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 레슬리 브리커스 작사,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 한국판은 이수진 번안. 한글 제목은 '나와 나', 혹은 '대결'이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거의 '컨프롱'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사실 같은 제목의 뮤지컬 넘버는 여럿 있지만(대표적으로 레 미제라블[1]과 미스 사이공[2]), 이 문서는 지킬 앤 하이드의 Confrontation만 다룬다.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으로는 This Is The Moment( 지금 이 순간)가 있겠지만, 사실상 지킬 앤 하이드의 가장 핵심적인 곡이자 배우의 역량이 가장 극명하게 나뉘는 곡이다. 국내에서도 2번째로 유명한 곡이라고 할 수 있지만, This Is The Moment처럼 대중적이진 못하다. 이러다 보니 아래의 영상 목록도 This Is The Moment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
일반적으로 Lost in the darkness 또는 It's over now 이후로 바로 삽입되며[3], 거의 한 덩어리처럼 공연된다. 2개의 캐릭터를 한 장면에서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호흡과 연기력이 모두 필요하다. 특히 2막에서도 거의 마무리될 무렵에 나오는 곡이라 배우 체력이 강해야 하며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은 배우라면 무너지기가 쉽다.
2. 가사
2.1. 영문
2.1.1. It's over now
지킬:Its over now I know inside,
이제 끝났어. 확실히 알겠어
No one will ever know…
아무도 모르겠지
The sorry tale of Edward Hyde,
에드워드 하이드의 유감스런 얘기들
And those who died…
그리고 죽은 사람들
No one must ever know…
누구도 알면 안 되지
They'd only see the tragedy,
그들은 이 비극만을 봤을 뿐
They'd not see my intent,
내 의도는 알지도 못하겠지
The shadow of Hyde's Evil…
하이드가 저지른 악행의 그림자들이
Would forever kill the good that I had meant…
내가 의도한 선을 영영 묻어버리고 말겠지
Am I a good man?
내가 좋은 사람인가?
Am I a mad man?
아니면 미친 사람인가?
It's such a fine line between a good man and a…
좋은 사람과 미친 사람의 바로 경계에…
2.1.2. Lost in the darkness
Jekyll(지킬):Lost in the darkness, Silence surrounds you.
어둠 속에 길을 잃고, 주변엔 침묵뿐
Once there was morning, Now endless night.
한때는 아침이었지만 이젠 끝없는 밤
I will find the answer, I'll never desert you
난 해답을 찾을거야, 당신을 절대 버리지 않을거야
I promise you this
맹세할게
Till the day that I…
그날이 오…
2.1.3. Confrontation
Hyde(하이드):Do you really think That I would ever let you go?
진짜로 내가 널 놔줄 거라고 생각해?
Do you think I'd ever set you free?
널 풀어줄 거라고 생각하나?
If you do, I'm sad to say, It simply isn't so.
그렇다면 참 슬프지만, 그렇겐 안되지
You will never get away from me
넌 내게서 도망갈 수 없어
Jekyll(지킬):
All that you are Is a face in the mirror
넌 그저 거울 속의 얼굴일 뿐이야
I close my eyes and you'll disappear
눈을 감으면 사라져버리겠지
Hyde(하이드):
I'm what you face When you face in the mirror
난 거울에 비친 네 얼굴 자체야
Long as you live, I will still be here
네가 살아있는 한 여기에 있지
Jekyll(지킬):
All that you are Is the end of a nightmare
넌 그냥 악몽의 끝일 뿐이야
All that you are is a dying scream
넌 그냥 죽어가는 비명소리일 뿐이지
After tonight, I shall end this demon dream
오늘이 끝나면, 난 이 악몽을 끝내겠어
Hyde(하이드):
This is not a dream, my friend
친구, 이건 꿈이 아니라고
And it will never end
그리고 이건 끝나지 않아
This one is the nightmare that goes on
이건 계속되는 악몽이지
Hyde is here to stay, No matter what you may pretend
하이드는 네가 어떤 가면을 써도 여기에 있지
And I'll flourish, long after you're gone
네가 사라져도 나는 계속될 거야
Jekyll(지킬):
Soon you will die, And my silence will hide you[4]
넌 곧 죽고, 침묵으로 널 감출 거야
You cannot choose but to lose control.
넌 지배력을 잃을 수밖에 없어
Hyde(하이드):
You can't control me
넌 날 어찌하지 못해
I live deep inside you
너의 깊은 곳에 살고 있으니까
Each day you'll feel me devour your soul
넌 매일 내가 영혼을 빨아들이는 걸 느낄 거야
Jekyll(지킬):
I don't need you to survive as you need me
넌 살기 위해 내가 필요하지만 난 네가 필요 없어
I'll become whole As you dance with death
네가 죽음과 춤추면 난 온전해지는 거야
And I'll rejoice As you breathe your final breath
그리고 난 너의 마지막 숨과 함께 기뻐할 거다
Hyde(하이드):
I'll live inside you forever
난 네 안에 영원히 살아
Jekyll(지킬):
No
아냐
Hyde(하이드):
With Satan himself by my side
나와 함께하는 사탄과 함께
Jekyll(지킬):
No
아냐
Hyde(하이드):
And I know that, now and forever, They'll never be able to separate Jekyll from Hyde
난 알아, 지금도 또 영원히, 그 누구도 하이드에게서 지킬을 분리할 수 없다는 걸(하이드 없는 지킬은 존재할 수 없다는 걸)[5]
Jekyll(지킬):
Can't you see
자 봐라
It's over now
다 끝났어
It's time to die
죽을 시간이야
Hyde(하이드):
No, not I
난 아니지
Only you
너만
Jekyll(지킬):
If I die, You die, too
내가 죽으면 너도 죽어
Hyde(하이드):
You'll die in me
너 홀로 죽고
I'll be you
내가 네가 되겠지
Jekyll(지킬):
Damn you, Hyde
빌어먹을 하이드
Set me free
날 놔줘
Hyde(하이드):
Can't you see You are me?
네가 나라는 걸 모르겠어?
Jekyll(지킬):
No
전혀
Deep inside
진심으로
Hyde(하이드):
I am you
내가 너야
You are Hyde
너는 하이드지
Jekyll(지킬):
No Never
아냐 절대로
Hyde(하이드):
Yes forever
맞아 영원히
Jekyll(지킬):
God damn you, Hyde
빌어먹을 하이드
Take all your evil deeds, And rot in hell
너의 모든 악행과 함께 지옥에나 떨어져라
Hyde(하이드):
I'll see you there, Jekyll
그럼 지옥에서 보자, 지킬
Jekyll(지킬):
Never!
절대로 아냐!
2.2. 한국어
그대 향한 길 (Lost in the darkness) + 대결 (Confrontation) | |
지킬 | 하이드 |
[Lost in the darkness] 밤, 검은 어둠, 길 잃은 영혼 새벽은 멀고 끝없는 밤 세상 그 무엇도 날 막을 순 없어 승리하겠어, 끝내 이겨내… |
|
[Confrontation] 시끄러워 죽겠구만, 뭐라 지껄여 가소로워, 승릴 한다고? 듣다보니 안쓰러워, 네가 불쌍해 넌 나를 못 벗어나, 절대 |
|
천만에, 넌 단지 거울 속 허상 눈 감아 내쫓을 내 허상[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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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까, 껍데기 네 안에 속에 끝까지 존재해, 네 안에[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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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에, 넌 단지 벗어날 악몽 햇빛에 불타서 없어질 이 밤이 지나면 산산이 깨질 |
|
듣다보니 안쓰러워, 개소리 마라 이건 꿈이 아냐, 절대로 나는 너를 위해 있어, 착각하지 마 네가 죽어도 나는 살아 |
|
천만에, 착각은 오히려 너야 네 생명 내 손에 걸렸어 |
|
넌 결코 날 죽여 없앨 수 없어 날마다 넌 나를 숭배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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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코 결단코 그렇지 않아 난 너를 경멸해, 저주해 난 너를 죽이고 웃음질 테다 |
|
난 살아, 영원히 네 안에 | |
아냐! | |
저 사탄의 이름으로 | |
아니야! | |
난 알아, 명백히 난 알아 그 어떤 이유라도 공존은 불가능해[8] |
|
이제 가자, 떠나자, 미련 없이 | |
너나 가, 너만 가 | |
알잖아, 우리는 | |
나는 못 가, 너만 가 | |
알잖아, 우리는 | |
나는 너, 너는 나 | |
난…! 아니야! | |
내가 너, 너는 나! | |
제기랄, 하이드! 모든 악덕을 가지고 지옥에서 썩어 문드러져라![9] |
|
그럼… 지옥에서 만날까, 지킬! | |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10][11] |
3. 기타
아무래도 지킬 앤 하이드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곡에 난이도가 높다 보니 해외나 국내나 가릴 것 없이 뮤지컬 팬덤 사이에서는 이 곡이 각자가 좋아하는 배우의 실력을 자랑하는 데 반드시 언급되는 편이다. 꼭 국내 팬덤 뿐만 아니라 해외 팬덤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이 씬에서 전설이자 2대 본좌로 꼽히는 로버트 쿠치올리[12]와 앤소니 월로우[13]의 팬들 사이에서 심심하면 키배가 일어난다.[14] 유튜브 동영상의 댓글란을 보면 한참이 지난 요즘까지도 심심하면 배틀이 벌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최근의 브로드웨이 캐스팅 팬들까지 겹쳐서 재미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다만 위의 2대 본좌에 도전한다기 보다 '우리 누구누구도 잘한다!' 정도. 브로드웨이 팬들 사이에선 누구누구가 sucks 하다며 서로 싸우는 모습도 보인다. 한국 역대 지킬 중에서는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의 평가가 가장 좋은 편. 물론 외국 지킬이든 국내 지킬이든 취향 차는 있는 법이다.사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배우가 조명에 맞춰서 원맨쇼를 하는 셈이라 코믹 뮤지컬에서는 이 장면이 자주 패러디되기도 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미스터 마우스, 썸씽 로튼, 미세스 다웃파이어,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국내 라이선스 공연에서 패러디 됐다.
4. 영상
2004년 | 2005년 |
홍광호 버전.
류정한 버전.
양준모 버전.
로버트 쿠치올리 버전
앤서니 왈로우 버전.
데이비드 핫셀호프 버전.
롭 에반 버전.
[1]
코제트를 데리러 가야 한다는 발장과 발장을 체포하려는 자베르의 대립 넘버.
[2]
킴과 그 아들을 미국으로 데려가야 한다는 존과 방콕의 미국인 학교에 보내며 양육비를 지원하겠다는 크리스와 엘렌 부부의 대립 넘버.
[3]
현재는 Lost in the darkness 이후로 삽입된다. 국내 버전은 Lost in the darkness 버전.
[4]
어디서는 memory will hide you라고 나온다. 널 기억에서 지워버리겠다는 뜻.
[5]
'seperate Jekyll from Hyde'라는 원문에 나오듯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건 지킬 뿐이다. 하이드는 자신은 지킬 없이도 번영(flourish)하지만, 지킬은 하이드 없이 자신을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즉 진정한 본체는 지킬이 아니라 하이드라는 것.
[6]
"눈 감아 사라질 신기루" 라고도 한다(조승우).
[7]
"네 안에 '있어'", "네 '속에'"라고도 한다(류정한).
[8]
영어 가사와 비교하면 뜻이 정반대다.
[9]
2021 후반에는 "제기랄 하이드, 지옥에서 썩어 문드러져라!"로 변경되었다.
[10]
2015년 이후 공연에서는 이 대사에서도 지킬과 하이드가 바뀌는 연출이 더해졌다. 이 때는 가사도 "아니야! 네가 하이드! 죽어!"로 변경.
[11]
또한 2021년 후기에는 서로 번갈아 가며 아니야를 외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12]
1대 지킬이며, 원조이면서도 역대 최고의 하이드로 꼽힌다.
[13]
호주의 배우이며, 역대 최고의 지킬로 꼽힌다. 해외공연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후덜덜한 연기와 노래로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다.
[14]
물론 두 사람 다 워낙에 덜덜덜한 완성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서로를 인정하는 편이다. 다만 누가 더 잘하냐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