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Number Four, Privet Drive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머글 거주지. 해리 포터의 이모부 버넌 더즐리와 이모 피튜니아 더즐리, 사촌 동생 더들리 더즐리의 집이다.
영국 잉글랜드의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 서리주 리틀 윈징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깔끔한 거리에 비슷한 스타일의 집들이 줄지어 있는 한적한 교외 지역이다. 리틀 윈징은 가상의 지명으로, 서리주는 한국으로 따지자면 분당신도시와 과천시를 합쳐놓은 느낌이다. 중산층이 사는 수도 남서쪽 교외 지역이라는 점에서 많은 점이 닮았다. 조용하며 의심할 나위 없이 마법과는 거리가 먼 곳. 링크(원작 소설 버전 평면도)[1]
과거에는 프리벳가 4번지로 번역되었지만 20주년 개정판에서 프리빗가 4번지로 수정되었다.
2. 작중 묘사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처음 등장한 장소. 해리 포터의 부모인 제임스 포터와 릴리 포터가 볼드모트에 의해 살해되고 해리만 살아남게 되자, 루비우스 해그리드가 알버스 덤블도어의 지시로[2] 시리우스 블랙의 오토바이를 빌려 유일한 혈연인 이모 피튜니아가 살던 이곳에 이주시켰다.
그러나 프리빗가 4번지의 더즐리 가족은 인간 말종급 막장 머글들이었고, 해리를 심하게 학대하고 해리에게 부모님에 대한 모든 사실을 숨긴 채 거짓말을 했다. 당대 최악의 어둠의 마법사인 볼드모트와 3번이나 맞서 싸웠으며, 불사조 기사단의 일원이었고 마지막까지 자식을 위해 희생한 포터 부부를 "한심한 백수였으며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속였을 정도.[3] 이종사촌인 더들리 더즐리에게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고 이모부인 버넌 더즐리는 해리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려고 했기에, 해리는 11살이 될 때까지 계단 밑 벽장에서 지냈다.
그러나 호그와트에서 프리빗가 4번지에 입학 허가서를 보내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게 되었다. 해리가 마법사라는 사실을 끝까지 부인해 왔음에도 더는 감추기가 어려워진 것. 버넌은 해리의 입학 허가 편지를 숨기거나 방까지 바꿔보지만 호그와트는 부엉이를 포함한 여러 방법[4]을 통해 편지 세례를 퍼부었고, 결국 더즐리 가족과 해리는 이곳을 잠시 떠나 피튜니아가 어릴 적 릴리와 살던 코크워스,[5] 이후 바다 위의 오두막으로 가게 된다. 이후 가족들이 오두막에 있을 때, 해리는 해그리드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와 호그와트, 그리고 본인이 마법사임을 듣게 된다.
호그와트 입학 이후 해리는 학교를 집으로 여겼지만, 여름 방학이 되면 어쩔 수 없이 프리빗가 4번지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해리는 성년이 될 때까지 이곳을 떠날 수 없었는데....
==# 진실 #==
볼드모트의 귀환 이후 프리빗가 4번지에 대한 해리의 불만은 더욱 커지게 된다. 다른 불사조 기사단 일원들은 그리몰드가 12번지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대외적인 활동도 하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채 머글 세계에 동떨어진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싫어하는데도 해리를 이곳에 머물게 한 이유는 볼드모트로부터 해리를 지켜주고 있던 고대 보호 마법을 유지시키기 위해서였다. 이 마법은 해리가 볼드모트의 살인 저주를 반사할 수 있던 이유이기도 했는데, 해리의 어머니 릴리 포터가 오직 사랑으로 해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이 보호 마법이 발동되었고, 볼드모트가 해리를 향해 날린 살인 저주는 반사되어 오히려 볼드모트 본인이 몰락하게 된 것이였다.[6]
그러나 어린 해리가 이 마법의 보호를 받으려면, 마법을 발동시킨 릴리와 같은 피가 흐르는 사람의 집에 거주해야만 했다. 고대 보호 마법을 불러낸 사람은 릴리이기 때문에 그 전에 죽은 아버지 제임스의 친가들의 집은 의미가 없고, 오직 릴리나 그녀의 가족의 집에서만 보호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릴리의 언니이자 유일한 혈연인 피튜니아 더즐리가 거주 중인 프리빗가 4번지를 해리 스스로가 돌아가야 할 집으로 인식해야지만 보호 마법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해리가 성년이 되면서 더 이상 이 마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죽음을 먹는 자들의 공격을 피해 더즐리 가족이 떠나게 되면서 7권 시점에선 빈집이 되었다. 볼드모트의 몰락 이후 더즐리 가족이 다시 돌아와 살았을지는 불명.
3. 기타
- 영화 촬영은 서리주 북서쪽의 버크셔주 브랙넬 피켓 포스트 12번지 근처에서 이뤄졌다. 촬영지 좌표. 런던 워털루역에서 열차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Martins Heron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다. 2016년 9월에 건물주가 집을 내놓으면서 촬영지가 부동산에 올라왔을 때 평면도를 해리 포터식으로 패러디했다.
- 작가인 J. K. 롤링은 프리빗가 4번지를 묘사할 때, 버넌이 회사의 중역이라 넓은 저택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본인이 어릴 적에 살던 2번째 집인 브리스톨 근처 윈터본(Winterbourne)에 있었던 침실 3개가 있는 작은 집을 상상했다고 한다. 링크, 기사. 후에 그녀가 스튜디오에 세워진 프리빗가 4번지를 둘러보러 갔을 때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감독이나 제작 팀에게 한 번도 집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는데, 세트장에 들어서자 계단 아래 벽장부터 각종 방들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옛날 집과 똑같은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기사. 참 신기한 우연이다. 이 외에도 작가가 3번째로 살던 집인 글로스터셔 터츠힐(Tutshill)의 처치 코티지(Church Cottage)[8]에도 프리빗가 4번지와 비슷하게 계단 밑에 벽장과 지하실로 통하는 다락문이 있다.
[1]
영화 버전 평면도와는 거리가 좀 있다.
[2]
나중에 공개되지만, 이것은
해리 포터를 가장 안전하게 지키기 위함이었다.
[3]
이렇게 하면
해리의 마법 재능이 발현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그러나 해리의 회상을 보면, 그들의 시도는 돌팔이 의사의 처방보다 못한 헛된 노력에 불과했다.
[4]
버넌이 우체통을 막아버리자 문틀과 창문 사이로 편지를 쑤셔넣었고, 하다못해 달걀 속에 편지를 접어서 숨겨 보내기까지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굴뚝으로...
[5]
원작에는 나오나 영화판에서는 생략되었다.
[6]
1권에서 볼드모트가 기생하고 있었던 퀴럴이 해리를 만질 수조차 없었던 이유도 이 마법의 보호 때문이었다.
[7]
작중에서도
해그리드가
해리를 데려오는 중 브리스톨 상공을 지나갔다는 언급은 있었다.
[8]
2011년 당시 그
집의 소유자였던 BBC 프로듀서 Julian Mercer가 이 저택이
호그와트와 비슷하게 고딕 양식에다가 아치형 천장과 석조 창문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