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3일 발매. 첫 정규 앨범이자 첫 1위를 안겨준 앨범. 무려 13곡의 수록곡이 담긴 앨범으로, 하나같이 높은 퀄리티에다 다양한 시도를 한 흔적이 돋보인다. 방용국이 모든 수록곡 제작에 참여했다. 앨범 작업이 끝난 후 올라온 방용국의 인스타 등으로 미루어보아 여러모로 영혼을 갈아 만든 듯 하다.
전작과 다르게 대중성에 훨씬 가까워진 타이틀곡, 그리고 멤버 모두의 상향된 비쥬얼로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1] 앨범 면으로서는, 하필 영광의 첫 1위를 기록하게 해준 타이틀곡의 분위기가 B.A.P가 그전까지 해오던 음악과는 다른 노선이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있다.
TRAP 사운드가 어우러진 묵직한 힙합비트와 B.A.P 6명의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가 만들어 낸 B.A.P의 첫 정규 앨범 ‘First Sensibility’의 INTRO, ‘B.A.P’! 후렴구에 'Startle the world'라는 말처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B.A.P 의 자신감을 담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B.A.P의 첫 번째 감성 여행 ‘First Sensibitliy’의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1004(Angel)’는 TS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히트제조기로 불리는 강지원, 김기범이 프로듀싱한, 하우스 비트에 Folk적인 성향과 Rock의 요소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어쿠스틱 댄스 곡이다. 곡의 마디마디가 B.A.P의 한층 성숙해진 랩과 보컬을 통해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며, 이별한 연인을 천사에 빗대어 아픔과 슬픔,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연인과 헤어진 후의 내면을 담은 알앤비 힙합 곡 ‘쉽죠’는 따뜻한 E.P 연주와 애절한 A.P 사운드, 그루비한 Bass와 풍성한 Guitar 사운드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G.NA의 'oops!' 작곡가 임상혁, 손영진과 신예작곡가 빅싼쵸가 참여하였으며, 언터쳐블의 슬리피의 참여로 보다 힙합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
B.A.P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브레이크비트 장르 곡 ‘SPY’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브라스 리프와 속도감 있는 힙합 리듬이 만나 B.A.P 퍼포먼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작곡가 박수석과 인우의 합작품으로 샘플링 기반의 투박하면서도 단순 명쾌한 사운드를 통해 재현해낸 8,90년대의 빈티지한 질감이 특징이다. 사람이 모인 곳에서 상대방에 대해 탐색하고 접근하는 ‘스파이’와도 같은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곡의 포인트는 그 스파이 활동의 무대가 바로 신나는 파티장이라는 것.
‘Shady Lady’는 슬로우 템포의 알앤비 곡으로 작곡가 박수석의 작품이다. 레이백이 돋보이는 특이한 리듬과 국내 최정상 세션들의 아낌없는 열연이 만나 B.A.P만의 색다른 그루브를 만들어냈다. ‘Shady Lady’의 ‘shady’는 아이섀도를 짙게 바른 여성의 그늘진 눈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표현으로, 연인에게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고자 끊임없이 단장하고 꾸미는 여자들의 고충과 이를 이해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꾸미지 않아도 예쁘다’는 말로 연인을 감싸주는 남자의 따뜻하고 상냥한 모습이 곡 분위기와 닮아 있다.
일렉트로닉 하우스 곡에 락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신나는 곡이다. 홀린 듯 첫 눈에 사랑에 빠지게 만든 그녀의 연락을 하루 종일 기다리다 혼자 웃고 바보처럼 그녀만을 바라보며 수백 번 고백을 다짐해보지만, 결국 그녀만 보면 머리 속이 온통 백지가 되어 버리는 상사병에 걸린 남자의 모습을 애절한 가사로 그려내 신나면서도 슬픈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2012년 서태지 밴드의 기타리스트 T.O.P가 참여한 'Good Bye'라는 곡으로 락을 훌륭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은 B.A.P가 이번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로 헤비메탈에 도전한다. 기존 아이돌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계속적인 노력으로 기계음과 신디 사이저를 전혀 넣지 않은 순수한 헤비메탈 곡 'Bang X2' 은 작곡가 전다운이 프로듀싱 하였고, 국내 Rock씬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는 브로큰 발렌타인의 올 밴드세션이 돋보이는 곡으로 B.A.P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주는 곡이다. 가사에 나오는 "Bang"은 무대 위에서 헤드뱅을 하며 다같이 즐기자는 의미지만, 어지러운 세상을 꼬집어 얘기하는 뜻도 동시에 담겨있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한층 성장한 그들의 음악성과 가치관을 보여준다.
BANG BANG 다 뛰어봐
BANG BANG 자 미쳐봐
BANG BANG We gone party rock
BANG BANG 다 BANG BANG
Uh 소리 질러 Don't stop
왜 이렇게 복잡한 거야
이젠 이것 저것 눈치 보지마 Everybody Everybody
BANG BANG 다 뛰어봐
BANG BANG 자 미쳐봐
BANG BANG We gone party rock
BANG BANG 다 BANG BANG
Uh 소리 질러 Don't stop
Ay can you see that
You rock my world
Once again Once again
BANG BANG 다 뛰어봐
BANG BANG 자 미쳐봐
BANG BANG We gone party rock
BANG BANG 다 BANG BANG
BANG BANG 다 뛰어봐
BANG BANG 자 미쳐봐
BANG BANG We gone party rock
BANG BANG 다 BANG BANG
‘S.N.S’는 작곡가 마르코가 프로듀싱 한 곡으로, 끈적하지만 강렬한 ANALOGUE MOOG BASS가 곡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세련되고 그루브 넘치는 힙합 알앤비 트랙이다. 첫눈에 반한 여자를 많은 현대인들이 중독돼있는 S.N.S에 비유한 개성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며 가사 중 ‘Hey Girl, Tweet Me Your Mention’이라는 문구는 많은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대신해준다.
B.A.P가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슬로우 잼 ‘Body & Soul’은 섹시하고 끈적한 느낌의 R&B 넘버 트랙이다. B.A.P의 ‘NO MERCY’를 작곡한 MARCO가 프로듀싱한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소중한 순간을 섬세하고 부드럽게 표현하며 한층 더 발전된 여섯 남자들의 가창력과 랩이 곡 전체를 이끌어 나간다. WIDE한 느낌의 리듬셋과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송지은 '희망고문'의 작곡가 인우의 블루지(Bluesy)한 기타연주가 더해져 곡의 Smooth한 질감을 더 배가 시켜준다. 절제된 편곡 위에 그들이 펼치는 보컬과 랩이 돋보이는 이 곡은 B.A.P 만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TS의 작곡가 박수석의 작품인 ‘Save Me’는 강렬한 기타 리프를 필두로 신스 사운드와 비트박스가 도처에 배치되어 있는 특이한 편성의 대곡이다. 웅장한 사운드를 러프한 힙합 비트 위에 얹음으로써 락과 힙합의 접목을 꾀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원망이 트라우마로 남은 화자의 분노 어린 외침과 사랑에 대한 불신을 담아낸 가사, 그리고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강렬한 랩과 울부짖는 듯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B.A.P가 그들의 공식팬클럽인 'BABY'에게 처음으로 헌정하는, 소중한 선물 같은 곡 ‘B.A.B.Y’는 작곡가 MARCO가 프로듀싱하고 작사에 리더 방용국이 함께 참여했다. 포비트 기반의 강렬하지만 서정적인 멜로디와 기타사운드가 녹아있으며 사랑하는 그들의 BABY에게 바치는 B.A.P의 순수한 감성이 담겨있다. 가사 한 줄 한 줄, 매 소절의 멜로디에 그들의 마음을 담아낸 이 곡에는 그간의 해외 투어와 콘서트 및 매 순간을 함께한 BABY 들의 함성이 함께하기에 더 깊은 의미가 있다. 이 곡에서만큼은 전사가 아닌, 사랑스런 여섯 남자가 되어 넘치는 사랑과 고마움을 전한다.
B.A.P의 첫 번째 정규 앨범 ‘First Sensibility’의 마지막을 장식한 ‘With You’는 팝 R&B 미디엄 발라드 곡으로 외롭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너의 곁을 지키고 함께 하겠다는 B.A.P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또한 앞으로도 영원히 “너”와 함께 하겠다는 B.A.P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