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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14:17:34

2017년 파리 샹젤리제 거리 테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2017년 4월 20일
2.1. 테러의 여파
3. 2017년 6월 19일
3.1. 테러의 여파

1. 개요

2017년 4월 20일 6월 19일 프랑스 수도 파리의 중심가이자 관광명소인 샹젤리제(Champs-Élysées)거리에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조직원과 이들로 인해 급진화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2차례에 걸쳐 벌어진 일련의 테러 사건을 일컫는 말이다.

2. 2017년 4월 20일

테러범은 프랑스 수도 파리의 최고 중심가이자 관광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파리 지하철 9호선 프행클랑 데 루즈벨트역과 조르주상크 역 사이의 대로변에 자신의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주차되어 있는 경찰 버스와 그 앞의 경찰들을 향해 AK-47 자동소총을 난사했다.

범인의 총격으로 경찰관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이후 달아나는 범인과 경찰의 총격전에서 독일인 관광객 1명과 다른 경찰관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경찰이 응사한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살되었다.

프랑스 국가경찰은 범인의 차량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찰서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와 IS에 대해 충성을 서약하는 서약문, 칼과 가위 다수를 발견했다.

ISIL은 그들의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테러범의 신원을 벨기에 출신의 조직원 아부 유수프 알벨지키[1]라고 주장하면서 배후를 자처했으나 파리 경찰은 테러범을 파리 출신의 카림 쉐르피로 발표하였다. 카림 쉐르피는 2017년 2월 프랑스 경찰을 죽이겠다는 발언을 해 구금된 적이 있었으며 2001년 경찰관의 총기를 탈취해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구속되어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는 전과자였다.

2.1. 테러의 여파

테러 당일로부터 사흘 뒤인 4월 23일이 프랑스 대통령 선거일이었기에 프랑스는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내무부는 4월 23일로 예정된 1차 투표와 5월 7일로 예정된 결선 투표에 대비해 전국의 6만 7000여 투표소에 경찰인원 5만명을 배치했고 관광 명소와 정부기관 인근 곳곳에 프랑스 헌병대 GIGN 대원들과 저격수도 배치했다.

4월 23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는 반이민 정서를 내세운 국민전선 마린 르 펜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결선후보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5월 7일의 결선투표에서 신생정당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패배했다.

3. 2017년 6월 19일

범인은 현지시간으로 6월 19일 오후 3시 40분경 자신의 르노 메간 승용차에 가스통을 싣고 샹젤리제 거리의 엘리제 궁전 인근 전시관 그랑팔레(Grand Palais) 인근에 주차된 GIGN 소속 밴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차량은 그 자리에서 폭발했다. 중화상을 입은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여담으로 정작 범인이 들이받은 차는 탑승자가 없는 빈 차(...)였기에 범인 외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테러 직후 프랑스 국가경찰은 범인의 차량에서 AK-47자동소총과 권총 2자루, 기폭장치 등을 발견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프랑스 국적의 이민자 아담 자지리로 평소 총기 매니아를 자처하며 테러에 필요한 무기를 모으고 테러 직전 ISIL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대한 지지를 담은 선언문을 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3.1. 테러의 여파

프랑스 내무부는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이어지던 '국가비상사태'조치의 연장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했다.


[1] 벨기에의 아부 유수프라는 뜻이다. ISIL은 외국 출신 조직원에게 지어 주는 이름의 끝부분에 국적을 붙이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