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isagree는
Poppy의 세번째 정규 앨범이다. 본격적으로 메탈 사운드를 접목시켜 전작인 Am I A Girl? 앨범의 후반부 트랙들에서 이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하나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때려박는(...) 구성을 보여주는 곡들이 꽤 된다. Poppy 본인은 이를 post-genre라고 칭했다.
출처 또한 이 앨범이 정규 3집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는 진정한 첫번째 앨범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출처
오리지널 앨범이 발매된 지 약 7개월 후인 8월 14일에 발매되었으며 사전에 싱글로 선공개된 Khaos x4를 비롯한 4개의 곡이 추가로 수록되었다.
추가 수록된 곡들은 전부 3분을 넘지 못하는 짧은 분량의 곡들이긴 하지만 확실히 본 앨범과 이어지는 구성이며 퀄리티 또한 나쁘지 않은 곡들이기에 디럭스 버전 앨범의 평 또한 좋다. 다만 귀짤과 맞먹는 기괴한 앨범 커버 때문에 음원 사이트에서 듣길 꺼리는 이들도 종종 보인다(...)
일부 곡들의 가사만 살펴보아도 알겠지만 이 앨범에서 Poppy는 사회의 부조리한 면과 본인을 억압하는 대상들에게 "난 반대한다(I Disagree)"며 자신이 처한 현실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말 아이러니한 점은 지금까지 누구보다 그녀를 가장 억압하고 조종해왔을 이인 타이타닉 싱클레어가 전곡의 송라이팅/프로듀싱 작업에 참여했다(?!) 작업 막바지에 타이타닉과
절연한 후 발매된 앨범이긴 하지만 온전히 타이타닉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은 디럭스 버전에서 추가된 4개의 수록곡들과 후에 촬영된 "Fill The Crown", "Anything Like me" 뮤직비디오 정도밖에 없다. 다만, 본인을 억압하는 사람의 밑에서 그에 반하는 메시지를 담아냈기에 해방의 의미가 더 크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거의 모든 곡이 메탈+팝 같이 서로 극히 대조되는 둘 이상의 장르가 한 곡 내에서 융합된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주기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또한 팝 리스너들 사이에선 대체로 좋은 평을 듣지만 보수적인 정통 메탈 팬들[1] 사이에선 불만이 꽤나 자자하다.[2] 아예 "이게 무슨 메탈이냐"같은 평을 내리는 이들도 있을 정도(...)
BABYMETAL의 경우를 생각하면 쉽다. 이러한 반응을 의식해서인지 Poppy 또한 인터뷰에서 본인의 음악을 메탈이라고 한 적은 없고, 특정 장르에 국한되는 음악이 아니라고 대응하기도 했다.
[1]
'정통 메탈 팬들'이라고 하는 이유는 같은 메탈 팬이라도
뉴 메탈을 비롯한 유사메탈도 안 가리고 잘 듣는 리스너들 사이에선 종종 괜찮은 평들도 들려오기 때문.
[2]
특히 'Summerain Records에서 이런 음악이 나오다니 말세다 말세'라는 반응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