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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6:10:02

원 포인트 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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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포지션
관련 문서: 야구의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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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O 리그에서는 '패전 처리 투수' 대신 '추격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관련 문서: 중무리 투수


1. 개요2. 이점3. 대상4. 역사5. 소멸?6. 창작물7. 대표적인 선수
7.1. 한국7.2. 해외
8. 배구의 원 포인트9. 관련 문서

1. 개요

야구에서 투수의 하위 포지션으로 중간계투 중에서도 대부분 1명(많아봤자 2명)의 타자만을 상대하기 위해 올라오는 투수. 그 기원은 MLB의 좌타자만을 상대하기 위한 투수를 지칭하는 LOOGY[1] 개념을 일본 프로야구에서 범위를 살짝 확장해 응용한 것으로, 재플리시이다.[2]

우타 거포를 상대하기 위해 표적 등판을 하는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의 경우도 있지만[3] 원 포인트 릴리프의 90% 이상은 좌완 투수이다. 이는 위에도 설명한 바와 같이 LOOGY 개념을 조금 더 확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2. 이점

아무래도 좌완 투수가 좌타자한테 강하다보니 대부분 이 용도로 쓰는 선수는 대 좌타자 결전 병기인 셈. 야구가 워낙 원찬스와 멘탈이 중요하다보니 거슬리는 호타형 좌타자를 한 둘 정도 잡고 유리하게 끌고 가면 그만큼 팀 전체에 큰 영향을 준다.

한 게임에서의 투구 이닝이 매우 적은 반면, 이길 만한 게임엔 대부분 등판하기 때문에 꾸준한 컨디션 관리가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다. KBO나 NPB에서 웬만한 팀에서는 13인의 투수 엔트리 중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 1명은 꼭 넣는 편이다.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좌완 투수의 희소성과 좌타자의 희소성이 겹친 결과이지 실제로 좌완 투수가 무조건 좌타자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4] 평균적으로 보면 좌타자는 좌완 투수에 비해 우완 투수 상대로 타격 성적이 좋지만, 선수 개개인별로 봤을 때 좌타자에 약한 좌완 투수도 많이 있으며 좌타자 중 좌완 투수 공략이 뛰어난 타자들도 많다.[5]

오히려 원 포인트 릴리프에서는 일시적으로는 좌타자 피안타율이 더 높을 수도 있는데, 이는 좌타자에 약해서라기보단 상대하는 좌타자들이 너무 세서 그런 경우도 있다.[6] 애초에 표본도 적을 뿐더러, 뛰어난 좌타자라면 오히려 비주전급의 우타자와 교체하는 것 그 자체가 손해이기 때문이다. 좌완 투수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아무리 좌타자 상대로 극강이어도 우타자 상대로 동네북이면 아예 기회조차 못 잡는다.

3. 대상

주로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 좌완[7]이나 필승조로 놓기는 조금 모호한 신인급 좌완들을 세우는 편이고, 좌완 투수라면 컨디션 안 좋을 때나 한 번쯤 꼭 거치는 보직이기도 하는데 대개 6회 이후[8]에 상대 팀의 중심 타선 좌타자 차례에 등판한다. 하지만 정말로 위급 상황일 경우에는 아예 셋업맨이나 마무리 투수 같은 불펜 최고 투수들이 등판하기 때문에 생각외로 팀의 승패가 걸린 상황에 등판하는 일은 잘 없다.[9]

우완 투수라면 1군에도 올라오지 못할 정도로 구위와 제구력이 떨어지는 투수지만, 단지 좌완이라는 이유만으로 원 포인트 릴리프로 쓰기 위해 1군 로스터에 드는 경우도 많고, 30대 중반~40대에 이르는 전성기가 지난 투수지만 역시 좌완이라는 이유만으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여러 이닝을 소화하기엔 구위라든가가 부족할지는 몰라도 오랜 시간 뛰어온 베테랑 투수로서의 경험으로 좌타자 한 두 타자만 잡아서 불을 끄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보직 특성상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일 자체가 별로 없기에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할 좌완투수에게는 금기시되는 사이드암/언더핸드 수준의 낮은 팔 각도를 활용하는 투수들도 가끔 있다. KBO에서는 대표적으로 임현준이나 임정호.

오히려 이것 때문에 새가슴인 젊은 투수들은 못 해 먹는 경우가 많다. 한 경기에 보통 찬스가 3번 위기가 3번 온다고 하는데 그중 한 번만 막아준다고 하면 큰 이득이기 때문이다.

간혹 직구 구위가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서클체인지업 등 반대 손 타자에게 주효한 변화구를 잘 던지는 우완 투수는 오히려 좌타자 상대로 더 강점을 보이면서 좌완 원포인트처럼 활용되기도 한다. 롯데 시절 박시영과 kt의 주권이 대표적.

4. 역사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를 현대 야구의 전술로 만든 것이 바로 토니 라 루사(Tony La Russa) 감독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 1이닝 마무리, 플래툰 시스템과 함께 라루사이즘(LaRussaism)의 대표적인 전술 중 하나이다.

KBO에서는 2000년대 이후로는 워낙 좌타자들이 득세하는 시기라[10] 상대적으로 좌완 투수의 값어치가 굉장히 오른 편이다.

다만 현대 야구에서는 이에 대해서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세이버메트릭스 쪽에서 나오고 있기는 하다. 그리고 원 포인트 릴리프의 실제 효용과는 별개로, 일단 생각없이 올리고 보는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이 까인다. 원 포인트로 올리는 투수가 교체적 투수나 다른 불펜 투수보다 나을 것이 없는 데도 LOOGY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생각 없이 일단 올리고 "난 내 할 일 다했으니 날 비판하지 마라"라는 식으로 감독들이 투수 운영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

이런 흐름에 따른 것인지는 몰라도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서 MLB에서는 이러한 전형적인 LOOGY는 랜디 초트 이후로는 많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루기의 투구 유형은 스리쿼터, 사이드암이 많은데[11] 이러한 투수들은 대부분 우타자에 쥐약이다보니 이닝 소화력이 떨어진다. 단순 원 포인트 릴리프보단 상대적으로 우타자에는 낫고 좌타자 승부에서도 일단 좌완이란 점부터 먹고 들어가는 정통파 좌완 오버스로들이 기존의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물론 계투 보직을 담당하는 투수의 특성상 우타 승부하기 좋은 체인지업을 장착한 케이스가 많지는 않지만[12] 백도어 슬라이더나 안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가 확실한 경우는 그래도 우타 승부에 엄청나게 약하지는 않기 때문에 불펜 운영에 있어서 한 층 편해진다는 점에서, 갈수록 원 포인트 릴리프 투수보다는 좌투수가 좌타자를 상대할 때 때맞춰 올라와서 그래도 몇 타자는 상대하고 내려가는 식의 운영이 한층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21년 현재까지 많이 쓰인다. 투수 자원도 풍부하고 엔트리 제한도 널널한 데다 작전 구사를 중시하는 리그 특성상 좌우놀이가 한국보다 심해서 원 포인트 릴리프 기용이 흔하다. 현 NPB 통산 홀드 기록 보유자인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미야니시 나오키[13]도 주로 좌타자 상대로만 기용되는 원 포인트 릴리버로 쓰이고 있으며, 치바 롯데 마린즈는 1라운더 출신인 마츠나가 타카히로가 원 포인트 릴리버로 쓰일 정도.[14]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카야마 신야나,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2020년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타카나시 유헤이도 원 포인트 릴리프로 주로 출장하는 선수. 둘다 좌완 사이드암이다. 다만 미야니시는 쓰리쿼터다.

일본이든 KBO든 진짜 준수한 원 포인트 릴리프는 필승조 상황에서도 많이 등판하고, 짧게 던지다 보니 등판 경기수는 더 많아져서 오히려 셋업맨보다 홀드를 더 많이 챙기는 경우가 있다. 일본에서는 미야니시 나오키, 마츠나가 타카히로, 카야마 신야, 타카나시 유헤이 등이 이런 식으로 투구 이닝에 비해서 홀드를 엄청 챙겨갔고, KBO 리그에서도 이런 원리로 진해수가 현역 홀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진해수는 홀드왕 경력도 있고.

5. 소멸?

2019년 1월 MLB 사무국이 MLB 선수노조에 등판한 투수는 무조건 세 타자 이상을 상대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안했다. #1 #2 경기 시간 단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일환 중 하나로, 투수 교체한다고 시간 질질 끌기 좋은 원 포인트 릴리프에게 철퇴를 내린 셈. 이 명문은 투수(pitcher)라고 쓰여있다. 즉, 원 포인트 릴리프 투수뿐 아니라, 1회에 등장한 선발투수나, 오프너에도 예외없이 3타자 의무 상대 규정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결국 2019년 12월 12일에 규정이 개정되었다. 2020시즌부터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는 일반적인 형태의 원 포인트 릴리프를 볼 수 없게 되었다. 다만 마지막 세번째 아웃을 잡아 해당 이닝을 끝낸 투수는 세 타자 이상을 상대하지 않아도 교체될 수 있기 때문에 투 아웃 상황에서 등판을 해서 그 타자만 잡고 내려가는 식으로 LOOGY의 명맥이 비슷하게나마 유지되고는 있지만,[15] 이전에 봐온 스페셜리스트의 모습하고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

사실 이런 규정이 생기기 이전부터 원 포인트 릴리프의 입지는 계속 위협받고 있었다. 선발투수들의 이닝 소화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중간 계투들이 2이닝 이상 던지는 혹사도 감수할 정도로 투수가 모자란데, 고작 1아웃만 잡고 내려가면 팀 투수력의 낭비가 된다. 그래서 LOOGY 투수들 중 상당수는 이미 1이닝 불펜으로 변신하거나, AAA급 우타자까지는 잘 잡는 경우 일본이나(주로 AAA에서 마무리, 셋업을 하던 선수들) 한국, 대만(주로 AAA에서 선발로 뛰던 선수들)으로 가는 등 점점 명맥이 끊기고 있던 상황이다.

그리고 원 포인트 릴리프는 등판하자마자 반드시 최고의 공을 뿌려야 하므로 불펜에서 이미 수십 구씩 던져 몸을 완벽하게 달군 상태로 마운드 위에 오르게 되니, 타자 1명 잡겠다고 실질적으로 선수에게 수십구씩 투구시키는 셈이라 투수 생명을 깎아먹고 선수 커리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NPB는 MLB에 맞춰서 검토는 했으나 2024시즌 현재까지 적용되지 않았으며 2024년 현재는 언급도 잘 안 되고 있다.

KBO의 경우 2010년대에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흐지부지되었다. # KBO에서 원 포인트 릴리프를 원천 봉쇄하는것에 대한 감독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김태형 감독은 "스트라이크도 못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면서 크게 반대했다.[16] 상술한대로 MLB 명문을 적용하면, 위장선발이나 시구투수도 원천적으로 막힌다.

이후 2023년 7월 20일 발표된 'KBO 리그·팀 코리아 레벨업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에 퓨처스리그에 우선 도입되고 2025년에 KBO 리그에 도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더 많기에 시행될지는 미지수. 애초에 경기 시간을 줄여서 젊은 층을 끌어오기 위해 MLB가 고육지책으로 시행했던 정책이지 한국의 팬베이스 연령대나 투수 뎁스의 실정 등을 생각하면 굳이 하지 않는게 좋다는 의견이 많다.

6. 창작물

원 포인트 릴리프를 다룬 거의 유일하다 싶은 창작물로 만화 그라제니가 있다. 원 포인트 릴리프라는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은 직장[17]을 조명하며 동시에 해설자, 기자, 부상으로 은퇴한 선수 등 빛나지 않는 사람들을 다룬 수작이다.단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주인공이 셋업맨으로 격상된다. 그리고 ONE OUTS에서 토쿠치 토아가 잠깐 동안 원 포인트 릴리프로 뛴 적이 있다.

7. 대표적인 선수

7.1. 한국

7.2. 해외

8. 배구의 원 포인트

배구에도 다양한 원 포인트 플레이어가 존재한다. 하드웨어가 워낙 중요한 종목이다 보니 주전 중 하드웨어가 후달리거나 반대로 하드웨어로 먹고사는 선수의 단점을 메꾸기 위한 용도. 배구는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고 한번 나간 선수가 다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야구보다 더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선수 교체 횟수는 선수 스팟당 1회, 즉 세트 당 6회에 불과하기 때문에 밥 먹듯이 사용하지는 못하고 세트 후반에 접어드는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전후해서 투입되는 편.

교체 요원이지만 달리 말하면 주전 선수가 못 나올 경우 대체 옵션 1순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주전으로의 도약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주전 선수가 상태가 영 아니올시다 싶으면 원 포인트로 내리는 게 다반사.

2인 리베로 체제로 운영하는 팀이 아니면 보통 세컨드 리베로보다 원 포인트 플레이어가 더 자주 나오므로 원포 리시버나 수비 목적의 원포서버는 2순위 리베로가 주로 투입되고 세컨드 리베로는 3순위 리베로가 맡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브나 수비 잘하는 레프트 또는 세터 자원이 있다면 이 선수들이 원 포인트로 나오는 일이 많고 후보 리베로는 싹다 닭장행.

팀 상황에 따라 이 세가지 중에서 안 쓰는 경우도 있고 활용 극대화 목적으로 다른 원 포인트 용으로 쓰기도 한다. 같은 원포 서버라도 이팀은 수비 잘하는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후위 강화로만 쓰고 저팀은 오로지 서브에만 초점을 맞춰 강서브로 폭격하는 식. 어떤 팀은 감독이 리시브 안 되는 공격수를 싫어해서 공격력이 좀 떨어져도 수비 되는 공격수를 주전으로 박으므로 원 포인트 리시버를 쓸 일이 거의 없으며, 반대로 선수들이 2단연결에 능하거나 센터진이 넘쳐나는 팀은 뻑하면 1회용 블로커가 들어온다.

리그 대표 원 포인터로는 남자부의 이시우, 정성규, 여자부의 이예은, 구혜인 등이 있다.

9. 관련 문서



[1] 정식 명칭은 Left-handed specialist이지만, 흔히 Lefty One-Out GuY의 약칭인 LOOGY로 부른다. [2] 실제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one point relief를 검색하면 일본 자료와 한국 자료밖에 걸리지 않으며, 일본 프로야구의 원 포인트 릴리프 개념을 영어로 번역할 때는 임시로 spot relief라고 번역하지만 당연히 공식 용어가 아니다. [3]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대호 킬러이던 정대현이나 MLB의 채드 브래드포드. 투수를 딱히 가리지 않는 이대호지만 유독 정대현에게는 약한 편이다. [4] 특히 체인지업을 주 구종으로 쓰는 좌완투수들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좌타에 약한 좌완 투수로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강영식. 위장좌완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좌타자에 약한 면모를 보인다. 그리고 서클체인지업이 주무기인 류현진도 2009년 좌타 상대 피안타율 3할을 기록한 적 있다. [5] 대표적으로 김원섭 정우람 사냥꾼이다. 끝내기 홈런을 2번이나 날렸다. 심지어 둘 중 한 번은 자신의 통산 1,000경기째에서 대타로 출전해 때려낸 것이다. [6] 평범한 수준의 좌타자에게는 원 포인트 릴리프를 올리지도 않는다. 반대로 보자면 원 포인트 릴리프가 올라온다는 것은 그 좌타자는 위협적인 좌타자란 말도 된다. [7] 2018년 이후 권혁, 이현승이나 어느 정도 노쇠한 이후의 가득염, 류택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8] 6회 이전에 원 포인트 릴리프가 올라온다는 것은 그만큼 선발을 빨리 내린다는 말이니 불펜의 부담이 커진다. [9] 다만 이건 케바케라서 좌완 원 포인트 선수가 홀드왕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한 번의 등판에 공을 적게 던지는 만큼 홀드 요건일 때 다른 투수들에 비해 자주 올라올 수 있기 때문. [10] 우투좌타, 즉 실제로는 오른손잡이지만 타석에서 좌타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좌타석에 서는 선수들이 많이 늘었다. 투수와는 다르게 오른손잡이라도 왼손의 약력이 현저히 떨어지지 않고, 훈련만 충분히 한다면 좌타석에 설 수 있기 때문. MLB나 NPB에서는 1970년대 이후부터 이미 우투좌타들이 득세했고, 한국에서도 1990년대 이후로 중고등학생들에게 좌타석에 설 수만 있다면 처음부터 좌타 연습을 시킨다고 한다. 그 반동으로 프로와 아마를 가리지 않고 우타 빅뱃은 멸종위기 희소종이 되었다. MLB에서도 우타 거포보다 좌타 거포가 비중이 커졌고, 선수층이 얇은 KBO는 좌우 가릴 것 없이 거포 자체가 거의 멸종 위기에 빠졌다. [11] 대표적으로 랜디 초트, 마이크 마이어스 등이 사이드암, 언더스로 투구폼으로 던진다. [12] 보통 계투 포지션이면 패스트볼에 더해서 확실한 원피치, 주로 삼진률이 높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좌투가 슬라이더에 더해 체인지업까지 장착한 경우는 대부분 선발 보직을 노리기 마련이고 구단측에서도 이러한 투수들은 선발로 써보기 마련이다. [13] 사회인 시절 쵸노 히사요시 등과 함께 2006년 도하 참사때 일본 야구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14] 희귀한 좌완 사이드암 자원으로 아마추어 시절에는 선발이었고 데뷔 첫 시즌에는 셋업맨이었으나 두 번째 시즌에 부상을 입으면서 원 포인트로 강등됐다. 애초에 좌완 사이드암은 약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길게 던지는 데는 부적합하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그래서 원 포인트 위주로 뛰게 하는 듯. 그러나 데뷔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0홀드 이상을 기록하고 통산 평균자책점이 2.98일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실제 경기수 대비 이닝을 보면 경기당 0.2이닝 정도는 뛰어서 순수하게 1명만 잡고 내려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필승조가 연투를 해서 쓸 투수가 없거나, 추격 상황이나 등판 기회가 계속 없어서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패전처리로 올릴 때는 1이닝을 풀로 던지게 하는 경우도 많다. [15] 이런 식의 등판을 자주 하면서 메이저에서 버티는 선수가 바로 브룩스 레일리. [16] 이는 선수풀에 기인한 면이 크다. MLB에서는 정상급 클로저도 S급 선수 한두명을 제외하면 소모품 취급이나 받을만큼 큰 선수풀을 지니고 있어서 이런 반쪽짜리 선수를 도태시키더라도 큰 상관이 없다. 그러나 KBO는 불펜 투수들도 거액의 FA 계약에 성공할 만큼 선수 풀이 좁기 때문에 이닝을 쪼개서라도 막아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17] 연봉이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진다. 단순히 돈이란 가치가 아니라 정년이 짧은 운동선수의 특성상 짧은 시기에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만 하는 운동선수, 그 중에서도 톱스타가 아닌 중하위권 선수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대상이다. [18] 3위는 813경기에 등판한 조웅천이다. [19] 통산 54타석 49타수 5안타 6삼진 4볼넷 1사구 1희생플라이로 상대 타율은 0.102다. 이대호가 9경기 연속 홈런, 타격 7관광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2010년에도 정대현 상대로 9타수 무안타, 대 SK전 타율이 0.197이었다. 이로 인해 정대현에겐 “돼지 도살자”라는 별명이 생겼다. [20] 358홀드. 유일한 통산 300홀드이다. 그나마 300홀드 기록에 가까웠던 선수는 278홀드를 기록한 요미우리의 야마구치 테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