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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10 19:15:31

현호


1. 개요2. 설명3. 정체

1. 개요

윤현승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다크문의 주인공.[1]

2. 설명

판타지 세계에 어울리지 않은 이름을 가지고 있어 만나는 사람 마다 특이한 이름이라는 소리를 듣는다.[2] 조금 큰 키에 하얀 옷을 입고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를 가진 사내로 이도류를 운용한다.[3] 붉은 용 쟈케이톤을 찾아 여행 중인 그는 선한 인상에 멋진 미소를 짓는 그냥 양산형 남캐 인물이기에 별로 존재감이 없었다. 프롤로그에서든지 일행 제일린과 앙숙인 드래곤 슬레이어 페이론을 단칼에 쓰러트린다든지 강자라는 느낌은 주었지만...

콤로토[4] 편에서 먼치킨임을 증명하였다.

일행인 제일린과 슈안이 콤로토의 병사 네댓명에 고전할 때 현호는 순식간에 수십명의 병사들을 분쇄해버린다. 그가 칼을 휘두르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도 보여지는데 무려 사람을 베고 난 후에도 살아있게 할 정도의 인지할 수 없는 속도를 보여준다.[5] 그 일로 그를 형 처럼 여기던 시드는 공포에 질려버렸고 다른 일행 역시 그가 무서워 피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그의 정체에 관한 떡밥이 나온다.

하지만 제일린 등 동료들은 그가 자신들을 구해준 은인임을 깨닫고 사과한다. 그렇게 여행을 다시 시작하려는 찰나 예언가 코혼에게서 자신의 주군인 헥토 렌시아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오랜 여행을 끝내며 일행에게 일말의 인사도 없이 렌시아로 가버린다.

헥토의 독녀인 레나 렌시아목욕도 같이 할 정도로 가까이 보필하며 반란세력, 제국의 침략에 대한 수호 등, 여기서 또 가공할 만한 힘을 보여주는데 무려 3만의 제국 군단을 단신으로 개박살 낸다.[6] 물론 이 전투 후유증으로 생명이 위독해지나 매우 거친 여자의 도움으로 소생한다.

자신의 주위로 강한 동료들이 모이고 약소국 렌시아와 주군인 레나가 현군으로서 성장해 나가자 자신의 유일무이 목표인 다크 문을 쓰러트리기 위한 준비를 서서히 하기 시작한다.

뭔가 비밀스러운 사내로 다크 문과 그는 무슨 관계인지, 간혹 그의 정체를 오해하여 싸움을 걸어온다든가 그러나 털린다 적의를 보인다든가 하여튼 그 때문에 적이 좀 있는 편이다. 그 역시 해명조차 하지 않기에 동일인물로 몰아가는 실정. 하지만 나이가 30살 안팍인데다 얼굴도 어려보여[7] 궁금증만 자아낸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들을 스스럼 없이 대하며 거유의 미녀[8]가 전라로 다가와 유혹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자인 제일린이 오히려 겁먹고 동요할 정도. 이렇게 주변 여자를 여자로 안보는 이유는 초반 코혼의 대화에서 밝혀지는데 현호에게 오직 여자는 두명 뿐이라는 말과 그가 차고 다니는 목걸이이 그녀들와 연관된 물건이라 언급된다. 혼자 플래그 세웠던 제일린은 다시 시드에게로

폭주모드로 이성을 잃은[9] 그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전부 할 말을 잃어버린다. 오줌도 지리고[10] 아군도 죽일지 모른다며 겁을 먹는다.[11] 하지만 보통 적들은 제대로 보기 전에 요단강을 건넌다. 게론샤크 슐러 펜튼이 표현하길 죽음의 신. 저런 강함과 평소 부드러운 언행 때문인지 주변 인물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주변 동료들은 그를 '어느 누구와의 대결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고수, 잔인하고 강한 자, 좋은 사람이며 믿음직스럽다.'라 평했다. 현호에 대한 슈안믿음 말할 것도 없고 한 때 사정으로 적대했던 레일조차 그를 존경했으며 슈안처럼 자신을 동생으로 대우해주길 바랐다.
작중 그는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갈망하는 대사를 하여 독자들은 결말을 어느정도 예상했을 것이다.

기술은 광룡섬과 검과 도를 교차하는 그것, 그리고 팔각기[12] 가 있다.

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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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밝혀지는 그의 본명은 티미. 그리고 블러디 크로스 흑룡의 아들이었다.

현호라는 이름은 흑룡이 되어버린 의붓 아버지[13]가 원래 자신의 이름을 양아들인 그에게 준 것이었다. 또한 그는 다크 문을 부활 시키려는 전설 속의 집단 에스터노이드의 최강의 위치이자 존재인 폭룡이었다.

밝혀지는 그의 과거를 표현 하자면 부모를 잘못 만나 개고생 또는 재혼가정의 폐해[14]다.

그 불운의 시작은 약 17년 전 현호라는 남자가 자신을 호크 일당에게서 구해준 매티와 티미 모자의 집에서 상처치료, 매티에게 검술 수업을 받는다는 목적 그리고 검열삭제목적으로 머물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머무는 동안 두 모자의 호감을 사게 되는데 얼마 후 상처가 완치되자 매티에게 마지막 대련을 신청 하고 떠나려 하지만 매티에 대한 마음을 숨길 수 없어 고백한다. 매티는 처음에 튕기나 내심 감정이 있던 터라 받아들인다.

그 후, 아무리 누군지 몰랐다지만 오빠한테 섹드립을 시전 할[15] 현아가 태어난다. 그리고 그 해 현호는 6살인 티미에게 더 큰지옥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부자 둘만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 여행은 티미가 10살이 되는 4년 간 계속 된다. 이 여행 중 현호에게 이상증상이 나타나는데 잠을 잘때마다 악몽을 꾸는 듯 무언가를 거부하는 잠꼬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에게 복수하려 나타난 호크와의 결투에서 맹독에 중독되어 목숨을 잃는다.

죽기 전, 그는 티미의 엄청난 실력[16]에 질투 섞인 좌절과 또 아들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 봐주지 못한 미련으로 죽어가는 찰나 어린 딸인 현아의 환상을, 정확히는 현아의 환상으로 둔갑한 다크 문의 손을 잡게 되고 부활한다.

티미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닌 다른 존재임을 깨닫고 덤벼드나 한방에 나가 떨어진다. 그리고 흑룡이 된 현호는 "티미는 나약한 이름이다. 현호라는 이름을 네게 주지"라며 매티가 있는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당연히 남편이 아닌 걸 안 매티는 어둠인 흑룡을 대항할 광룡의 위치로써 그와 결투를 벌이게 되며[17] 중간에 위험에 처한 현아를 티미가 구해주면서 남매는 4년만에 재회하게 된다.
이 후, 흑룡은 매티에 대한 감정이 아직 남아서인지 모를 듯한 말만 남기고 싸움을 중지한채 떠나버린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던 티미는 자신이 설령 죽더라도 그를 막겠다며 그의 목적을 알아낼 때까지 흑룡의 부하가 되겠노라 말한다. 매티는 그런 아들을 측은한 듯 어루만질 뿐

그리고 자신을 울며 붙잡는 현아를 애써 무시한다.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는 듯 이를 악물며 눈물을 참고 흑룡의 뒤를 따른다.
티미는 죽었다. 아버지가 죽은 그 옆에서 같이 죽은 거야. 나는 현호다. 흑룡을 막는 광룡의 역할은 내가 하겠어.
이후의 행보는 흑룡 곁에서 폭룡이 되어 이글 트로이칸 저지, 그리고 광룡이었던 어머니 매티를 죽여 여동생 현아를 광룡의 후계자로 만들었으며, 대장장이이자 자신의 두 자루 검을 만들어주었던 첫사랑의 여인 윈디의 남동생을 죽였고 그로인해 윈디는 현호를 저주 하며 죽어갔다. 현재 현호의 도(刀)가 그녀가 마지막으로 만든 칼이다.[18]

이런 행동을 한 이유가 단순히 악해지기 위해서였다. 실력은 이미 흑룡을 죽일 수 있을 정도였지만 아버지였기에 그런 여린 마음 때문에 차마 벨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가르치고 자신을 뛰어넘은 연인인 시하루가 흑룡을 죽이길 바랐지만 애초에 그녀는 흑룡을 죽일 의향이 없었다. 오히려 우호적이었다. 그래서 그는 흑룡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그의 심장을 찔렀으나 현호는 그가 죽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자신 역시 등에 X자 상처를 크게 입은 채 더 이상 흑룡의 곁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진 그는 그곳을 떠나기로 결심, 붙잡는 시하루도 무시한 채 흑룡을 완전히 쓰러트릴 힘 세고 강한 동료들을 모으기 위해서 여행을 시작한다.[19] 이쯤 그의 나이가 약 27세였다.

그러나 이미 윈디의 저주가 서린 도(刀)로 인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20] 오직 제일린만이 현호의 비밀을 알고 있으며 괴로워한다. [21] 그리고 현호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묻던 믿음[22]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이때 다시 밝혀지는 또 하나의 사실은...
현호는 사실 폭룡이 아닌, 모든 용들을 찾아내고 길러내는 '빙룡'이었다.[23]

에필로그 이야기는 그 후로 약 16년이 지난 상황[24]으로 넌지시 그가 살아있을 거란 암시를 했다. 만담꾼인 커니가 전설을 흉내낸 대륙 각지에 떠돌아 다니는 두 자루 검객 이야기를 하는데 그 중 확인 할 수 없는 정도로 진짜 같은 이야기가 들려 온다고 한다. 그 검사 곁에는 상상할 수 없는 실력의 여검사가 함께 있다는 말과 함께.

여담이지만 세계를 구하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참으로 많은 고생을 했고, 남들도 많이 고생시켰다. 그 와중에 비인륜적인 짓까지 저지르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사건으로 완전히 태어나지도 않은 자기 자식을 죽였다. 시하루 참조. 크게 보면 선을 위해 싸우는 인물인 건 맞지만, 가끔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사이코패스같은 면모를 볼 때 온전한 선이라고 하긴 힘들 것 같다. 하긴 태생부터가 에스터노이드니...
[1] 작가인 윤현승의 말을 빌리자면 "딱히 주인공을 누구라 명시하지 않았지만 독자 중 10에 5는 현호를 주인공이라 생각할 것이다." [2] 나중에 등장하는 누구도 비슷한 상황. 이쪽은 복장도 무협이다. [3] 정확히는 검(劍)과 도(刀). 다른 이들은 그것을 보곤 검은 훌륭한데 비해 도는 아마추어가 만든 것처럼 형편없다라고 말한다.(확실히 도는 미완성의 모습) 하얀 옷과 두 자루 칼은 현호의 상징이다. [4] 다트로피아 제국 메이션의 거물 노예 상인, 포주 [5] 몸이 2등분 된 콤로토는 잘린 혀가 따로 놀고 많은 양 피가 흘러 내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고통은 느끼질 못해 극도의 공포 상태에서 죽어갔다. [6] 물론 3만 전체를 쓰러뜨린 것은 아니나, 현호가 작중에서 끔살시킨 인원만 사실상 2천명이 넘었으며 부상자도 7천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전멸은 아니지만, 나머지 2만이 공포에 질려 후퇴함으로서 사실상 승리를 거두었다. 이쯤되면 먼치킨을 넘어서서 그냥 사기캐. [7] 블러디크로스는 20년 전 인물. 제일린이 현호의 외모를 보고 시드(17세)와 친구라 해도 어색하지 않다라 느꼈다. [8] 다크나이트의 도라 [9] 그의 도(刀)로 인해 종종 그런 모습을 보인다. 눈이 붉게 빛나며 살기 가득한 분위기로 타인에게 형용할 수 없는 공포를 안겨준다. 그렇기에 현호 자신 조차 자제하려 노력한다. 정말이지 그 상황에선 그를 막을 수 있는 인간이 얼마 없기에. [10] 콤로토 [11] 게론샤크 [12] 네번 찌르고 네번 베는 기술. 현호의 최강의 기술로 소개됐다. 어느정도 상대와 거리가 있을 때, 최후의 일격으로 사용하는 듯하다. 착검 상태에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몇몇 인물은 텔레포트로 착각할 정도)로 상대를 파고들어 발도한다. 이 기술로 펄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13] 티미의 친부는 다트로피아 농부 출신으로 이미 그가 어릴 적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또한 대단히 약골이었다고 작중 매티가 언급한다. [14] 마지막까지 흑룡은 현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매티와 현아에게만 사랑하고 미안하다는 말만 할 뿐 피도 안섞인 아들이라 그런지 현호는 안중에도 없다. 사실 흑룡의 입장에서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죽기 직전에 마주 한 인물이 현아였고, 먼저 죽은 사람으로서 자신을 맞이 하기 위해 온 매티였다. 현호는 에스터노이드이기 때문에 어차피 같이 죽을 운명이고, 다음에 얘기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일 수도 있다. [15] "너 죽기 전에 나한테 씨나 뿌리고 갈래? 아니 안되겠다 아이한테는 살아있는 아빠가 필요할테니" [16] 현호 자신은 호크에게 고전하고 도리어 당했는데 10살 밖에 되지 않은 티미는 호크와 그 일당을 보이지 않은 속도로 죽여버렸다. [17] 이때 매티는 어느정도 예상을 한 눈치다. 현호가 죽었다는 티미의 말에도 어두운 표정으로만 대꾸했을 뿐 자신이 광룡이었으며 또한 흑룡이 찾아 올 것이란 걸 알고는 있었겠지만 다만 그것이 남편 현호가 아니길 바랐을지도 모른다. 매티의 말에서도 나타난다. "...설마 내 대에서 일어날 줄은 그것이 그와 나의 운명인가?" [18] 미완성인 상태에서 그녀가 죽었으나 그 칼의 혼백이 되었다. 사용하는 자의 생명을 갉아 먹으며 또 피를 원한다. 종종 그녀의 목소리로 인해 현호는 자의를 잃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도는 현호에 대한 저주의 집념 그리고 피 갈망이 응집된 결정체라 볼 수 있다. [19] 초반 그가 쟈케이톤의 행방을 쫓던 이유이다. 최강의 드래곤이라는 쟈케이톤의 힘으로 다크 문과 흑룡을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둘의 접점은 마지막까지 전혀 없었다. [20] 이때 현호의 나이가 대충 33세로 도(刀)를 얻은 게 10여년 전, 그 시절 언급은 자세힌 없지만 아마도 렌시아 건국과 제국에 대항하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썼던 27세~30세 사이로 수명이 제법 깎이지 않았나 싶다. 27세에 헥토 곁을 떠나 다시 동료를 모으기 위해 여행을 했는데 어느 정도 죽음을 예견 했을 것이다. [21] 그녀의 애검 제로미트가 기억을 찾음으로써 그녀 역시 알게 되었다. [22] 현호의 믿음이란 단순히 신뢰의 의미가 아닌 강함을 묻는 의미였다. "네가 강하다고 믿는가? 너의 힘으로 나를 꺾을 수 있는가? 그걸 믿는가?" 그렇기에 현호는 제일린이 아닌 슈안을 가르쳤던 것이었다. 제일린은 그의 말을 단순 믿음으로 치부했기 때문. [23] 반대로, 빙룡이라 생각되었던 시하루가 진정한 폭룡으로서 흑룡의 기세를 꺾었다 [24] 작중 수십년 전이라고 커니가 얘기하는데 현아의 첫째 아들이 15살인걸로 봐서 저 정도 지났을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