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프로토스의 더블 넥서스 계열의 전략으로, 게이트웨이를 먼저 1개 워프하고 사이버네틱스 코어 테크 이전에 더블 넥서스를 가져가는 전략을 총칭한다. 게이트 더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저프전
포지 더블과 구분하여 선게이트라는 명칭 또한 매우 많이 쓰인다. 기존의 본진 1게이트와는 달리 테크를 타지 않고 마당 심시티 자리에 게이트웨이를 워프한 뒤 넥서스를 워프하는 것이 특징.저그전에서는 9게이트와 10게이트 빌드가 있는데, 2023년 기준 대세는 9게이트 빌드로, 첫 번째 질럿 타이밍이 중요한 12앞 상대나, 2번째 질럿이 빨리 나오는 것이 생명인 9풀 상대로는 9게이트가 더 장점이 있지만 첫 질럿의 타이밍보다 2~3번째 질럿과 같이 싸우면서 저글링과 교환하는 오버풀을 상대로는 10게이트가 약간 더 유리하다.
10게이트 빌드의 경우 저그들의 11앞, 12앞 빈도가 늘어나면서 러시 거리가 먼 맵을 제외하면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
4인용 맵의 대각선 위치를 제외하면 주로 2-3질럿 정도에서 넥서스를 가져가며, 대각 12앞을 상대로는 질럿을 취소하고 0질럿 상태에서 넥서스를 가져가거나 9풀을 상대로 포지까지 짓고 넥서스를 가져가게 되는 상황별 변종 대처들이 존재한다. 9발업의 경우 마치 포지 더블처럼 1캐논을 짓고 넥서스를 짓는 것이 정석 대처인데, 모든 경우를 종합해 봐도 대부분 가스 이후에 넥서스를 짓는 경우는 없는 편.
선게이트의 대유행은 하늘, 변현제 등으로부터 출발했는데, 과거에는 저글링 올인에 매우 취약한 빌드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현재는 링올인을 막는 개념이 발전하고 맵 또한 선게이트를 배려해주는 방향으로 가면서 사실상 정석 빌드로 자리잡았다. 포지 더블과 달리 초반부터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고, 그 이득을 통해 스노우볼을 더욱 빠르게 굴려나갈 수 있는 점이 장점.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포지 더블이 무난하게 운영하게 되면 3해처리 히드라를 상대로 너무 불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선게이트의 경우 히드라를 찍기 전에 질럿vs저글링 구도에서 프로토스가 이득을 볼 "여지"를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소수 저글링으로 히드라를 넘어가게 해 주는 포지 더블과 달리, 다수 저글링 생산을 강제해 저그의 최적화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편이지만 질럿을 허무하게 잃게 되면 포지 더블만한 상황도 못 만드는 것이 빌드의 특징.
다만 포지 더블이 막서치 12앞을 상대로 불리하듯이, 대각 12앞을 상대로는 불리함을 떨쳐내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1], 라바가 부족한 오버풀보다 11앞 혹은 12앞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초반 질럿의 리스크가 커짐으로 인해 다시금 안정적인 포지 더블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결정적인 것은 대부분 맵의 캐논 러시 심시티로, 파일런 1서치를 하지 못하더라도 11/12앞에게 캐논 러시가 가능하도록 공식맵들이 조정된 점이 크다. 아예 극단적으로 캐논 러시를 노린, 선게이트와 서치 타이밍이 같은 10포지 2서치 빌드까지 등장하여 프저전의 빌드 다양성이 과거보다는 늘어난 편.
3. 테프전
일반적인 맵에서는 테란의 벌처 치즈에 생더블보다도 취약한 빌드이다 보니 거의 사용되지 않는 빌드이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치즈 러시가 매우 어려운 맵들에서는 간혹 쓰이는 편이다.대표적인 사례가 ASL S12 16강에서 변현제의 정영재를 상대로 한 경우로 1경기 무대인 어센션은 맵 특성상 러시 거리가 멀고 그 경로마저도 소로로 되어 있어 치즈 러시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있고, 2경기 무대 리볼버는 러시 거리도 거리지만 본진 10덩이, 앞마당 8덩이에 더해 입구가 언덕지형이라 치즈 러시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빌드 선택이다. 스트리머 토스봇에 의해 새로 최적화된, 기존의 2파일런 넥서스가 아닌 1파일런 넥서스 빌드를 선택하였으며, 첫 경기는 마인 트리플로 따라가기를 선택한 정영재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통하여 게임을 끝내버리고, 2번째 경기는 상술한 리볼버 맵의 특성을 이용해 치즈 러시를 막아내면서 모두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또한 빠른 서치로 상대의 배럭더블이나 생더블을 발견하면 질럿을 찌르면서 넥서스를 따라가는 형태로도 사용되는 편.
2인용 맵에서는 이 빌드의 단점이 완벽히 사라지는데, 그 이유는 가스 러시 때문이다. 가스 러시를 성공시키면 테란의 팩토리 타이밍이 한참 늦춰지기 때문에 별 부담 없이 게이트웨이 테크에서 바로 넥서스를 지을 수 있으며, 테란은 억지로 배럭 더블로 따라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2인용 맵에서만큼은 프테전의 정석 빌드. 만일 테란이 억지로 선가스나 SCV 취소 이후 가스를 하는 경우에는 게이트 더블을 포기하는 것이 좋은데, 가스가 빠른 만큼 벌처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만큼 상대의 일꾼이 평소보다 적기 때문에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4. 프프전
사업 드라군과 전진 로보틱스의 존재로 인해 사실상 없는 빌드이지만, 맵에 따라 간혹 사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얼티메이트 스트림이나 링잉 블룸 같은 경우인데, 캐논이 언덕 위에 지어지는 맵 특성상 전진 로보틱스를 하더라도 리버의 시야가 없으므로 전진 로보틱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맵의 특성을 이용해 프프전 생더블이 판치게 되는데, 생더블을 상대로 질럿으로 피해를 주면서 넥서스를 따라가는 1게이트 더블 또한 활용 여지가 생긴다.다만 10/12 2게이트 더블을 상대로는 러시 거리가 굉장히 멀지 않은 이상 공격과 수비 모두 여의치 않으므로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힘든 편.
거의 사용되지 않는 위의 빌드 대신 1게이트 드라군 이후 멀티 빌드가 '1겟멀티' 등의 약칭으로 자주 불리는데, 이 빌드의 경우 주로 3드라군 상태에서 더블을 짓고 빠르게 3게이트를 맞춰 주면서 드라군 물량과 부유함을 동시에 챙기는 빌드이다. 다만 러시거리가 짧은 경우의 2~3게이트 드라군이나, 다크 템플러를 배제하게 된다. 간혹 상대의 초반 러시를 모두 배제하고 추가 게이트보다 로보틱스 퍼실리티를 먼저 짓는 빌드도 전프로간의 심리 싸움에서 보이기도 한다.
[1]
선게이트를 했는데 저그가 12앞인 경우 정찰 일꾼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대가 저글링이 느린 만큼 3멀티에 해처리를 쉽게 짓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