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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슨 비츠로도 불린다.[1]
1. 개요
대한민국의 힙합 프로듀서. 본명은 서재민. 빠른 1979년생.[3] 불한당 크루 소속이다. 과거 Seven[4]과 함께 2인조 힙합 그룹 Da Crew의 멤버였고, 당시에는 Saatan(사탄)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아직도 대부분의 팬들은 Artisan Beats라는 이름보다는 Saatan이란 이름을 더 익숙하게 여긴다. 보다 폭넓은 음악 활동을 위해서, 또 본인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기독교인이라(...) Saatan이란 이름을 버리고
2. Da Crew 활동 및 해체
Seven과 함께 Da crew의 멤버로 클럽 Master Plan에서 활동했다. PC통신 하이텔의 흑인 음악 동호회였던 Blex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무대에 오르던 때에 오디션으로 무대에 오른 첫 팀이라고 한다. 1998년에 데모앨범 "Crewcified", 2000년에는 1집 "City of soul"을 발표했다. 데모앨범에 수록되어 있었던 여섯 곡 중 네 곡[6]은 비트와 가사를 상당 부분 보강하여 1집에 수록되었다.그러나 1집을 잘 살펴보면 1집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곡들 대부분은 아티산 비츠의 랩이 적고, 심지어 몇 곡은 아예 세븐 솔로이다.[7] 훗날 힙합엘이 인터뷰에서 "이미 1집 작업을 하면서 랩에 흥미를 잃었었다. 세븐과 수준 차이가 남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미 이 시점부터 래퍼보다는 프로듀서로 방향성을 잡은 듯 하다. 2001년에 나온 클럽 MP의 컴필레이션 앨범 "MP 힙합 프로젝트 2001 대박"을 거쳐 2002년도에 발표된 싱글 "Coma"에서 아예 세븐은 랩, 아티산 비츠는 프로듀싱으로 철저한 분업을 하게 된다. 참고로 2001년 MP가 해체될 때 마지막 공연 실황을 담은 "Still-A-Live" 앨범에 실린 "취생몽사" 트랙에서 당시 그의 라이브 랩을 들을 수 있다.
싱글 "Coma" 이후엔 다 크루의 음악 작업보다는 다 크루가 세운 레이블 '가라사대'[8]의 운영과 가라사대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프로듀싱에 중점을 두어 활동하게 된다. 그러나 레이블의 규모를 더 키우고자 했던 Seven과의 의견차이로 인해 아티산 비츠는 가라사대에서 나오게 되고, 자연스레 다 크루도 해체 수순을 밟는다.[9]
3. 이후의 활동
Da Crew에서 나온 이후, 마스터 플랜이나 가라사대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몇몇 뮤지션들의 곡에 프로듀싱으로 참여하며 활동했다. 소울컴퍼니에서 나온 Loquence의 정규 1집에 '지배자', 팔로알토와 더 콰이엇의 프로젝트 팀이었던 P&Q 앨범에 'We are' 등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다작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2006년에 발표된 SIDE-B의 2집 앨범의 수록곡 'Bring it!'에서는 아주 오랜만에 랩을 하기도 했다.그러다 2009년, 본인이 전곡을 프로듀싱하고 마이노스가 메인 래퍼로 참여한 Artisan Beats & Minos의 이름으로 된 부틀렉 앨범 "The lost files"를 발표한다. 래퍼 한 명과 함께 1MC 1Producer 팀을 꾸리기 위해 마이노스에게 주변에 괜찮은 래퍼 추천을 부탁했는데, 마이노스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는 어때요?"라고 물어왔고 심사숙고 끝에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The lost files"는 마이노스와 팀을 하기 전에 기존의 작업물을 털어낸다는 생각으로 발표한 비정규 앨범이며, 곧 정식 팀명과 함께 정식 작업물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쉽게도 이 팀의 앨범 계획은 무산된다.
이후에도 프로듀서로써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치다 2012년 힙합 크루 불한당에 가입함을 밝힌다. 이전부터 친분있던 가리온, 피타입, 킵루츠 등의 뮤지션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크루인 만큼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는 본킴과 함께 싱글 "jimmy chu"를 발표했으며, 2015년 5월에는 "春"라는 제목으로 프로젝트EP를 발표했는데, 앞으로 하, 추, 동도 나올 계획이라고 한다. 거의 처음으로 본인의 이름을 걸고 발표하는 음악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4. 음악적 성향
다 크루 해체 이전에는 샘플링 작법을 위주로 하여 둔탁하고 어두운 느낌의 곡을 주로 썼다. 특히나 다 크루의 싱글 "COMA"의 수록곡 '진일보 Genuine pace'는 아직도 한국 힙합 씬의 명곡을 뽑을 때 손에 꼽히는 곡.[10] 그러나 다 크루 해체 이후에는 샘플링 보다는 세션을 적극 활용하여 과거의 음악들보다는 좀 더 재지하면서도 듣기 편한 음악으로 노선을 선회하였다. 과거의 '먹통힙합'도 만들면 금방 만드는데 이미 그 방면에선 할 만한 걸 다 해봐서 특별히 흥미를 못느낀다고. 2013년에 발표된 불한당 크루의 컴필레이션 앨범 "절충 vol.3:불한당들의 진입과 전투"에서는 그 과거의 '먹통힙합'이라 부를 만한 스타일의 곡들을 수록했는데, 확실히 과거의 스타일은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었을 뿐, 한 번 하면 확실히 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11]
[1]
마이노스가 힙합LE 인터뷰에서 밝히길 아티산 비츠 자신은 '아티슨 비츠'로 불리길 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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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스터플랜 컴플레이션 앨범인 <풍류 Part. 2> 수록곡 <빌리진>에서 나온다.
[3]
아이삭 스쿼브가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OG힙합, 매콤한라디오 293화에서 언급함.
[4]
YG 소속이었던 가수 세븐과는 다른 인물
[5]
예명에 대해 고민할 당시 힙플라디오에 출연해 이름을 뭘로 바꾸면 좋겠냐고 청취자들에게 물었는데, '산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6]
Crewcified, City of soul, 용가리, 꽃등심
[7]
물론 데모앨범 수록곡을 재활용한 트랙에서는 랩을 다시 녹음하긴 했다. 인트로로 쓰인 Crewcified의 경우 데모앨범에서는 아티산 비츠의 파츠가 완전 영어랩이었지만 1집에 수록될 땐 전면 한글 랩으로 다시 녹음했다.
[8]
소속되었던 아티스트들의 면면이 지금 보면 굉장히 화려하다. Keeproots, Trespass,
이센스,
프라이머리,
피타입, 집시의 탬버린 등등
[9]
이 일 이후 레이블 가라사대도 구심점을 잃고 씬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후 세븐은 캐나다로 건너가 사업을 한다.
[10]
여담으로 이 곡에서는
에픽하이 활동 이전의
미쓰라진의 랩을 들을 수 있다.
[11]
'진입과 전투', '해넘이', 'Real talk' 세 곡을 프로듀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