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등장인물. 오세아닉 815기의 동체 부분 생존자. 섬에 오자마자 사이드 자라와 다투기 시작하며 상당히 비뚤어진 성격을 보여준다. 이후 섬에서 북극곰을 만나자 챙겨두었던 보안관의 권총을 이용해 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에 위협을 느낀 생존자들에게 배척 당한다.
시즌 초의 모습은 영락없는 트러블메이커
2. 작중행적
1968년 생이며 앨라배마주 제스퍼 출생으로 본명은 제임스 포드. 프랭크 소이어라는 이름은 어렸을 적 자신의 어머니를 꼬셔 사기친 후, 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여서 가정을 파탄낸 사기꾼의 이름이다. 소이어는 그 자에게 죄책감을 주기 위해 "나는 당신이 파탄낸 가정의 아이다"라는 요지의 편지를 쓰기도 했다. 소이어의 아버지는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후 권총을 들고 와 소이어의 어머니를 죽이고 자살하게 되고, 졸지에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버린 소이어는 자신이 증오했던 프랭크 소이어와 같은 사기꾼이 된다.
소이어가 쓰는 사기는 진짜 프랭크 소이어가 쓰는 방법과 흡사하다. 부유한 가정의 아내에게 접근해 자신에게 빠지게 한 후 자신이 엄청난 재력가인 듯 과시해 아내가 남편의 돈을 이용해 투자를 하게 만들고 돈을 들고 튀는 것. 이런 방식을 쓰던 소이어는 어느 가정에서 아이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것을 보곤 죄책감에 사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2.1. 시즌 1~2
시즌 1~2에서는 정말 인간 쓰레기가 따로 없는데, 점차 과거 이야기가 많이 드러나면서 은근히 남을 위하는 성격을 보여준다.[1]시즌 1 처음에는 사이드 자라와 너죽고 나 살자 정도의 갈등을 보였고, 잭 셰퍼드와도 신나게 다툰데다, 케이트 오스틴과는 미묘한 감정으로 싸우면서 결국 시즌 3에서 성관계를 하게 된다.
시즌 1 말미에 마이클 도슨이 만든 보트로 섬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아더스에게 걸려서 어깨에 총맞고 뗏목에 의지해 흘러흘러 꼬리 부분 생존자들이 있는 섬의 건너편으로 가게 된다. 여기서 아나루시아 코르테즈가 이끄는 꼬리 부분 생존자들과 함께 원래 해변으로 가던 중 어깨의 총상에서 패혈증이 일어나 위험에 빠지지만 다행히 잭이 진료를 해준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시즌 2 끝에서 마이클의 제안으로 아더스의 본 거지로 공격가는 파티의 일원으로 갔다가 사로잡힌다. 이후 대니에게 처형당하기 전날 케이트와의 미묘한 감정을 성관계로 승화시킨다. 잭이 벤자민 라이너스의 수술을 인질삼아 케이트와 소이어를 탈출시키면서 소이어와 케이트는 다시 섬으로 돌아가게 된다.
2.2. 시즌 3~4
시즌이 지날수록 생존자 그룹에서 그저 트러블메이커,악당 역할이였으나 나중에는 분열되가는 생존자들을 화합시키려고 스스로 악당을 자처하거나 과거의 기구했던 그의 인생이 조금씩 밝혀지고 조명되면서 단순 인간 쓰레기에서 '하는 짓은 얄미운데 그리 나쁘진 않은 놈' 정도의 포지션으로 자리 잡힌다. 어느 순간부터는 거의 중요한 모든 사건에 개입하여 활약을 하기 시작하더니 아더스에게서 빠져나온 후에 돌아온 생존자 그룹에서 잭과 존의 부재에 헐리의 권유로 임시 리더 자리를 맡기도 한다.[2]
시즌3 19화에서 아더스에서 빠져나온 로크를 따라갔다가 오래된 난파선인 블랙락호의 선실에 갇힌다. 그곳에는 그가 평생을 복수를 위해 쫓은 사기꾼인 진짜 프랭크 소이어가 있었다. 프랭크 소이어는 앤소니 쿠퍼의 가명이였기에 아무리 노력해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쿠퍼는 건네준 편지지를 찢어버리며 고인이 된 제임스의 부모를 조롱하였고 결국 제임스는 이성을 잃고 교살해버린다. 쿠퍼가 죽자 로크는 문을 열어주었다. 제임스는 인간말종 쿠퍼가 로크의 친부이자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되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로크의 기구한 인생에 동병상련을 느낀다.
시즌 4에서는 잭과 로크가 갈라설 때 로크 쪽을 따라간다. 이후 바라크에서 키미가 이끄는 용병들이 공격해 오는 것을 보고 클레어 리틀턴과 마일스를 데리고 나와 해변 쪽으로 탈출한다. 해변에서 래피더스의 헬리콥터에 타는데 성공하지만, 연료탱크에 구멍이나 결국 소이어는 스스로 뛰어내리고 만다.
2.3. 시즌5
벤이 섬을 움직이고 나서 플래시 현상에 의해 왔다갔다 하던 시간대가 고정된 후, 사기꾼이었던 과거 이력덕에 위기를 모면하는 능력이 좋은 소이어는 구금 되었다가 심문을 무사히 넘어가 동료들과 함께 달마 이니셔티브에 취직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1977년, 달마에서 무려 보안관이라는 요직에 앉았는데 그의 리더쉽 덕분에 동료들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소이어는 정신적으로 성숙해졌으며 덕분에 기존에 그다지 친분이 없었던 줄리엣과 동거를 하며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로 발전한다. 초기 시즌과 비교하면 리더로써나 남자로써나 괜찮은 인물이 되었는데 장족의 발전인 셈이다.
섬에서 탈출해서 돌아가봤자 기대할게 없다며 탈출이 아닌 잔류를 생각했었던 제임스에게 70년대 달마에서의 3년은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시간이였으며 달마 선도가 몰살 당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면서조차 사랑하는 줄리엣과의 여생을 꿈꾸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타임워프로 섬에 돌아온 잭과 케이트 일행의 신분을 위조해 기껏 달마에 취직 시켜줬건만 그들의
제임스는 섬에 잔류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애인인 줄리엣이 잭의 계획에 동조하겠다고 하자 같이 협력하게 된다. 달마 선도가 챙 박사의 격렬한 반대에도 위험한 굴착 공사를 강행하자, 잭은 원자폭탄을 격발 시켜 과거를 바꿔 섬에서 탈출하는 계획을 세운다.
2.4. 시즌6
결국 시간대는 현실로 되돌렸지만 장소는 그대로 섬이였고 그 과정 속에서 줄리엣이 희생을 하게 된다. 잔해더미에 파묻힌 줄리엣을 구조했으나 심각한 부상때문에 살릴 수 없었고 제임스의 오열 속에서 숨을 거둔다. 이때문에 제임스는 잭을 한동안 깊이 원망했었고 잭 또한 본인의 실수로 인해 줄리엣이 희생 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제임스는 완전히 망연자실 하여 줄리엣과의 추억이 남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우연히 존 로크의 형상을 한 미지의 존재와 조우한다. 실제 존 로크는 겉으로는 용감하지만 속은 겁이 많았다며 미지의 존재가 가짜 로크라는 것을 바로 판별해낸다. 그럼에도 가짜 로크에게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며 협조한다. 하지만 제임스는 가짜 로크를 신뢰하지 않았기에 잭과 같이 작전을 세운뒤 배신한다.
그러나 섬에서 탈출 하기로 생각이 바뀐 제임스는 자신이 섬에 남아야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잭과의 입장차 끝에 잭을 자신의 보트에서 추방하는 갈등도 겪는다.
소이어와 동료들은 보트를 정박한 곳에서 위드모어에게 생포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검은 연기로 변한 가짜 로크의 기습으로 위드모어의 하수인들이 전멸하여 탈옥에 성공한다.
비행기로 섬을 탈출하려는 와중에 가짜 로크가 먼저 와 있었는데 그는 위드모어의 함정인 C4폭탄이 설치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별 다른 선택권이 없는 그들은 다시 가짜 로크와 동행하게 된다.
불안해진 일행은 소이어가 줄곧 얘기했던 대로 섬을 탈출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수단인 잠수함으로 향한다. 그러나 가짜 로크는 잠수함에서 일행을 손쉽게 몰살시키기 위해 협조한 것이였다.
종국에는 기어코 모두를 위해 섬에 남겠다는 잭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는 탈출하기 위해 케이트와 함께 비행기로 향한다. 이륙 하기 직전의 비행기에 가까스로 탑승하게 되었고 섬이 파괴되기 시작하여 지반이 무너지고 있는 찰나의 순간에 비행기는 날아가며 리처드, 래피더스, 마일스, 케이트, 제임스는 탈출에 성공한다.
2.4.1. 또 다른 세계
오세아니아 815기가 추락하지 않고 무사히 비행을 마친 세상에선 전과자가 아닌 형사로 생활하고 있다. 여기서도 사기꾼 소이어 때문에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다는 설정은 동일하다.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는 케이트와 마주치는데 수갑을 옷으로 가려놓은 것을 간파 했음에도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척 하며 그녀의 도주를 도와준다.
마일스와는 같은 경찰 밥 먹는 파트너인데 단짝같이 절친한 사이이다. 마일스는 제임스에게 샬롯과의 소개팅을 주선해주는데, 샬롯은 우연히 제임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가 갖고 다니던 소이어 파일을 읽었고 제임스는 이를 보고는 격노하여 샬롯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바로 자신의 방에서 쫓아낸다.
다음날 마일스는 제임스의 돌발행동에 대해 채근하던중 그의 불우한 유년시절에 대해 알게되고 시드니를 간 것이 사적인 복수를 위한 연장선상임을 알게된다.
제임스는 경찰생활을 하며 다시 마주친 도망자 케이트를 검거하기도 하고 본인에게 자수하러온 뺑소니범 데스몬드를 보기도 한다. 병원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진과 선을 만나러갔다가 거기서 원래 역사에서 연인 사이였던 줄리엣과 우연히 마주친다.
제임스는 줄리엣과 초면이지만 왠지모를 느낌에 대화를 이어나가고 불현듯 잊고 있었던 생전의 기억을 되찾는다. 마침내 제임스와 줄리엣은 키스를 나누며 감격의 상봉을 이루는데 시청자들에게 명장면중 하나로 통한다.
[1]
재소자에게 사기를 쳐서 알아낸 정보를 정부에 넘기는 댓가로 받은 돈을 얼굴도 모르는 자신의 딸 명의로 넣어준다던가.
[2]
헐리는 처음에 소이어에게 "널 추방시키려는 투표를 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낚시를 시전했다. 소이어는 속아넘어서 다른 생존자들에게 호의를 얻기 위해 물고기를 잡거나 케이트에게 담요를 주는 등 선행을 베푸는데 이 과정에서 마음이 많이 치유되는 걸 그도 느꼈는지 헐리가
훼이크라는 사실을 알려줬지만 딱히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