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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00:45:59

홋줄



파일:times-g077a576ba_640.jpg

1. 개요2. 사고 위험3. 관련 링크

1. 개요

배를 일정한 곳에 묶을 때(계류할 때) 쓰는 꽤 굵은 두께의 줄. 계류삭 혹은 계류색[1]이라고도 부른다.

계류삭을 영미권에서는 호저(hawser)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일본을 통해 들어오면서 "호사줄", 더 줄여서 "홋줄"이라는 표기로 장착되었다.

2. 사고 위험

일반적으로 큰 배를 계류할 때에는 홋줄 역시 더욱 굵고 튼튼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사람 허벅지만한 두께의 줄을 쓰기도 하며 인력이 아닌 기계를 사용하여 장력을 조절하기도 한다. 문제는 심한 파도가 치거나 줄이 낡아서 약해진 경우, 혹은 직원들 간의 소통 문제로 줄이 견딜 수 없는 수준의 장력이 걸리는 경우 이 줄이 끊어진다는 것이다.

강한 장력이 걸린 줄이라는 특성 상 모종의 이유로 절단되는 순간 거대한 채찍이 되어 휘몰아치며 #[2], 그 범위에 있는 사람은 신체가 절단되어 중상이나 사망사고를 겪게 될 수도 있다.[3] 즉, 홋줄은 배를 타는 사람들이면 누구라도 주의해야 할 중대한 안전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군사적인 체계가 잡혀 있는 대한민국 해군에서조차도 연관 사고[4]가 있었다. # 그러므로 주변의 홋줄이 끊어지려 하는 정황이 보인다면 해당 장소를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매체에서는 홋줄에 맞으면 끽해야 사람이 줄에 맞고 튕겨나가 기절하는 정도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맞은 부분의 신체가 순식간에 그대로 절단된다.[5] 마치 매체에서는 소총에 맞으면 그냥 몸에 작은 구멍만 뚫리거나 총알이 박히고 끝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맞은 부위가 파열하듯 터져나가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홋줄의 위력은 범위 내에 차량이 있을 경우, 해당 차량을 파손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3. 관련 링크

Line Handling Accident Prevention - 홋줄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영상이다.

[1] 규범 표기는 계류삭이다. 은 끈의 뜻일 때는 "삭", 찾는다의 뜻일 때는 "색"으로 읽는 것이 원칙이다. [2] 소통 문제로 배가 줄이 묶인 상태로 전진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다. 이로 인해 묶여 있던 계류삭이 전부 끊어져 버렸는데, 다행히 홋줄이 닿는 범위 안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 첨언하자면, 끊어진 홋줄이 요동치는 속도는 소총에서 발사된 탄환의 속도와 맞먹는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홋줄은 소총탄보다 훨씬 굵고 길다. [4]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의 귀환 환영 행사 중 사고 [5] 실제로 홋줄 사고를 당하고 생존한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자신의 다리가 잘려 나가는 것을 느끼지도 못 할 정도였다고 한다. 사실 이 사람은 매우 불행한 사고를 겪었지만 어찌 보면 그런 사고를 겪은 것 치고는 운이 매우 좋은 케이스였다고 볼 수도 있는데, 만약 홋줄을 다리가 아니라 상반신에 맞았다면 그 자리에서 즉사해서 증언조차 남길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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