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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사람들이네..."
인간의 숲의 주인공.
남자친구가 있고 아버지는 퇴직 후 재취업을 하려고 전전긍긍하는 소시민 가정.[1]
참고로 외자 이름이다. 성이 ‘하’고 이름이 ‘루’다.
2. 작중 행적
2.1. 1화 ~ 24화
초반, 하루는 주변 사람들에겐 유럽으로 출장간다고 거짓말을 해놓고 국가기밀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나, 하필 첫날부터 사형수들이 죄다 풀려나버린다. 사형수들에게 연구원들이 끔살당할 때는 혼자만 김교수의 방에 있었기 때문에 무사했으나, 하필 그 시점에서 김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스팸 문자 때문에 존재를 발각당하는 바람에 잡혀버린다. 심장쫄깃한 부분.이후 사형수들에게 모든 실험 계획에 대해 실토했으며, 하루만 죽이면 자신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형수들은 하루를 죽이기로 결정한다. 집행은 이보현과 박재준이 맡기로 했으나 세 사람만 있을 때 박재준이 "하루가 살아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라는 이유로 갑자기 변덕을 부려서 이보현을 죽여버리는 바람에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 후 바깥으로 나가게 도와주겠다는 박재준의 제안을 받아들여 같이 행동하게 되지만, 박재준이 열쇠를 찾아보러 가면서 서로 떨어지게 된다.
아무리 기다려도 박재준이 돌아오지 않자(사실 살인마인 그를 기다리는 것도 웃기는 상황이었지만), 혼자서 사회의 도덕과 윤리를 뛰어넘고 인간의 경계를 넘을지 말지 고민을 시작한다.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이충식의 목에서 칼을 뽑던 도중에 김기웅과 마주치고, 김기웅이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주며 이충식의 머리를 참수하는 것을 보다가 멘탈붕괴를 일으켜 그 자리에 쓰러진다. 그 뒤 누군가에게 쫓기다 살해당하는 꿈을 꾸는데, 죽음은 두렵기보다 편안했다고 느낀다. 잠에서 깬 후, 어차피 능욕당하다 죽을 바에야 자살을 하려 했으나 지춘길과 김경식과 마주치는 바람에 지춘길이 가져온 날붙이들로 고문당하려던 순간, 구세주처럼 나타난 박재준이 둘을 쓰러트리는데, 문제는 그녀가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서 웃은 게 아니라 재준이 지춘길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모습을 보고 웃었다는 것. (=동류감정의 결여)
그 웃음을 본 재준은 하루에게 웃은 것은 이상하지 않다며 원래 선악은 애매한 것이라는 위로를 받고 난 후, 나머지 살인마들에게 저항하기 위해 전기톱을 고른다. 그러나 김경식, 박재준, 박준호, 김혜선들이 난투극을 벌이자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후 폭파 직전의 연구소에서 빠져 나오기 전 김혜선과 박준호에게 방 안에 있는 스위치를 눌러 출구를 열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하나[2] 김혜선의 사탕발림 이야기를 듣고 결국 열어준다. 이후 컷에서는 멍한 상태로 소방관들에게 구출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하루는 형사에게 취조를 받는데 자신이 당한 일들을 모두 설명하지만 당연히 미친 사람 취급 받으며 믿지 못하고 오히려 의심을 사게 된다. 형사는 누구와(윗선.정부라고 추정) 전화를 하며 확인하지만 그것마저 부인당하며 본인이 방화범으로 좁혀지자 그녀는 허탈한듯 웃므며 '"시발.."이라며 나지막히 욕을 내뱉는다. 이 때 하루의 표정은 정말로 정줄을 놓은듯한, (아니 어쩌면 정줄을 놓을 수밖에 없었으니)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표정이었다. 그리고 하루는 취조자에게 "본인이 엄청 똑똑한 것 같죠? 그들(살인마들)과는 다른 것 같죠?" 끝난 줄 알았던 이야기는 계속되고, 하루는 경찰의 통솔 하에 숙소에 도착한다. 하루는 경찰에게 자신이 감시받냐고 물어보니 경찰은 보호라고 한다. 그러자 내가 진짜 보호가 필요할 땐 당신들은 거기 없었지요 라며 해탈한듯한 표정으로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죠? 라고 한다.
연구소에서 박준호.김혜선 무리에게 휴대폰을 뺏겼는데, 그 휴대폰이 화근이 되어 결국 하루의 소중한 남자친구와 아버지가 김혜선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즉, 웹툰 초.중반부에는 보스라고 나왔던 강기환은 페이크 최종 보스였고 진짜 보스는 김혜선, 박준호 두 악마들이었던 것.
2.2. 종반부
그렇게 높으신 분들의 비밀 유지를 위해 살해되거나 실종될 거 같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혐의는 풀려나 집으로 돌아왔고, 그 사건은 연구소에서 일어난 단순화재 사건이고 살인마들 이야기는 사고 후유증에 의한 일시적 정신착란으로 처리가 된다. 집으로 도착한 후 (흑화하여) 인간은 죄를 짓고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김혜선과 박준호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한다.[3] 김혜선과 박준호가 자신을 죽이러 올 거라고 확신한 하루는 그들을 기다리지만 역시나 김혜선은 여자의 감으로 하루가 본인들을 죽일 것 같다며 예상(:의외성)을 하고 하루를 죽이는 것을 잠시 미뤄두게 된다.올 것같던 김혜선.박준호가 찾아 오지 않자 결국 직접 찾아 나서기로 하는 순간 집전화가 울리고, 김혜선의 "지금 가족을 또 잃으실 것 같아서요."라는 말을 듣고 하루는 자신의 엄마를 떠올리며 급히 문 밖으로 뛰쳐 나가지만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준호가 들이닥치고 둘은 현관에서 대치 상태가 된다. 하지만 박준호가 방심하던 사이 창틀에 올려두었던 식칼로 박준호의 얼굴을 베고 도망. 박준호는 격노하며 하루를 쫓아가지만, 문가에 설치한 하루의 트랩 때문에 제압당한다. 그리고 기절한 박준호를 부엌에 묶어둔 후 그를 깨우며 죽일 준비를 시작한다. 그런 박준호는 하루를 비웃으며 "날 죽이려고? 나는 사람을 죽일 때 말고는 사는데 흥미가 없으니 사람을 죽일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잖아? 나 죽이면 그럼 이제 너는 나랑 똑같은 인간이 되는..." 라는 박준호의 자세한 개소리에 하루는 말을 끊으면서 " 좆까, 회개하면 돼." 라는 말을 남기고 그에게 믹서기 속 칼날을 갖다댄다.
박준호를
이어서 하루는 "내가 너희를 죽인다고 그 사람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내가 꼭 내 손을 더럽혀야 해? 난 넘지 않는 선에서 복수할거야" 라는 말을 하고 혜선의 얼굴을 난도질한다.[4] 이후 간신히 살아남는다.[5]
그 후, 하루는 윗선의 입막음의 대가(조건)로 경찰서에서 일자리를 구하게 되고(하루의 '근무 외 일이에요' 라는 대사로 짐작)[6] 그러면서 누군가와 상담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어서 지하철에서 박재준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하루)는 이 숲의 숲에서 살고 있고 또 가지넘어서는 뭐가 있을까요,' '저(재준추정)도 이 숲의 끝을 모르겠네요. 그래서 재밌는거예요, 하루씨.' 라는 대화를 하며 이후 컷에는 평범한 여러 사람들 사이(숲)로 지하철을 타며 만화는 마치게 된다.
3. 성격
의외로 조금 맹한 성격이라 상황판단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고 현실도피적인 모습도 보인다. 언제 살해당할지 모르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약간 긴장하는 것 말고는 별로 겁을 먹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독자들은 "이제 쟤도 사이코패스가 된거 아닌가?"라는 추리. 짐작의 의견이 있었고, 다른 의견으로는 너무 지나친 공포감 때문에 감정이 마비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런 상황이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아마 우리들도(평범한 사람들도) 저런 믿겨지지 않는 상황에 놓여지게 된다면 하루처럼 행동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7]물론 사이코패스까지는 아니지만 하루의 성격이 공감능력이 매우 떨어지고 감정 변화가 적은 인물로 나온다. 평범한 사람보다 느끼는 정도가 많이 약할 뿐 슬픔, 분노 등의 희로애락은 제대로 느끼며 도덕관념도 제대로 박혀 있다.
[1]
엄마와는 이혼했기 때문에 따로 살고 있다.
[2]
문을 열어주면 분명히 자신을 죽일 것이고, 게다가 밖에 나가서도 사람을 마구 죽이고 다닐 것도 뻔하니까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였다.
[3]
특히 집안의 식칼들과 믹서기 속 칼날을 탁자 위에 쫙 늘어놓은 모습이 인상적.
[4]
죽이지 않은 대신 죽는 것보다도 더 끔찍하게 만들었으므로 살인자까진 가지 않았다. 이후 처리는 경찰에게 맡기려는 생각에 재기불능으로 만들었을 뿐.
[5]
유일한 목격자가 살아있으니 경찰은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6]
경찰서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국가기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가의 입장에서는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하루를 계속해서 감시해야만 하는데, 그러기엔 국가기관이 최적격이다.
[7]
실제로는 재준에게 구해지기 전까지 전부 꿈인줄 알고 착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