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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0:05:08

Down Under

식섭이송에서 넘어옴
파일:BillboardHot100(2020Version).png
빌보드 핫 100 역대 1위 곡
Maneater[1]
Daryl Hall and John Oates
Down Under[2]
Men at Work
(3주 연속)
Africa
Toto
Africa
Toto
Down Under[3]
Men at Work
(1주 연속)
Baby, Come to Me'[4]
Patti Austin and James Ingram
1. 개요2. 인기3. 매체4. 가사5. 식섭송
5.1. 몬더그린 가사

1. 개요


호주 뉴 웨이브 밴드 멘 앳 워크 1981년에 발매한 노래이다.

금영엔터테인먼트에 61368번으로 수록되어 있다.

2. 인기

호주 뉴질랜드는 물론 심지어 1983년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했으며, 1983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에서는 4위, 1958년~2018년 빌보드 핫 100 올타임 차트에선 219위까지 오르는 등 당시 미국에서 제일 인기있던 곡 중 하나였다. 유럽에서도 영국에서 1위를 하는 등 차트 상위권에 올랐을 만큼 유명한 곡이다. 오죽하면 호주 사람들이 이 노래를 비공식적인 국가라고 할 정도이다. 이 유명세에 힘입어 2000 시드니 올림픽 폐막식 때 공연되기도 했었지만 한국 방송에서는 잘렸다.

호주 하면 떠오르는 노래 중에 워낙 인지도가 크다 보니,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 Nyan Cat 호주 버전'에도 이 노래가 8비트 버전으로 나온다.

3. 매체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등장 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4. 가사

Traveling in a fried-out Kombie
(진탕 취해서 봉고차[5]를 타고 여행하고 있었어.)

On a hippie trail, head full of zombie
(순례길[6]을 따라 을 잔뜩 빨았지.)

I met a strange lady, she made me nervous
(난 낯선 아가씨를 만났지, 그녀는 날 떨리게 했고.)

She took me in and gave me breakfast And she said,
(그녀는 내게 아침밥을 주며 가라사대,)

"Do you come from a land down under?
(당신은 저 멀리 아랫동네에서 왔나요?)

Where women glow and men plunder?
(여자들은 빛나며 남자들은 빼앗는다는 그 곳?)

Can't you hear, can't you hear the thunder?
(천둥소리가,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You better run, you better take cover."
(도망쳐요, 다른 곳으로 가는게 좋아요)


Buying bread from a man in Brussels
( 브뤼셀[7]에서 어떤 사람에게 빵을 샀지.)

He was six foot four and full of muscle
(키는 6피트 4인치[8] 쯤에 근육질이었는데.)

I said, "Do you speak-a my language?"
(난 말했지, "혹시 우리 말 할줄 아십니까?")

He just smiled and gave me a vegemite sandwich
(그저 웃으며 내게 베지마이트 샌드위치를 주고는)

And he said, I come from the land down under
(가라사대, 내 저 멀리 아랫동네서 왔수다)

Where beer does flow and men chunder
( 맥주가 강처럼 흐르고 취한 남자들이 토를 하는 곳 말이요)

Can't you hear, can't you hear the thunder?
(천둥소리가,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You better run, you better take cover." (Yeah)
(도망쳐요, 숨을 곳을 찾는 게 좋을 거예요." (예아))

Lyin' in a den in Bombay
( 봄베이에 있는 한 방에 누워있었지)

With a slack jaw, and not much to say
(입을 벌린 채, 딱히 할 말이 없어)

I said to the man, are you trying to tempt me
(내가 그 사내한테 말했지, 당신 날 유혹하려는거요?)

Because I come from the land of plenty
(내가 풍족한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 그런거죠?)

And he said
(그러자 그가 말하길,)


"Do you come from a land down under?
(당신 저 멀리 아랫동네에서 왔소?)

Where women glow and men plunder?
(여자들은 빛나며 남자들은 빼앗는다는 그 곳?)

Can't you hear, can't you hear the thunder?
(천둥소리가,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You better run, you better take cover."
(도망쳐요, 다른 곳으로 가는게 좋아요)

호주의 한 사내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자신의 나라(Land down under)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자신의 나라를 기념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노래이다. 미국과 영국 등 같은 영어권, 영연방에 속해있어도 미국, 영국 혹은 유럽인들은 남반구에 속한 호주를 (특이한 영어발음까지 겹쳐)괴팍한 아랫동네 사람들로 생각하는데 이 아랫동네라는 말이 Down Under(다운 언더).

그러나 노래의 작사를 맡은 리드보컬 콜린 헤이는 노래가 주는 메세지가 와전되었다고 아래와 같이 밝혔다.
[ 펼치기 · 접기 ]
>Hay: Well, the lyrics are really about my belief about what Australia was becoming - really, the selling of Australia in many ways, none of them particularly pleasant, with the overdevelopment of the country. It was what I was feeling at that particular time.

It was really a song about the loss of spirit of that country, because it's truly an awesome place. It's difficult to explain and it's very hard for me to put into a sentence. It's been a while since I've thought about this, but it's just really about the plundering of the country by greedy people.

Songfacts: I thought it was more of a sense of pride in the country.

Hay: Well, that's what most people think. That's why it's a little difficult to put into words my take on it. It is actually about ultimately celebrating the country, but not in a nationalistic way, not in that pride sense that most people associate with flag waving and so forth. It's really more than that.

I don't really use the term "irony" a lot, but it's ironic to me that so many people really thought the song was about a specific thing and that really wasn't the intention behind the song. It's like if you listen to " Born in the U.S.A." it's a similar thing, the lyrics in that song, as well. Sometimes there's a lot of nuance that gets lost just because people like drinking beer and throwing their arms up in the air and feeling very nationalistic, you know?

It is ultimately a song about celebration, but it's a matter of what you choose to celebrate about a country or a place or whatever. People haven't been in Australia for all that long, and it's truly, truly an awesome place. But one of the most interesting and exciting things about the country is what was there before. The true heritage of the country often gets lost in the name of progress and development.
Hay: 호주가 과도한 개발과 함께 전혀 유쾌하지 않은 방향으로 팔려나가는 것에 대한 내 생각을 담았다. 당시 내가 느낀 바를 가사를 통해 밝힌 것이다.

그 나라(호주)는 정말 끝내주는 장소였는데 그 혼을 잃어버렸음을 이 노래에 담았다. 내가 이걸 설명하거나 한 문장으로 정리하긴 정말 어렵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한 지 좀 되긴 했는데, 욕심 많은 사람들의 국가 약탈을 다룬건 맞다.

Songfacts: 나는 그것이 나라에 대한 자부심인 줄 알았다.

Hay: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이런 말을 꺼내기가 좀 어렵다. 결국엔 그 나라를 축하하는 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기를 흔드는 것과 연관 짓는 국가적인 의미나 자부심이 아니다. 사실 그런 것보다 더한 것이다.

나는 "irony"라는 단어를 잘 안 쓰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내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정말 아이러니하다. Born in the U.S.A.를 들을 때와 마찬가지이다. 그 노래의 가사 또한 (우리 노래와) 비슷한 맥락을 가졌다. 가끔씩 의미가 퇴색되는 뉘앙스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허공에 팔을 휘저으면서 애국심에 심취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최종적으론 무언가를 축복하는 노래이지만, 그것이 나라든 뭐든간에 무엇을 축복할지는 당신이 판단하기 나름이다. 오랫동안 호주에 지내본 사람이 별로 없는데, 정말로 정말로 끝내주는 곳이다. 하지만 호주에서 가장 흥미롭고 흥분되던 것들은 과거의 잔재가 되어버렸다. 국가의 진정한 유산은 종종 진전과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사라진다.
2003년 Songfacts와의 인터뷰
이처럼 본래는 호주가 1970년대 산업화되고 도시가 성장하기 이전 자연속에서 안빈낙도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산업화로 훼손되어가는 풍경과 여유를 개탄하고 이를 풍자하는 다소 비판적인 내용으로 작사했다는 뜻이었다.[9]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런 뜻을 몰라주는 채로 그저 호주 찬가로서만 받아들이고 있으니 밴드 당사자로서도 아이러니 외에는 표현할 방도가 없었을 것이다.

가사도 호주에 대한 이야기를 썼듯이 위 뮤직비디오에서도 사막을 달리거나 베지마이트가 등장하는 등 호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줄곧 등장한다. 또한 뮤직비디오의 1분14초쯤을 보면 키큰 남자가 빵을 던져주는데, 저 방식은 AFL에서 공을 패스하는 방법이다.

5. 식섭송

최초로 등장한 식섭송 첫 번째 플래시 버전.



두 번째로 등장한 식섭송 버전


Down Under의 2절과 후렴구 가사를 몬더그린으로 한국어화(?)한 엽기송.

호주 특유의 괴악한 영어발음(...)[10]이 우연히 한국어와 비슷한 통에 만들어진 몬더그린이다. 당연히 노래의 원래 가사의 내용과 무관하였기에 대한민국에서는 개그송이 되었다. 워낙 유명한 노래에, 이미 1980년대 후반쯤 몬더그린 개그의 원조격인 개그맨 박세민이 소개했다.[11] 각주에 선술한 개그맨 박성호 개그콘서트 2000년 12월 16일 박성호의 뮤직토크에서 이 곡을 소개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게된 것은 1996년 말, 천리안의 게시판을 통해 영상 없는 음성 mp3 파일로 된 몬더그린 합성이 등장하고서 부터이다. 이 원본 mp3 파일은 'lorenzo'라는 이용자가 만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원본은 한참 전에 유실된 걸로 추정된다. 약간은 느른한 말투에 잘 들어맞는 몬더그린으로 통신3사의 게시판을 휩쓸며 유행했고[12][13] 위 영상은 그 음성 파일을 그대로 갖고 와서 2006년 주전자닷컴 이용자 '쏭'이 플래시 영상으로 만든 것. 이것이 다시 유행하고 보존도 되어왔기 때문에 이 플래시를 원본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특유의 맥아리없는 나레이션도 웃음포인트지만 식섭이의 도주씬을 역동적으로 잘 살린 애니메이션과의 화학반응이 더욱 사람들의 기억에 강하게 자리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주와 인트로 부분에는 특유의 내레이션으로 식섭이와 개미 배추로 만든 샌드위치 가게의 배경을 설명하며 그 뒤 후렴부에는 본격적으로 몬더그린을 이용한 패러디가 나온다.

'식섭아, 그럼 못써' 부분을 '식사해봐, 그러면 못써'로 듣는 사람도 있다. 또는 ' 난 안 풀었어 난 안 풀었어 식 써봐 그럼 못써'로 듣는 사람도 있다.

게임 악튜러스 베르가모에서 일행이 최강의 검이나 최강의 활을 준다는 빨간 모자(레드캡)한테 가면, '아저씨도 실큰 달라그래'와 ' 개미 배추로 만든 샌드위치' 드립을 친다.

웹툰 커피우유신화 92화에서 C. 티피카의 휴대폰의 벨소리가 이 곡이다.

5.1. 몬더그린 가사

(나레이션)
옛날 어느 한 마을에
개미 배추로 만든 샌드위치를 파는 빵가게가 있었습니다.
그 빵가게는 어떤 배가 고픈 한 소년이 빵을 열심히 먹고 있었습니다.
개미와 배추로 만든 샌드위치를 다 먹은 그 소년은 빵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년의 이름은 식섭이였고
식섭이는 도망가면서 이렇게 소리칩니다.
(나레이션 끝)

Buying bread from a man in Brussels
안 불렀어, 난 배 안 불렀어

He was six foot four and full of muscle
식섭아, 그럼 못 써

I said, "Do you speak-a my language?"
아저씨도 실컷 달라 그래

He just smiled and gave me a vegemite sandwich
잊을 수 없는 개미 배추만의 그 샌드위치

And he said,

"I come from the land down under
아 급하면 날러 날러

Where beer does flow and men chunder
늦었어 웬말씀도

Can't you hear, can't you hear the thunder?
아직 해야 될 건 해야 돼! 날러

You better run, you better take cover." (Yeah)
돌아와 돌아와 컴온 얘야

[1] 1982년 12월 셋째 주부터 1983년 1월 둘째 주, 4주 연속 1위 [2] 1983년 1월 셋째 주부터 다섯번째 주까지 3주 연속 1위 [3] 1983년 2월 둘째 주, 1주 1위 [4] 1983년 2월 셋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2주 연속 1위 [5] 콤비,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1~2세대를 의미함. [6] 히피 트레일, 1960~70년대 히피족들이 유럽과 동남아시아 사이를 거친 여행길. [7] 브라질로도 들린다. 호주 영어 특성 때문에 몬더그린이 들리기 때문이다. [8] 193cm [9] 'Where women glow and men plunder?'(여자들은 빛나며 남자들은 빼앗는다는 그 곳?) 호주인들을 자연을 찬탈하고서 천둥에 화들짝 도망가는 존재로 묘사하는 등 가사 등지에서 이런 사상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있다. [10] 보컬 콜린 헤이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14살때 호주로 이주하였다. 그래서인지 순수한 호주 영어 발음이라고 하기 어렵다. 물론 스코틀랜드 액센트도 비영어권 사람들은 알아듣기 어렵기로 어디 가서 안 진다. [11] 1980년대 중반 MBC 전속으로 활동하던 개그맨. "뜨거운 남자 박세민입니다"란 유행어를 남겼으며, 주로 몬더그린 개그 같은 스탠드업 코미디에 능했다. 개그맨 박성호 개그콘서트에서 뮤직개그를 시작하기 전에 원조격인 박세민을 찾아가 허락을 구했다. [12] 한 때 이것이 '개그민 박세민의 내레이션'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박세민의 목소리는 훨씬 기름지면서 날카로운 목소리이기 때문에 금세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3] 당시 PC통신은 텍스트 기반이었기 때문에 mp3 음성 파일이 유행하려면 엄청난 전화요금을 감당해가면서 다운로드 받아 Winamp 등의 프로그램으로 별도로 돌려야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한 번씩들은 들어봤다는 것은 상당히 유행했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