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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24 10:37:58

프린세스 메이커 3/엔딩/궁중·귀족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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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왕(국왕)2. 왕비3. 왕의 측실4. 대부호의 부인5. 대부호의 측실

1. 여왕(국왕)

나이가 많아 국정을 돌보는 것이 어려워져 왕위를 내려놓으려는 국왕에게서 선양을 받고 왕이 된다.
조건
체력 - 지력 500 이상 기력 500 이상 프라이드 500 이상
도덕성 500 이상 기품 999 성품 - 센스 -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50 이상 스트레스 -
기타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적어도 1페이즈는 해야 한다.
경비원이나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는 하면 안 된다.
무술도장이나 음악교실을 다닌 횟수가 가장 많을 경우, 무술 수치가 999라면 영웅이 되고, 예절교실을 다닌 횟수가 가장 많을 경우, 성품이 700 이상이면 왕비가 된다. 따라서 최다 교육이 무술도장이나 음악교실, 예절교실인 상황에서 여왕 엔딩을 보려면, 무술 및 성품 수치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무술보다 성품이 높으면 프린세스가 될 수도 있다.[1]
다만 학교, 교회, 단식도장, 댄스교실, 요리교실, 그림교실이 최다 실행 교육이거나 어떤 교육도 20페이즈 이상 실행하지 않았을 경우, 신뢰도가 60 이상이면서 전 능력치가 999라면[2] 여왕이 된다.

1편 2편에서는 이게 최고의 굿 엔딩이었다. 3편에서도 여왕 엔딩은 프린세스 엔딩을 상회하는, 최고의 굿 엔딩이다. 특히 아버지의 직업이 몰락 귀족인 경우 청출어람 버전이자 목표치 초과 달성 엔딩이 된다.

엔딩에서 우즈가 아버지와 딸에게 빨리 나오라고 재촉한다. 이에 딸이 왜 그러냐며 의아해하는데, 딸을 찾아온 손님은 다름이 아니라 국왕이었다. 당연히 딸은 "어머! 폐하, 어째서 이런 곳에?"라며 크게 당황하고, 국왕은 딸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서 딸을 찾아왔다고 말한다. 딸은 그 부탁이 무엇이냐고 국왕에게 물어보는데, 국왕은 자신이 벌써 나이가 많아서 국정을 보는 것이 어렵기에 퇴위하려고 하나, 자신의 뒤를 이을 왕자가 미덥지 않아 딸이 왕위를 이어주었으면 한다는 자신의 바람을 밝힌다. 그 말에 딸은 "네에!? ······그런 일은······."이라면서 말을 잇지 못하나, 국왕은 이 모든 일이 백성을 위한 것이라며 딸에게 선양을 받아달라고 설득한다. 여기까지는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에필로그가 동일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로는 딸의 상태에 따라 국왕의 부탁에 대한 딸의 답변 및 반응과 그에 대한 국왕의 대응 등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혹은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왕위를 잇는 일을 왕자와 신하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국왕을 만류한다. 그러나 국왕은 부모로서는 인정 없는 일이지만, 왕자의 그릇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기에 왕자에게 왕위를 계승시킬 수는 없다고 답변한다. 이어서 난처하겠지만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딸이 왕위를 이어달라는 요청을 한다. 이에 딸은 "그렇습니까······."라며 잠시 생각하다가, 국왕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열심히 하겠다고 국왕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선양을 받는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국왕이 자신에게 프러포즈하러 온 줄 알았다고 말하고, 국왕은 "뭐! 그, 그런······. 에헴, 쿨럭쿨럭······."이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상당히 당황한다. 그러자 딸은 웃으면서 농담이었다고 답변하는데, 국왕은 이 늙은이를 놀리는 것이냐며 지금 아주 신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정색한다. 그래도 딸이 자신은 나이도 어리고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혈통도 아니지만, 미약한 지식으로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왕 자리를 수락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왕위를 선양 받는 것은 자신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게 되면 왕자가 곤란하지 않겠냐면서 선양 이후 왕자를 어떻게 할지 국왕에게 물어본다. 딸의 질문에 국왕은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미숙한 자에게는 왕위를 물려줄 수는 없다며, 아버지로서 인정 없는 행동이기는 하지만 왕자를 옆 나라의 양자로 보내겠다고 대답한다. 자식이자 명백한 제1순위의 왕위 계승자인 사람이 생판 남에게 왕위를 빼앗긴 것도 충분히 서러운 일인데, 그것만으로도 모자라서···. 이에 딸은 당당한 태도로 웃으면서 국왕의 뜻을 알겠다며, 천하 만민을 위해 자신이 국왕의 지위에 오르겠다고 말한 이후 여왕으로 즉위한다.

에디터를 이용해 불량 상태인 채로 여왕 엔딩을 볼 경우, 딸은 자신에게 왕위를 선양하려는 국왕에게 지금 자신이 여왕으로 즉위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냐면서, 지금 제정신이냐고 반문한다. 그런데도 국왕은 자신을 상대로 막말했다는 이유로 딸에게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딸이 정말 대담하다고 칭찬하면서 그런 기백이 있지 않다면 왕좌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며 딸의 반응을 가볍게 웃어넘긴다. 그러자 딸은 자신에게 왕위를 잇게 하려는 국왕의 생각이 진심에서 우러나왔다는 점을 알아차리고, 국왕은 딸에게 난처하겠지만 딸이 아니고서는 왕좌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해 딸에게 선양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이에 딸은 몹시 거북해하면서도 자신이 왕위를 계승할 혈통을 타고나지는 않았으나 백성을 위해서, 그리고 국왕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 한 몸을 바치겠다고 말하며 선양을 받는다.

이 글에 여왕 엔딩의 에필로그가 딸의 상태별로 정리되어 있다.

여왕 엔딩에서는 거의 모든 친구가 딸을 축복하거나 칭송하고, 라이벌을 굳이 친구로 삼지 않아도 라이벌들이 노골적으로 딸의 심기를 거스르는 소리를 전혀 내뱉지 않는다. 굿 엔딩 중 하나인 영웅 엔딩이나 재상 엔딩 등에서도 몇몇 라이벌은 딸에게 열등감을 표출하거나 막말을 내뱉지만, 여왕 엔딩에서만큼은 절대로 안 좋은 소리를 하지 않는다. 안 좋은 소리라고 해봤자, 쳐다도 보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다든가, 말도 쉽게 못 붙이겠다는 푸념 정도밖에 없다. 전근대 특성상 국왕에게 대놓고 막말했다가는 목 위의 것이 "있었는데 없어진 것"이 되거나 할 텐데 당연하다. 예컨대 나테라의 경우, 딸이 나테라와 친구가 되었다면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여왕으로 즉위한 딸이 너무 멋지다며 칭송하고, 라이벌 관계라면 딸에게 "지금까지의 무례를 용서하여 주소서."라며 빈다. 아리엘의 경우, 아리엘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여왕이 된 딸에게 자신이 복종해야 한다는 현실을 못마땅하게 여겨도 겉으로는 그런 기색을 드러내지 못하는 아리엘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리엘과 친구가 된 상태에서는 여왕이 된 딸에게 "훌륭한 여왕님이 되세요. 저는 기사가 되어 당신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충성을 맹세한다. 아리엘이 딸에게 충성을 바치는 엔딩은 여왕 엔딩이 유일하다. 독특하게도 치아의 경우, 치아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채 여왕 엔딩을 보면 딸이 여왕이 되다니 역시 공부한 성과가 있었다고 감탄한다. 그리고 치아와 친구가 된 상태에서는 치아가 "여왕님이 되어도 우리는 친구지? 성에 놀러 가도 돼?"라고 딸에게 질문한다. 즉 치아와 친구가 된 상태로 딸이 여왕에 즉위하면, 다른 라이벌 및 친구들과는 다르게 치아가 천진난만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 아버지의 직업에 따라 볼 수 있는 여왕 엔딩의 편지 내용 ]
아버지의 직업에 따라, 엔딩 때 볼 수 있는 딸의 편지 내용이 달라진다. 아버지의 직업을 상인,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로 설정하고 여왕 엔딩을 보았다면, 딸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제가 왕국의 여왕이 되다니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해서 두려워요.
제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지.

전, 8년 전까지는 단지 조그만 요정이었는걸요.
인간의 아이가 된 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인데,
갑자기 국왕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아, 이런 일은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싫어어~!

······휴우~, 속이 시원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버지뿐인걸요.

내일부터는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어요.
전 이제 이 나라의 여왕이니까요.
반드시 백성들을 행복하게 해 보이겠어요.

아~, 여유 있게 지내는 건 오늘 밤이 마지막이네.
오늘 밤만은 응석 부려도 되죠? 아빠.

아버지의 직업을 몰락 귀족으로 설정하고 여왕 엔딩을 보게 되었을 경우, 편지 내용이 조금 달라진다. 전문은 다음과 같으며, 여타 직업을 선택했을 때 볼 수 없는 서술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버지, 제가 왕국의 여왕이 되다니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해서 두려워요.
제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지.

전, 8년 전까지는 단지 조그만 요정이었는걸요.
인간의 아이가 된 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인데,
갑자기 국왕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아, 이런 일은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싫어어~!

······휴우~, 속이 시원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버지뿐인걸요.
아버지도 이 나라의 귀족이시니
책임감을 지니고 저를 도와주세요.

아~, 여유 있게 지내는 건 오늘 밤이 마지막이네.
오늘 밤만은 응석 부려도 되죠? 아빠.
한편 아버지가 퇴직 기사일 때 딸이 여왕으로 즉위한 경우,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으며 따로 추가되는 서술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또한 한국후지쯔판에서 '검투사'로 오역한 부분은 기사로 바꾸어 기술하였다.
아버지, 제가 왕국의 여왕이 되다니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해서 두려워요.
제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지.

전, 8년 전까지는 단지 조그만 요정이었는걸요.
인간의 아이가 된 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인데,
갑자기 국왕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아, 이런 일은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싫어어~!

······휴우~, 속이 시원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버지뿐인걸요.

내일부터는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어요.
그리고 아버지는 내일부터
기사로서 현역에 복귀해주세요.
뭘 그렇게 놀라고 계세요?
딸이 여왕인데, 당연하잖아요?
경험을 살려, 젊은 기사들의 교육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여유 있게 지내는 건 오늘 밤이 마지막이네.
오늘 밤만은 응석 부려도 되죠? 아빠.


엔딩 일러스트가 예쁘기도 하거니와, 이 엔딩에서는 딸이 프린세스를 뛰어넘어 여왕이 된 것이기 때문에 여왕 엔딩은 인기 있는 엔딩 중 하나로 꼽힌다. 요정 여왕도 딸을 여왕으로 키워낸 아버지를 극찬하며, 이런 아버지에 대한 평가 및 반응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인간계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굉장한 실력은
아버지인 당신이 펼친 가르침의 산물.
당신은 진정으로 뛰어난 교육자입니다.
훌륭했습니다.

2. 왕비

국왕과 결혼하여 정식 배우자, 즉 왕비가 된다.[3]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300 이상
도덕성 300 이상 기품 500 이상 성품 700 이상 센스 -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50 이상 스트레스 -
기타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적어도 1페이즈는 해야 한다.
경비원이나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는 하면 안 된다.
"예절교실"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예절교실"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엔딩이 시작되자마자, 딸의 집에 집정관이 찾아온다. 딸은 집정관에게서 자신이 왕궁에 가야 한다는 것을 통보받자, 자신이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냐며 흥분한다. 그러나 집정관은 딸의 추측을 부정하고, 국왕이 딸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딸을 꼭 자신의 정실, 즉 왕비로 앉히고 싶어 한다는 점을 딸에게 알린다. 그러자 우즈는 딸이 국왕의 배우자가 된다니 굉장하다며 탄성을 지른다.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이러한 통보에 대한 딸의 반응이나 그에 대한 집정관의 표현 등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혹은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자신이 국왕의 정실 자리에 오른다는 집정관의 통보에 얼굴을 붉히며 자신이 왕비가 되는 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이에 집정관은 딸에게 축하한다면서, 딸의 결정에 국왕도 기뻐할 것이라고 답변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국왕이 자신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며 그런 국왕이 엉큼하다고 말한다. 집정관은 어떻게 국왕이 엉큼하다는 말을 할 수가 있냐면서 당황하는데, 이후 딸은 농담이었다며 웃고는 성으로 가자고 답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국왕님께서 아무리 그래도 나 같은 사람을 왕비로 들이려는 걸까. 무슨 생각이시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집정관이 국왕에게 너무 무례하지 않냐며 당황한다. 그리고 우즈는 아가씨답다면서 웃는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하지만 국왕님께서 정말로 나와 결혼하고 싶다면, 스스로 여기에 오셔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반문한다. 이에 우즈는 역시 아가씨라며 감탄한다.

이 글에 왕비 엔딩의 에필로그가 딸의 상태별로 정리되어 있다.

몰락 귀족이 아닌 5가지 직업(퇴직 기사, 상인,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을 아버지의 직업으로 선택하고 왕비 엔딩을 볼 경우, 딸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저는 국왕 폐하와 결혼하게 됐습니다.
사실 왕자님과 결혼하고 싶었는데,
새어머니가 되어버리다니 이상한 기분이에요.

폐하는 저에 비하면 할아버지 같을까요?
보통 때는 위엄 있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두 사람만 있을 때는 자상해져요.
그렇게 보여도 꽤 귀여운 남자예요.

헤헷! 제가 왕비가 되더라도,
아버지는 언제든지 저를 만나러 와주셔야 해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몰락 귀족의 딸이 왕비가 되었다면, 편지의 내용이 약간 바뀐다. 딸이 원래는 왕자와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왕자의 새어머니가 되어 기분이 이상하다고 잠깐 하소연하는 것과 국왕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은 같지만, 후속 대사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아버지의 직업을 몰락 귀족으로 설정하고 왕비 엔딩을 보았을 때 확인할 수 있는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으며, 몰락 귀족의 전용 대사는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버지, 저는 국왕 폐하와 결혼하게 됐습니다.
왕자님과 결혼할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어머니가 되어버리다니 이상한 기분이에요.

폐하는 저에 비하면 할아버지 같을까요?
보통 때는 위엄 있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두 사람만 있을 때는 자상해져요.
그렇게 보여도 꽤 귀여운 남자예요.

제가 왕비가 되면, 아버지도 왕가의 일원이네요.
경사스럽게도 우리 가문이 다시 일어서게 되는군요.
제가 효도할 수 있어서 기뻐요.
그럼 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

요정 여왕은 딸이 프린세스가 되지 않고 왕비가 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지는 않고, 오히려 딸을 잘 키웠다면서 아버지를 칭찬한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왕비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 아이라면 국왕을 잘 도와,
백성들에게 사랑받겠지요.
이것도 당신이 훌륭하게 지도한 덕분입니다.
잘해주셨습니다.

여담으로, 명색이 왕비인데 옷이 예쁘지도 않고 너무 수수하지 않냐며 일러스트에 실망하는 플레이어들이 꽤 있다. 검소한 왕실인가 딸과 국왕의 나이 차이가 지나치게 심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일부러 나이가 들어 보이게끔 딸이 복장을 갖춰 입은 것일 수도 있다

3. 왕의 측실[4]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5]
도덕성 300 미만 기품 300 이상 성품 300 이상 센스 -
매력 8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

이 엔딩은 본처(정실)와 내연녀(정부: 情婦)라는 지위 차로 인하여 왕비보다 급이 낮은 엔딩이라고 여겨지지만, 패러미터 수치가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다른 엔딩이 나올 가능성이 커서 왕비 엔딩보다 달성하기 어렵다고 평가되는 경향을 보인다.

[ 왕의 측실 엔딩 공략법 ]
왕의 측실 엔딩을 비교적 쉽게 달성하려면, 딸을 매력 상태로 변화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매력 상태에서 댄스교실에 가면 하루에 도덕성이 0.5씩 깎여나가기 때문에 도덕성을 300 미만으로 내리는 것이 수월해지고, 하루에 프라이드가 0.5씩 상승하는 것은 동일하기에 프라이드를 올리는 것도 용이하다. 게다가 딸이 매력 상태일 때는 프라이드를 올려주지 않던 예절교실과 그림교실에서도 프라이드가 하루에 0.6씩 상승하고, 매력 상태인 딸을 학교나 음악교실에 보내면 프라이드가 하루에 0.6씩 상승하게 되어 프라이드가 보통 상태일 때보다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한다.

또한 매력 상태에서 술집 아르바이트를 하면 도덕성이 줄어드는 것은 그대로여도 기품은 감소하지 않으면서 프라이드와 기력이 증가하고, 스트레스 증가 폭이 감소하기까지 한다. 덧붙여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를 하면 도덕성이 하루에 0.1씩 감소하는 대신 학생들의 상담 요청이 들어올 확률이 증가해 기품과 더불어 성품이나 매력을 대폭으로 올릴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해보면, 다른 상태일 때보다 매력 상태일 때 왕의 측실 엔딩을 보기가 더 쉽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물론 매력 상태일 때보다 어렵기만 할 뿐이지, 보통 상태일 때도 왕의 측실 엔딩을 볼 수 있다. 보통 상태로 왕의 측실을 만들고 싶다면, 게임 중반부에 프라이드 > 매력+50 공식이 성립할 수 있도록 매력 상태인 딸의 프라이드 수치를 조절하면 된다. 프라이드 수치가 매력에 50을 더한 수보다 더 높아지면 딸은 여태까지 자신이 너무 어리광을 부렸다거나 칠칠찮았다는 등의 자기반성을 거쳐 보통 상태로 되돌아온다. 주의할 점은, 매력이 999가 되면 교회를 보내 매력을 깎지 않는 한 아무리 프라이드를 올린다 해도 매력 상태가 해제되지 않기 때문에, 매력 상태인 딸을 보통 상태로 만들고 싶다면 매력이 949가 되기 전에 프라이드 수치가 매력 수치에 50을 더한 수(매력+50)를 초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품이 너무 낮으면, 프라이드가 올라가면서 매력 상태인 딸이 건방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으므로 성품 조절도 병행해야 한다. 한번 건방 상태에 빠지면 건방 상태를 해제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건방 상태에서는 교육의 효율이 감소하기에, 건방 상태를 유지하면서 페널티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다면 딸이 건방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딸이 보통 상태로 돌아오면 매력 상태일 때보다 도덕성을 내리는 것이 힘든 편인데, 보통 상태인 딸의 도덕성을 엔딩 직전까지 300 미만으로 낮추려면 여러 가지 방법을 써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딸이 무언가를 사달라는 부탁을 하면 무조건 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으로, 이때 무작위로 도덕성이 감소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확률에 기대야 하니 확실하게 도덕성을 감소시키려면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는 광산이나 술집 아르바이트를 통해 딸의 도덕성을 낮추는 것이다. 특히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면 하루에 도덕성이 0.3씩 감소하기에 더욱 요긴하다. 기품도 감소하기는 하지만, 방문 판매를 통해 고귀한 샘물을 사면 기품 수치가 회복되기에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16살이 된 직후부터 17살이 되기 직전까지는 광산 아르바이트를 보내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16살 때 기품이 500, 매력이 700 이상이고 16살 이전에 10페이즈 이상 광산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16살 때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광산에서 두더지 왕자를 만나 프러포즈를 받은 후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16살 생일을 맞는다면, 해당 페이즈가 끝난 직후 두더지 왕자가 등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 방법은 딸에게 생일 선물을 주지 않는 것이다. 신뢰도와 기력, 성품이 대폭 하락하고 스트레스가 상승하는 페널티가 있지만, 한 번에 도덕성을 큰 폭으로 줄이려면 다른 방법보다 이 방법을 쓰는 것이 더욱 낫다. 프라이드나 기품 같은 패러미터에는 변화가 없기에, 적은 시간을 들여 딸의 도덕성을 대폭 깎고 싶다면 이 방법을 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이나 요정 여왕, 천사 같은 비인간 계열 엔딩, 암흑가의 보스 엔딩, 5월의 신부 엔딩[6]을 보려고 하는 게 아닌 이상 신뢰도는 엔딩 시점에서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지도 않고, 굳이 신뢰도를 100으로 맞추고 싶다면 신뢰도를 올려주는 시장 물품[7]을 구매하면 된다. 감소한 성품을 벌충하는 겸 곰인형 몇 개를 딸에게 사주면 신뢰도도 회복하고 성품도 복구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줄어든 기력을 회복하고 싶다면 기력이 하루에 1씩 증가하는 겨울 바캉스를 보내거나, 성품도 같이 올릴 겸 해서 요리교실을 보내면 된다.

물론 상기한 공략법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위의 방법 이외의 수단으로도 충분히 왕의 측실 엔딩을 볼 수 있다.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으로 빠져도 패러미터 조건과 우선순위만 맞춘다면 왕의 측실 엔딩을 볼 수 있는 것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상술한 글은 참고 사항 정도로 보는 편이 낫다.

엔딩 초반은 왕비 엔딩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집정관이 딸을 방문하고, 딸은 자신이 왕궁으로 가야 한다는 말에 드디어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냐며 김칫국을 들이켠다. 하지만 집정관은 딸의 기대(?)를 저버리고, 딸이 국왕의 측실(정부 및 애인) 자리에 올랐음을 통보한다. 우즈는 딸이 프린세스가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왕의 측실 자리도 굉장한 것이며 결혼을 잘하면 얻을 수 있는 고귀한 신분으로 느껴진다고 말한다.[8] 엔딩 때 딸의 상태에 따라, 이러한 통보를 대하는 딸의 태도 및 집정관의 반응 등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 및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내가 국왕님의 측실로···."라는 반응을 보이고, 우즈는 딸에게 프린세스와는 좀 다른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딸은 잠시 생각하다가 집정관에게 왕의 측실 자리를 기쁘게 받아들이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집정관은 딸에게 축하한다면서 국왕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우즈의 말에 동의하면서 누가 뭐래도 국왕은 왕자보다 높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왕의 측실 자리를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대답한 이후, 나중에 자신이 미래의 프린스(왕자)와 프린세스(왕녀)를 낳을 것이라는 다짐을 밝힌다.(···) 그리고 우즈는 이러한 딸의 반응에 "씩씩하시네요. 어느샌가 성인다운 생각을 하게 되셨네요."라고 말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왕비 엔딩 때와 비슷하게 도대체 국왕이 무슨 생각을 하기에 자신을 측실로 삼는 거냐는 식의 말을 하고, 집정관은 국왕에게 무례하다고 질색한다. 이에 딸은 "그쪽이야말로 측실님에게 무례하군요. 국왕님께 말씀드려서 잘라버리겠어요."라며 집정관에게 갑질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은 "흐~음. 측실이라, 측실······."이라면서 잠깐 머뭇거리다가, "뭐 나쁘지 않지. 나의 매력이라면, 정실이든 측실이든 문제가 되지 않아."라고 자기합리화 내지는 정신승리를 한다. 그러자 우즈는 웃으며 "호오~, 역시 아가씨. 할 말은 딱 하시네."라고 감탄한다.


아버지의 직업으로 몰락 귀족이 아닌 직업(퇴직 기사, 상인,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을 선택하고 왕의 측실 엔딩을 볼 경우, 딸의 편지 내용 전문은 다음과 같다. 대부호의 측실 엔딩을 보는 것에 성공해도 아래와 똑같은 편지가 나오는데, 이때는 어떤 직업을 아버지의 직업으로 선택하든지 간에 편지 전문이 똑같다.
아버지, 저는 내일부터 집을 떠나 측실이 됩니다.
측실은 정식 부인이 아니지만,
그분은 저를 가장 사랑하고 계세요.

전, 제 나름대로 인생을 생각해봤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무엇일까 하고.
그건 한 남자에게 사랑받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것이 저의 장점이고,
남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연마해 왔는걸요.

스스로 말하기에도 이상하기는 하지만,
저는 꽤 지위가 높은 사람과 맺어진 것 같아요.
이제 저도 그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려고 합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고마워요.
앞으로는 그다지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요.
건강에 주의하세요.

아버지의 직업이 몰락 귀족일 때 딸이 왕의 측실이 되었다면 편지의 내용이 변경되며, 이때의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는 딸이 자신은 단순한 내연녀가 아니라 국왕의 측실이 되었다는 것을 역설하는데, 다른 직업을 선택했을 때 나오는 편지 내용과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는 내용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버지, 저는 내일부터 집을 떠나
국왕 폐하의 측실이 됩니다.
측실이지만, 국왕 폐하는 저를 가장 사랑하고 계세요.

전, 제 나름대로 인생을 생각해봤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무엇인지.
그건 한 남자에게 사랑받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것이 저의 장점이고,
남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연마해 왔는걸요.

이런 말을 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폐하는 분명히 아버지를 다시 받아주시고
우리 가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예요.
이게 효도가 되면 좋겠네요.

아버지,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고마워요.
아버지도 곧 움직이실 분이니
꼭 건강에 주의하셔야 해요.

딸이 왕의 측실이 되었을 때,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국왕의 측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힘든 일도 많겠지만,
그 아이도 이미 성인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요.
당신은 아버지 노릇을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몰락 귀족으로 왕비 엔딩이나 왕의 측실 엔딩을 보았을 때, 가문의 부흥을 언급한다는 점에서 왕의 측실 엔딩의 전용 대사는 왕비 엔딩의 편지 내용과 비슷한 맥락에 있다.[9] 그러나 요정 여왕이 매우 긍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 점과 치아 및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치아와 아리엘이 국왕의 측실이 된 딸에게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10] 딸이 국왕의 애첩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거나 딸을 걱정하는 라이벌들의 반응,[11] 그와 더불어 측실과 정실이라는 지위 차이 때문에 왕의 측실 엔딩은 뒷맛이 구린 편이다.[12]

4. 대부호의 부인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500 이상 기품 - 성품 500 이상 센스 -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예절교실"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최다 실행 교육이 "예절교실"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예절교실이 최다 실행 교육이면서 딸을 예절교실에 20페이즈 이상 보냈을 경우,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단 한 번도 보내지 않았다면 모든 능력치가 999이고 신뢰도가 60 이상인 상황에서는 우선순위에 의하여 이 엔딩을 보게 된다.[13] 따라서 이 엔딩을 피하는 동시에 모든 패러미터를 999로 맞춘 채 천사 엔딩을 제외한 여타 엔딩을 보고 싶다면, 신뢰도를 60 이상으로 조절하면서 딸을 예절교실이 아닌 다른 교육 시설에 가장 많이 보내야 한다.


엔딩이 시작되고, 우즈는 아름답게 성장한 딸에게 현재 구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중에서는 나라에서 제일가는 대부호도 있는데, 그 사람이 여러 날에 걸쳐 산더미 같은 선물을 딸에게 보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딸의 인기가 정말로 높다고 감탄한다. 이후 대부호의 청혼에 대한 딸의 반응 및 딸과 우즈의 대화가 나오는데,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에필로그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대부호가 보낸 선물을 받고 그 사람이 자신을 이 정도로까지 생각해준다면서 감격한다. 그렇다면 대부호의 청혼을 받아들이겠냐고 우즈가 질문하자, 딸은 긍정적으로 대답하면서 자신의 결혼을 아버지도 축복해주실 것이라고 기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선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고 기뻐하며 우즈에게 자신이 매력적이냐고 묻는다. 이에 우즈는 아가씨는 멋지다고 대답해준다. 그런데도 딸은 계속 자신이 미인인지, 그리고 예쁜지 확인하려 든다. 이 때문에 우즈는 딸의 비위를 맞춰 주며 반응해주는 것에 질린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 후 딸은 왕자가 왜 매력적인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냐고 말하며 울먹거리고, 우즈는 꿈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인하여 좌절한 딸을 안타까워하면서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딸은 자신이 너무 아름다운 것이 죄라며 한탄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대부호에게서는 다른 것보다도 성의가 보인다고 평가한다. 이에 우즈가 "그, 그렇다면 프러포즈를······."이라고 반응하자, 딸은 누군가에게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답변한다. 그 말을 들은 우즈가 웃으면서 "그 말은······, 프러포즈를······."이라면서 재차 딸이 대부호의 배우자가 되려는 의사를 확인하려 하고, 딸은 "남녀의 사랑이 있다는 것이야말로 인간다움의 증표가 아닐까?"라는 대답을 한다. 자신의 질문에 계속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는 딸에게 우즈가 썩소를 지으면서 다시 "그럼, 프러포즈는요?"라고 묻자, 딸은 부끄러운 듯 얼굴이 붉어진 채 웃으면서 "끝까지 물어보다니, 정말 못됐어. (청혼을) 받아들일 거야♡"라며 대부호의 청혼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밝힌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결국 왕자가 자신에게 오지 않았다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우즈는 딸이 프린세스의 꿈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면서 안타까워하고, 딸은 왕자가 자신이 프린세스로서 부족하다고 여긴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즈가 돈을 밝히는 성격은 프린세스답지 않다고 말하자, 딸은 방법이 없으니 그저 '나라에서 제일가는 대부호의 아내'로 만족할 수밖에 없겠다면서 체념한다. 이후 우즈가 그저 침묵하는 것으로 엔딩이 마무리된다.

에디터를 이용해 불량 상태인 채로 대부호의 부인 엔딩을 볼 경우, 딸이 부자는 상대하기 어려워서 골치가 아프다며 한숨을 쉰다. 이에 우즈가 "그래요? 그러면 (청혼을) 거절할까요? 상대는 진심인 것 같던데······."라며 딸에게 질문하는데, 딸은 잠시 침묵하다가 "······아니, 이런 나를 정말로 좋아해 준다면······."이라고 운을 뗀다. 그 직후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프러포즈, 받아들일래."라면서 생각을 고쳐 대부호의 부인이 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다. 그러자 우즈는 놀라워하며 "와아~! 축하드려요."라는 말을 건넨다.

종합하자면 엔딩 직전 보통 상태이거나 건방 상태(+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대부호의 배우자가 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인식하지만, 매력 상태 혹은 가난 상태일 때는 대부호의 부인이 되는 것에 대한 딸의 반응이 다소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버지의 직업이 퇴직 기사, 몰락 귀족,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일 경우,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빠, 드디어 저 내일 결혼해요.
그이와 나이 차가 좀 있지만 괜찮아요.
저라면 잘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지금까지 자신의 매력을 연마해 왔잖아요.
이 정도로 부자인 사람과의 결혼은 당연한 결과죠.[14]

하지만 프린세스가 되지 못한 게 아쉬워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간직했던 꿈이었으니까······.
아~, 이런 기분으로 결혼한다면
그이에게 정말 미안하겠죠?
이런 생각은 오늘 밤 안으로 잊도록 할래요.

이제 아빠와의 생활도 오늘 밤이 마지막이네요.
아 참, 우즈도 있었지.

히힛, 오늘 밤은 어릴 때로 돌아가
아빠한테 어리광이나 부려볼까?

좋지? 아빠~아~.

상인의 딸이 대부호의 부인이 되었다면, 딸의 편지 내용이 조금 달라진다. 위의 편지 내용과 확연하게 다른 내용은 볼드체로 강조하였다.
아빠, 드디어 저 내일 결혼해요.
그이와 나이 차가 좀 있지만 괜찮아요.
저라면 잘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는 훌륭한 상인이니, 아버지도 그의 힘을 빌려
더욱더 큰 사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프린세스가 되지 못한 게 아쉬워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간직했던 꿈이었으니까······.
아~, 이런 기분으로 결혼한다면
그이에게 정말 미안하겠죠?
이런 생각은 오늘 밤 안으로 잊도록 할래요.

이제 아빠와의 생활도 오늘 밤이 마지막이네요.
아 참, 우즈도 있었지.

히힛, 오늘 밤은 어릴 때로 돌아가
아빠한테 어리광이나 부려볼까?

좋지? 아빠~아~.

딸의 편지를 보면, 아버지의 직업과 상관없이 딸은 대부호의 부인이 된 것을 마냥 기뻐하지만은 않는 듯하다. 그래도 요정 여왕은 딸이 대부호의 부인이 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이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부호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인간다운 행복 중 하나.
그 아이도 만족하겠지요.
당신은 아버지 노릇을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친구들 역시 딸이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대부호의 배우자가 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일제히 딸의 결혼을 축하해준다. 치아는 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면서 행복해야 한다고 말하는 동시에 결혼한 뒤에도 자신과 함께 놀자고 발언하며, 아리엘은 딸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 자신이 무예를 가르쳐주겠다고 약속한다. 챠미는 자신이 배우자가 될 사람을 물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딸이 부럽다는 기색을 드러내면서도 딸을 축하해주고, 하이타는 남편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해주라고 딸에게 조언한다. 하밍과 아크론은 축하의 의미로 각각 음악과 그림을 딸에게 선물해주며, 나테라는 딸의 웨딩드레스가 너무 멋지다면서 눈물이 나버렸다고 말하며 진정한 우정을 보인다.

라이벌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고 해도 라이벌들은 대부호의 부인이 된 딸에 대해 크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치아는 딸이 결혼하는 사실을 듣고는 긴장된다고 독백하며, 아리엘은 지금 자신은 무예를 연마해야 한다면서 아직 결혼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드러낸다. 챠미는 자신도 멋진 사람을 찾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하이타는 딸이 요리를 잘하니 좋은 반려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딸을 칭찬해준다. 오오 하이타 오오 하밍과 아크론은 딸이 결혼하더라도 음악/그림을 그만두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고, 나테라는 마침 자신도 결혼하는데 딸의 배우자가 될 대부호는 딸과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자신의 남편은 잘생겼다고 자랑한다.

정리하자면, 대부호의 부인 엔딩에서 딸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는 해도 요정 여왕과 친구들이 딸의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나 라이벌들이 크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을 종합했을 때, 대부호의 부인 엔딩은 굿 엔딩 중 하나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5. 대부호의 측실[15]

조건
체력 - 지력 - 기력 - 프라이드 -
도덕성 300 미만 기품 - 성품 - 센스 -
매력 500 이상 무술 - 신뢰도 - 스트레스 -
기타 -

도덕성은 낮으면서 매력만 높으면 되는 엔딩으로, 에디터로 소지금 액수를 올린 뒤 모든 페이즈를 바캉스로 도배하면 주로 이 엔딩이 나온다는 보고가 많다. 그런데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 엔딩을 보려면, 아르바이트 실행 페이즈 수 조절을 잘해야 이 엔딩을 볼 수 있다. 우선 농장, 시장, 메이드, 광부, 목수, 보모, 가정교사, 술집 아르바이트는 최대 24페이즈까지만 해야 한다. 따라서 30페이즈 이상 술집 아르바이트를 해야 패러미터 조건에 따라 제안을 받을 수도 있는 경비원 및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는 당연히 할 수 없다. 또한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는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최소 1페이즈 더 적게 시행해야 한다. 가령 다른 아르바이트를 24페이즈 동안 실행하였을 때 딸에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24페이즈 동안 시켰을 경우, 왕의 측실 엔딩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면 엔딩에서 딸은 왕궁 시녀가 된다. 즉 도덕성은 300 미만, 매력은 50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왕의 측실 엔딩 조건을 회피하는 동시에 농장, 시장, 메이드, 광부, 목수, 보모, 가정교사, 술집 아르바이트는 25페이즈 미만에 달하는 기간 동안 보내고,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실행한 기간보다 더 적게 시켜야 대부호의 측실 엔딩을 달성할 수 있다.


에필로그가 시작된 직후, 우즈는 딸이 아름답게 성장하였으나 어째서인지 구혼자들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 후 나라 제일의 부자가 딸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이미 그 사람에게는 정실이 있기에 딸은 대부호의 측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상황을 언급한다.[16] 이후 대부호의 측실이 되는 것에 대한 딸의 반응 및 딸과 우즈의 대화가 나오는데, 엔딩 직전 딸의 상태에 따라 엔딩의 후속 전개가 달라진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대부호의 측실이 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우즈가 딸에게 싫다면 대부호의 제안을 거절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나 딸은 대부호의 정부가 되어 사는 것도 그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인생이라고 생각을 바꾼다. 그러고는 얼굴을 붉히며 대부호를 만나보니, 그가 의외로 멋진 사람이라는 점을 느꼈다면서 대부호의 애첩이 되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이에 우즈는 딸이 두 사람 간의 기분을 우선하여 자신의 인생을 결정했다면서, 역시 인간의 생각은 알기 어렵다는 감상을 밝힌다.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은 프린세스가 되려고 했는데 대부호의 측실이 되게 생겼다면서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한다. 우즈가 딸에게 싫다면 대부호의 내연녀가 되는 것을 거절해도 상관없다고 말하지만, 딸은 대부호를 만나봤더니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발언한다. 그리고 자신은 대부호에게 충분히 사랑받으면서 살 자신이 있다고 말해 자신의 애인이 되어 달라는 대부호의 제안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드러낸다. 이에 우즈는 조금 침묵하다가 "······그러세요?"라며 약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은 부자를 상대하는 것이 어렵다며 자신의 측실이 되어 달라는 대부호의 제안을 수락하기 곤란하다고 말한다. 이에 우즈는 정식 부인도 아니고 애첩이 되어 달라는 대부호의 제안을 거절할지 딸에게 물어본다. 그러나 딸은 대부호를 만나 보니 의외로 좋은 사람 같았다면서, 대부호의 정부가 되는 것도 그다지 나쁠 것 같지 않다며 생각을 고친다. 그 말을 들은 우즈는 딸의 결정에 다소 의아해하면서도, 인생은 여러 가지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고 평가한다.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한숨을 쉬면서 프린세스가 되려고 했는데 대부호의 측실이 되어야 한다는 현실을 한탄한다. 그러자 우즈는 "뭐,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잖아요?"라며 딸을 위로한다. 그 말을 들은 직후, 딸은 "이것도 다 내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야. 왕자님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사람(대부호)은 나 없이 살아갈 수 없어. 정말 아름다운 것은 죄인가?"라고 중얼거리면서 자기합리화를 한다. 아Q도 울고 갈 수준의 정신승리 이런 딸을 본 우즈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에구, 내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네······."라며 독백한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프린세스가 되고 싶었는데 대부호의 측실이 되게 생겼다면서 내켜 하지 않는 기색을 보인다. 이에 우즈가 딸은 대부호의 애첩이 되는 것을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하고, 딸에게 대부호의 제안을 거절할 것인지 물어본다. 그러나 딸은 다른 취직자리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호를 만나 보니 그가 상당히 좋은 사람인 것 같다는 인상을 느꼈다며 대부호의 정부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러자 우즈는 아쉽기는 하지만 딸이 차선책을 택했다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하라고 말하며 딸의 선택을 존중해준다.


대부호의 측실이 된 딸에 대한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부호의 측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고통도 많겠지만,
그 아이는 이미 성인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요.
당신은 아버지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수고했어요······.


이 엔딩은 딸의 평가가 아주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라이벌이나 친구들의 평가는 부정적인 편에 가깝고 요정 여왕도 그리 좋은 소리는 안 하는 것을 감안하면[17] 배드 엔딩에 가깝다. 실제로 후술되어 있는 다른 배드 엔딩(암흑가의 보스, 도적) 및 하급 엔딩을 보면 라이벌이나 친구들이 딸을 만나기 어렵다고 말하거나 딸에게 취직해서 축하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편이지만, 이 엔딩에서는 라이벌들이 딸의 선택을 떨떠름하게 여기거나 자기라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은근히 딸을 비웃는다. 친구들의 경우, 딸에게 험한 말을 하지는 않지만 정말로 딸이 행복한지 의문을 품으면서 힘내라고 딸을 응원해주거나 힘들면 자신을 부르라는 등, 딸의 선택을 씁쓸하게 생각하는 편이다.[18] 이러한 반응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 대부호의 측실은 단순한 첩이 아닌 정부, 즉 일개 내연녀이기 때문이다. 왕의 측실(애인, 정부)은 정실이 아니어도 왕궁 안에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대부호의 측실은 그런 권력도 주어지지 않는 데다가 대부호의 애정이 식으면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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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경우 엔딩을 보기 직전에 소지금을 1,000G 미만으로 줄이면 프린세스 엔딩을 피할 수 있다. [2] 신뢰도가 60 미만인 상태에서 모든 능력치가 999라면, 엔딩 우선순위에 의해 딸이 천사가 되기 때문이다. [3] 국왕의 이전 왕비, 즉 왕자의 친모는 이미 사망했다고 생각된다. 아버지의 직업으로 퇴직 기사를 설정했을 경우, 처음으로 딸의 매력 수치가 500 이상이 되었을 때 딸이 아버지에게 돌아가신 왕비를 본 적 있냐면서 자신과 왕비를 비교했을 때 누가 더 예쁜지 질문하는 이벤트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년축제의 도트 그래픽을 보면 국왕 옆에 티아라를 쓴 한 여자가 앉아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여성의 정체는 확실하지 않다. 어쩌면 이 인물은 왕의 측실이거나, 왕의 애첩은 아니더라도 왕비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실제 뒤바리 부인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왕비가 없다면 왕의 측실 등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4]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기서 왕의 측실은 후궁이 아니라 왕의 정부(로얄 미스트리스: royal mistress/메트레상티트르: maîtresse-en-titre)다. 이러한 유럽식 왕의 정부를 일본에서는 보통 "총희(寵姫)"라고 번역하였다. 왕의 정부는 그저 내연녀에 불과했지만, 후궁은 본처 내지 정실이 아니기는 해도 엄연한 배우자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의 후궁 제도와 왕의 정부를 두는 유럽식 문화는 확연하게 다르기에, 후궁과 왕의 정부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 도덕성보다 높아야 한다. [6]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 요정 여왕 엔딩, 임프 엔딩은 엔딩 시점에서 신뢰도가 50 미만이어야, 암흑가의 보스 엔딩은 신뢰도가 60 미만이어야 달성할 수 있다. 특히 5월의 신부 엔딩의 경우, 신뢰도가 100이어야 해당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왕의 측실 엔딩은 도덕성이 300 미만이어야 하지만, 5월의 신부 엔딩은 도덕성을 300 이상~500 미만을 요구하기에 엔딩 조건이 서로 겹치지도 않는다. [7] "예쁜 옷"을 제외한 시장 물품, 즉 곰인형, 시집, 꽃다발, 맛있는 음식, 시원한 옷, 따뜻한 옷, 편안한 옷, 화려한 드레스는 한 번 살 때마다 모두 신뢰도를 올려준다. 이 중에서 "예쁜 옷"을 제외한 의복과 곰인형은 한 번 사줄 때마다 신뢰도가 2씩 증가한다. [8] 우즈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프린세스가 된 것이 아니라 아쉽네요···. 하지만 국왕님의 측실도 굉장한 지위에요. 결혼을 잘해서 얻을 수 있는 고귀한 신분으로 느껴지니까요~(プリンセスじゃなくてザンネン··· でも王様の側室もスゴイですよ。玉の輿ってかんじですね~。)."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프린세스가 아니네···. 하지만 국왕님의 측실도 굉장한 거예요. 여왕님 못지않은 권력이···."라고 번역되었다. [9] 차이점은 왕비가 된 딸의 대사는 어조가 확신에 찬 편이지만, 왕의 측실이 된 딸의 말은 아버지의 눈치를 살피는 듯 조심스러우면서도 추측에 가깝다는 것이다. [10] 치아와 아리엘, 나테라를 제외한 친구들은 딸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편이다. 챠미는 국왕에게 멋진 춤을 보여주라고, 하이타는 맛있는 요리를 해주라고, 하밍은 노래를 불러주라고, 아크론은 멋진 그림을 그려주라고 딸에게 조언하는데 이때 아크론만은 딸에게 잘 지내야 한다는 말을 덧붙인다. 나테라는 왕비 엔딩 때와 비슷하게 자신이 여전히 딸의 친구가 맞는지 딸에게 확인하려 한다. [11] 라이벌들과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아리엘과 하이타를 제외한 라이벌들은 딸이 국왕의 정부가 되었다는 점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하이타는 딸에게 할아버지뻘 되는 국왕의 애인이 된 딸을 걱정한다. [12] 몰락 귀족의 딸이 왕의 측실이 되었을 때 나오는 전용 대사로 인해, 몰락 귀족인 아버지가 가문을 부흥시키기 위해 국왕에게 딸을 팔아버린 것 같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13] 예절교실이 최다 실행 교실이면서 최소 1번 이상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모든 스탯이 999이면서 신뢰도가 60 이상일 경우 왕비 엔딩이 뜬다. 그리고 전 능력치가 999인데 신뢰도가 60 미만이라면 우선순위에 따라 딸은 천사가 된다. [14]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부분이 "지금까지 자신을 연마해 왔는걸요?"로 번역되었다. 이 문장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 자신의 매력을 연마해 왔잖아요. 이 정도의 결혼(나라에서 제일가는 대부호와 결혼한 것)은 당연한 결과죠(これまで自分の魅力を磨いて来たんですもの。このくらいの玉の輿は当然よね。)." 여기서 원문의 두 번째 문장은 "여자는 태생(가문)이 좋지 않아도, 용모가 곱고 운이 좋으면 부자나 귀인의 아내가 될 수 있다(女は氏無くて玉の輿に乗る。)."라는 일본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내용 때문에 딸이 골드 디거 트로피 와이프가 되었다며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한 한국후지쯔판 제작진이 해당 문장들을 번역할 때 의미를 순화한 것으로 추측된다. 스팀판에서는 이 부분이 "지금까지 자신의 매력을 갈고닦아 왔잖아요. 이 정도의 결혼은 당연한 결과죠."라고 그대로 번역되었다. [15] 일본판에서는 "부호의 애첩(富豪の愛妾)"이다. [16] 이때 우즈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아가씨는 아름답게 성장하셨지만, 어째서인지 결혼 상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나라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아가씨에게 한눈에 반했죠. 그런데 그 사람은 이미 결혼했는데도 아가씨를 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애첩이 되어 달라는 말이죠(美しく成長されたお嬢様。だけどなぜか結婚相手は見つかりません。そんな時、国一番の大金持がお嬢様に一目惚れ。でも、この人もう結婚してるんだ。でもお嬢様は欲しい。つまり~、愛人になってくれってことですねえ。)."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아름답게 성장하신 아가씨. 하지만 어째서인지 결혼 상대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나라 제일의 부자가 아가씨에게 한눈에 반했죠. 하지만 그 사람은 이미 결혼을 했죠. 그래서 풍습에 따라 측실로서 청혼을 한 겁니다."라고 번역되었다. 일본판과 한국후지쯔판을 비교해보면, 대부호에게 이미 배우자가 있는데도 그 대부호가 딸을 원한다는 언급이 건전하지 않다고 여겨져서인지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삭제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마지막 문장에서 "풍습에 따라"라는 구절은 한국후지쯔판 제작진 측이 자의적으로 끼워 넣었다는 것도 파악할 수 있다. [17] 사실 두 엔딩의 평가 전문을 살펴보면 맥락 자체는 비슷하다. 그러나 딸이 왕의 측실 자리에 올랐을 때는 요정 여왕이 플레이어에게 "당신은 아버지 노릇을 잘하셨습니다(あなたは父の務めを良く果たしましたね。)."라고 조금이나마 칭찬을 하지만, 대부호의 애첩 엔딩에서는 긍정적인 단어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말끝을 흐린다. 이 점을 토대로 요정 여왕은 딸이 왕의 측실이 된 것보다 대부호의 정부가 된 것을 더욱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18] 나테라와 라이벌일 때는 나테라가 "흐~음···. 나라면 못할 것 같아."라고, 아크론과 라이벌일 때는 아크론이 "(딸의 이름), 대담하네.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됐지만···."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대체로 라이벌이나 친구들은 딸이 대부호의 측실이 된 것을 좋게 보지 않는 편이다. 독특하게도 나테라와 친구가 된 상태에서 이 엔딩을 보면, 나테라는 딸이 아름답다면서 딸에게 자신의 매력을 발휘해 본처의 자리를 빼앗으라며 딸을 부추긴다. 사랑과 전쟁 참고 동영상(일본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