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 의미
1.1. 변형된 의미
2020년대 들어 온라인 일각에서는 글자 자체의 의미(여성주의)와 무관하게 그냥 욕하고 싶은 어떤 한국 여성 개인 또는 집단을 '페미'라고 부르는 용례가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페미니스트'라고 원어 그대로 부르지 않는다.대안우파· 여성혐오 성향 유저가 주류를 차지하는 디시인사이드의 일부 남초 갤러리, 네이버 뉴스 댓글과 유튜브 댓글 등에서 이런 식으로 사용하곤 한다. 이는 남성혐오 성향의 유저들이 사용하는 ' 한남'과 정확히 대칭되는 용례다.
이러한 용례에 대해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관점에서는, 아무리 막장성 커뮤니티에 한정된 용례라 해도 특정 이념을 칭하는 용어를 여성에게 공연한 모욕을 주기 위한 혐오 용어로 변질시켜 사용하는 것은 개인에게 사상검증을 강화하는 전체주의적 행태라고 보는 편이다.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관점에서는, 여성운동 진영이 2010년대 동안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인 행보로 리버럴 페미니즘 등 반(反)혐오를 지향하는 페미니즘 분파들의 입을 막아왔고 남성 전체를 적대적 대상으로 간주하는 래디컬 페미니즘(그 중에서도 특히 분리주의 페미니즘)만이 진짜 페미니즘이라는 것을 대중에게 각인시켜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각에서 특정 이념이 욕설에 가깝게 사용되는 것은 그 이념에 대한 이미지를 바닥까지 추락시키는 것을 자초한 여성계의 자업자득인 면이 있다고 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