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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2:10:22

효부와 호랑이

1. 개요2. 줄거리3. 각색

1. 개요

아이를 내주고 시아버지를 구한 효부의 이야기.

2. 줄거리

옛날에 홀로 된 시아버지를 모시고 어린 두 아들을 키우며 사는 한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가난하지만,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부친을 잘 모셨으며, 할아버지 역시 두 손주를 끔직이 아껴, 항상 집안에 화기가 돌았다. 어느 해 남편이 관가에서 시키는 부역 때문에 며칠 동안 집을 비우게 되었고, 시아버지는 아들 대신 함께 나무를 해서 시장에 팔았고,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돌아올 때쯤이면, 항상 작은아들을 업고 고갯마루에서 시아버지를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 날은 웬일인지, 밤이 깊어가고 있는데도 시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며느리는 큰아들은 잠재우고, 작은 아들을 업고 앞으로 가다가 길을 헤매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사람 비명 소리가 들려 가보니, 시아버지와 호랑이가 죽음을 무릅쓰고 다투고 있었는데, 이 광경을 본 며느리는 호랑이를 크게 꾸짖으며,

"네가 정말 배가 고파서 그런다면 내 등에 업힌 아이라도 줄 테니 우리 시아버님은 상하게 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린 아이를 호랑이 앞에 주자 호랑이는 아이를 물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겨우 정신을 차린 시아버지는 손자를 잃은 슬픔에 오열을 금하지 못 하였고, 며느리의 간곡한 애원으로 결국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왔다.

시아버지는 손자를 잃은 슬픔에 슬피 울면서, "나는 이미 늙었으니, 죽어도 한이 없을 텐데 어째서 어린 아이를 죽게 했느냐"고 묻자, 며느리는 "어린 아이는 다시 낳을 수 있지만, 부모는 어찌 다시 모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며, 마음 상하지 않기를 부탁했다고 한다.

그 후, 부인이 아이를 업고 해맨 산은 부아산(婦兒山)이라 불려졌고, 할아버지를 찾던 고개라고 하여, 멱조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3. 각색

아무래도 효도를 권장해야 하는 이야기라, 여러 가지의 해피 엔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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