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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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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파일:아마존고 아키텍처.jpg
아마존고 아키텍처
2016년 12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 매장을 거쳐 2018년 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무인 상점이다. 2023년 기준으로 시애틀, 시카고, 뉴욕, LA, 런던에 43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매장 천장에 설치해둔 수 백 대의 카메라를 통해 아마존고 앱을 다운로드 받아 입장한 고객들의 얼굴을 컴퓨터 비전 기술로 인식한 뒤, 모든 진열대에 배치된 무게감지 센서로 고객이 집고 담는 상품들을 일일이 추적하고 디지털 상품과 매치시키는 방식이다. 물건을 갖고 그냥 나가면, 미리 연동해둔 신용카드를 통해 저스트 워크아웃으로 결제가 된다. 다만 딥러닝 모델 라벨링이 자동화되진 않아, 아웃소싱으로 인도에서 수 천명의 인원을 고용해 일일이 라벨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재고공급과 검토, 기초안내 역시 자사의 직원들이 직접 체크하고 있다. 매장은 무인이지만, 무인매장을 실현시키기 위한 기술을 위해서 여전히 많은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셈이다. 시애틀 아마존고 1호점 연간 운영비가 1,000만 달러 이상이었다고 한다. 1000개를 판매하면 그 중 700건의 카메라 영상을 사람이 확인했다고한다. #

2022년 8월, 영국의 모든 신규 매장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

2023년 3월에는 여덟 곳의 상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의 별다른 반응이 없어, 매장의 매출이 카메라, 무게감지 센서 비용과 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딥러닝 모델 구축 비용을 상쇄시키기는 커녕 심각한 적자만 누적시킨데다 펜데믹이라는 큰 변수를 직면했기 때문이다. 또한 결제 과정에서 레이턴시와 상품 품목 장애가 빈번한데다 기술력에 포커싱을 둔 나머지 상품의 다양성이 낮아서 고객들의 불만이 많고 아마존이 생각했던 것 만큼 높은 회전률이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다. 기술의 신기함은 금방 고객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기 마련인데, 기술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마트라는 본분을 잊고 영업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당초 2021년까지 3,000개 이상의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상술한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이러한 계획들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다만 비용 문제와 맞지 않는 사업분야로 인해 실패한 사업이지, 이러한 아이디어 자체는 여전히 활용할 곳이 넘친다. 대학교, 테마파크, 기차역, 공항, 경기장, 공연장 등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시간 효율성이 중요한 곳에서는 장기적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제품 가격이 비싸고 재고 회전률이 낮은 전자기기 매장도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여러 기업들이 아마존고의 저스트워크아웃과 비슷한 기술들을 시험 개발하고 있다.

SNL의 풍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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