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대한민국
1. 개요
- 주관: 인도네시아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INASGOC)
- 주최: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1],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 장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
- 기간: 2018년 8월 30일 13:00 ~ 19:30 (UTC +7) 한국시간 15:00 ~ 21:30
- 맵: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프랙쳐, 파라 사이트, 세룰리안 폴
- 특이사항: 아시안 게임 시범종목 최초선정, OCA 승인대회 중 세 번째 스타크래프트 2 대회[2]
2. 참가선수
참가국 및 국가대표 | |||||
소속 | 성명 | 소속 | 성명 | 소속 | 성명 |
KOR |
Maru 조성주 |
TPE |
Nice 황위샹 |
INA |
Jaquelton 뇨만 아리 프라나샥티 |
THI |
STriKE 피차윳 프라샤트윗 |
SRI |
AmyPie 암루스 알프레드 |
VIE |
meomaika 쩐홍푹 |
IRI |
DeMiGoD 샤리아 샤키 |
KAZ |
LIGHTWEIGHT 샤티발딘 아들렛 |
2.1. 8강
2.1.1. 1경기: 대한민국 vs. 태국
1경기 | ||||
KOR | 결과 | THI | 맵 | |
Maru 조성주 |
승 3 | 패 0 |
STriKE 피차윳 프라샤트윗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
1세트는 STriKE가 조성주의 공세를 사이클론으로 잘 막아냈지만, 결국 공성전차까지 데려오자 앞마당을 쓸 수 없게 되어 뚫리고 말았다.
2세트는 조성주의 빠른 전투순양함 압박(...)과 적절한 전술 차원 도약 활용을 통한 수퍼 세이브가 빛을 발했다. 특히 막판 교전에서 승기를 잡은
3세트는 초반 사신 찌르기에서 1틱을 남기고 자신의 사신을 살려낸 조성주가 그 우세를 굴려 그대로 끝내 버렸다. 게임 종료 시간은 고작 3분 46초.
2.1.2. 2경기: 이란 vs. 인도네시아
2경기 | ||||
IRI | 결과 | INA | 맵 | |
DeMiGoD 샤리아 샤키 |
승 3 | 패 0 |
Jaquelton 뇨만 아리 P. |
애씨드 플랜트, |
1세트에선 DeMiGoD이 지속적인 화염차 견제로 Jaquelton의 멘탈을 흔들고 토르+공성전차로 밀어붙여 승리를 따냈다. 본격적인 교전이 진행되기 직전의 초반에 퍼즈가 걸리기도 했다.
3세트는 Jaquelton이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판을 깔았으나 앞마당을 밀려는 과정에서 해방선에 여왕이 싹 쓸려나가는 바람에 본진까지 밀고 들어가지 못했다. 수혈만 썼어도 진작에 뚫고 한 세트 가져갈 수 있었지만 세트 내내 마법유닛을 데리고 가선 쓰질 않으니... DeMiGoD에게 기회와 시간을 줘버렸고 역전당했다.
궤멸충으로 밤까마귀를 잡는 등 의외의 컨트롤을 선보였고 둘의 실력차도 현저하지 않았다. 마법유닛의 마법사용이 없어 둘의 운명이 갈리고 말았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선수는 건물을 지을때 꼭 광물을 소지한 상태로 짓는 샤머니즘(?)을 선보이기도 했다. 1세트때는 실수인가 했으나 계속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의도된 상황임이 확인된 것이다.
2.1.3. 3경기: 중화 타이베이 vs. 스리랑카
3경기 | ||||
TPE | 결과 | SRI | 맵 | |
Nice 황위샹 |
승 3 | 패 0 |
AmyPie 암루스 알프레드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프랙쳐, |
2.1.4. 4경기: 베트남 vs. 카자흐스탄
4경기 | ||||
VIE | 결과 | KAZ | 맵 | |
meomaika 쩐홍푹 |
승 3 | 패 0 |
LIGHTWEIGHT 샤티발딘 아들렛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프랙쳐, |
2.2. 4강
2.2.1. 1경기:대한민국 vs. 이란
1경기 | ||||
KOR | 결과 | IRI | 맵 | |
Maru 조성주 |
승 3 | 패 0 |
DeMiGoD 샤리아 샤키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
조성주의 즐거운 힐링 게임이었다
첫 세트에서는 사신과 화염차를 대동해서 초반부터 빠르게 압박라인을 형성하는 데 성공, 이후 전차와 해병으로 라인을 굳히고 핵을 개발해서(...) 집요하게 핵을 떨어트리겠다는 의지로 경기를 즐겼다.
두 번째 세트는 전진 2병영 사신으로 3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빠르게 게임을 끝냈다.
마지막 3세트는 무난하게 가는 듯 했으나... 7분이 채 되기도 전에 본진/앞마당/멀티의 자원을 끌어내어 전투순양함 1기를
여담으로 경기 직전 믹스트존을 지나던 조성주 선수에게 SBS 다큐 제작진이 심정을 물어봤는데 하는 말이 "자신없어요."였다.
2.2.2. 2경기: 중화 타이베이 vs. 베트남
2경기 | ||||
TPE | 결과 | VIE | 맵 | |
Nice 황위샹 |
승 3 | 패 1 |
meomaika 쩐홍푹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
1세트에서는 meomaika가 6여왕을 끌고와 Nice의 입구를 조였고 앞에 점막종양을 깔며 훼이크를 걸어 거신체제로 전환한 플토를 뮤탈로 따냈다. 심리전의 승리.
2세트에서 우위를 점한 meomaika, 하지만
3,4세트를 연속으로 Nice에게 내주면서 결국 베트남이 역전패를 당했다
2018 아시안 게임 중에서는 유일하게 셧아웃이 아닌 스2 경기이다.
2.3. 동메달 결정전: 이란 vs. 베트남
동메달 결정전 | ||||
IRI | 결과 | VIE | 맵 | |
DeMiGoD 샤리아 샤키 |
패 0 | 승 3 |
meomaika 쩐홍푹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
무난하게 베트남이 3전 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는 동메달이 확정된 후 쌍따봉을 날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2.4. 결승전: 대한민국 vs. 중화 타이베이
결승전 | ||||
KOR | 결과 | TPE | 맵 | |
Maru 조성주 |
승 4 | 패 0 |
Nice 황위샹 |
애씨드 플랜트, 드림캐처, 로스트 앤 파운드, 블루시프트, 프랙쳐, 파라 사이트, 세룰리안 폴 |
시종일관 전진병영으로 스타트를 끊어 황위샹이 뭘 하지도 못한 채 말려버리고 말았다
특히 3세트에서 전병을 내세우며 사신을 내밀었고 함께 맞붙은 사도와 1:1로 결전을 벌였으나 뛰어난 컨트롤로 사신으로 사도를 잡아내는 상성을 뛰어넘는 장면으로 그야말로 충공깽을 보여주었다.[5]
4셋으로 넘어가면서 전병을 내세우면서 상대의 앞마당에 병영을 세우는 패기를 보여줬다. 물론 상대도 두 번이나 일꾼을 보내 정찰을 보냈으나 신들린 듯한 위치선정으로 발견하지 못하였고, 또 한번 사신으로 사도를 잡는 미친 플레이를 선보이며 4승 무패를 일으켜 마침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3. 결과
4. 대회 총평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의 조성주는 단 1패도 없이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8강과 4강에서는 전투순양함이나 핵 등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전술을 써서 눈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6]전체적으로 선수 수준은 대만과 베트남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특히 인도네시아 선수는 개최국의 시드를 받고 출전한지라 수준이 많이 낮았다. 다만 국제적 스포츠 대회에서 처음 시작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부터 결승까지 논스톱으로 하루만에 끝났다.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2의 경기시간이 평균 15분 내외로 짧은 편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전략시뮬레이션의 특성상 마지막에는 지칠 수 있는만큼 조금 아쉬운 감도 있었다.
대만의 황위샹 선수는 시상식에서 멘탈이 나간 모습을 보여 당분간 GSL에서 못 보는 거 아니냐, 애 울겠다는 반응이 보였다. 은메달이 왜 불행한 메달인지 보여주는 듯 베트남의
덧붙여 진에어 그린윙스는 조성주의 금메달로 아시안 게임 1티어 우승자와 2티어 우승자를 같이 보유한 프로팀이 되었다.
대회의 지상파 중계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팬들의 아쉬움거리로 남았다.
KBS는 스타2의 중계진으로 변환이 가능한 성캐, 고인규와 계약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만 중계하고 30일에는 영어 중계만 my K로 보내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SBS 역시 당일 야구 대표팀 경기에 채널을 할당하면서 스타2 한국어 중계는 아프리카TV에서 전담해야 했다. 다만 SBS의 종목 탬플릿은 아프리카TV에서 쏠쏠하게 잘 갖다썼다. 대회 이전부터 너무 압도적이라 재미가 없을거라 판단했을 지도 모르지만 금메달 따는 모습 정도는 보도해줬어도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SBS에서는 다음날 조성주 선수의 하이라이트를 심야에 10분간 편성하여 방영하였다. 10분만에 10경기를 보여주려니 40초마다 터지는 GG의 압박(...).
관련 소식은 엠빅뉴스에서 제일 빨리 올렸지만 엠빅뉴스는 지상파 방송사에서 운영하는 SNS채널일 뿐이기에 지상파로 방송한 것은 아니며 MBC와 e스포츠 팬들은 좋지않은 기억이 많다.[7]
[1]
홍콩 소재의 OCA 인가단체
[2]
2013 인천 AIMAG, 2017 아쉬가밧 AIMAG,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3]
SBS 야구 한일전 관계로 생중계는 없고 31일 저녁 하이라이트 편성
[4]
meomaika(쩐홍푹)가 준결승 1세트를 이기자, 쌀제동 쌀령우 등으로 찬양하다가 쌀국
soO 드립이 터지며 많은 시청자들이 어윤수를 까기 시작했다.
[5]
사도가 사신을 잡는 데에는 3방이면 충분하지만, 사신이 사도를 잡으려면 거의 그 8배인 무려 23방이나 때려야 한다. 그나마 사신이 사거리가 1 더 길며 이동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사신으로 사도를 잡는 일은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전에서는 상대의 컨트롤 등 여러 한계에 막혀서
입스타라는 것이 중론이었고, 마이크로컨트롤에 모든 신경을 집중할 수 있는 유즈맵에서조차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조성주는 마이크로 컨트롤을 통해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2차례나 성공시켰다. 심지어 경기화면 하단에 표시되어있는 조성주의 광물은 계속 하락하고 있었다. 그 컨트롤을 하면서 동시에 생산까지 했다는 뜻. 더욱 놀라운 건 멈춰서 자동공격한게 아니라, 사도를 직접 공격한 것. 허리돌리기라 불리는 후퇴하면서 공격하는 기술은 보통 가장 앞의 적을 공격하지만, 링크에 들어가서 보면 알겠지만 앞에 있는 광전사가 아니라 뒤에 있는 사도를 공격한다.
#
[6]
이에 조성주는 인터뷰에서 스타크래프트 2를 알릴 기회라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꺼낸 것이라고 사실상 여유 부리면서 경기를 했다.
[7]
조성주 우승보도시점 직후 엠스플 뉴스는 e스포츠계에 "IOC의 승인을 받은 국제연맹이 필요하다."는 기사 꼭지를 "단일연맹이 필요하다." 라고 써버리는
조사부족 인증 기사를 써내렸다.
국제 e스포츠 연맹(IeSF)은 설립당시부터 IOC 가맹절차에 도전하고 있고 2018년부터는 국제경기연맹총연맹(GAISF/SportsAccord) 승인절차에 재도전하고 있기때문.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각 국가의 e스포츠협회도 홍콩을 제외하면 대부분 IeSF 가맹국이고 OCA는 IeSF를 국제연맹으로 승인하고 있다. 아시아연맹만 승인하지 않고 자기들이 만들었지. 괜히 국내에 영국 주도의 경쟁단체, 국제e게임위원회(IEGC/16년 설립)관련 정보가 없는 게 아니다. 이들은 IOC 승인이 아닌 IPC와 같은 수준의 협력을 바라는 집단이라 난립한다는 기사의 방향성과도 안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