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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3:52:50

2024 OFC 네이션스컵 바누아투/팀별 리뷰


파일:OFCcup.png
2024 OFC 네이션스컵 바누아투
대회 이전 예선 · 참가팀 정보
조별 리그 및 순위결정전 A조 B조
결선 토너먼트 준결승 (3,4위전) 결승
대회 이후 기록실 · 팀별 리뷰

1. 조별리그 탈락팀2. 4강 탈락팀3. 결승 진출팀

1. 조별리그 탈락팀

1.1. 7위: 사모아


사모아에게 네이션스컵은 높은 벽이었다. 예선에서 깔끔하게 2승을 거두며 진출했지만 본선에서의 결과는 처참했다.

첫 경기였던 타히티 전은 무난하게 패배했고 2차전인 피지와의 경기에서는 1:9의 스코어로 대패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파푸아뉴기니와의 경기에서는 그나마 선전하며 1:2 석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이번 대회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역대 대회 본선에서 거둔 성적 중 가장 좋다는 것[1]과 이번 대회에 참가한 스쿼드가 급격한 세대 교체를 단행한 스쿼드였다는 점[2]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보여준 대회였다.

1.2. 6위: 솔로몬 제도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솔로몬 제도는 이번 대회에서의 목표는 확고한 2인자 자리의 확보였을 것이다. 비록 대회 한 달전에 감독이 교체되며 임시 감독 체제로 대회를 시작했지만 바누아투는 대회 보름 전에 감독이 교체되었고 거기에 대회 일주일 전에 2위 경쟁에 가장 강력한 적이었던 누벨칼레도니가 기권하면서 2인자 자리를 확고히 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첫 경기였던 바누아투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이 목표는 꼬여버렸다. 바누아투가 비록 개최국이었지만 전력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었고 감독이 바뀐지 보름을 갓 넘은 상황이었기에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패배해버렸다. 바누아투에게 패배한 상황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OFC의 1인자 뉴질랜드를 상대로 승리해야 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의 수밖에 남지 않았고 결국 무난하게 패배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퇴장하게 되었다.

1.3. 5위: 파푸아뉴기니


파푸아뉴기니는 OFC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체급이 큰 국가지만 축구에서 실력이 뛰어나지 못했었다. 하지만 2016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줬고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는 누벨칼레도니와 피지를 상대로 이기고 뉴질랜드와 솔로몬 제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는 파푸아뉴기니 입장에서는 조금은 기대해볼만한 대회였다.

하지만 대회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1차전 월드컵 예선에서 승리를 기록했던 피지를 상대로 졸전 끝에 1:5 대패를 기록하며 좋지 못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 승리를 노려야했던 타히티와의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의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마지막 경기였던 B조의 승점자판기였던 사모아를 상대로도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타히티가 피지를 상대로 0:1로 패배하면서 파푸아뉴기니의 이번 대회는 끝나게 되었다.

2. 4강 탈락팀

2.1. 4위: 피지


용두사미, 첫 결승을 노리던 피지의 도전은 이번에도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최근 피지의 축구는 OFC의 2인자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걷고 있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는 한 수 아래의 평가를 받던 파푸아뉴기니에게 패배하며 최종 예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그 전의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는 1무 3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렇기에 파푸아뉴기니와 타히티가 배정된 B조에서 피지는 과거에 비하면 고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회 시작 이후에는 이러한 불안을 떨쳐내며 조별리그 전승, 특히 다른 두 팀이 2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한 사모아를 상대로 9:1 대승을 거두었고 이렇게 획득한 조 1위를 통해 뉴질랜드를 4강에서 피했기에 피지의 첫 네이션스컵 결승 진출은 그 어느때보다 가까워보였다. 하지만 이후 바누아투를 상대로 패배하며 첫 결승 진출은 실패했고 이어진 3,4위전에서도 4강 패배의 여파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3위도 기록하지 못하고 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치게되었다. 한편 36세의 노장이 된 로이 크리슈나는 사실상 이번 네이션스컵이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기에 피지는 이제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2.2. 3위: 타히티


2012년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타히티는 B조에 배치되며 4강 이상을 노렸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지만 조 2위를 기록하면서 뉴질랜드와 4강에서 만나게 되었고 결승 진출 도전은 실패하게 되었다. 다행히 3,4위전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패배했던 피지에게 리벤지에 성공하면서 3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3. 결승 진출팀

3.1. 준우승: 바누아투


바누아투에게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되었다. 당초 개최국이지만 3포트에 배치되어 뉴질랜드-솔로몬 제도-누벨칼레도니라는 어려운 조에 배치되었으나 누벨칼레도니의 기권, 개막전 홈 버프를 받으며 솔로몬 제도를 꺾으며 16년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진 4강에서는 3전 전승, 그리고 OFC 2인자로 평가받는 피지였다. 바누아투는 연장 16분이라는 혈투 끝에 피지를 꺾고 사상 최초로 네이션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결승에서는 뉴질랜드와 차이를 보이며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인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다면 2026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힘들 수 있어도 대륙간 PO 진출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3.2. 우승: 뉴질랜드


격의 차이를 보여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팀을 상대로 최소 3득점을 기록했고 특히 무실점을 기록하며 우승했기에 이 모습만 그대로 유지한다면 2026 FIFA 월드컵 진출도 매우 쉽게 이루어낼 것으로 보인다.
[1] 이전에 참가해 본선에 진출한 2012년과 2016년에는 각각 1득점 24실점, 무득점 19실점이었는데 이번 대회는 2득점 13실점으로 본선 역대 최다 득점 기록과 역대 최소 실점 기록을 갱신했다. [2] 사모아의 이번 대회 스쿼드는 주장인 앤드류 세테파노(1987년생)와 수비수 해리 초트(1999년생)을 제외하면 전부 2000년 이후 출생인 젊은 스쿼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