들을 타겟으로 한 라인업으로, 인텔과 AMD의 저전력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얇은 두께와 1kg 대의 가벼운 무게, 타 제품군에 비해 오래가는 배터리 수명이 특징이다.상위 제품군인 '써밋'을 제외하면 굳이 비즈니스로 불릴 이유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프레스티지는 RTX 그래픽이 탑재되어 사실상 게이밍 노트북의 대체제 역할을 하며, '모던'은 그냥 저가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실상 게이밍이나 크리에이터로 놓기 애매한 제품군을 모아놓고 비즈니스라고 정의해 버린 듯.
2.3.1. 써밋
비즈니스 라인업의 상위 제품군으로, 블랙&골드 투톤컬러로 고급진 외형, 투인원, 터치스크린, 강력한 보안 기능 등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기존 모던이나 프레스티지를 고급화한 수준이었지만, 투인원 모델인 써밋 E13 플립을 기점으로 다른 시리즈와 확실히 차별화하고 있다.2.3.2.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 시리즈는 원래 MSI의 게이밍이 아닌 제품군을 통칭하는 브랜드였지만,[9] 현재는 리브랜딩을 거쳐 비즈니스 라인업의 중급 제품군 명칭으로 바뀌었다. 1kg 대의 가벼운 무게에 RTX 그래픽을 탑재한 것이 특징.[10]2.3.3. 모던
원래는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하위 브랜드였으나, 2020년 비즈니스 라인업으로 재편되면서 프레스티지와 모던이 명확히 구분된 상황이다. 초기 모델인 PS42/PS63의 경우 트루 컬러를 지원하는 NTSC 72% 디스플레이와 지포스 그래픽을 탑재하는 등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맞춘 컨셉이었지만, 이후의 모던 시리즈는 저가형 디스플레이와 내장그래픽이 적용되는 등 철저히 저가형 노트북으로 방향성이 바뀌었다.2020년부터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탑재된 버전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1]
한 예시로, Bravo 2022년 기종은 렘브란트 APU도 아닌 세잔 APU를 탑재한 채로 국내에 당해 9월이 되어서야 출시되었다.
[2]
2021년 중순 경 AMD Advantage 인증이 신설되어서 그 쪽으로 마케팅 효과가 있겠지만, 모바일에서의 AMD 그래픽 칩셋의 비중이 거의 마이너에 가깝다. 그나마도 Bravo 모델의 경우 AMD Advantage 인증을 받을 수 없는데, 인증 요건에 화면도 포함되어 있어서 조악한 품질의 화면이 탑재된 Bravo 모델은 인증 요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
[3]
다만
레노버에서
Legion 7 7세대 제품군(2022)을,
ASUS에서
ROG 스트릭스 G15(2021),
ROG 제피러스 G14(2022), TUF GAMING A16(2023)을,
Dell에서
에일리언웨어 M16 및 M18 일부 사양(2023)을 AMD Advantage 에디션으로 출시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기는 했다.
[4]
2020년 이전만 해도 MSI가 경쟁사들과 비등비등하게 경쟁하는 수준이었지만, 이후부터 에이수스를 비롯한 경쟁사들이 가성비가 뛰어난 라이젠 + 지포스 제품군을 강화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MSI는 여전히 인텔 계열만 주력으로 내세우며 라이젠 경쟁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결국 에이수스에 완전히 뒤쳐지게 된다. 이 때의 잘못된 선택이 MSI 고질적인 AS 문제와 더불어 MSI의 발목을 잡은 셈. 이 점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제품이 바로
MSI Claw로, 타사에서 AMD 라이젠 기반으로 게이밍 UMPC를 출시할 때 홀로 인텔 코어 울트라 기반으로 UMPC를 출시했는데, 발표 당시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었고 출시 후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5]
대신 2023년 Bravo 모델에 탑재되었다.
[6]
이 때문인지 몰라도 MSI는 크리에이터 Z16 출시에 맞춰 단자 확장을 위한 도킹 스테이션을 같이 출시했으며, 초기에는 둘 다 같이 구매하면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7]
크리에이터 Z16은 2.2kg, Z17은 2.49kg이다.
[8]
해외에서는 'Business & Productivity'로 불린다.
[9]
당장 크리에이터 라인업의 첫 모델이었던 P65 크리에이터도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하위 제품으로 나왔었다.
[10]
물론 RTX 그래픽은 TGP가 얼마인지에 따라 성능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같은 RTX라고 해서 게이밍 노트북만큼의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프레스티지 15의 TGP는 40W에 불과한데, 이는 GP76(TGP 140W)의 절반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