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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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비의 주요 수상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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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베니스 국제 영화제 | |||||||||||||||||||||||||||||||||||||||||||
황금사자상 | ||||||||||||||||||||||||||||||||||||||||||||
제53회 ( 1996년) |
→ |
제54회 ( 1997년) |
→ |
제55회 ( 199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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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콜린스 | → | HANA-BI | → | 우리가 웃는 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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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72166><colcolor=#fff> 하나비 (1997) HANA-B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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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느와르 |
감독 | 기타노 다케시 |
각본 | |
제작 | 모리 마사유키 |
출연 | 비트 다케시, 기시모토 가요코, 오오스기 렌, 데라지마 스스무 외 |
촬영 | 야마모토 히데오 |
음악 | 히사이시 조 |
촬영 기간 | 1997년 말 |
제작사 | 반다이 비주얼, 오피스 기타노, FM 도쿄, TV 도쿄 |
수입사 | 한아미디어 |
배급사 |
닛폰 헤럴드 영화, 오픈스 키타노 한아미디어 |
개봉일 |
1997년
9월 3일 (
베니스 국제 영화제) 1998년 1월 24일 1998년 12월 5일 2016년 11월 27일 |
상영 시간 | 103분 |
수익 | 1억 2천만 엔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37,771명(서울) 631명(재개봉)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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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타노 타케시가 감독, 각본, 편집, 주연을 맡은 1997년 일본 영화.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국내에 정식 개봉한 최초의 일본 영화로 유명하다.
2. 상세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인으로써의 기량이 만개했음을 보여주는 명작으로, 기타노는 1993년작 소나티네를 통해 이미 서구권에서 호평을 받고 있었고, <하나비>가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했다.[1]기타노 본인에게도 중요한 작품이지만,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작품이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책에 의해 한국 극장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일본 영화 제1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흥행은 처절하게 망했다. 한국 극장가에는 취재하러 온 일본 취재진이 더 많았다.
이후로도 칸 수상작인 < 카게무샤>와 < 우나기> 등이 잇달아 개봉했지만 마찬가지로 흥행은 실패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흥행에 성공한 일본 영화는 1999년에 개봉한 러브레터다.
스토리는 비극적이되 단순하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사건들이 묵묵히 비춰지기에 어지간한 몰살 엔딩보다 더 우울한 여운을 남긴다.
폭력 묘사가 강렬하다. 사람 몸이 잘리거나 뚫리는 식의 신체 훼손이 심한 것은 아니나, 평범한 주먹질에 코피가 터지고 총에 맞아 피투성이가 되는 묘사가 사실적이다.
3. 줄거리
얼마 전 딸 아이를 잃고 아내마저 불치병에 걸린 민완 형사 니시( 비트 다케시 분)는 동료 호리베( 오스기 렌 분)의 배려로 아내의 문병을 간다. 의사는 니시에게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니 퇴원해서 집에서 돌보는 게 어떻겠냐며 권유하고, 동료 형사들의 사소한 사정을 배려하다 홀로 잠복근무를 서게 된 호리베는 집에 되돌아온 범인에게 총을 맞는다.목숨은 건졌지만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하는 몸이 된 호리베는 아내와 자식에게 버림받게 된다. 범인을 쫓던 니시는 또 다시 범인의 총격에 부하 다나카가 죽자 범인을 사살하고 총알이 떨어질 때까지 시체에 총격을 하고 경찰을 그만둔다.
경찰을 관둔 니시는 형사 시절부터 악연을 이어왔던 야쿠자 조직에게 돈을 빌려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호리베에게 베레모와 그림도구를 선물하고 남편의 죽음으로 생계가 곤란해진 다나카의 아내를 도와준다. 은행강도를 계획하고 성공한[2] 니시는 야쿠자에게 진 빚을 갚고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돈 냄새를 맡은 야쿠자들은 니시를 따라와 협박하다 몰살당한다.[3]
도피 같은 여행의 끝에서 니시는 자신을 쫓아온 후배 나카무라(테라지마 스스무 분) 형사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아내에게 향한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 부부는 해변을 뛰어다니며 연을 날리는 소녀를 지켜보며 나란히 선다. "고마워, 미안해." 니시는 아내의 말에 말없이 어깨를 감싸주고, 이윽고 바닷가에 두 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
4. 여담
본 영화의 시간선은 맘대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기 때문에 혼동이 오기 쉬운데,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니시(기타노 타케시 분)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지의 여부이다. 선글라스를 쓴 게 (형사 생활을 그만둔) '현재'이고, 선글라스를 쓰지 않았을 때가 (형사였을 때의) '과거'라고 보면 들어맞는다.히사이시 조가 소나티네, 키즈 리턴에 이어 음악을 맡았다. 서정적인 음악이 영화를 크게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상적이다.
촬영감독이 야마모토 히데오로 처음 바뀌었다.
시종일관 비춰주는 하늘과 바다, 전체적으로 푸른빛을 띤 화면 등 일명 기타노 블루라 불리는 기타노 특유의 색감이 한껏 살아있는 영상미도 볼거리.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 바닷가에서 펼처지는 음악과 영상미의 하모니는 실로 대단하다.[4]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기타노는 미술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을 정도였고, 영화 내에서 호리베가 열심히 그리는 그림들도 사실 기타노 타케시가 직접 그린 것들이라고 한다.
일본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는 종종 명작 영화를 꼽곤 했는데, 그가 사망 직전에 100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거론한 영화가 <하나비>였다.[5]
조선일보 인터뷰 #
[1]
그 당시 심사위원장이 제인 캠피온이었다
[2]
중고 택시를 구매한 뒤 경찰차로 도색하고, 제복을 입어 경찰로 변장하여 조용히 은행원에게 총을 겨눴다.
[3]
첫번째로 찾아왔을 땐 니시가 돌로 급조한 블랙잭에 막내 똘마니를 제외한 두 명이 죽고, 두 번째로 왔을 때는 니시에게 눈을 찔렸던 똘마니의 총을 뺏어 온 니시의 총격으로 싸그리 몰살된다. 숨어있던 막내 똘마니를 발견한 니시의 한 마디, “다음에 또 만나면 죽여버린다고 했지?”
[4]
참고로 이 장면에서 연을 갖고 뛰노는 소녀는 기타노 다케시의 친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작품 개봉 당시 타케시는 한 인터뷰에서 '가족'이라는 정의에 대해 '아무도 안 볼 때 몰래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라는 발언을 했다.
[5]
구로사와는 1998년 9월에 사망했다. 즉, 사망 직전에 <하나비>를 관람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