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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04:13:12

포알못

1. 개요2. 문제점

1. 개요

'포'켓몬을 '알'지 '못'하는 사람의 줄임말.

겜알못에서 유래했다. 일반적으로 레이팅을 즐기는 실전 유저가 스토리 위주로 플레이하는 라이트 유저나 갓 실전 입문한 유저를 깔 때 사용한다.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라이트 유저는 많은 반면 파고들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하드코어 실전 유저들이 이 갭을 비웃는 용어가 되었다. 야생 포켓몬을 잡아서 스토리만 클리어하는 것이라면 대부분 초등학생도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지만 레이팅 랜덤 매치와 같은 이른바 '실전'을 치르려면 개체값, 노력치, 기술배치, 상성,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 등 보통 사람이 보면 기겁할 만한 대량의 개념을 모두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는 일종의 선민의식이 이른바 포알못들을 까는 계기가 된 것이다.

더군다나 포켓몬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아기자기한 게임성 때문에 초등학생 유저가 특히 많아 싸잡아서 라이트 유저들을 깎아내리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밑도 끝도 없이 에딧산 포켓몬을 들이밀며 교환을 요청한다거나, 하드코어 유저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는 실전보다는 전설/환상의 포켓몬, 레벨 100, 이로치만을 탐하는 모습이라든가. 네이버 지식IN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GTS나 에딧 등으로 얻은 포켓몬을 다른 포켓몬과 교환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의 글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유저들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면 안 되는데 사실 게임 내에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 구별할 수 있는 조건이 이것밖에 없다. 개체값이나 노력치 같은 요소는 심판이나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는 이상 확인할 길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야생몬과 실전을 한눈에 알아보는 것이 라이트 유저들에겐 불가능하다. 사실 포켓몬이 아니더라도 희귀한 것, 특별한 것, 그리고 만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장르 막론하고 당연한 현상이다.

포알못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실전에 입문해도 곧바로 나아지지 않는다. 개체값이나 노력치라는 개념을 찾아보더라도 이것을 보자마자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며, 그저 포켓몬 모으는 맛으로 했던 게임에 이런 요소가 있다는 것 자체에 큰 혼란을 겪게 된다. 때문에 레벨 1 포켓몬을 가지고 계산기를 돌려 z~v가 나오는 것을 가지고 개체를 물어보거나, 다짜고짜 상태창을 찍은 생사진을 올리면서 '이거 좋은 건가요?'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럴 경우에는 친절하게 심판이나 트라이얼 하우스, 신품백을 이용하자고 조언해주자. 어느 정도 기본 개념이 잡혀서 이 단계를 넘어서면 스스로 경험을 쌓아 자립(?)할 수 있는 정도가 되니 포잘알들은 열심히 지원해 주는 것이 좋다.

포켓몬 실전에 관한 개념 대부분은 여러 위키 사이트만 찾아봐도 상당 부분 얻을 수 있으니 한 번 직접 찾아보면서 배워보자.

2. 문제점

선민사상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문제다. 디시인사이드 포켓몬스터 갤러리 등지나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자주 까이며 특히 툭하면 포알못들이 저격당하는 꼴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켓몬에서 다른 유저와의 교류는 정말 필요불가결한 요소라는 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워 헤매고 있는 라이트 유저는 이런 기존 유저들의 텃세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기가 다반사이다. 그러나 이렇게 즐기는 인구가 줄어들면 어떤 게임이든 쇠로를 걸을 수밖에. 이것은 게임 내적인 요소와 외적인 요소로 모두 설명할 수 있는데, 일단 게임 소프트가 팔려야 할 것 아닌가. 유행을 타서 개나소나 갖고 있던 DS에서 3DS로 넘어간 뒤 한국 내 포켓몬 커뮤니티 유입은 확실히 줄어든 편이다. 그런 상황에서 위의 포알못들은 분명 지식은 없어도 종족값이나 개체치에 대해 알아보려는 노력이나마 하는 그야말로 뉴비인셈. 어느 게임이든 뉴비를 배척하고 올드비들끼리 모여 그들만의 리그가 되면 망한다. 물론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아직까지 매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 인기를 유지할 것이다.

게임 내적으로도 포켓몬은 일단 다수의 사용자가 모여야 쾌적해질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교환이나 대전이 빈번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게임 특성상 그렇다. 그 중에서도 실전러들이 필요로 하는 이른바 실전 포켓몬을 뽑을 수 있는 사람들은 이 포알못 단계를 극복하고 제대로 된 개념을 모두 숙지한 사람들이다. 한 사람이 혼자서 모든 포켓몬을 뽑고 육성하는 것은 어려워서 거의 필수적으로 다른 유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 유저들은 이들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애초부터 같은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 사이에서 나이로 편을 가르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 저연령층을 모두 배척하는 것도 어른답지 못하다. 당연하지만 어린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는 거기도 하고. 또한 지금의 진성 포덕들 중 99% 이상 역시 이들과 다를 바 없는 뉴비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더더욱 배척해서는 안된다. 미래 세대에 포켓몬을 계속 이어나갈 연령층이기 때문. 할 사람만 계속하게 둘 거면 게임 프리크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등 홍보를 할 리가 없다.

누구나 처음부터 포켓몬 실전에 대하여 전부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포알못이라고 비난하는 건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르는 행동이니 자제하자.

애니도 제대로 안 본 포알못들이 선동질을 타면서 지우의 왜곡된 인성 논란도 일어나 수 많은 포알못들이 되도 않는 이유로 지우를 엄청 욕하고 있다. 심지어 포켓몬 세계관에 대한 기본도 전혀 모르면서 포켓몬 배틀을 현실의 동물로 비유하면서 학대라고 하는 그야말로 좆문가들이 많이 있다.[1]

[1] 포켓몬을 공격해서 체력을 깎아 빈사상태로 만들고, 독 마비 화상 얼음 잚듬 같은 상태이상을 걸고 볼을 던져 잡거나 퀵볼을 날리는 게 당연한 포켓몬 포획법이다. 애초에 맹수나 야수에 가까운 포켓몬을 설득하거나 포켓몬과 친해져서 잡는다는 선택지는 사실상 없다. 예외라면 야생 배틀 시스템이 없는 포켓몬 GO 레츠고 시리즈 정도. 또 ORAS 라티오스/ 라티아스정도가 스스로 주인을 따르기는 하지만 이건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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