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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效 果/ Effect1. 어떤 목적을 지닌 행위에 의하여 나타나는 보람 있는 일이나 결과
2. [연극] 조명이나 음향 따위로 그 장면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실감을 자아내는 일
3. [미술] 작품에 나타나는 색채의 배치나 조화에서 느낄 수 있는 인상
출처: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는 정의도 대략 비슷하다.
1번 정의를 잘 보면 평소에 효과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하는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효과는 바람직한 작용만을 지칭하는 단어다. 효과의 순우리말에 해당하는 단어는 보람이라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한자를 봐도 效果, "본받을 만한 열매"로 오로지 긍정적인 의미만 있다. 때문에 나쁜 작용은 효과라고 지칭해선 안 된다. 역효과라는 단어가 있는 이유.
허나 영어의 effect에 해당하는 우리말이 효과라고 기계적으로 암기한 사람들이 ‘나쁜 효과’같은 모순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종종 본다. Effect는 효과가 아니라 작용, 영향이다. 예를 들어 약물 복용 시 나타나는 바람직하지 못한 작용인 side effect는 부작용이지 부효과가 아니다. ‘나쁜 효과‘라는 잘못된 표현 대신 ‘악영향‘, ‘부작용‘ 등의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자. 문맥에 따라서는 ‘역효과‘(원했던 것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났을 경우)를 사용해도 좋다.
2. 표준 발음 논쟁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서 제시한 발음법은 [효:-][1],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제시한 발음법은 [효ː과], [효:꽈] 둘 다 가능하다. 위키낱말사전에서 제시한 IPA는 [hjo.gwa]다.[2]과거에는 표준 발음으로 '효과'만 인정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중들은 이 단어를 [효ː꽈]라고 발음하고 [효ː과] 발음에 대해서는 어색하다고 느꼈다. 발음이 [효:꽈]가 아닌 이유는 간단하다. 규정상 그렇게 발음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효과'라는 표기와 다르게 읽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 3일 논쟁을 일으켰던 단어의 발음이 수정됐다. 이에 따라 '효과'는 '효꽈', '관건'은 '관껀', '교과'는 '교꽈', '불법(不法)'은 '불뻡'으로도 읽을 수 있게 됐다.[3]
고등 교과서 내용 중 '우리말이 걸어온 길'에 의하면 말은 그 시대에 살던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면서 살아 움직이고, 전쟁 등 격변기를 지나면서 우리말에도 된소리, 거센소리 되기 현상이 보인다고 했다. 이와 같은 시대에 민중들 대다수가 특히나 현대 사회는 그야말로 일 년에 신조어/사장어들이 수시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말도 빨라지고 하니, 이전에 문법상으로 된소리가 될 이유가 없던 단어들도 사람들의 사용에 따라 대다수가 '어색하다'고 느끼면 어색하지 않은 표현/발음이 당연히 표준어가 되어야 한다. 추가로 대표적인 단어의 예가 자장면 → 자장면/짜장면 복수 표준어 등재이다.[4]
[1]
고려대의 -는 표제에 나온 발음을 그대로 발음하라는 의미
[2]
'ㅎ' 뒤에 이중모음이 붙는 경우의 'ㅎ' 발음과 'ㅏ'에 해당하는 IPA 발음 기호는 각각 [ç\], [ɐ\]이지만, 편의상 hj와 a로 적었다.
[3]
불교의 도리를 의미하는 불법(佛法)은 여전히 '불법'으로만 발음해야한다.
[4]
'자장면'이란 명칭은 원래 중국어
炸酱面(zhájiàngmiàn; 짜장몐)에서 유래했지만 국민 대다수가 '짜장면'으로 발음하며 중국어가 아닌 우리말로 인식한다. 실제 중국에서 파는 자장면의 생김새나 맛도 한국의 짜장면과는 아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