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8년 7월 21일 펼쳐진 두산 베어스 VS LG 트윈스의 경기.2. 경기 전개 및 결과
7월 21일, 18:01 ~ 21:59 (3시간 5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관중 수 22,550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두산 | 장원준 | 0 | 1 | 0 | 0 | 0 | 2 | 8 | 5 | 1 | 17 | 23 | 0 | 3 |
LG | 김대현 | 3 | 0 | 4 | 1 | 0 | 0 | 2 | 0 | 0 | 10 | 16 | 4 | 6 |
▲ 결승타 :
허경민(7회 2사 1,2루서 좌익수 2루타)
▲ 승리 : 홍상삼(⅓이닝 무실점)
▲ 패전 : 신정락(0이닝 2실점 2자책점)
▲ 홈런 : 양석환(3회 3점, 장원준), 김재환(6회 1점, 김대현), 오재원(6회 1점, 김대현/8회 1점, 이동현), 최주환(7회 2점, 김지용), 서상우(7회 2점, 김강률), 김재호(8회 1점, 이동현)
▲ 실책 : 양석환(2회), 가르시아(6회), 채은성(8회), 오지환(8회)
▲ 승리 : 홍상삼(⅓이닝 무실점)
▲ 패전 : 신정락(0이닝 2실점 2자책점)
▲ 홈런 : 양석환(3회 3점, 장원준), 김재환(6회 1점, 김대현), 오재원(6회 1점, 김대현/8회 1점, 이동현), 최주환(7회 2점, 김지용), 서상우(7회 2점, 김강률), 김재호(8회 1점, 이동현)
▲ 실책 : 양석환(2회), 가르시아(6회), 채은성(8회), 오지환(8회)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당일 ERA | |
장원준 | 2 | 47 | 0 | 7(피홈런 1) | 2 | 7 | 7 | 31.50 | ||
이현호 | 3⅔ | 58 | 1 | 3 | 2 | 1 | 1 | 2.45 | ||
홍상삼 | 승리 | ⅓ | 3 | 0 | 0 | 0 | 0 | 0 | 0.00 | |
김강률 | ⅔ | 15 | 0 | 1(피홈런 1) | 1 | 2 | 2 | 27.00 | ||
박치국 | 홀드 | 1⅓ | 29 | 1 | 3 | 1 | 0 | 0 | 0.00 | |
이현승 | 1 | 9 | 0 | 2 | 0 | 0 | 0 | 0.00 | ||
LG 트윈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당일 ERA | |
김대현 | 6 | 105 | 3 | 9(피홈런 2) | 1 | 3 | 2 | 3.00 | ||
진해수 | 0 | 12 | 0 | 3 | 0 | 4 | 4 | ∞ | ||
신정락 | 패전 | 0 | 5 | 0 | 2 | 0 | 2 | 2 | ∞ | |
김지용 | ⅔ | 12 | 0 | 2(피홈런 1) | 0 | 2 | 2 | 27.00 | ||
이동현 | ⅔ | 21 | 1 | 4(피홈런 2) | 0 | 4 | 4 | 54.00 | ||
여건욱 | 1⅔ | 34 | 3 | 3 | 1 | 2 | 1 | 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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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첩 요건
등재 조건 | 실제 경기 결과 |
2. 실책 | LG 4실책 |
4. 타격전[1] | 가. 양 팀 모두 10득점 이상 (두산 17:10 LG) |
나. 두산 홈런 5개 | |
라. 두산 7회 8점[2], 6~7회 도합 10득점/7~8회 도합 13득점, 두산 LG 6~7회 양 팀 합산 12득점 두산 LG 7회 양 팀 합산 10득점, 두산 LG 7~8회 합산 15득점.[3] |
|
7. 큰 점수차 역전 | 7점차 (4회 말 1:8 → 7회 초 11:8 역전) |
4. 경기 전 상황
사실 두 팀은 전날인 7월 20일에도 12회말까지 4시간 59분간의 혈투를 펼쳤었다. 결과는 12회초 오재원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두산이 승리하였고, 양 팀은 서로 6명의 투수를 소모하면서 계투진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었다. 여기에 21일 내정된 선발이 최근 부진한 장원준과 김대현이었고, 이에 팬들은 애초부터 난타전을 예상했었다.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그곳엔 상상 이상의 막장 쇼가 기다리고 있었다.[4]
5. 경기 내용
5.1. 1회 ~ 4회
어린이날 잠실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록이 무색하게 장원준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1번 타자 이형종이 2루타로 출루한 후 폭투로 3루에 안착했고, 박용택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LG가 가뿐하게 선취점을 냈다. 그리고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허무하게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이 안타를 치고 뒤이어 오지환까지 2루타를 때려내며 두 점을 추가, 1회부터 3점의 리드를 가져가며 LG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2회초 두산은 오재원의 선두 타자 안타에 이은 폭투로 2루에 들어가고, 김재호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 오재원이 홈 승부를 걸었으나, 김현수의 정확한 송구가 홈에 배달됐고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홈에서 아웃 판정이 나면서 점수가 아닌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그러나 류지혁의 타석에서 양석환이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1사 1, 3루가 되었고 박세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한 점 따라붙었다. 이어진 조수행의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이 나왔고 1루 주자 박세혁이 아웃되었는데, 이 상황에서 2루수 정주현의 송구가 높게 들어가면서 유격수 오지환의 발이 공을 잡을 때 베이스에서 떨어진 듯한 모습이 나왔다. 이에 김태형 감독이 항의를 했으나 심판진은 이걸 네이버후드 플레이로 판정했고, 비디오 판독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5]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2사 1, 3루가 되었고 허경민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두산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문제의 장면.
분위기가 묘하게 꼬인 상황에서 2회말과 3회초는 빠르게 삼자범퇴로 끝났고, 3회말 수비에 들어서면서 두산 벤치에서는 직전 타석에서 발목 타박상을 입은 박건우를 교체하면서 조수행을 중견수로 이동시키고, 이우성을 우익수 자리에 투입했다. 그리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장원준은 선두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김현수에게 좌중간 깊숙한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으며, 폭투로 김현수를 3루에 보내더니 채은성에게 또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그리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양석환이 좌월 쓰리런을 때려내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1:7, 6점 차로 벌어졌고 장원준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이현호가 등판해서 오지환, 유강남, 정주현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에 몰린 두산은 4회초 공격에서 추격을 시도했다. 선두 타자 오재원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초구에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류지혁의 좌익수 플라이로 이후 박세혁이 안타를 쳐서 2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조수행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오히려 이어진 4회말 LG의 공격에서 이형종이 중견수 플라이, 박용택이 2루수 땅볼로 빠르게 2아웃이 된 상황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안타,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채은성이 좌익수 옆 적시 2루타를 때려내 한 점 더 달아나면서 7점 차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등, 초반부터 경기는 LG 쪽으로 기울어 가는 분위기가 됐다. 이때 채은성이 2루에서 아웃됐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세이프로 정정. 하지만 다음 타자 양석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5.2. 5회 ~ 6회
5회초 허경민이 선두타자 안타를 치지만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인해 2루에서 아웃되었고, 최주환, 이우성마저 범타로 물러나면서 허무하게 공격이 끝났다. 이어진 5회말 LG의 공격에서는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유강남, 정주현, 이형종이 모두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빠르게 이닝이 끝났다.경기의 반환점을 돈 이때까지만 해도 일방적인 LG의 기세였고, LG는 드디어 두산전 8연패를 끊는 듯 했다.[6]
6회초가 시작되자마자 선두 타자 김재환이 김대현의 높은 공을 제대로 받아쳐 큼지막한 중월 솔로 홈런을 쳐낸다. 그리고 다음 타자 오재원까지 김대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면서 분위기가 약간은 묘해진다. 이어진 김재호, 류지혁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날 타격감이 좋던 박세혁이 2사 후 안타로 출루하고, 조수행의 3루 쪽 땅볼을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송구 직전 더듬으면서 2사 1, 2루의 기회를 두산이 잡게 된다. 그러나 김대현이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다. 6회말 LG의 공격에서는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이날 경기의 3안타째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하지만, 2사 후 채은성이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때린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견수 조수행이 끝까지 따라가 잡아내는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7회초, 6회는 맛보기였다는 듯 본격적인 두산의 폭격이 시작되었다.
5.3. 7회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한 선발 김대현의 뒤를 이어 7회초 LG의 마운드는 진해수로 교체되았다. 그리고 전날 경기에 이어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교체해주고, 대신 이천웅을 좌익수 자리에 투입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어제처럼 김현수 교체 이후 경기가 뒤집혔고, 김현수가 빠진 LG 타선은 추격할 동력을 크게 잃고 말았다.7회초 두산에서는 대부분 좌타자가 등장할 예정이었기에 진해수가 투입된 것으로 보였으나, 진해수는 아웃카운트는커녕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 이우성에게 사구,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다. 그리고 오재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강판. 그런데 여기서 LG 벤치는 어제 경기에서 투구수 30개를 기록한 신정락을 등판시켰고, 결국 김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다.[7] 스코어는 이제 8:6 2점 차, 계속되는 무사 상황에서 류지혁마저 안타를 때리며 다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다. 결국 신정락 역시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된다.
결국 LG는 김지용을 올렸다. 하지만 문제는 이날 등판이 시즌 두 번째 3연투 경기인 데다 어제 미세한 팔꿈치 통증까지 호소했었다는 것. 김지용은 박세혁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 차를 만들었지만, 대타 양의지를 초구에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다음타자 허경민이 들어섰고...
"3루 쪽, (어어어) 아 빠졌어요오!!! 빠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1루 주자까지 홈으로, 이야~ 세잎이예요! 역전, 두산 베어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경기! 1:8에서 9:8로 역전하는 두산 베어스입니다!"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 (7회초 허경민 2타점 적시 2루타)
허경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옆을 지나 좌익선상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때려냈고, 2루 주자에 이어 1루 주자
류지혁까지 홈으로 파고 들면서 스코어는 9:8, 결국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8] 그리고...-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 (7회초 허경민 2타점 적시 2루타)
"오른쪼~옥! 투런 홈런~!!! 기가 막힌 6~7회의 공격입니다! (최주환 득점 후) 극적인 경기, 두산이 이번 7회에 여덟 점을 뽑아내면서 이제는 11:8!"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의 홈런 콜 (7회초 최주환 투런 홈런)
타자 일순 후 이번 이닝의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최주환이 화룡점정을 찍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타오르는 불씨에 큰 기름을 끼얹었다! 스코어는 11:8로 3점 차 두산의 리드가 된 상황. 그 자리에서 김지용은 주저앉았고 최주환은 손을 들고 다이아몬드를 돌며 빅이닝을 자축했다. 그리고 김지용은 눈물을 흘리면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결국
이동현이
정진호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나서야 격동의 7회초가 끝났다.[9]-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의 홈런 콜 (7회초 최주환 투런 홈런)
7회말 두산은 대주자 정진호가 중견수로, 대타 양의지가 포수로 이동하고 박세혁이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으며, 1루수 오재원과 2루수 류지혁이 자리를 바꿨다. 마운드 위에도 김강률이 올라온 가운데 양석환,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일단 이닝을 쉽게 끝내는 듯 했다. 헌데 다음 타자 유강남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주현의 타석에서 대타 서상우가 나오더니...
높게 걷어 올렸습니다. 멀리 가는 타구, 이 타구는 담장 쪽~, 넘어갔어요! 서상우의 시즌 1호 홈런! 아직 경기 끝나지 않았습니다!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의 홈런 콜 (7회 말 서상우 투런 홈런)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의 홈런 콜 (7회 말 서상우 투런 홈런)
서상우의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이 되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간다. 이 홈런은 서상우의 시즌 첫 홈런이었고, 스코어는 11:10으로 좁혀지며 1점 차. 이때 치어리더들이 눈물을 흘린 건 덤. 이후 바뀐 투수 박치국이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용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이때까지만 해도 LG에게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두산의 공세는 7회초에 끝난 것이 아니었다.
5.4. 8회 ~ 9회
8회초 LG 마운드에는 여전히 이동현이 있었고, 선두 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오재원이 우측 관중석 최상단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을 때려내면서 분위기를 다시 끌고 온다.[10][11] 파울/페어 여부를 가리기 위해 비디오판독까지 진행됐으나 결과는 홈런. 그리고…
후속 타자 김재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며 또 다시 백투백 홈런이 나왔다![12] 결국 스코어는 13:10이 되면서 한 점 차로 좁혀진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고, 분위기는 완벽하게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곧바로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했고, 우익 외야에는 외야 관중이 투척한 치킨 박스가 나뒹굴어 볼보이와 채은성이 이를 치우는 해프닝도 있었다. 뒤이어 박세혁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만들고 1사 1, 3루 상황이 되었으며, 이동현은 여기서 강판되었다. 마운드는 여건욱이 넘겨받았고,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여건욱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깊숙히 꽂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류지혁이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온 가운데, 우익수 채은성이 볼을 더듬으며 1루 주자 박세혁도 쉽게 홈에 들어왔고, 그러는 사이....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오지환이 패대기 송구를 범하는 예능을 시전하면서 양의지가 3루까지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2루타 + 실책 2개. 그리고 대타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에 들어오며 스코어는 16:10이 되었다. 이후 최주환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정진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8회말 LG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2사 이후 흔들리던 박치국을 상대로 채은성과 양석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오지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가며 볼넷을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때마침 다음 타자는 며칠 전 만루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던 유강남. 여기에 두산은 오재원이 피로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대수비 양종민으로 교체되어 다소 상황이 어수선해졌다. 하지만 유강남은 허무하게 투수 땅볼로 아웃되며 LG는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8회말을 마쳤다.
그리고 LG는 멸망했다.
6. 경기 총평
두산 입장에서는 7점 차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자신감과 기세를 올리고 좋은 분위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단 2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화력은 어마어마했고, 양의지가 선발에서 제외되고 박건우가 일찍 교체된 상황에서도 이 정도 화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두산의 막강한 공격력을 증명해주는 부분이었다. 특히 박세혁은 이날 4안타를 기록했다.다만 마운드에서는 불안함이 남아있었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는 장원준은 이날도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조기에 강판되었다. 올 시즌 장원준이 가장 잘 던졌던 경기가 LG전이었는데[14], 좋은 기억이 있는 LG를 상대로도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제는 도저히 답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15] 불펜진도 좋게는 평가할 수 없는 것이, 김강률은 2아웃을 잘 잡아놓고 로케이션이 흔들리더니 홈런을 맞았고, 박치국은 잘 막아주긴 했으나 3연투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피로 누적이 찾아오면서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현승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깔끔하게 2피안타를 허용했다. 그나마 패전조로서 꾸준히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이현호의 모습은 다행스러운 점. 또한 전날 30개 넘게 던진 함덕주[16]와 김승회가 하루 휴식을 취했고, 이현승이나 홍상삼도 투구수는 적어서 내일 경기에서 기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점이다.
그러나, LG 트윈스 입장에서는 팀 역사상 최악의 경기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7점 차로 이기던 경기를 뒤집힌 것도 모자라, 오히려 상대에게 역으로 7점 차 리드를 허용한 것은 큰 굴욕일 뿐만 아니라 선수들 입장에서도 허탈하고 힘이 빠지는 결과일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전날 경기에서도 이기고 있다가 동점-역전을 차례로 허용했고 연장 12회 혈투까지 치른 데다 승리까지 내주면서 출혈이 심했는데, 이 경기로 인한 타격은 전날 경기보다도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10득점을 기록한 타선은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장원준을 상대로 2이닝에 7점을 뽑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6이닝 동안 3득점에 그쳤다는 점이 문제. 그나마도 7회초 김현수가 교체된 이후에는 서상우의 투런 홈런으로만 두 점을 뽑았고, 8회말 눈에 띄게 힘이 떨어진 박치국을 상대로 만루 찬스를 만들고도 허무하게 투수 땅볼로 날려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8회초 수비 실책이 없었고 8회말 2점이라도 추가로 냈다면 못해도 14:12의 스코어로 두산을 압박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설사 16:12라고 하더라도 내세울 투수가 부족했던[17] 두산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타격 뿐 아니라 수비도 심각해서 기록된 실책만 4개로, 양석환이 알을 깠고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2일 연속으로 공을 더듬더니, 8회에는 채은성이 공을 더듬은 데 이어 중계 과정에서 오지환이 패대기 송구로 팬들을 벙찌게 만들며 1타구 2실책을 시전하는 막장을 보여줬다. 여기에 2회에는 오심으로 인해 기록되지 않은 정주현의 실책성 송구가 있었고, 7회에는 허경민의 타구를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글러브나 몸으로 건드리지도 못하는, 기록된 실책은 아니었지만 아쉬운 플레이들이 여럿 있었다.[18]
그나마 김대현이 준수한 피칭으로 QS를 기록했으나, 불펜진은 완벽하게 무너졌다. 5점 차에서 올라온 진해수가 무너진 걸 시작으로, 신정락, 김지용, 이동현, 여건욱이 손도 못 쓰고 줄줄이 무너졌다. 안 그래도 전날 경기의 연장 12회 혈투 여파로 김지용은 이날 등판할 경우 3연투, 신정락은 전날 30개를 던진 상황에서 연투에 나서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신정락과 김지용이 모두 나왔고, 모두 털렸다. 정찬헌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 투수 한 명 없는 처참한 LG 불펜진의 현주소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19] 여기에 3연투를 한 김지용은 사용할 수 없고, 역시 투구수가 누적된 신정락과 진해수는 내일 경기에 쓰기 부담스러운 상황이기에, 이날 휴식을 취한 고우석, 정찬헌과 그나마 투구수를 21개로 억제했던 이동현으로 내일 경기를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내일 선발 투수가 타일러 윌슨이라 일정 수준 이상의 이닝 이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해당 경기를 기점으로 LG 트윈스는 빠르게 무너지면서 제대로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를 찍었고, 결국 2018년을 암흑기 탈출 이래 최악의 시즌으로 마무리지었다.
7. 여담
이 경기는 603 대첩 이후 약 1달 반만에 등장한 대첩이다. 확실히 대첩 기준 강화 이후로 대첩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두 경기 모두 두산이 포함되어 있다. 차이점은 603 대첩 때는 두산이 맹추격해서 역전까지 했는데도 결국 끝내기를 허용하며 졌지만, 이번에는 맹추격으로 역전하는 걸 넘어 상대팀을 처참하게 무너뜨렸다는 점이다.한편 1년 전 721 대첩에서도 LG가 있었고 그때는 삼성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었는데, 1년이 지난 2차 721 대첩에서는 두산에게 처참히 무너져버렸다.
LG는 이 시리즈에서 3경기 모두 7회 2사까지 리드를 잡고 있었다가 동점내지 역전을 허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 시리즈에 등판했던 선발투수 헨리 소사, 김대현, 타일러 윌슨 모두 QS 피칭을 했기에 정상적인 불펜이었다면 스윕도 가능했을 시리즈가 오히려 처참한 피스윕으로 둔갑해버린 것이다.
이날 경기의 시구자는 걸그룹 카라 출신 니콜이었고[20], 스트라이크 존에 정확하게 꽂히는 패스트볼 시구를 선보여서 차명석, 박재홍 해설위원에게 호평을 받았다.[21] 직관 간 팬들에 의하면 경기를 끝까지 다 보고 나왔다고.[22]
이날 경기 직후 구준엽이 1루측 내야에서 DJ 공연을 펼쳤다. LG 팬들은 7~8회 무너지는 광경을 보며 대다수가 진작에 빠져나가는 바람에, LG 측에서 한재권 두산 응원단장을 통해 구경을 독려까지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두산 팬들 역시 여러 가지 이유로[23] 경기가 끝나고 대부분 곧바로 집에 갔다고 한다. 그나마 보던 두산 팬들도 LG 응원가 틀어버리니 나왔다는 후문....
경기 종료 후 늦은 시각, 베어스포티비는 역시나 레전드급 스케치를 뽑아냈다.[24]
8. 이후
이날 부진했던 두산 선발 장원준은 결국 패전조로 강등되었고[25], 선발 투수의 기회는 이영하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이때까지만해도 장원준이 다시 승리를 따내기까지 장장 5년이 걸릴 줄은 아무도 몰랐다.[26]다음날 7월 22일 경기 역시 두산이 이기면서 LG는 두산 상대 2018 시즌 8경기만에 우세 불가가 확정되었다.[27] LG가 1:0으로 앞선 7회초 1사 후 낫아웃 출루허용- 양석환의 실책- 이형종의 아쉬운 수비가 잇달아 나왔고, 박건우에게 역전 2타점 3루타를 허용하면서 윌슨은 7이닝 비자책 2실점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LG는 1회부터 흔들리던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고작 1안타 2사사구를 뽑으면서 1점[28]을 내는 데 그쳤으며, 8회말 김승회를 상대로 2루타-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의 찬스도 유강남이 함덕주를 상대로 병살타를 치면서 날려먹었다. 이 와중에 LG 불펜은 고우석이 8회 1실점, 9회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백기를 들었다.
이 참혹한 패배는 LG 선수들에게도 정신적 충격이 컸는지, LG는 이 경기 이후 두산 3차전 1득점, 삼성 1차전 1득점, 삼성 2차전 0득점으로 타자들이 기력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 경기 직전까지 넥센에게 3연승, 시즌 9연승을 거두고 있다는 게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LG는 무너져버렸다.
이후 LG는 두 번의 3연전을 루징 시리즈(삼성) - 루징 시리즈(kt) 로 마무리했고, 2주 뒤 두산에게 다시 한번 피스윕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5위권과의 격차가 줄어들게 되었다. 두산 상대 11연패는 덤. 그리고 SK와의 2연전까지 전부 스윕을 당하면서 고척 3연전 스윕으로 만든 승패마진 +10을 단 2주 반만에 다 까먹고 말았다. 그리고 8월 7일부터 진행된 롯데와의 2연전까지 내줘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넥센과의 2연전도 모조리 내주면서 8월 12일자로 5위로 추락했다.
이후 두산은 9월 22일 NC와의 경기에서도 1:8에서 13:10으로 대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해냈다. 반면 LG는 9월 20~2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두 번 다 지면서 6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이 대첩 이후에도 LG는 두산 상대로 계속 연전 연패를 거듭하더니, 결국 9월 30일 두 팀간 15차전이 종료된 현재 LG는 두산전 시즌 15전 전패, 지난 시즌 포함 17연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작성하고 말았다. 팀 순위도 어느새 8위로 추락했다. 남은 양 팀 간의 맞대결은 10월 6일인데 이 경기마저 LG가 패할 경우 KBO 역대 두 번째로 특정팀 상대 시즌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만들어지게된다. 그러나 10월 6일 경기에서는 양 팀의 의외의 투수전이 이어졌는데 LG 선발 차우찬이 완투승을 거두면서 시즌 전패라는 불명예는 피할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날 차우찬은 무려 134개의 공을 던지면서 류중일과 강상수는 또다시 비판을 피할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정확히 2년 뒤 LG는 kt전에서 1이닝 8실점을 하며 다시 대첩을 세운다. 이 경기에서는 결국 9회말 로하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2년 전처럼 LG는 이 대첩 이후로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우천 취소로 이틀의 휴식을 가진 후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시작으로 약 40일 동안 3경기 중 2경기를 이기는 미친 승률을 보이며 마지막까지 2위 경쟁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 경기로부터 정확히 2년 10개월 뒤 LG는 또다시 역대급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르게 되는데...
이날 경기 이후 약 4년 후 LG는 1:8로 지던 경기를 10:9로 이겼다.
사실상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김지용은 부상을 당해 2021년이 되도록 자신의 구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방출을 선택하는 시련을 맞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방출된 김지용에 바로 관심을 보이고 입단까지 성사시킨 팀이 바로 이 경기의 상대 팀이었던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이적한 SSG를 조심해야..
그러나 두산은 4년 뒤...
그리고 진해수와 신정락은 2024년부터 김태형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동행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김지용과 더불어 총 세 명의 불펜 투수가 김태형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투수로만 국한하지 않는다면 양석환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에서, 유강남도 2024년부터 롯데에서 김태형 감독의 지도를 받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6년 뒤, LG와 두산은 또 다시 7월 21일에 만나게 되었다. 7월 21일에 만나게 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공통점도 있었는데 바로 경기 종료 후 DJ의 파티가 LG쪽에서 펼쳐졌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날의 경기 결과는 6년 전과는 다르게 6:3으로 LG의 승리로 끝났으며 6년 전의 눈물 묻은 파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모든 LG팬들이 즐겁게 파티를 즐길 수 있었다.
이 해의 LG는 6년 뒤의 삼성과 여러모로 상당한 유사성을 보이는데, 공교롭게도 6년 뒤 삼성 역시 라이벌 팀을 상대로 계속 연패 중에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타격이 큰 경기를 만들어냈다.
9. 관련 문서
[1]
타격전 항목에서 세부 분리된 4개 항목중 무려 3개 항목을 충족했다.
[2]
참고로 두산은 6회 2점/7회 8점/8회 5점/9회 1점을 기록했다.
[3]
6~8회 양 팀 합산 득점만 무려 17득점이다!!!
[4]
구단 공식 캐스터를 맡기도 했던
아프리카TV의 LG 편파 중계 BJ
안준모 캐스터가 LG는 12점, 두산은 10점 내면 이긴다고 했으나 실상은 그 이상.
[5]
네이버후드 플레이로 판정하게 되면 수비 구단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데, 예외 규정으로 악송구 시에는 공격 구단도 비디오 판독 요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KBO의 비디오 판독 규정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심판이 눈을 감았는지 규정을 몰랐는지 어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6]
이때 LG 승리 확률이 무려 99.0%였다!
[7]
김재호가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 경기 이후 펼쳐질 공연을 위해 설치한 조명에서 문제가 생겨 경기가 잠깐 지연되는 소동도 있었다. 조명이 꺼지지 않으면서 타자가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
[8]
이 때
MBC SPORTS+
박재홍 해설위원과
차명석 해설위원은 2사 이후 풀카운트 상황이라 모든 주자가 스타트를 끊을 것이고, 이 상황에서 타구가 선상으로 깊숙하게 가면 1루 주자가 역전 주자가 되어 경기가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에 LG의 코너 내야진들이 파울 라인에 가깝게 붙어 수비를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허경민의 타구는 귀신 같이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파울 라인 사이를 파고드는 2루타가 되며 1루 주자까지 홈에 불러들였다.
[9]
7회초 시작 전만 해도 두산의 승리 확률은 3.3%였는데, 7회초 종료 후 88.1%로 떡상했다!
[10]
거의 장외 홈런에 가까운 큰 홈런이었는데, 아쉽게도 장외 홈런이 되지는 못했다.
[11]
이날
베어스포티비에서 올린 베어스케치를 보면 이 타석에서 오재원이 타격 준비 자세를 취하자 LG 팬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빨리 쳐, 임마!"라고 소리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12]
이렇게 오재원은 6회에는 백투백의 2번째 홈런, 8회에는 백투백의 1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13]
당시 이현승의 성적이 영 좋지 않았던 관계로 두산 팬들은 웬 3번 유니폼 입은 남자가 시구한다고 불안해했다.
[14]
5월 5일 어린이날 잠실 더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15]
실제로 다음날 인터뷰를 통해 불펜으로 강등되었음이 알려졌으며,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기간 도중에도 써머리그 등판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정했다.
[16]
다만 8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하자 이영하와 몸을 풀던 모습이 보였다.
[17]
함덕주가 몸을 잠깐 풀긴 했지만 전날 무리했던 상황이고, 그렇게 되면 남는 투수가 사실상 이영하와 이현승 외엔 없었다.
[18]
물론 가르시아의 경우 타구가 날카롭게 파고들었기 때문에 애초에 실책을 줄 일은 아니긴 했다. 다만 전날 보여준 어마어마한 수비도 있고, 타구가 엄청 빠른 타구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이 있었다.
[19]
정찬헌을 제외하면 7월 21일 기준 1군에 등록된 불펜 투수들 중 3점대 ERA는 없고, 4점대 ERA는
고우석과
여건욱 단 둘 뿐이다. 하지만 여건욱은 패전조로 주로 나오는 데다 표본도 많지 않아, 사실상 4점대도
고우석 한 명 뿐. 나머지는 5점대가
두
명, 6점대가
한 명, 7점대가
한 명 있다. 그리고 다음날
고우석마저 무너지며
정찬헌을 제외하면 ERA 3~4점대 승리조는 없다(!). 심지어 정찬헌도 8월에 방어율이 치솟았다.
[20]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그룹 내 다른 멤버인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강지영은 전부 두산에서 시구, 시타를 했다.
[21]
이날
한명재 캐스터는 '전 국민의 걸그룹'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22]
그러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시구 연습 직캠을 올려주는
베어스포티비와는 달리(ex.
러블리즈,
프로미스나인) 시구 연습 영상이 LG 구단 공식 채널에 올라가지 않았다. 덧붙여 차명석 해설위원에 따르면
임찬규가 시구 지도 담당을 많이 맡는다고 한다.
[23]
주최측이 LG였던 점, 10시라는 늦은 시간에 경기가 종료되었다는 점, 귀차니즘 등..
[24]
사실 이날 경기가 레전드급이다보니 다른 직캠들도 레전드급이다.
[25]
하지만 얼마 못 가 1군에서 말소되었다.
[26]
당시만 해도 아무리 그래도 장원준인데 어느정도 휴식과 재조정을 거치면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팬이 많았다. 그러나 장원준은 이전의 구위를 두번 다시 회복하지 못했고, 거의 대부분 불펜으로나 나섰다. 그나마 1군에서 기회라도 받으면 다행인 수준이었고 선발은 기대하기도 어려운 수준. 2020년에 두 차례 선발 기회를 받았으나 두 경기 모두 부진했으며,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원정 경기(한화, SK)라서 잠실에서의 선발 등판은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막장경기가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기다림은 2023년 5월 23일 잠실 삼성전에서 900여일만에 선발 등판한 장원준이 5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깨지게 된다.
[27]
2017 시즌까지 합치면 두산은 LG 상대 10연승을 기록 중이다.
[28]
이마저도 무사 1-3루에서 가르시아가 3볼에서 땅볼로 낸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