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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2:18:11

EVF

Electronic Viewfinder
전자식 뷰파인더

EVF는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에서 촬영 중인 화상의 구도나 노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장비로써, 일반적인 LCD 화면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필름 시대의 뷰파인더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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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럼, 극초기의 비디오 카메라에 사용되던 EVF는 초소형 CRT를 통 안에 넣어 놓은 물건도 존재했으며, LCD,OLED의 보급으로 인해 더욱 작고 강력한 EVF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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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초소형 액정을 통 속에 넣어놓고 그 통에 광학적인 시도 조절 장치 등을 장착하여 보는 것으로, 형태와 사용 방법은 광학식 뷰파인더와 다를 것이 없지만 내용물은 액정이고, 따라서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존재한다.

기존의 전자식 뷰파인더는 30만 화소 이하의 수준에 머물렀으며, 그 크기도 매우 조악했다. 대부분의 DSLR형 고배율 줌 카메라에는 이것이 달려 있고, 그나마 초망원 대역에서의 촬영 시에는 촬영 자세를 안정적으로 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의의가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 장착되는 최신형의 EVF들은 이 점에서는 꽤 진보되었고 위에 열거한 단점조차 거의 대부분 해소한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한다. 특히 샤프에서 만든 최신형 EVF들은 풀프레임 전문가용 DSLR급의 화면 크기와 매우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묘사를 보여준다. 올림푸스는 여기에 캣츠아이 콘트롤이라는 기법을 더하여 주간과 야간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또한 광학식 뷰파인더의 특징인 '렌즈에 맺히는 상 그 자체를 볼 수 있다'를 달리 생각해보면 실제로 OVF로 보는 모습과 센서에서 처리되는 결과물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EVF는 센서에서 처리된 화면이 그대로 출력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보이는 화면을 뷰파인더상에서도 볼 수 있다.

따지고 보면 OVF야 말로 무슨 일이 있어도 고칠수 없는 문제가 존재하는데 바로 뷰파인더 자체의 절대적 크기[1]와 어두운 곳에서 피사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인데 이것은 무슨 꼼수를 쓰더라도 물리적으로 극복이 불가능하다. DSLR이 사실상 전부 단종된 현재는 카메라 시장이 미러리스로 완전히 이동함에 따라 장단점을 떠나 OVF는 사용하기가 불가능해졌기에 사실상 현재는 과거의 유산이 되었다.[2] 그나마 실제 상을 투영 가능한 레인지 파인더는 미러리스 시장에도 일부 남아 있다.

아무튼 기술의 진보 덕분에 EVF가 OVF에 비해 떨어진다는 건 이제는 그저 오래된 편견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거 없으면 미러리스를 밝은 야외에서 쓰기 매우 난감하다. 일부 크롭 바디 미러리스에는 EVF가 없는데, 밝은 야외에서는 LCD가 빛반사로 인해 거의 보이지 않아서 EVF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다만 진짜 문제라면 바로 전력 소비. 전원이 있어야만 동작하는 물건이다 보니 OVF가 달린 DSLR처럼 배터리 하나로 며칠 동안 연속 사용을 하는 극단적인 절전은 불가능하다. 현재는 LCD가 아닌 OLED를 사용한 EVF가 보급되면서 전력 소모가 치명적인 문제가 되는 경우는 사라졌고, 미러리스 자체도 배터리 용량을 증대시키는 쪽으로 해결을 보고 있어서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배터리 타임이 짧아지는 일은 거의 없지만, 전원이 아예 없어도 작동이 가능한 OVF에 비하면 여전히 단점이라 할 수 있다.


[1] 캐논의 보급형 미러리스인 R50만 해도 타사 크롭 고급기 따위는 상대도 안될 정도의 시원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OVF 방식의 1.5 크롭 DSLR 바디들은 촬상면 자체가 작은 물리적 한계는 절대로 극복할 수 없다. 촬상면이 작으면 동시에 OVF도 작아지기 때문. [2] 미러리스는 구조상 OVF를 아예 사용할 수가 없다. OVF를 장착하게 되면 그게 곧 DSLR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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