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3:56:58

흡혈박쥐

흡혈박쥐
Vampire bat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Desmodus.jpg
학명 Desmodus rotundus
Geoffroy, 1810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박쥐목Chiroptera
주걱박쥐과Phyllostomidae
흡혈박쥐속Desmodus
흡혈박쥐D. rotund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파일:attachment/1005042406.jpg

1. 개요2. 특징3. 창작물 속의 흡혈박쥐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흡혈을 하는 박쥐의 일종. 흡혈이란 행위에서 흡혈귀와 동일시되어 흡혈귀는 박쥐로 변신한다는 등, 흡혈박쥐는 흡혈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처럼 되어버렸다. 게다가 흡혈귀로 오해를 사게 만들었던 광견병까지 옮겨다니므로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미에서 흡혈박쥐로 인한 광견병 감염횟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되고 대부분 개에 의해서 전염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2. 특징

중남미에서 서식한다. 참고로 전체 박쥐종 중 진짜 흡혈을 하는 종은 이 종 외에 흡혈박쥐아과에 속하는 다른 2종인 털다리흡혈박쥐 (Diphylla ecaudata), 흰날개흡혈박쥐 (Diaemus youngi)뿐이다. 이 셋이 전부 각각 다른 1속 1종이다. 셋 다 LUCN 멸종 등급의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필요 등급에 속하며 멸종위기종이 아니다.

피를 먹는 습성이라고 해서 무슨 흡혈귀마냥 덮치지는 않는다. 주먹보다 작은 조그만 크기의 이 박쥐는 몰래 기어가서[1] 면도날 같은 날카로운 이빨로 피부에 상처를 낸 뒤, 마취성분이 있는 침으로 마비시키고 흐르는 피를 천천히 핥아 먹는 것이다. 게다가 주로 동물이 잘 때를 노려서 피를 먹는데, 잠결에 뒤척이면 냅다 도망간다, 흡혈박쥐의 평균 몸무게는 고작 60g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먹는 양도 매우 하찮아서(…) 피를 빨린 것 만으론 별 문제는 없다. 다만 흡혈박쥐의 타액에는 거머리처럼 피가 응고되지 않게 하는 일종의 독이 있어 다음 날 상처 부위가 피로 흥건하게 젖어있는 꼴을 볼 수 있다. 사람의 피를 빨아먹지는 않지만, 성질이 사나워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기 때문에 서식지 인근의 여행시 이를 유의해야 한다. 박쥐도 포유류기 때문에 광견병의 위험도 있어서 물렸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2]

피는 생각보다 영양분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흡혈박쥐 자체의 몸집도 작다보니 신진대사가 빨라서 매일 자기 몸무게의 반 이상의 피를 먹어야 하는데, 하루 이틀만 굶어도 목숨이 위태로운 수준. 그래서인지 자신의 몸집에 비해 피를 상당히 많이 먹는 편이다. 어느 정도냐면 배가 너무 부른 탓에 몸이 무거워져 날 수가 없어 깡총깡총 뛰어서 돌아가는 개체도 있다. 외모나 대중에서의 이미지와 달리 동료애가 매우 강해서 하루라도 흡혈에 실패한 동료가 있으면 입을 맞추어 자신의 위에서 피를 게워내어 먹이며, 반대로 사냥에 실패하면 예전에 피를 나눠준 동료에게 얻어먹는다. 이는 팃포탯 전략이라 하여 생물이 어떻게 서로 협력하도록 진화하는가에 대한 예시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과거 서울동물원에서 1986년, 본 대학교에서 흡혈박쥐 연구를 하던 슈미트 교수를 통해 12마리를 도입했으나 영양실조로 인해 당해를 넘기지 못하고 전원 폐사했다고 전해진다. 주식인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화근으로 여겨지며, 그나마도 살아있는 모습을 촬영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은 모양( #).

3. 창작물 속의 흡혈박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박쥐 문서
10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관련 문서



[1] 박쥐 중에 기어가는 게 가장 능숙하다. [2] 박쥐에 안 물린다고 해도 에어로졸로 광견병에 전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