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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9-15 03:04:57

황혼의 비문


1. 개요2. 내용

1. 개요

.hack에 나오는 ' The World'의 모티브가 된 서사시. 작가는 엠마 위런트.

내용은 세계를 파멸로 이끌 '불길한 파도'와 거기에 맞서는 빛과 어둠의 연합군의 싸움에서 '파도'로부터 세계를 구할 것이라고 예언된 '석양룡'을 찾아 나선 2명의 반요정 리리스와 켄도르, 인간인 사야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The World의 프로토타입인 'Fragment'의 모티브가 된 작품인 만큼, 그 영향이 많이 남아있다. 시스템 관리자인 료스, 해커 헬바, AI인 프레아드, 도린, 타르타르가, 스콩크, 세라턴은 모두 황혼의 비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시리즈의 주요 장소인 '숨겨진 금단의 성역'의 그리마 레이브 성당도 빛의 왕과 어둠의 여왕이 동맹을 맺은 곳이다.카이트 일행을 괴롭혔던 쿠비아도 황혼의 비문에 등장하는 몬스터.

그러나 작가인 엠마 위런트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작품은 미완이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Pluto Kiss(명왕의 입맞춤) 사건으로 연재하던 웹사이트가 손상되어 집필했던 것까지도 소실되었다.

그러나 수많은 매니아들의 노력 덕택에 간신히 일부분만 복원되었다.

2. 내용

게임 및 소설 hack another birth 3권에 실렸던 정리된 내용을 옮겨둔 것.
황혼의 비문 00

<파도>에 휩쓸린 보리밭에 등을 돌리고
그림자를 지닌 처녀가 중얼거린다.
'반드시 돌아가리라.'
하지만 처녀는 모른다.
여행 끝에 기다리는 진실을.
그녀가 갈 곳을 영원히 상실했다는 사실을.
황혼의 비문 01

내가 달을 가리킬 때,
어리석은 자는
손끝을 본다.
황혼의 비문 02

계(系)의 개변은 불가능하다.
우리들은 그 기회를 이미 잃어버렸고
남은 시간 또한 너무 짧다.
시간이 흘러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계의 변경이 아니라
오직 개(個)의 변화다.
황혼의 비문 03

하늘을 찌를 듯한 <파도> 시야를 덮어버린다.
편재하는 힘에 저항조차 할 수 없고
그림자를 지니지 않은 자들, 단지 한탄만 한다네.
무슨 까닭에 <파도>가 되는가.
최소한 하나의 파도가 더 있다면
반격할 수 있을 것을.
황혼의 비문 ?

문자가 깨져서 읽을 수 없음
황혼의 비문 (에피그라프 인용)

가까스로 용골의 봉우리를 지나
마주친 용이 말했다.
내 이름은 세라턴,
사인을 뜻하는 존재.
내 물음에 답하라.
그럼 난 임무를 마치고
이 땅을 떠날지니,
누구에게나 똑같이 보이되,
아무도 그를 잡지 못한다.
그는 무엇인가?
황혼의 비문 (와이즈맨이 첨부한 내용)

재앙의 파도가 어디서 생겨났는지 아무도 모른다.
별이 돌고 돌아
어두운 동쪽 하늘 슬픔으로 가득 찬 숲의 끝에서,
숙명을 지닌 자들의 땅에 파도가 온다는 예언이 있었다.
그들을 향해 밀려오는 스케이스,
죽음의 그림자로 방해하는 자를 쓰러뜨린다.
매혹의 신기루 이니스,
거짓된 모습으로 보는 자를 속이며,
파도를 도와 하늘을 찌르며,
허공에서 깨지고 방울져 떨어지며 새로운 파도를 만든다.
메이거스의 힘을 보라.
파도가 희망의 불을 끄고 근심과 체념으로 지배한다.
암울한 미래를 말하는 자, 피드헬.
재앙의 파도가 휩쓸고 지나가면 술책을 부리는 고레.
달콤한 함정을 마련하는 마하.
파도가 창궐하여 그 아무도 피할 수 없다.
설령 피한다 해도 탈보스가 있다.
마치 보복과도 같은 격렬함으로
더욱 가혹하게 그자를 멸망시킨다.
그리하여 파도가 지나간 곳에 허무만이 남는다.
이윽고 공허한 어둠 깊은 곳에서 코르베닉이 나타난다.
파도라 할지라도 어찌 앞장서지 않겠는가.
황혼의 비문 (와이즈맨의 메일)

[ruby(어둠,ruby=다크)]의 여왕 헬바, 마침내 군대를 일으키고
[ruby(빛,ruby=료스)]의 왕 아페이론, 호응하나니
두 사람이 무지개 기슭에서 만나
함께 맞서는 것은 불길한 <파도>.
황혼의 비문 (미아가 한 말)

일곱 자매의 프레야드, 사랑받기 때문에
그림자를 지나는 봄이 되어 다크를 추방한다.
때문에 야비한 프레야드라고 부르라.
유랑의 끝에 아르케 하오카에게 숨는다.
하지만 그런 시간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재회가 이루어지나마나.
프레야드의 모습이 사라지고 파도가 앞장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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