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BS 일일 드라마 누가 뭐래도의 등장인물. 배우 박철민이 연기한다.2. 작중 행적
자연인.[1] 나이는 70대, 1951년생, 토끼띠.[2] 실제로는 1963년 7월 31일생이다. 정난영과 더불어 등장인물들을 마음 고생시키는 원흉. 특히 정벼리와 신중한에겐 최악의 존재.한재수는 과거 연극배우였으며, 제자였던 이지란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진옥황 회장의 반대로 인해 이지란이 강제로 미국으로 쫓겨나게 되었고 자기 약혼식 날 한재수를 만나기 위해 급 도망을 치면서 약혼이 파토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진옥황 회장과 한재수는 악연을 지게 되었다.[3]
이후,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다가 나승진이 기획한 방송 먹거리 X파일로 사업에 큰 타격을 받게 되어 막대한 빚을 지게 되었으며, 빚을 갚기 위해 아는 고향 후배였던 정난영에게 손을 벌렸다. 그런데 이미 결혼한 정난영이 가족과 일체 상의도 없이 신중한과 신아리가 함께 사는 자신의 집을 담보로 잡히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한재수는 정난영과 바람까지 피며 정벼리를 낳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중한과 정난영이 이혼하게 되면서 신중한과 원한을 사게 된다. 그 와중에 과거 나준수를 유괴한 전력이 있었던 걸로 보였으나 유괴범은 다른 사람이라고 한다.
89회에서 양아들 강대로의 도움으로 빚을 갚게 되면서 다시 한재수로 신원회복이 되었다.
신중한과 나준수에게 한 행동은 사실상 인간 말종 급이지만 다른 이들에게서는 인격자로 그려지고 있으며, 강대로, 이맹수, 김보라, 심지어 신아리까지 든든한 우군으로 두고 있다. 이들에게 한재수가 피해를 입힌 일은 없기 때문에 신중한만 속터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신중한이 이해심과 재혼한 이후 새로운 가정에 대단한 정성을 들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의 행동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행위일 뿐이다.
103회 막바지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집 앞에서 쓰러진 걸 보라가 발견한다.
결국 간암이 재발했고, 다른 곳까지 전이되어 이제는 자신의 방법으로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까지 오게 되었다.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는 최대한 이 사실을 숨기려는 듯하나 어떻게 하다 보니 몇몇 사람들은 이것을 알게 되어가고 있으며, 나준수는 자신의 연줄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하려 한다.
마지막회에서는 시골로 들어가 살게 된다.
3. 평가 및 비판
사실상 이 드라마의 진주인공이라 할 만큼 비중이 매우 높으며, 작중 행적에 비해 굉장히 좋은 취급을 받는 중이다. 극중에서도 그가 행한 부정한 행적을 정당화하기 위한 내용만이 가득하다. 심지어 대인배 속성을 위해서인지 일단 자신과 관련이 없는 (사실상 자신을 엄청 싫어하고 있는 신중한의 친딸) 신아리가 유기농을 유산한 뒤 이복동생인 벼리가 보고 싶다며 나준수네 집에서 나와 자기 본가는 내버려두고 거짓말을 한 채 뜬금없이 친어머니의 불륜남인 한재수의 집에 들어가는 무리수까지 넣었다. 이를 알게 된 신중한이 그에 격분해서 한재수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으로 한재수에게 더욱 약자 캐릭터를 부가하는 설정을 잡았다.더구나 보증금의 경우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으면, 보증해 준 사람이 책임을 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본인이 채무를 많이 졌다고 잠적해버리는 것은, 자신에게 보증해준 사람들이 어떤 피해를 입든지 말든지 관심 없고, 혼자만 살겠다는 것이다. 당장 산체스&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을 떠올려보자.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과거의 모든 사건에 관여한 이 드라마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최대 피해자가 신중한과 신아리, 그리고 정벼리가 있다.[4]
게다가 작가는 그동안 신중한이 강대로의 못난이 도시락 사업을 수없이 도와주었음에도 강대로를 통해 신중한에게 그의 원수인 한재수를 포장하는 대사를 내보낸다. 강대로는 신중한에게 '아버지가 뭐를 그렇게 잘못했습니까'라고 일갈한다. 원래 신중한은 회사를 그만두었을 당시 강대로와 도시락 사업을 동업할 생각까지 있었을 만큼 그와 절친한 사이였으나, 강대로의 옆에 있던 한억심 할머니가 한재수이며, 그 둘이 서로 양부자 관계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신중한과 강대로의 사이는 데면데면해지게 된다. 또한 김보라와 이해심이 "한재수가 그만큼 했으면 신중한이 용서해야 한다."라는 대사를 군데군데 넣으며 한재수를 미워하는 신중한을 끊임없이 공격한다. 다시 말하지만 한재수는 신중한의 부인인 정난영에게 집보증을 얻어내고, 심지어 그와 불륜까지 저질러 아이를 낳았는데도 말이다.
한재수의 몰락에는 나승진의 고발 프로그램[5]이 큰 영향을 끼친 점과 한재수가 한억심으로 살았던 시절에 신중한 일가와 장인어른 이맹수의 사이를 원만하게 해서 교류를 할 수 있게 개선해줬고, 알게 모르게 신중한 일가의 딸들을 도와주기도 했다. 예를 들면 나준수에게 실연당한 보라의 재기를 도와준 것을 들어 한재수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사실 엄밀히 말해 나승진은 신중한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 적이 전혀 없다. 신중한이 나준수의 부모와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일단 자식을 나눠가진 입장에서 지극히 상식적인 행동이며, 그와 이해심은 나승진-노금숙이 신아리를 괴롭혀 쫓아내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6]
백번 양보하더라도, 한재수가 망한 것과 그에 관련된 일은 별개로 두더라도, 한재수가 정난영과 외도하여 정벼리를 낳은 것은 정말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다. 그런데도 작가가 한재수를 선한 약자인 것처럼 그리며, 신중한이 비이성적 분노를 표출하는 히스테리적인 악역으로 묘사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또한 이맹수와 신아리가 신중한의 양녀 김보라에게 신중한의 전부인의 외도남인 한재수의 양아들인 강대로와 교제하기를 부추긴다. 게다기 신중한의 현재 부인 이해심은 한재수에게 직접적 피해를 입은 신중한을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인물로 몰아 세우며, 강대로는 죄가 없다면서 김보라-강대로의 교제를 받아들인다.
작가는 이렇게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서 신중한이 전 부인의 불륜남 한재수를 용서해야 하고, 그의 양아들인 강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7]으로 내용을 전개하는데, 이는 웬만한 막장드라마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설정이기도 하다.
신중한이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한재수는 "이렇게라도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편지 한 장과 10억 수표가 든 봉투를 다양한 루트로 신중한에게 전달하려 한다. 그가 신중한에게 한 행동을 보면 재산적 피해를 갚아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보상이 될 수가 없는 데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재수가 계속 사과를 하러 찾아왔다면, 신중한이 용서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편지 한 장과 10억 수표로 퉁치려는 모습 때문에 더 화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한재수가 잠적한 기간을 생각해 보면, 당장 이자만 생각해 봐도 10억 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계속 신중한에 대한 사과를 미뤄 온 한재수의 태도를 보면, 한재수가 정말로 신중한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는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
김보라가 신중한의 양딸임을 알고도 강대로에게 김보라를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게다가 강대로와 김보라의 결혼식을 보고 죽으면 원이 없다고 하는데 도덕과 윤리 의식, 염치라는 게 존재하는 인물인지 의심스럽다.[8]
그와는 별개로 많은 비중을 받은 탓에 주연 4인방의 비중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4.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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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이 빚더미에 오른 원인은 '부인 정난영의 불륜과 과도한 빚보증 -> 이는 한재수의 아이스크림 가게 타격을 도우려다 발생 -> 가게가 망한 이유는 나준수의 아버지 나승진의 고발 방송 기획 때문'이라는 테크를 타고 본다면 나승진의 방송 때문에 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한재수 입장에서는
신중한의 미움이 다소 억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후 신중한은 어쨌거나 재기에 성공해 한 그룹의 이사 자리까지 올랐으나, 한재수는 그 실수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심지어 자신의 누나를 죽였다는 누명까지 쓰고, 한동안 누나인 척 여장을 한 채 살기도 했으며, 김원태 때문에 감옥에 들어가기도 했다.[9][10] 하지만 신중한은 모든 게 한재수 때문이라고 하면서도 그보다 앞선 이유인 나준수의 부모에 대해서는 그저 아리 때문에 관계 개선만을 소원할 뿐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나승진의 방송이 한재수를 망하게 했다고 해서, 나승진이 신중한의 아파트 대출금을 받은 것도, 정난영과 아이를 낳은 것도 아니라 신중한이 의심 같은 것을 할 이유가 없다. 정난영의 과도한 호의를 취하고, 불륜을 저지른 인물은 한재수이지 나승진이 아니다. 또한 김원태와도 티키타카 하였으나 신중한이 플러스마켓을 그만두고선 마주치는 장면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
- 간암에 걸려 있었고, 그에 따른 병세가 최근 외적으로도 심하게 표현되면서, 자신이 한 악행에 대해 심판받지 못한 채로 죽음이 다가오게 생겼다. 그러나 끝까지 반성하지 않고, 죽음이 다가올수록 신중한에게 자신과 강대로에 대한 용서를 강요하면서 적반하장으로 호통치는 인간이 되고 있다. 죽음도 이 자에겐 심판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친딸인 벼리를 아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벼리를 고생시키는 원흉이다. 벼리는 한재수를 만나기 전 엄마인 난영과 함께 무책임하게 방치된 것도 모자라 또래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없다며 괴롭힘을 당했다. 게다가 초반에 난영이 사망해 벼리 혼자 남겨졌으며 고아원에 가기 싫어서 아리의 집으로 들어갔으며 아리의 결혼 직전 아리를 따라 자취집으로 옮긴 뒤, 아리의 결혼 후에는 나준수의 집으로 들어가 살고 있다. 작중 주요 인물들의 악연에 엮여 있는데 위에서도 알다시피 아리 친아빠인 신중한과 자신이 악연이며, 또 동복 언니 아리와 결혼한 형부가 자신의 친아버지가 납치한 적이 있는 나준수이며 하필 나준수의 아버지는 자신의 친아버지의 인생을 망친 장본인이다. 이제 같이 살아서 팔자를 펴게 생겼는데 암이 재발해서 죽음을 맞는 상황이다. 이로서 벼리는 어머니로도 모자라 아버지와도 사별하게 생겼으나 산으로 다시 올라가 살고 있으니 사별하지는 않았다.
[1]
한억심 할머니로 여장을 한 모습이다.
[2]
진짜
한억심의 생년이다.
[3]
어떻게 보면
최재성에 가깝다.
[4]
신중한과 신아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벼리는 작중에서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잠적을 하는 바람에 고아가 될 뻔했다.
[5]
먹거리 엑스파일 벌집 아이스크림 고발을 인용했다. 대만카스테라와 함께 먹거리 엑스파일이 비판받은 대표적인 고발이었다.
[6]
물론 신중한은 친딸인
신아리를 챙기지 못 했다는 비판이 있다.
[7]
강대로는 신중한이 한재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그의 지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무고하다고 할 수 없는 입장이다.
[8]
작가의 윤리성, 도덕성이 의심되는 수준이다.
[9]
신중한은 이후 폐인처럼 살다가 신아리를 살리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진옥황의 도움으로 재기했다.
[10]
어떻게 보면 신중한이 김원태를 안 건드는 건 이것 때문이라는 카더라가 있으나 신중한은 플러스마켓 이사로 재직할 때 김원태가 강대로의 사업에 손을 대려고 한다는 것을 파악했을 뿐이다. 강대로는 신중한에게 한재수 문제가 드러날까 두려워 김원태에게 피해 입는다는 내용도 알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업상 이점은 신중한을 통해 취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