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 표가 당주
성우는 세키 토시히코/ 변현우.현재의 표가 당주. 2의 표리앵의 아버지. 왕비연의 남편.[1] 아버지는 "기적의 아이"라고 불리던 선대 표가 당주이며, 손윗누이 표류화는 현재 표가의 대무녀이다.
불로장생의 몸으로 태어났으며 이 때문에 아버지인 선대 표가 당주에게 그 몸이 노려지나 "아버지를 죽이는 딸"이라는 운명으로 태어난 표류화에 의해 선대 표가 당주는 살해되고 목숨을 보전하게 된다. 이후 표류화에 의해 표가 당주를 계승하나, 불로장생 이외의 이능이 아무것도 없어 표가에 영향력은 없다.
원래 "하얀 아이"라고 하여 아무런 자각이 없는 인형같은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장미공주를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 그녀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말을 배우고 얼후를 배우는 등 인간답게 살기 시작하였으나 흑랑에 의해 장미공주가 표가에서 사라지면서 장미공주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고 흑랑을 증오하게 된다. [2]
홍수려가 죽으면 장미공주가 돌아오는 것을 알고 홍수려를 죽이려 드나, 홍수려와 대면하고 아들 표리앵이 그녀를 살리려고 하는 것을 보며 마음을 바꾸는 듯.
2. 선동성 선동령군
1의 아들. 성우는 카이다 유키.아버지와 같이 이능은 없는 듯하다. 다만 표가 직계라 자신의 피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의 주술은 쓸 수 있으며, 거기에는 표가의 통로를 이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남자가 큰 힘도 의미도 가지지 않는 표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터라 남녀동등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부장적인 사고관이 일체 없어 홍수려가 놀라기도. 하지만 초반부 성격은 상당히 무미건조하다. 아버지의 관심은 장미공주 하나고, 어머니는 자신을 낳은 직후 사망으로 처리된데다 고모 표류화도 남자아이라는 이유로 애정이 없었던 탓인 듯. 그러나 우우의 초청으로 '바깥'으로 나와 선동성의 수장이 되고, 우우나 수려 등과 어울리게 되면서 자신의 신념과 감정을 확실하게 가지게 된다. 비록 이능은 없으나, 우우가 '무능은 무능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포기를 모르는 홍수려의 집념과, 자류휘의 순수함에 끌린 듯 보인다.
선동성 장관인 선동령군의 자리를 맡았다. 최초 등장은 다주 호림군의 전염병 사건으로, 주란과 함께 지내면서 관찰만 하고 있었으나 홍수려가 표가 법술사들이 설치한 방진을 밟으려던 순간 뒤에서 허리를 잡아당겨 무산시켰다.
이후 정식으로 선동령군으로서 부임하여 자류휘의 고민의 순간마다 결정적인 츳코미를 날려준다(…). 남추영을 불러들이기 위해 자류휘가 귀양을 비울 때 "왕으로써 가는 것인가, 개인으로서 가는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자류휘를 고민하게 만들었으며, 간간히 귀족 파의 영수 왕계와 왕 파의 재상인 정유순을 조율한다. 홍수려가 홍주의 경제적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를 나설 때 진소방, 낭연청 등과 함께 홍수려를 따라나섰으나 귀환 도중 홍수려의 안정을 위해 표가로 이동. 메뚜기떼에 의한 황해 및 각종 천재지변을 알고 홍수려와 함께 표가를 움직여 재난구호에 나서게 만든다.
표가이면서 이능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백성을 구제하는 최후의 버팀목이라는 표가의 존재 의의를 깨닫고 장로들을 설득하면서 표가 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듯하다. 물론 그 뒤에 표류화가 와서 넘치는 위엄으로 "모든 표가는 재난 구호에 나서라"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표류화가 오기 전에 이미 일부 장로는 대무녀인 표류화의 명령 없이도 독자적으로 표가의 문을 열 준비를 했다.
3. 스포일러
3.1. 1의 리앵
표류화가 아버지를 죽이는 운명을 타고났다고 하고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어도 그런 뉘앙스로 전개되었으나, 사실 아버지를 죽인 것은 1번 항목의 표리앵이다. 후반부 별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우우의 신조를 생각해보면 여기서부터 이미 주어진 운명과는 또 따로이 걷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종보스 기믹을 풀풀 풍겼지만 어느 순간 존재감이 사라진 리앵이라 별로 상관은 없다(…). 최종장에서 한 일이라곤 류화와 우우의 인신공양을 눈치챘는지 이호로 장송곡 '창요희'를 연주해 준 정도.본편 30년 이후의 내용을 담은 외전 '비화 겨울의 꽃' 시점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이 시기 대략 110살 정도를 산 것으로 추정된다.
3.2. 2의 리앵
왕계의 딸 왕비연이 표가에 시집와 낳은 아들이다.다시말해 왕계의 외손자가 된다. 즉 표가 당주의 아들이자 현시대에 왕족의 피가 가장 짙은 왕계의 피를 이은 만큼 채운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고귀한 혈통이고[3], 그 사실을 아는 귀족파들에겐 공인 왕자에 가깝다.크게 애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표류화에게도 나름의 고모라는 애정이 있었는지 그녀의 목이 날아간 후 울었던 듯 보인다. 또한 우우는 리앵에게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 정도의 위치인 듯. 표류화와 우우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고모부라고 봐도 적합할지도... 우우가 살해당한 후 기절하도록 오열했으며, 우우를 살해한 선동관의 심문 때에도 상당히 분노하는 모습은 우우에 대한 애정이 짐작되는 부분.
자류휘에게 호감이 있고 그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왕계와 자류휘 둘 중 누가 왕에 적합한가에 대해서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자신의 신분이 자류휘를 위협할 수도 있으며, 왕계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자류휘의 편에 서기엔 주저없이 왕계가 자신을 적대할 것임을 알기에 입장을 정하기 힘들어한다.
최후의 회담 자리에서 중립과 구제의 가문인 표가 일원으로서 주취와 함께 참관인 자격으로 입회하였다. 왕계가 패배를 인정하고 죽으려 할 때, 자신의 단 하나의 혈육이고 외조부라고 불러보지도 못했는 데 죽을 생각 말라며 윽박지르기도 한다.
이후 정유순의 제안에 의해, 부인이 없는 자류휘의 상황과 위태해진 왕계의 입지 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할 방안으로 자류휘의 양자가 되었다. 류휘는 환영한 모양이고 가끔 아들이라고 부르며 장난치는 모양이지만 왕계는 외손자를 뺏겼다고 투덜투덜. 왕계 왈, '전에는 80 넘은 치매 노인네가 아비고 이번엔 자류휘라니 아비 운이 너무 없다.'. 리앵 본인에게는 그야말로 불똥이 튄 상황이라 입에서 혼백이 날아오를 지경이었다고 한다.
다만 옥좌는 류휘와 수려의 딸이 이었고,[4][5] 리앵 자신은 정유순과 경유리 두 재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이강유의 뒤를 이어 재상이 되었다.[6] 표가의 아들로서는 몇 백 년 만이며, 그를 필두로 이후 표가에서 명관리들이 연달아 배출되었다고 한다.
성장하면서 여러모로 왕계를 많이 닮아간 듯 하다. 외전 해골의 청하다 왕계 편을 보면 리앵은 눈을 제외한[7] 얼굴이 아버지 표리앵과 똑같지만, 행동이나 분위기가 왕계와 똑같다는 늙은 관리들의 언급이 있다. 잘 웃지 않거나 무뚝뚝한 말투나 융통성 없는 성격 등. 이 당시 뚜렷하고 단정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는 대목이 나온다.
유순이나 황의의 말에 의하면 눈빛이 어머니 비연을 연상케 한다고 한다.
[1]
아들 표리앵이 태어났을 당시 표리앵은 70대였고, 왕비연은 20대 후반 정도였다. 그리고 표리앵은 장인인
왕계보다 나이가 많다!
[2]
막상
소 태사는
흑랑이나
표리앵이나 거기서 거기인 인간들로 취급한다.
[3]
왕계의 본명은 창계. 즉 왕가의 옛 성씨를 잇고 있던 창가의 후예이자, 현재 자문, 표문으로 갈리게 된 창 일족의 직계 후손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왕계의 계승권은 자전화나 자류휘, 자청원보다 높다. 본디 자전화 자체가 계승권 순위로 따지면 끝에서 세는 게 빠를 정도로 계승권이 낮았다.
[4]
사실 본디 리앵이 태자로 책봉되어 있었으나 리앵이 40대에 이른 그즈음에 류휘가 중병이 들어 운신조차 불가능함에도 계속 그 자리를 거부한 탓이 크다. 중화(류휘와 수려의 딸)가 그걸 보고 오라버니가 싫다면 그 자리는 자신이 갖겠다고 하면서 중화가 왕위를 물려받았다.
[5]
다만 리앵 본인은 처음부터 왕위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그는 재상으로서 왕을 보좌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고, 애초에 류휘를 보좌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고 한다.
[6]
애초에 리앵에게 재상의 재목이 있다는 걸 처음 눈치 챈 사람부터가 정유순이었다. 왕의 세 측근도 알아 채지 못한 유순과 왕의 속내를 짐작해 낸 리앵의 말에 유순은 리앵이 이강유보다 더 뛰어난 재상의 재목을 지녔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자신의 사후에도 가르침을 받을 수 있도록 경유리에게도 그 뒷일을 미리 부탁해 두었다.
[7]
리앵의 눈동자는 어머니 비연에게 물려받은 검은색이다. 참고로 왕계도 검은색 눈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