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과 시즌 2로 나누어져 있으며, 시즌 1은 시트콤처럼 희망차고 개그스럽게 흘러가는 내용이었지만, 시즌 2는 작가가 이런저런 실험을 하려고 했던 건지 사회의 암울함에 대한 풍자나 묘사가 많았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노선전환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시즌 2는 크게 호불호가 갈렸다.
다봉과 라순의 아빠. 시즌 1에서는 직장에서 해고당한 실직자와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프로게이머로 등장하며, 시즌 2 초반부에서는 역시 실직자로 등장하지만, 가출하며 노숙생활을 거친 후,
흥신소에 입사하며 팀장이 된다. 능력은 다소 부족해 보이나, 그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이다.
팽말숙
다봉과 라순의 엄마. 전형적인 가정주부로, TV 홈쇼핑 시청이 취미이다. 덕분에 충동구매를 일삼기도 하지만, 남편의 실직, 아들 다봉의 재수 등에도 꿋꿋히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습의 캐릭터이다.
오다봉
본작의 주인공. 소심한 성격으로, 취미는 인터넷 서핑과 게임, 혼자놀기, 시체놀이 등이다. 시즌 1 초반부에서는 재수생으로 등장하며, 중반부에서는 김풍의 재수생과 삼수생은 꼭 대학에 가야 한다(…)는 설정으로, 김풍대학 기계과에 입학한다. 하지만 시즌 1 마지막에서는, 군대에 입대하며 훈련소에서 불침번 근무를 서는 도중 김풍을 만나, 현실 세계에 남는 빨간 알약, 그리고 지금의 삶이 아닌 과거로 돌아가는 파란 알약, 이 두가지 약을 선택권으로 주었는데, 하필이면 김풍이 파란 알약을 설명하던 도중 “파란 알약은 지금의 삶이 아닌…”까지만 듣고, 과거로 돌아갔는데, 하필이면 그 과거가 수능 시험장이어서 삼수생이 된다.
오라순
오다봉의 여동생으로, 전형적인 사춘기 여학생의 성격을 띄고 있는 캐릭터. 보이그룹의 열혈 팬으로, 취미는 연예인 브로마이드와 대화하기, 수다떨기, 버릇없는 어른 혼내주기 등이다.
뽁수
오다봉의 동네 형. 시즌 1부터 등장하며, 재수생도 아니고 삼수생이다.(…) 시즌 1 후반부에는 “수연”이란 여성을 짝사랑하게 되는데,[1]라순의 계략으로, 수연과 그의 남자친구가 헤어지게 하는데는 성공하나, 정작 수연은 그를 남자로 보지 않고, 그저 좋은 오빠라고 생각하며, 연애에는 실패한다.
[1]
게다가 수연의 남자친구는, 중록그룹 회장의 외동아들로, 잘생긴 외모에, 돈도 많은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