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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3:05:31

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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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과거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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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네이버 웹툰 천년구미호의 등장인물. 어떻게 보면 작품의 모든 빌미를 제공하는 인물.[1]

반야 어머니이자 천 년 전 호족의 마지막 수장.
환생인의 구슬의 본주인. 호족이 천지왕의 노여움을 받아 여우들이 인간도 신도 되지 못하게 된 결정적 원인이 되는 인물이다.[2]

생전에 반야에게 이 어미처럼 인간을 동경하지 말고 신이 되어서 아버지의 죄를 대신 속죄하라고 말하며 아들인 반야가 신이 되기를 바랬다.반야의 아버지의 소멸이 어머니 화연과 관련 되었다는 걸 확실하지만 정확히 어떤 일이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이미 천년전에 사망한 고인. 현재 그녀의 환생이 되는 인물은 정미선으로 다시 태어나고 난 이후에는 인간으로써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각종 등장인물들의 언급을 보아 공식설정으로 제일 뛰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다.[3]

2.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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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화와 외전판 등으로 화연의 본격적인 과거가 밝혀진다. 원래 그녀는 선선대 수장의 딸로 백의 족으로 태어났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백선에게 맡기며 교육을 부탁한다.
이 때문인지 백선이 화연 때문에 몇 번이나 신이 될 기회를 미룬 걸 알고 울게 되는데 백선은 아직 때가 아니라며 그녀를 달래준다. 이때 다 알아요. 하지만 저는 장로님이랑 헤어지는 거 싫어요.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어야 해요..[4]라며 백선을 향한 마음을 강하게 내비친다.

300년 후, 정괴의 시험이 있다는 소식이 들어온다.이때 성장한 화연은 백선에게 꽃이 너무 이쁘다며 꽃을 건낸다.그러나 시험 소식을 들은 백선은 아직도 어린 애처럼 놀기만 하니 네 아버지 얼굴 보기 부끄럽지 않느냐며 한심한 녀석이라고 모질게 군다.[5]

그리고 이에 화연은 연륜이든, 수행의 결과든, 여자로서든 다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고 여긴다.[6]이때문에 이후에는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결국에는 백선과 마음을 닿고 싶어해 그처럼 되리라 노력하고, 신이 되면 백선이 자신을 동등하게 바라볼 거라는 희망을 안고 수행한 결과 시험에 통과한다.

백선의 칭찬을 기대하던 와중에 여우신, 즉 현재 반야 아버지와 처음 만나게 된다.그리고 그와 시험 얘기를 하게 되며 이런저런 만남을 가지는데 이때 그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백선과는 다르게 여우신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던 태도에 끌렸기 때문인 듯하다. [7]그리고 그 뒤에는 여우신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이후에 천계로 오르는 시기가 다가오자 여우신이 그녀에게 천계에서 함께하자는 청혼을 하자 이를 받아들인다.

이때 소식을 들은 백선이 화연을 붙잡으나 화연은 치기 어릴 때의 감정이라며[8] 백선과는 지금처럼 스승과 같은 좋은 인연으로 남고 싶다고 말하고 그의 마음을 거절한다. 그리고 여우신과 혼인하여 이후에는 그와 함께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질투심을 견디지 못한 백선의 음모로 인해 여우신이 소멸하게 된다.

외전 화연 편에서 음모를 실행하기 전에 백선이 화연을 따로 불러내고 네가 나에게 돌아온다면 자신이 막을 수 있다고 협박하지만 화연은 바로 등을 돌린다. 백선은 멀어져 가는 그녀를 붙잡고 나는...나는 안되겠느냐, 화연아.라는 말을 하면서 끌어안지만 끝내 화연은 뿌리치고 여우신에게 가버린다.

결국, 백선의 음모대로 여우신이 폭주하자마자 천계가 엉망이 되고 결국 여우신은 천지왕의 손에 소멸된다.

속임수에 약하고 보이는 것을 잘 믿는다는 여우신의 약점과 마지막까지 화연과 같이 있었다라는 작중 언급을 보면 백선이 환술을 부린 듯하다. 이 일을 계기로 화연은 여우신이 소멸하게 만들어버렸다는 죄목 하에 호족에서 추방당하게 되며 추방 당하고 난 이후에는 정처 없이 떠돌게 된다.

그러다가 기진맥진하여 쓰러져있던 걸 어떤 스님이 발견하여 절에 머무르게 된다. 이후에는 스님의 배려로 절에서 신녀로 받아들여져서 생활하게 되며, 이때 여우신과의 사이에서 반야를 가져 임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산을 기다린다.

이후, 반야가 태어나고 새로 인연을 맺은 법운과 안면을 트며 지내고 있었다.[9]

그리고 그녀는 속세에서 지내는 동안 구미호에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도중에 백선이 자신을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당연히 화연 입장에서는 남편을 죽게 만든 그를 좋게 볼리는 없었다.
내내 원망하고 있었기에 차갑게 대하는데 자신은 인간의 삶을 살겠다며 호족으로 돌아가자는 백선의 청을 거절하고 다시 호족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한다.[10]

하지만 어느 날 천지왕에 의해서 수장으로 선택되게 되는데, 여우신을 천지왕이 소멸시킨 걸 후회하며 주는 기회라고 하자, 여우신의 명예를 지킨다는 명목 하에 수장 자리를 받아들이고 천 년 전 호족의 수장으로 선택되었다.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천지왕이 다시 주는 마지막 기회라는 말에 소멸한 여우신의 명예를 지키고자 수장이 되는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호족의 수치로 취급 받고 있던 그녀를 수장으로 인정하지 않은 호족의 장로들이 그녀에게 자결하라고 협박하며 절을 습격한다.

하지만 화연은 거절하는데 이때문에 세 장로가 절에서 난동을 피워서 절에 머무르고 있던 신녀들과 스님들을 모두 죽여버리는 바람에 이에 분노하여 매구가 되어서 폭주한다.

그리고 이후에 세 장로 손에 의해서 큰 부상을 입었을때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 어린 아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남기고 법운 품에서 숨을 거두게 된 이후로 소멸했다.

죽기 전에 반야를 잘 부탁한다며 법운에게 자신의 구슬을 넘겼다.[11]

즉, 법운은 화연의 부탁으로 화연의 구슬을 삼키게 된 것이었는데 이 장면을 어린 반야가 보고 나서 오해한 것이었다.

3. 평가

성품은 흠 잡을 데가 없다. 백선이 수련하라고 모욕했을 때도 자신이 부족하다고 여겼고, 호족에서 쫓겨났을 때에도 호족을 원망하는 묘사가 딱히 없었다. 이런 인물이 처참한 죽음을 맞은 것은 다름 아닌 스승인 '백선' 때문이다. 본인은 말 한마디 잘못한 것 빼면[12]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스승 잘못 만나서 팔자 망친 불쌍한 인물.

그러나 백선에 너무 감정이입한 일부 독자들이 화연을 나쁜 여자라고 비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옳지 못하다. 백선의 심리 묘사만 받아들이고 당시 화연의 상황은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백선 문서에 있지만 대충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백선은 긴 시간을 화연과 함께 보냈지만 화연을 마음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고,[13] 여우신은 짧은 시간이라도 진심으로 화연에게 호감을 표하며 살갑게 대해줬기 때문에 화연이 여우신을 선택한 것이다. 오히려 화연은 말 한 마디를 제외하면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말 한마디 탓에 폭주한 백선이[14] 화연에게 집착해서 벌인 일에 휘말린 순수한 피해자다.

나무위키에서 팜 파탈이라고 해서 이를 '나쁜 여자'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팜 파탈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원래 의미는 '파멸하는 여자'라는 뜻으로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남자의 집착으로 파멸하는 운명을 사는 여자를 뜻한다. 여기서 말하는 팜 파탈은 이 원래 의미인 팜 파탈이다. 백선의 집착으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파멸을 맞았다는 점에서 정말 딱 맞아떨어지는 인물.

다만, 반야에게는 여러 모로 씁쓸하게 만드는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데 백선을 막지 못한 죄책감을 반야를 신으로 만드는 것으로 지우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반야는 족자에 갇혀 천 년 동안 덕을 억지로 쌓아야 했다. 물론, 이는 어머니의 죽음에 분노한 반야가 미쳐 날뛰면서 법운이 하는 수 없이 가둔 것이기는 하지만 천 년 동안 갇혀 억지로 덕을 쌓게 된 것은 어머니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는 백선을 막지 못해 여우신을 죽게 만든 죄책감 때문이고, 이 죄책감이 백선의 집착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참작의 여지가 있기는 하다.

비극적인 운명과는 별개로 호족들 가운데에서도 수위급의 강자로 평가된다. 아무리 수장의 힘을 받았다고는 하나 같은 구미호이자 일족의 장로 셋을[15] 상대로 수세임에도 불구하고 대등한 싸움을 펼쳤으며,[16] 화연이 분노했을 때 세 장로들은 대책없이 밀리기만 했다. 화연이 매구가 되었을 때는 법운 때문에 주의가 흐트러진 틈을 타서야 현령이 겨우 죽인 걸로 봐서는[17] 그 당시 화연의 힘은 남편인 여우신을 제외하고는 당대에 대적할 수 있는 자가 없던 걸로 보인다.

이래저래 길게 써놓았지만 백선 하나 때문에 거의 모든 일의 시작이 된 불행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18]


[1] 하단에 후술하겠지만 비중을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다. [2] 하단에 보면 알겠지만, 천지왕은 자신이 신임하던 둘의 파멸에 호족이 관여했다는 사실과 자신이 선택한 수장을 호족이 배척했자는 부분에 대노하게 된다.이후로 1000년 넘게 호족의 수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3] 아들 반야도 그녀를 닮아 남녀노소 홀리는 미모를 가지고 있다.본인 또한 이 때문인지 이 작품 여성 캐릭터들 중에서 제일 이성이 많이 꼬이는 편.백선도 그렇지만 법운과 여우신까지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하게 되며 이 탓에 생전에 여우신을 사모하던 홍랑과 법운을 좋아했던 이랑등 다른 여성캐릭터들로부터 질투와 견제를 받기도 했다. [4] 이 말이 나중에 결국 화를 부른다. [5] 백선의 독백으로 보면 화연을 위해 일부러 모질게 다그쳤다고 한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너 잘되라고 이러는 거야 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6] 백선 문서를 잘 보면 알겠지만 화연은 백선을 이성으로서가 아닌 친구같은 존재로 사랑했다고 추측된다. 하지만 이 대사로 미루어보아 이성으로도 사랑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화연은 백선의 태도때문에 그가 자신을 그냥 제자로 여긴다고 생각해 백선을 향한 마음을 반쯤 포기하는 중이었고 그 와중에 여우신을 만난 것. [7] 이 때 대화내용을 보면 여우신이 "나는 너무 잘 믿어서 탈이지. 믿고자 하는 걸 믿어야 하는데 눈에 보이는 것만 믿거든" 라고 말하거나, 백선을 칭찬할때 그가 특히 환술에서는 특출나다고 하는데, 이게 나중에 엄청난 재앙을 부르는 떡밥들이었다. [8] 이 대사가 유일한 비판 요소다. [9] 화연은 법운을 그저 여우신과 비슷한 인물이라 호감만 느꼈을 뿐, 사랑을 느끼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죽기 전 시점에서는 법운에게 이번생에는 함께할 수 없지만 다음 생에 인간의 모습으로 기다리겠다고 유언을 남긴 걸 보면 그녀 역시도 마음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0] 또한 백선에게 자신을 가엽게 여기고 속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신이 인간으로써의 수명이 다한 후에 반야를 거둬서 신으로 만들라고 이야기한다. [11] 여우구슬을 가지고 있었으면 금방 상처를 회복할 수 있었다.그러나 매구에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면 매구였을때의 기억의 여파로 인해서 자괴감과 상실감에 빠져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화연 스스로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서 죽음을 택한 것. [12] 치기 어린 감정이라고 500년 동안의 백선의 삶과 과거를 통째로 부정하는 말을 한 것. 그냥 그 동안의 백선의 차가웠던 태도를 문제 삼았다면 될 것을 말 한마디의 실수로 백선을 폭주하게 만드는 실수를 범했다. [13] 백선 입장에서는 화연과 같이 신이 되기 위해 겉으로 그런 것이지만 제3자의 시선으로 본다면 그저 화연의 마음을 짓밟은 것에 불과하다. [14] 여우신을 홧김에 죽게 만들었지만, 정작 1000년간 그 일에 괴로워하던 것을 보면 악우지만 여우신을 친구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당장 백선이 죽음과 형벌을 받을 때도 생각하던 것은 자기 때문에 죽은 여우신이었고, 미선 앞에서 자신이 가장 후회하는 일로 여우신을 죽게한 것을 언급한다. [15] 현령과 홍랑, 목영 이전 전대 녹의 장로 [16] 그것도 보호할 사람들이 있다는 핸디캡까지 지니고도 [17] 거기다 당시 화연은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은 건 아닌지라 완벽히 매구가 된 것도 아니었다. [18] 백선이 화연에게 집착하지 않았다면 천년구미호에 남는 갈등이라고는 이소윤이 신을 받을지 안 받을지밖에 없다. 만약 이랬다면 제목이 바뀌고 분량이 대폭으로 줄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