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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04:46:58

JAS 39 그리펜/운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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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운용국
2.1. 스웨덴2.2. 남아프리카 공화국2.3. 체코2.4. 헝가리2.5. 태국2.6. 브라질
3. 수출 현황
3.1. 2000년대3.2. 2010년대3.3. 2020년대

1. 개요

JAS 39 그리펜의 운용국을 정리한 문서.

2. 운용국

국가별 JAS 39 그리펜 주문 수량
국가 A B C D E 총계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남아프리카 공화국 - - 9 17 - 26
파일:체코 국기.svg 체코 - - 12 2 - 14
파일:헝가리 국기.svg 헝가리 - - 16 2 - 18
파일:태국 국기.svg 태국 - - 7 4 - 11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 - 32 8 - 40
수출 총계 - - 72 35 - 111
파일:스웨덴 국기.svg 스웨덴 - - 71 24 60 155
총계 - - 143 59 60 266

2.1. 스웨덴

파일:Saab_Gripen_Sweden_1.webp
Saab JAS 39 C/D/E

2.2. 남아프리카 공화국

파일:Saab_Gripen_SouthAfrica_1.jpg
Saab JAS 39 C/D
남아프리카 공화국 공군은 총 26기의 그리펜을 구매하여 운용 중에 있다. 17기는 단좌기인 C형이며, 9기는 복좌기인 D형이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라는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안보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08년을 시작으로 남아공 내에 배치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013년 3월, 국방예산의 부족으로 그리펜의 절반은 장기보관 상태로 유지 중이라는 남아공 국방장관의 호소가 있을 정도로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2.3. 체코

파일:Saab_Griepen_Czech_1.png
Saab JAS 39 C/D
체코 공군은 총 14기의 그리펜을 임대하여 운용 중에 있다. 12기는 단좌기인 C형이며, 2기는 복좌기인 D형이다.

2.4. 헝가리

파일:Saab_Gripen_Hungary_1.jpg
Saab JAS 39 C/D

헝가리 공군은 2024년 추가 도입을 결정한 그리펜 C 4대를 포함하여 총 18기의 그리펜을 임대하여 운용 중에 있다. 16기는 단좌기인 C형이며, 2기는 복좌기인 D형이다.

2.5. 태국

파일:Saab_Gripen_Thailand_1.jpg
Saab JAS 39 C/D

2.6. 브라질

파일:Saab_Gripen_Brazil_1.png
Saab F-39E

3. 수출 현황

3.1. 2000년대

사실 그리펜이 탄생한 초기의 해외 판매 실적은 엄밀히 따지자면 돌려막기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리펜 사업 유지를 위해 스웨덴 자국 공군의 수요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해두고 남는 양을 비축해두었다가 파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었다.

3.2. 2010년대


위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2010년대 초반에는 서방제 무기체계를 쓰면서 국방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크게 선전하고 있었다. 한국의 경우처럼 작전능력이 우선시되는 국가들은 무리하더라도 5세대 전투기를 구매하는 반면, 굳이 5세대기가 필요하지 않고 군비도 적게 쓰는 국가들에게는 그리펜의 가성비가 크게 어필했던 것이다. 위에서 언급된 몇몇 사례들을 보면, 최신 전투기와 같은 고가 첨단무기의 판매는 이리저리 부품조합해서 싸고 좋은 물건을 만들었다고 땡이 아니며 무기 자체의 성능과 함께 도입국 수뇌부에 정치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돈줄을 쥐고 있는 그 수뇌부들의 이목을 끄는 배경에는, 중립국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성능과 냉전의 종식으로 인한 군비축소 상황에 맞는 설계, 그리고 그로 인한 상대적으로 낮은 도입가와 유지비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F-5 MiG-21/ 미라주 시리즈 등 20세기 후반에 도입된 구형 3세대 전투기를 아직도 굴리는 국가들은 이제 이들이 수명이 다해가 교체필요가 있는데 대체로 국방수요가 낮고 넉넉지 않은 국가들이라 F-35 는 커녕 상대적으로 싼 Su-35등 러시아제 4.5 세대기도 부담스런 국가들이다. 미국이나 러시아나 유럽의 현대전투기는 주로 최대이륙중량 20-30톤 급에 집중되고 10톤-20톤의 경량기는 자국수요가 적어 개발이 부진하다. 이런 국가들에는 그래도 현대적인 전투기로 그리펜이 적절하다. 브라질 같은 남미 국가들이 대표적이고 동남아나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 그 아래급으로는 인도의 HAL 테자스나 중국/파키스탄제 FC-1(JF-17), 한국제 FA-50 등이 있다. 그보다 더 이하는 M-346, Yak-130 같은 천음속 훈련기 개조급 정도이다.

하지만 그리펜이 싸다는 것도 C/D형까지의 이야기로, 그리펜 E (NG) 부터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올랐으며 유지비도 만만치 않다. 정확하게 말하면 Gripen E 의 유지비용은 매체에 자세하게 밝혀진 적이 없다. 제작사인 사브에서는 시간당 유지비가 8천 달러라고 주장하며 이것이 전세계 밀리터리 사이트에 남발되고 있는데, 이것은 시간당 비행비용을 총유지비라고 과대 광고하는 것으로 보인다.[14] 그리펜 E 를 얼추 F-16 최신형급의 기종이라고 봤을 때, F-16의 시간당 유지비인 22,000~24,000 달러와 비슷한 비용이 나와야 정상이다. 유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진이 미국제이고, 1인당 GDP도 미국과 비슷한 국가라 다른 부품이나 서비스의 비용도 비슷할 텐데, 아무리 부품 모듈화로 유지비를 낮췄다고 해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F-16 유지비의 1/3 밖에 안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굉장히 의심스러운 부분이다.[15]

2012년 당시 사브가 스위스 공군에 제시한 가격에 대한 스위스 신문의 기사를 보면 비행시간당 비용이 24,000 스위스프랑으로 (미화 27,000 달러) 나오는 것을 볼 때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한다. # 게다가 팔기 위해서 제작사에서 유지비용을 어느 정도 줄여서 마케팅할 가능성을 생각하면, 실제 유지비용은 27,000 달러보다도 더 높을 가능성이 많다.

도입가를 봐도, 경쟁상대라고 볼 수 있는 유로파이터나 라팔, F-16 최신형의 가격이 워낙 비싸다 뿐이지 그리펜이 실질적으로 싸다고 할 수 없다. 브라질 도입가가 1억 5천만 달러인데, 이것은 단순히 가격 절대치가 30% 정도 낮을 뿐이라서 성능 차이까지 고려하면 가격대 성능비가 라팔보다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다.[16] 실제로 2017년 바레인으로 수출 승인이 난 F-16V 딜의 경우 유닛 당 프로그램 코스트가 1.465억 달러로 사실상 그리펜 가격과도 차이가 없다는 점이 드러났다. # 그나마도 유로파이터 타이푼처럼 2008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어떻게든 그리펜의 재고를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비교적 싸게 판매한 것이다. 이 때문에 현 시점에서 그리펜의 입지는 대단히 애매해져 버렸다. 서방 무기체계를 사용하는 나라들 중 돈 많은 친미국가들은 당연히 F-35를 선택할 것이고, 따라서 그리펜의 판로는 '서방 무기체계를 사용하지만 돈이 없거나 미국과의 관계가 애매한 등의 이유로 F-35를 살 수 없는 국가들'로 한정될텐데 이런 나라들은 F-35의 대안으로 성능과 가격 모두에서 애매한 면이 있는 최신형 그리펜보다는 좀 비싸더라도 확실하게 더 윗급 전투기인 라팔이나 유로파이터, F/A-18E/F 를 찾거나 그도 아니면 동급인 F-16 최신형을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17] 역으로 극한의 가성비를 찾을 고객들에게는 2022년 한국 폴란드 방산계약을 통해 AESA 레이더와 AIM-120 AMRAAM을 갖춘 FA-50 블록 20이라는 훌륭한 대안이 탄생했다.

특히나 미국과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은 국가에서 그리펜을 사기엔 엔진을 비롯한 핵심부품 상당수가 미국산이라는 점이 매우 껄끄럽다. 미국과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안 좋아질 경우, 핵심부품의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타겟 시장이 완벽하게 겹치는 라팔의 경우 거의 프랑스 자체 제작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치명적인 단점이다.[18] 미국과 관계가 나쁘지는 않은 국가들이라도 미국의 수출승인 과정이 추가되어 협상기간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짜증나는 일이고, 이걸 상쇄할 정도로 사브의 납품 속도가 빠른 것도 아니다. 미국과 정말 사이가 좋고 돈도 좀 있는 국가들은 역으로 노르웨이 사례처럼 미국이 스웨덴에 AESA 레이더나 엔진 납품을 막아서 어떻게든 F-35를 사도록 압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일련의 이유로, 현재 그리펜의 미래는 상당히 불투명하다.

결국 사브 사의 CEO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 판국에 대해 한탄하는 상황까지 왔다.

3.3. 2020년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체코의 차기 전투기 사업에서 탈락하였다. 스웨덴에선 체코가 그리펜E/F를 주문해준다면 기존에 체코가 임대 중인 그리펜C/D 12대는 무상으로 공여해주겠다는 나름 파격적인 조건까지 제시했으나, F-35A에 밀려 결국 탈락하게되었다.

대신 체코에서는 해당 기종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라는 제안을 했는데, NATO 가입을 앞둔 스웨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하며, 실제로 우크라이나 또한 그리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스웨덴에서 전투기 훈련을 지원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공여될 가능성이 있다. #

2023년, 태국의 F-35 도입 시도가 불발되면서 그리펜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023년, 브라질이 그리펜 34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2월 23일, 헝가리에서 4기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


[1] 안타깝게도 조종사는 사망했다. [2] 무장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1~2발이 전부. 기체 생존 관련 전자장비는 아무 것도 없음. 원판에 비해 얼마나 성능이 약화되었는지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 오스트리아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이 한 단어로 요약된다. "깡통." [3]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비싼 도입가로 인해 적정 수량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비행 시간당 6만 유로대의 유지비, 간단하게 말해서 미 공군의 사기캐릭터 F-22 를 30% 정도 초과하는 유지비에 경악해서 비행시간을 줄여야 했다. [4] 위의 오스트리아와 대비되는데 오스트리아나 스위스나 작은 내륙국인지라 오스트리아는 타이푼을 도입하면서 수량도 제한(그래서 24시간 초계도 안된다. 교대로 임무를 수행할 전투기 숫자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되고 예산문제로 성능도 제한되는 것은 물론 비행 중 최고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한다. 왜냐면 자칫하면 이웃 국가의 영공을 침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펜을 선택하지 않고 타이푼을 선택한데 대해 까이고 있는 것이다. [5] Mirage Affair. 스위스군은 1960년대초에 스웨덴제 J35 드라켄과 미라지 III의 경합 끝에 미라지 III를 채택했지만 자군의 요구에 맞게 개수하는 과정에서 추가비용이 크게 들어가면서 대규모 스캔들로 비화된 바 있다. 상세는 링크 참고 # [6] 사브 입장에서는 반세기만에 닷소에게 설욕한 셈이 되었다. 라팔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그리펜 선정이 '새로운 미라지 사태'가 될 것이라며 반발했으며 반대로 그리펜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라팔이 수출시장에서 보여준 모습이 별볼일 없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다만 2011년 당시 라팔이 한국의 1차 FX 사업 과정을 비롯한 여러건의 수출 실패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본국인 프랑스에서도 생산 중단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암울한 상황이긴 했으나, 이런 이미지와 별개로 전투기 자체는 완성되어서 실전에도 성공적으로 데뷔한 상태였다. 이러한 성공적인 실전 운용 사례 덕에 완성품 라팔은 ' 미국제 스텔스 전투기를 구입할 수 없다면 다소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써볼만한 선택지'로 재평가받았고, 2015년 인도를 시작으로 카타르 그리고 이집트로 수출에 성공했다. 이후 국민투표에서 그리펜 도입이 결국 부결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라팔을 지지하는 측의 의견이 옳았던 셈. [7] 스위스의 경우 의회와 행정부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도 5만 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하면 해당사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8] 스위스 공군은 F-5와 F/A-18 레거시 호넷을 운용 중인데 이 중에서 나중에 도입된 F/A-18조차 2025년이면 퇴역하게 되므로 이대로 간다면 스위스는 전투기가 없는 나라가 되어 버린다. 아직 10년이나 남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전투기를 선택해서 도입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10년도 절대 긴 시간이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투표로 그리펜 도입이 부결된 상황에서 과연 전투기 도입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다는 문제가... 반대로 최소 요구치도 충족하지 못한 기종을 무조건 도입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하기는 어려우니... 진퇴양난이다. [9] 대당 1.5억 달러로, 비슷한 시기의 3차 FX 사업에 제안되었던 F-15SE 보다 비싸다! 라이센스 생산이라 금액이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스웨덴과 브라질의 인건비 차이 등을 고려하면... [10] 당시 브라질 정부는 2013년 여름에 발생한 대홍수의 피해 복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준비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탓에 전투기 도입 사업에 큰 돈을 쓸 여유가 없었다. [11] 2006년에 프랑스로부터 들여온 중고 미라지 2000이 첫 교체대상으로 이들은 2013년 말에 모두 퇴역했다. [12] 기종 선정 시점에서 브라질 공군이 운용중이던 개량형 F-5와 AMX 인터네셔널 경공격기의 퇴역 시기도 그리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해군의 A-4 함상공격기도 노후화가 심해서 대체 기종이 슬슬 필요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도에 제안했다가 떨어진 함상형 그리펜의 부활을 점치고 있다. 다만 브라질 해군이 상파울로 함을 퇴역시킨 지금은 별 의미가 없을 듯. [13] 참고로 한국은 F-15K를 들여올때 절충교역 비율이 70% 정도였다. [14] 시간당 비행비용을 총 유지비처럼 광고하는 것은 타이푼이나 라팔도 예전에 종종 했던 행동이다. [15] 여기까지는 아래의 스위스 신문기사를 찾기 전까지의 추정 내용임. [16] 두 기종의 제원을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성능면에서는 라팔이 그리펜보다 확실하게 높다. 반면 라팔은 그리펜에게 없는 대규모 실전 출격 사례도 있으며, 실전에서의 출격율 또한 90%대를 기록하여 신뢰성 또한 검증되었다. 2010년대 이후의 라팔은 한국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1차 FX 사업 당시의 그 미완성품 라팔이 아니다. [17] 거기에 더해 2030년대가 되면 KF-21 보라매가 추가될 수 있다. 물론 무기구매라는 것이 단순히 가격과 성능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적인 면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세일즈에 있어 KF-21에 비해 불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리펜 입장에서는 만만찮은 경쟁자가 늘어난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정치적인 부분을 고려해도 같은 서방진영에 있는 한국에 비해 눈에 띄게 유리한 점은 없으며, 결국 더 후한 조건을 제시(=자신들의 손해를 감수)하며 사업을 해야 한다. [18] 한국처럼 미국과 관계가 좋은 나라의 경우에는 라팔의 독자무기체계가 단점이지만, 관계가 안 좋은 나라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