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아
밤새워 나누던 얘기들
이어폰 귀에 꽂은 채로
잠들기 아쉬워서
몇 번이고 돌려 듣던
그 밤이 꿈만 같아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 모든 예쁜 시간들이
보내기 아쉬워서
자꾸 떠올리게 되나 봐
세상이 하나둘씩
이해되기 시작할 때쯤
더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이 순간이 왜 난 슬퍼질까
이젠 지나간 나의 2006년
뭐라 말할까
치열하게 살아왔던
어렸었던 우리의 지난 나날들이
너무도 그리워서
자꾸 꺼내 보게 되는걸
세상이 하나둘씩
이해되기 시작할 때쯤
더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이 순간이 왜 난 슬퍼질까
이젠 지나간 나의 2006년
아무 이유 없이 모여 앉아
의미 없는 대화에
사소한 얘기에 울고 웃던
그때의 우리가
참 좋았었어
그땐 몰랐었던 행복한 시간들
시간이 흘러도
좋은 기억만
내게 남겨줘서 고마웠어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시간이 흘러도
아직 그대로
내 마음 한 켠에 남아있어
이젠 지나간 나의 2006년
문득 그런 날이 있잖아
가만히 앉아있다
눈물이 날 것 같은 그런 날
전화기를 꺼내 들어
사랑한다 얘기를 해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았어
빠르게 지나가 버렸던
따듯했던 그날의 햇살
그때로 다시 눈을 감아
하늘색 문을 열면
펼쳐지던 꿈속 풍경
아무도 믿지 않을까 얘기하지 못했던
그날의 기억들을
나는 알고 있었어
꿈이 아니라는 걸
이제는 말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너였어
문득 그런 날이 있잖아
평범한 하루 일상 속에
무언가 반짝이는 그런 날
꺼내든 전화기 속
가장 아끼던 음악을 틀어
이 순간 너와 꼭 듣고 싶었어
너무도 짧게 느껴졌던
아름답던 그날의 멜로디
그때로 그때로 다시 눈을 감아
하늘색 문을 열면
펼쳐지던 꿈속 풍경
아무도 믿지 않을까
얘기하지 못했던
그날의 기억들을
나는 알고 있었어
꿈이 아니라는 걸
이제는 말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너였어
다르게 걸어왔던
우리가 만나게 되고
모든 것을 나눴고
다시 돌아 걸었고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그날의 문을 열면
아직 그대로인 채
아무도 믿지 않아도
내겐 중요치 않았던
그날의 기억들을
나는 알고 있었어
꿈이 아니라는 걸
이제는 말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너였어
그게 바로 너였어
그게 바로 너였어
내 모든 것이 너였어
넌 보이지 않아도
손에 잡히지 않아도
내 주위에 내 맘속에 머문다는 걸 알아
내 작은 속삭임도
알아채고서
날 위해 이 밤이 다 가도록 기도하는 걸
알아
두 손을 뻗어도
만질 순 없어도
네 기억은 내 맘속에 머문다는 걸 알아
눈을 감았고
또 귀를 막았던
내 닫혀있던 마음에
찾아와준 너라는 걸
알아
넌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단 한번도 나에게 물어오지 않아
내 작은 바람들도
알아 채고서
날 위해 이 밤이 다 가도록 기도하는 걸
알아
너 없이도 햇살은 따듯했고
세상은 평온했고
바람은 불어왔어
너 없이도 잠에서 깨어났고
하루는 흘러갔고
다시금 잠들었어
이상하게도 그대로더라
모든 게 변해버릴 것 같았는데
모든 게 다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사라질 것만 같았는데
그저 나 혼자뿐이었어
신기하게도 그대로더라
모든 게 변해버릴 것 같았는데
모든 게 다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사라질 것만 같았는데
그저 나 혼자뿐이었어
항상 서로에게 기대왔던 마음이
언제나 곁에서 늘 지켜보던 모습이
이젠 그리워해도
보이지 않아
너의 모습이
너의 모든 게
너 없이도 햇살은 따듯했고
세상은 평온했고
하루는 흘러갔어
생각해봤어 그날 밤에 네가
왜 떠올랐을까
시간이 흐르면
다 지나간단 말은 거짓말인가 봐
추억에 휩쓸려
어렵게 정리한 내 마음 또 흔들릴까
다시 생각해봤어 그렇게 우리가
끝나야 했던 날
너무 어렸고
바보 같았던
이기적인 나이기에
다 망쳐 버렸어
견딜 수 없었던
맘을 알기에
이미 돌아서 버린
너의 뒷모습만 바라보다
너무 어렸고
바보 같았던
이기적인 나이기에
다 망쳐 버렸어
견딜 수 없었던
시간들은 날 힘들게만 했어
홀로 남겨진
작은 방안에
흔적만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