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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 첫 등장은 드래곤 퀘스트 2로, 메탈 슬라임의 강화판이다. 액체같이 생긴 외모에서 나오듯이 버블 슬라임의 메탈 버전.
뒷설정으로는 무리에서 떨어진[1] 메탈 슬라임이 자신의 모습을 기억할 수 없어서 저런 모습이 되었다는 설정이 있으며, 이 때문인지 한글판에서의 명칭은 외톨이 메탈로 번역되었다. 참고로 동료로 합류하면 뜨는 이름이 ‘외토링’이다.
슬라임이 합체해서 킹 슬라임이 되듯이 이 녀석도 합체해서 하구레 메탈 킹이 될 수 있는데, 크게 부풀어 올라 떠다닌다.
초반용 몬스터였던 메탈 슬라임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경험치[2]를 주나, 배로 잡기 힘들며 배로 보기 힘들다. 메탈베기로도 한 방에 안 가기에 매우 귀찮은 몬스터.
조우 빈도, 잡기 난이도, 획득 경험치를 통틀어 봤을 때 가장 레벨업에 최적인 몬스터이며 작품마다 비교적 높은 확률로 출몰하는 지역이 있는데 바로 그 곳이 그 작품의 레벨 노가다 대표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3]
즉, 하구레 메탈 출몰 지역=레벨 노가다의 성지.
드래곤 퀘스트 5( SFC)에서는 메탈계 중 유일하게 동료로 만들 수 있다. 몬스터 콜렉터의 로망으로 동료가 될 확률은 1/256. 킬러 머신, 메가잘록, 헬 배틀러와 함께 4천왕으로 꼽힌다. PS2와 DS판에서는 메탈 슬라임이 추가되어서 5대천왕이 되었다. 잡기도 힘든 주제에 동료 확률이 1/256에 불과해서 정말 몇 시간(혹은 몇 십시간)씩 노가다를 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시간을 꼴아박게 만든 주범.
그 중에서도 하구레 메탈은 최대의 장벽으로 꼽히는데, 일단 메탈이라 조우 확률이 낮다. 그리고 심심하면 도망가니까 만나도 잡기가 더럽게 어렵다. 그것도 하필이면 5는 3 이후의 작품 중 메탈계를 잡기 가장 어려운 시리즈다. 5의 몬스터 동료 시스템에 의거하먼 한 번의 전투 내에서 잡았을때 동료가 되는 몬스터가 2종류 이상 존재하면 마지막으로 잡은 종류가 동료가 되는 시스템이라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하구레 메탈을 잡다 보면 다른 동료 몬스터인 멧사라, 미니 데몬 등과 꼬박꼬박같이 등장하기 때문에 하구레 메탈을 잡았더라도 다른 몬스터를 나중에 잡으면 멧사라나 미니 데몬이 동료가 되어 버려서 망한다. 그런데 당연히 다른 몬스터 먼저 잡고 있으면 하구레 메탈은 그 사이에 도망간다. 즉 그랑바니아 동굴에서 하구레 메탈과 함께 출현하는 녀석들 중 미니데몬과 멧사라는 동료가 되는 몬스터기 때문에 이것들을 먼저 잡은 후 하구레 메탈을 잡아야 하고, 낼르미로드와 메이지 키메라는 애초에 동료가 되지 않는 몬스터이므로 잡는 순서에 무관하게 잡아도 된다. 그나마 그랑바니아 동굴 5층에서는 하구레 메탈이 무조건 단독으로만 등장하기 때문에 동료 노가다 및 렙업 노가다를 위해서 하구레 메탈만 잡고자 한다면 그랑바니아 5층에서 뺑뺑이를 돌면 된다.
다른 4천왕도 동료로 만들 확률이 낮은 건 매한가지지만, 노가다하는 기분으로 잡다 보면 언젠가는 동료가 되지만 하구레 메탈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든다. 아차하면 하구레 메탈 사냥 시간이 그 외의 게임 플레이 시간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산쵸의 휘파람(리메이크판 한정), 라인하트 성에서 파는 독침과 쓸 수 있는 몬스터(주로 슬라임계)를 잔뜩 준비해 두고 니후람으로 날려버린 몬스터는 잡은 걸로 판정되지 않는 것을 이용, 그랑바니아에서 풍신의 방패를 사서 활용하면 확률을 높일 수 있으니 참조. 후반부라면 마신의 쇠망치를 쓰면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다.
동료로서의 성능은 적으로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메탈계 특유의 무적의 내성과 높은 민첩성, 방어력을 지니고 있으며 거기에 주문은 이오나즌까지 배우는 막강한 동료...일 줄 알았으나 HP가 거의 성장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HP가 달랑 6이며 최대레벨까지 올려도 14에 불과하기 때문에 후반의 공격력이 강한 적을 만나면 살아남기 힘들 뿐더러 초반에도 통한의 일격 한 대 맞으면 그냥 저세상이라 실제로 쓰기는 매우 힘든 편.
PS2와 DS의 리메이크판에서는 메탈 슬라임이 동료가 되도록 바뀌어서 유일한 메탈계는 아니게 되었지만, 대신 성능이 엄청나게 강화되어서 레벨업에 따라 HP가 대폭으로 성장하도록 변경, 최대레벨인 8일 때 HP가 무려 300에[4] 달하는
드래곤 퀘스트 6부터 특수직으로도 등장하여, 특수한 아이템(외톨이의 깨달음)이 있으면 플레이어 캐릭터의 직업으로 전직 가능하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1개만 얻을 수 있으며 더 얻으려면 다크드레암이 극악한 확률(1/16)로 드롭하는 것을 받아야한다. 양산이야 가능하지만 이게 양산 가능한 스펙이면 다른 즐길 컨텐츠가 없다는 모순. HP는 마이너스 보정이 걸리지만 방어력과 민첩성이 2배가 된다. 게다가 배우는 특기가 마단테, 지고스파크, 빅뱅이라 마스터하면 굉장히 좋다. 다만 특성상 입김에 약해 까딱 잘못하면 바로 관짝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몇몇 적들에게 취약하다. 하지만 마스터하면 입김과 주문에 완전내성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최강급이 된다. 누가 전직해도 강력하나 기본적으로 마단테를 익히는 바바라는 추천하지 않는 편.
토르네코의 대모험 시리즈에서는 물리 방어가 빵빵하고 1턴에 2칸 이동하는 귀찮은 적이지만 HP 자체는 낮기에 날려버리는 지팡이 한두 번이면 쉽게 잡히고, 잡으면 그럭저럭 많은 경험치를 준다. 토르네코의 대모험 2에서는 잡았을 때 무조건 행운의 풀(레벨 1 증가)을 떨구기에, 보이는 족족 잡고 싶어지는 적. 문제점은 배속이동에 더해 피격시 워프하기에 그냥 잡으려고 들면 힘들다. 화살로 맞추든, 재우고 때리든 상관 없이 맞는 순간 그냥 워프한다! 그나마 체력이 낮은지라 번개의 지팡이나 이오 두루마리로 한 방에 해치울 수 있다. 봉인 지팡이로 봉인시킨 후에 맞짱뜨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봉인의 지팡이가 좀 아깝다. 로토의 검이 나오는 이상한 던전 98층은 일반적으로는 몬스터가 나오지 않으나, 몬스터 두루마리를 읽으면 하구레 메탈이 잔뜩 나타난다. 그런 고로 몬스터 두루마리(또는 백지의 두루마리에 "몬스터" 기입) 하나와 이오 두루마리를 98층까지 들고 온 다음에 몬스터→이오 순으로 해서 행운의 풀을 잔뜩 얻는 수도 있다. 능력 봉인 시키고 맞짱 떠 보면 은근히 얘도 좀 강하단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때릴 때 이펙트가 몸이 번쩍번쩍거린 채 돌진하는 거라서 은근히 간지 난다.
드래곤 퀘스트 요소가 들어간 용과 같이 7에서 외톨이 메탈을 패러디한 외톨이 노숙자가 등장한다. 아무리 공격해도 1 데미지라 단타기로는 잡기 힘들며 도망가기까지 한다.[5]
[1]
일본어로 하구레타라는 뜻이 뒤떨어졌거나 외톨이로 남겨진 것을 의미한다.
[2]
약 10배인 10050 전후. 그 시점의 전투 클리어시 기껏해야 2~3백대의 경험치를 주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다.
[3]
리메이크된
드퀘4로 설명을 하자면, 작중 숨겨진 최종 보스급인
에그라와 치카라가 주는 경치가 2만인데, 하구레 슬라임은 마리당 만씩 준다. 몇몇 등장 포인트에서
노가다를 조금만 해도 순식간에 렙업을 하고 게임 후반까지
학살하고 다닐 정도.
[4]
더군다나
6편의 직업 하구레 메탈과 달리 씨앗을 쓰면 쓴 만큼 스테이터스가 올라가기 때문에 생명의 씨앗을 먹여 체력을 대폭 늘릴 수 있다.
[5]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는 다타기는 다음과 같다. 누님 - 인의의 탄환 / 한준기 - 래피드 샷 / 댄서 - 윈드밀, 스윕&스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