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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11 12:32:35

포대기


1. 상세
1.1. 처네와의 혼용1.2. 현대의 모습

1. 상세


파일:둘리가 희동이를 업는 장면.png

아이를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전통 육아용품.

이불(포대기)에 옷고름이 달린 형태다. 아기를 등이나 앞에 놓고 이불로 감싼 뒤 고름을 이용해 둘러맨다. 고름으로 아기의 엉덩이를 받치고, 헐거워서 뒤로 떨어지거나 풀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서 묶어야 한다. 본래는 처네라고 부르던 물건으로, 상세한 정보는 해당 항목 참조.

1.1. 처네와의 혼용


파일:external/nyfile.namyangi.com/201303_podaegi2.jpg

원래 포대기는 아기를 감싸는 작은 이불을 뜻했다. 처네와 달리 길다란 고름이 없다. 흔히 아기 하면 얼굴만 내놓은 상태로 작은 이불에 둘둘 말린 모습을 연상하는데, 아기를 꽁꽁 감싼 작은 이불이 바로 포대기다. 한자어로 강보(襁褓). 업을 때 쓰기도 하는데, 앞에 언급한 것보다 길이와 폭이 더 넉넉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름이 없기 때문에 이불의 귀퉁이를 이용해 둘러매야 한다.

1.2. 현대의 모습

파일:external/www.dogdrip.net/f7c77f42e05c852508b365a2d3e61865.jpg

1990년대 이후 육아용품 산업이 발달하면서 미관상의 이유(촌스럽다고)와 잘못된 정보[1]로 인해 소외되었지만, 2010년대부터 해외에서 효율성을 인정받아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에서 "podaegi"로 검색하면 국적에 상관없이 포대기 매는 법에 대한 동영상이 올라와 있을 정도.

유아를 하루종일 돌봐야 할 엄마의 입장에서 가사노동을 하다보면 아이에게 잠시 눈을 떼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그 경우 돌발적으로 벌어지는 각종 안전사고들이 엄마들을 항상 긴장하게 한다. 또는 겨우 재워놔서 살금살금 자리를 옮겼더니 갑자기 깨서 엄마를 찾아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그렇다고 하루종일 안고 있자니 손이 자유로울 수 없어서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그런 와중에 대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과거에 애용되었던 처네(포대기)인 것.

일단 엄마랑 하루종일 떨어지지 않을 수 있고 등 뒤에 묶어놓으니 엄마와 유아가 항상 스킨쉽을 할 수 있어 정서적으로 아이가 크게 만족감을 주는 효과를 받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론. 그리고 엄마가 일하는 과정을 등 뒤에서 지켜보면서 본능적으로 간접 사회화 학습을 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엄마의 몸에 밀착함으로서 부재중에 생기는 안전사고 위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손발이 자유로워서 가사노동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해석되어 해외에서도 육아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엄마들의 대안 아이템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의사들은 의학적으로도 장시간 아기를 돌볼 때 앞으로 아이를 안는 아기띠보다 뒤로 업는 것이 척추건강에 더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1] 포대기로 아이를 업으면 골반이 벌어져서 O형 다리가 된다는 근거 없는 낭설이 육아 커뮤에서 퍼진 탓도 있다. 물론 사실이 아니며 아무리 아기의 골격이 물러도 포대기 정도로 골반이 뒤틀리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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