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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8:02

퍼그(게임 용어)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P'ick 'U'p 'G'ame 의 약자. 일반적으로 '퍼그매치PUG Match'로 불린다. 줄여서 '퍽매'라고 짧게 부르기도 한다.

말 그대로 사람을 '픽업'해가는 게임이므로 팀플레이 게임에 해당한다.

2. 상세

네트워크 기반의 멀티 또는 온라인 게임에서 가볍게 뛰는 공방이나 친목게임과는 달리 준 대회 수준으로 진지하게 갖는 게임을 이른다. 여러가지 게임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각 게임마다 당연히 룰도 다르다. 보통 대회의 룰을 전부 그대로 차용하거나 그것과 비슷한 강도높은 룰을 적용한다. 흔히 요샛말로 스크림이라고 부르는 일반적인 팀대항 매치보다 한 차원 높은 초빡매치로 인식된다.

스크림은 그냥 재미로 하거나 높게 쳐도 천상계에서 감각 유지하는 정도인 게임이라서 서로 친한 사이끼리 하거나 상황에 따라서 장난치면서 트롤링도 하고 어이없이 저지른 실수 정도는 웃고 넘길 때도 있지만, 퍼그에선 약간의 실수도 팀원들이 불쾌감을 애써 감추지 않는 경우가 많고 불필요한 장난질이나 트롤은 심하면 게임을 그대로 파토내고 밴을 때리기도 할 정도로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사전에 예고 없이 약속된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제 두 번 다시 못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1]

고강도로 각잡고 하는 게임이라서 실제 대회 만큼 보안을 철저하게 챙기기 때문에 사설 서버를 쓰는 경우 관전은 물론 리플레이도 관계자 외엔 공개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오히려 대회는 리플레이 정도는 자유로운 시청을 위해 대부분 널리 배포하는 편이지만 퍼그에서는 굳이 다른 사람 보라고 배포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남이 보라고 하는 게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오해받기 딱 좋아서 반대로 공개하는 것을 기피하는 편이며 어느 한 쪽이 상대의 동의 없이 맘대로 외부에 유출시켰다면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기도 한다. 말 하자면 게임 뛴 사람이랑 그 관계된 사람들 외엔 플레이 여부 조차 알 수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간간히 유출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것들 때문에 프로씬에서 떠도는 찌라시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기도 한다. 특히 소속 팀에서 밝히지도 않았는데 멤버 교체나 이적 등에 관한 추측성 기사가 나오거나 레딧발 루머로 들키는 게 십중팔구 이 프로씬 퍼그 관련 유출된 데이터로 추론해낸 것들이다. 플레이어에 변경이 있을 땐 한두 번이라면 용병이겠거니 하지만 기존 팀원이 아닌데도 너무 자주 들어와있거나, 원래 프로씬이라면 전술 노출을 줄이려고 부계정으로 접속하는 경우는 많지만 어느 팀인지 대충 짐작은 가는데 팀원들이 일치하지 않는 듯 하거나 등 그런 정보를 입수한 게 동종업계인이라면 추측이 가능하고,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할 때 이런 걸 (당연히 익명으로) 먼저 언론에 팔면 돈이 되기 때문.

그렇다고 무조건 프로들만 하는 건 아니고 일반인도 얼마든지 플레이할 수 있지만, 프로게이머들은 게임 자체의 순수한 연구와 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뽑아내기 위해서 비중있게 주기적으로 따로 비공개로 플레이를 하는 편이다. 원래부터 이렇게 날 서있고 무미건조하기만 했던 건 아닌데 프로들의 경기가 점점 고도화되면서 단순히 플레이만 많이 해서 오를 수 없는 경지가 개척되고, 이런 인외의 존재들이 극단적으로 실력에 실력의 실력을 위한 극도로 효율적인 연습 수단을 찾다가 퍼그를 찾아 뛰는 경우가 점점 많아졌으며 이런 사람들은 시간 빵구 내거나 전략 노출 등에 극도로 예민하게 구는 경우가 늘어서 그런 문화가 보편화된 감이 좀 있다.

3. 여담

해외에서는 랜파티문화와 겹쳐서 활발하게 돌아가는 나라도 많이 있다. ESEA 등지에서 일반 매치용 서버 외에도 대여료를 받고 빌려주는 퍽매치용 서버를 갖고 있기도.

한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막공이라고 한다. 국내 게임유저들한테 퍼그매치의 개념이 없을 때부터 만들어졌지만 해외 와우저들이 하는 퍼그와 똑같은 플레이가 형성된 수렴진화라고 할 수 있다.
와우 뿐 아니라 팀플레이가 발달한 다중접속(MO/MMO) 온라인 또는 멀티 게임이라면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든지 부르는 이름이 다를 뿐 어떤 형태로나 필요성을 느끼고 대부분은 플레이어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하고 있다. 흔히 내전이라고 부르는 아주 간편한 것까지 넓은 범위에서는 다 퍼그라고 할 수 있다.


[1] 이렇게 웃음기 싹 빼고 기계적인 게임을 할 만한 사람은 워낙 하는 사람들만 하기 때문에 소문 퍼지는 것도 순식간이라서 다른 사람들도 불러주지도 않고 본인이 요청해도 차갑게 무시하는 게 보통이다. 진짜 싹싹 빌지 않으면 절대 끼어들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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