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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8:21

홀리 판다

홀판에서 넘어옴
파일:HOLY_PANDA.jpg
현재 판매중인 신(新) Holy Panda.
1. 개요2. 다이나믹한 역사
2.1. 미운오리새끼가 백조가 되다2.2. 누가 좀 만들어줘!2.3. MASSDROP의 뒤통수 퍼레이드
3. 특징4. 종류
4.1. 오리지널 시리즈
4.1.1. 단종4.1.2. 생산 중
4.2. 카피, 유사 스위치
4.2.1. 단종4.2.2. 생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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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Most Tactile Switches in the World.
세계 최고의 택타일 스위치.
DROP 판매 소개글. ##
Holy Panda Switches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DROP[1]이 기획하고 판매하는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제조사는 스위치 제작사인 카일이다.[2] 헤일로 계열 스위치[3]와 인비어 판다, 두개의 스위치의 장점을 조합해 만든 스위치이며 지금도 완제품이 아니라 직접 두 스위치를 별도 구매해 조립하는 사람들도 있다 ##.

독특한 타건감과 특유의 타격음을 보여주며 지금까지 나온 넌클릭 스위치 중 최고라는 평가와 더불어 제품 출시를 두고 각종 이권이 개입하고 제작사가 뒤통수를 치는 등 수많은 뒷이야기로 키보드 매니아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미친 가격도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2020년 한국 판매가 기준 90세트에 138,000원이며 110세트는 162,000원이다. 개당 약 1500원으로, 체리 스위치에 비해 3배나 비싸다. 초기에는 스위치 2개를 조합해야 했기에 납득이 되는 가격이지만, 현재는 완전히 하나의 스위치로 생산되는데도 가격은 조합할 때랑 같다.

2024년 기준으로도 기계식 키보드 시장 전반에 끼치는 여파가 지대한데, 수많은 아류작을 파생시킨 것은 물론이거니와 2024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닥 치는 리니어'에게 끼친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홀리판다가 유명해진 것은 특유의 키감 덕도 있겠지만 롱폴 스위치 특유의 바닥 치는 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인데, 이 롱폴 스템이라는 개성 넘치는 요소가 리니어에도 전파되면서 새로운 대세가 된 것. 스위치의 종류를 떠나서 바닥 치는 특유의 사운드를 가장 먼저 선보이고 유행을 선도했던 것이 바로 홀리판다 스위치였다. 등장하던 당시도 그렇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위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임팩트를 남겼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2. 다이나믹한 역사

아래 글과 한 블로거가 정리한 판다게이트라는 글을 참고해도 좋다.

2.1. 미운오리새끼가 백조가 되다

일반적으로 키보드 스위치의 경우 대개는 기성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키보드 덕후들은 자신에게 좀 더 맞는 키보드를 찾기위해서 윤활을 하거나, 튜닝을 하게 되는데 홀리 판다의 경우에도 키보드 덕후들의 "가장 훌륭한 키보드 스위치를 만들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홀리 판다의 역사는 두 스위치의 탄생부터 시작했다.
파일:Halo_True.png 파일:Invyr Panda Mechanical Switches_DROP.png
헤일로 트루 스위치 인비어 판다

혹평을 받던 2개의 스위치들의 운명이 바뀐 것은 시장에 판매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다. Top Clack의 멤버인 Quakemz가 이 DROP 헤일로의 스템과 인비어 판다의 하우징을 조합하게 된다. 헤일로 스위치의 크고 둥글둥글한 걸림과 바닥을 치는 슬라이더의 타격감에 이를 잡아주는 인비어 판다의 하우징을 결합한 것. 그리고 Quakemz가 이 스위치를 Halo와 Panda의 이름을 딴 Holy Panda하는 이름으로 공개하며 그저 그랬던 헤일로와 인비어 판다에 대한 평가가 급격히 바뀌게 된다.

둥글고 긴 걸림과 특유의 타건음을 가진 스위치로 재탄생한 것. 이 사실을 안 전세계의 키보드 덕후들은 이 스위치에 열광했고 두 스위치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2.2. 누가 좀 만들어줘!

문제는 당시 헤일로는 K-type과 WhiteFox라는 키보드에 번들로만 제공되었고, 인비어 판다도 16년에 생산된 후 재생산 계획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1알 당 5달러가 넘는 허니버터 스위치가 되어 버린다. 인비어 판다의 출시 당시 가격이 110set에 70불, 개당 1.6달러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3배 이상 뛰어버린 것.[6] 거기다 인비어 판다의 경우 제작에 사용하는 틀인 몰드가 파손되어서 복구가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홀리 판다는 꿈의 스위치가 되어버리게 된다.

수요는 폭발하는데 시장에 풀린 물건들은 없게 되자 이를 본 헤일로 DROP에서는 헤일로 스위치를 재생산하고 스위치만 단독으로 판매했지만, 여전히 인비어 판다를 구할 수 없었던 사람들은 판다를 대체하기 위한 여러 스위치를 생각했다. 금속 접점부가 일반적인 스위치보다 돌출되어있는 형태의 스위치는 전부 사용해봤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아래는 판다 이외의 스위치를 사용한 조합 스위치이다.

시간이 흘러 2018년 10월, 중국의 SuperVan이라는 유저가 인비어 판다의 금형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았으며, 충분히 복원할 수 있다는 을 긱핵에 남겼다. 그러나 원 제작자인 Invyr와 BSUN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였기에 논란이 생겼고, 이는 SuperVan에 대한 인신공격과 인비어 판다의 가격을 떨어트리기 위한 공작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이어졌다. 이 논쟁 중 SuperVan이 남긴
어떤 녀석들은 예수를 믿는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부끄러운 짓들을 하고 다니더군.
Some guys keep on saying they believe in Jesus, and keep doing a lot of shameful things.
는 글이 화가 되면서 스위치의 이름이 GSUS로 결정되었다. 심지어 이 이름은 조롱당한 당사자인 SuperVan가 직접 지은 것(...)이다. 논란이야 어쨌든, GSUS 스위치는 리뷰어들에게 100%는 아니지만 인비어 판다에 상당히 근접한 스위치라는 평을 들었고, 사람들은 환호했다.
HolyGsus 타건 영상
하지만 GSUS 스위치 또한 홀리 판다에 비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거기에 만여개만 판매되며 수많은 사람들이 구하지 못하게 되고 거기다 제작자가 자신의 친구들에게는 일반적으로 구할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가격으로 팔았으면서 판매용으로는 1.5달러 이상의 금액을 받아 먹으려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된다. 물론 인비어 판다만 보더라도 첫 출시가가 개당 1.6달러 가량이었음으로 그리 비싸다고 볼순 없지만 친구들에게는 반도 안되는 가격에 팔아제꼈다는 사실과, 그전부터 터진 논란들 때문에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고 SuperVan는 결국 "ㅇㅋ 1달러에 팔게. 됐지?"라며 백기를 들고 만다.

그렇게 GSUS 스위치가 세상에 나오며 잔뜩 어그로를 끌었고 단종된 이후에도 Novelkeys[9]에서 YOK 이라는 이름으로 GSUS의 색놀이 버전 클론 스위치[10]를 만들며, 이 인기를 이어가게 된다.[11]

2.3. MASSDROP의 뒤통수 퍼레이드

한편 GSUS의 공동구매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MASSDROP은 인비어의 망가진 금형을 인수, 수리 후 생산하겠다는 공지를 남긴다. 원 제작자였던 인비어 역시 수리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수리비가 지나치게 비싸 불가능했다는 글을 남겼다. 아무래도 원 재료인 헤일로 스위치를 독점 판매하던 곳이기도 하고, 가격 역시 1$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으나, 두 스위치를 구매해서 조합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유저들의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금형이 수리되기 전에 공동구매 페이지를 열었고, 리뷰어들에게 보낸 샘플도 수리된 금형으로 뽑은 것이 아니라 인비어의 오리지널 판다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욕을 먹었다. 수리된 금형으로 제작된 새로운 샘플인 것처럼 리뷰어들에게 리뷰를 부탁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예전에 제조된 원조 홀리판다 였던 것이다. 사기에 가까운 이 행각 때문에 이 사실을 모르고 "와 이거 홀리 판다랑 똑같은데?"라며 극찬을 했던 리뷰어들은 사과문을 올리게 된다.

이런 논란에도 결국 기업의 자본빨은 무시 못하는지 MASSDROP은 스위치 제조사인 카일과 손을 잡고 오리지널 인비어 판다 몰드를 수리하는데 성공,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의 홀리 판다를 내놓는 데에 성공했다. 당연하게도 많은 이들은 "원조"가 만든 홀리 판다를 구하려고 달려들었고 MASSDROP도 사람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이후 보다 오리지널 홀리 판다에 가깝게 하우징 재질을 POM으로 변경하고 기존 판다에서 있던 보강판 걸쇠 문제[12]를 해결한 홀리 판다 V2[13]까지 현재 진행형으로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유저가 토치로 드랍 홀리 판다와 BSUN에서 제작한 POM 홀리 판다를 토치로 지지는 실험을 하면서, 드랍 홀리 판다 V2의 재질이 POM이 아니라는 것이 들통났다. #영상 드랍에서는 초기에는 POM으로 제작하려 했지만, 인비어 오리지널 판다 역시 하우징을 POM으로 제작하려다 PC+나일론으로 선회했다는 것을 듣고 PC+나일론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POM 홀리 판다를 원하여 구매한 사람들은 스위치를 환불해주는 것으로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

3. 특징

홀리 판다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Taeha Types[14]의 타건 영상.[15]
구홀(2019 ver) 타건[16]. 해당 유튜버는 윤활에 필름까지 세팅했다.

홀리 판다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강하지만 둥글고 긴 돌기와 슬라이더 날개가 아닌 기둥이 바닥을 치면 나는 독특한 바닥음이 대표적이다. 기존 걸림 강한 넌클릭 계열의 체리 클리어축이나 질리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소비자들에게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고 보면 된다. 이전의 넌클릭들은 대부분 체리 클리어나 질리오와 큰 차별점을 내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키압의 경우 바닥압 기준 67g으로 낮은 키압은 아니다. 체리 스위치와 비교하면 적축, 갈축보다 약간 무거운 수준.[17] 키압이 너무 강하다고 느껴지면 스프링을 교체하여 사용하면 되지만,
파일:top-clack-holy-panda.png
걸림이 강한 넌클릭의 특성상 스프링 압력을 너무 낮추면 올라오지 않거나 지나치게 느리게 올라오는 경우가 있으니 60g 이하의 스프링을 사용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DROP에서는 팩토리 윤활을 하지 않았다고 소개하는데 실제론 적게나마 팩토리 윤활이 돼서 나온다. 세척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으나 신경쓰인다면 슬라이더만 세척한 후 윤활하자. 하우징을 세척할 경우 채터링이 나는 경우가 많다.

4. 종류

4.1. 오리지널 시리즈

원작자라고 볼수 있는 Quakemz, DROP, 인비어가 참여해 제작 및 판매중인 제품들.

4.1.1. 단종

4.1.2. 생산 중

가격은 현재 110개 들이에 99달러로 눈꼽만큼 내렸다.

4.2. 카피, 유사 스위치

원작과는 다른 판다 카피 스위치를 사용한 조합 스위치이다. 2020년 기준으로 글로리어스 판다, 에버글라이드만 생산이 되고 있었지만, 2021년부터 몇몇 YOK 판다 스위치들이 재생산에 들어가면서 선택의 폭이 조금 더 넓어졌다. 2021년 들어 점점 홀판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넌클릭 스위치들이 많아지고 있고, 최근엔 홀판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넌클릭 스위치들은 홀판류 스위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4.2.1. 단종

4.2.2. 생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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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MASSDROP으로 사명을 DROP으로 변경했다. [2] 이전부터 헤일로 스위치를 특주받아 생산하고 있었다. [3] 처음 만든 유저가 헤일로 트루를 이용해 만들어서 헤일로 트루가 유명해졌지만 같은 라인업인 헤일로 클리어로도 만들 수 있다. 둘의 차이는 키압말고는 없기에 가능한 것. [4] MASSDROP의 경우 공동구매(Group Buy)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크라우드펀딩과 비슷하지만 한국의 여러 펀딩 사이트와 달리 판매처인 MASSDROP이 모든 책임을 진다. 여기서 인기가 많아지면 재판매가 진행되지만 아니라면 사실상 한정판 제품이 되어 버린다. 헤일로(Halo) 스위치 또한 Input club이 제작을 하고 DROP을 통해 판매를 한 제품이다. [5] Invyr의 발음은 인버ㄹ 또는 인비어에 가깝지만, 한국에서는 인비르라고 읽는 사람들도 많다. [6] 첫 출시 제품이었고 대량 생산 모델이 아니었기에 개당 1.6달러도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키보드 스위치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군인 체리 스위치가 0.3~0.5달러 선이다. [7] 15년 말 이후 생산된 통칭 신신청 한정 [8] 혹은 홀리 그린(Holy Green) [9] 유명 스위치 제조사들과의 협업으로 유명하다. 카일의 크림 스위치, 게이트론의 잉크 스위치를 협업으로 제작했다. [10] 노벨키에서는 같은 하우징, 접점부, 스템을 사용한다고 했지만 사용자에 의하면 미묘하게 다르다는 평. [11] 욕판다도 이후 단종된다. [12] 걸쇠가 지나치게 커 보강판에 잘 물리지 않았다. [13] 이전 버전은 나일론과 폴리 카보네이트의 혼합이었다. [14] 한국계 미국인으로, 5살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그곳에서 시민권을 땃다. 실리콘밸리에서 직장인 생활을 하던 도중 취미로 올린 커스텀 키보드 제작기가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후 퇴사후 유튜버 겸 자신의 유튜브 아이디를 딴 Taeha Types라는 공방을 세웠다. [15] 참고로 Taeha Types는 토프레 스위치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와 타건감이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걸림이 느껴지는 홀리 판다를 극찬했다. 한동안 홀판만 주구장창 사용했던 적이 있다. [16] 해당 키보드는 홀리 판다를 기획, 판매하고 있는 DROP에서 제작 판매 중인 기계식 키보드인 DROP CTRL. [17] 적축, 갈축의 바닥압을 실측하면 60~62g 가량 나온다. [18] 다른 Panda 계열과 구분을 위해 Red Panda라고 부르기도 한다. [19] 앱코 등의 저가형 브랜드에서 출시한 축교환 키보드들이 이 방식을 사용한다. 이렇게 생긴 소켓은 게이트론, 체리 등의 다른 브랜드와 호환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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