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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6 12:55:27

판도라(하멜의 바이올린)


파일:external/www.angelfire.com/PandoraBloody.jpg
하멜의 바이올린의 핵심 등장인물.

1월 17일생 산양자리
혈액형 : AB형
신장 : 163cm
체중? : 우후♡
B85cm W57cm H85cm

성우는 TV판은 미우라 나오코.

케스트라와 함께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여자. 남편 케스트라와의 사이에서 하멜 사이져를 낳았다. 비록 날개가 달린 여자아이와 뿔이 난 남자아이를 낳았다고 불길하게 인식되어 과거에 친하게 지냈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따돌림당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판도라는 두 아이를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고 애정을 갖고 키웠다. 케스트라와의 전투를 끝내고 노망난 천사 용자 바이올린이 지나가던 (성녀)인간 여자를 겁탈시켜 태어났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즉 하프 엔젤.

바이올린에게 봉인당한 뒤 판도라의 상자 틈으로 정신체만 빠져나온 상태였던 케스트라는 성녀의 피가 흐르는 판도라를 발견, 교묘히 유혹하여 결혼에 성공하고 가정을 꾸렸다. 그리고 베이스에게 팀킬 연기를 시켜 기어이 그녀로 하여금 판도라의 상자를 개방하도록 교사했다. 물론 봉인에서 풀려나기 무섭게 배신크리. 하지만 판도라의 상냥함에 감화된 요봉왕 오보에가 케스트라를 배신하고 그녀를 구해주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케스트라를 다시 봉인시키는 것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딸을 마족들에게 빼앗기고 만다. 거기다가 이미 대부분의 마족들이 풀려난 상황이라, 판도라는 그 책임을 뒤집어쓰고 인간들에게 외면과 괴롭힘을 당하며 각지를 전전하게 된다.

http://cfile239.uf.daum.net/image/2308EE3F52AEE3052EAF45
처음엔 그야말로 성녀다운 인격이었으나, 험한 세상에서 볼꼴 못 볼꼴 다 보고 살아온 탓에 인간불신에 빠져 갈 수록 캐릭터가 망가져서 마침내는 주변 모든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의심하는 싸이코가 되었다(…). 하지만 본래가 선한 인격이기 때문에 성격이 그야말로 오락가락하고 있다. 말하자면 기본 베이스가 착한 성녀에서 엄청나게 고생이란 고생은 다해서 믿지 못하게 되었다. 근데 기반 자체가 천사라... 이 쯤되면 거의 이중인격 수준이다. 처음에는 뭔가 괜찮다 하다가, 저 짤에서 나오는 우릴 바보 취급하는거냐하면서 난동을 부린다. 그리고 난동을 말리던 게 어린 시절의 하멜인데 본편에서도 하멜이 난동부리는거 보면 그 래퍼토리다(...)[1]

하멜이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본래 그녀의 것이며, 그녀 또한 부분적으로나마 천사의 피가 흐르는 마곡사였다. 어찌어찌 아들인 하멜과 함께 안셈에 정착해 있던 중[2] 침공해 온 명법왕 베이스와 맞서 그녀는 마침내 마곡의 능력을 사용, 명법군에게 상당한 대미지를 주며 거세게 몰아붙이기도 했으나 피난을 간 줄 알았던 안셈 주민들이 나타나서[3] 마족을 두려워 한 나머지 베이스와 명법군의 제안에 너무나도 간단히 넘어가 판도라를 붙잡아 하멜과 함께 베이스에게 넘기는 바람에, 잘하면 베이스를 겨우 쓰러뜨리거나 하다못해 베이스에게 치명타를 입힐 절호의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리고 만다.[4]

그리고 베이스에 의해 수정 속에 봉인. 그렇게 명법군이 판도라를 데리고 철수한 뒤 폭주한 하멜에 의해 살아남은 안셈 주민들은 라이엘을 제외하고 전원 몰살당한다.

대마왕을 다시 봉인한 뒤에는 안셈으로 돌아와 라이엘/사이져 부부 및 아버지 바이올린과 함께 살고 있다. 바이올린도 치매지만 판도라 본인마저 성격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를 수습하는 라이엘 부부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 판도라는 후속작인 셀쿤치트 시점까지도 기행을 일삼았고 견딜 수가 없었던 사이저가 온천여행을 가장해서 정신병원에 처박아 넣었다. 오린 영감도 역시 민폐 행각을 일삼다가 외손녀인 사이저에게 포대에 넣어져서 절벽에서 내던져지는 걸로 끝났다.

참고로 오랜 기간을 수정에 봉인되어 있어서인지, 아니면 천사의 피 때문인지, 이미 손주까지 본 할머니임에도 외견상 나이는 여전히 젊어보인다.

TV 애니에선 그야말로 성녀의 결정체로서 절대로 원작처럼 망가지지 않았다. 하지만....이 쪽의 경우는 남편을 다시 보기 위해 일부러 판도라의 상자를 열려고 마족에게 협력한다. 애니에선 그녀와 케스트라의 가슴 찡한 러브 스토리가 정말로 볼 만한 부분이긴 하나... 솔직히 말하자면 이거 말고는 애니 엔딩에서는 건질 게 없다고 봐도 좋다. 내용 자체는 원작 파괴 수준이지만.

이름인 판도라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그 판도라에서 따온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르네상스 시기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유행한 민속 현악기인 '반도라'에서 따온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나중에 끼워맞춘 것일지도 모르지만). 물론 신화의 판도라와도 중의성이 있다.
[1] 플루트는 두 사람의 망나니 같은 모습은 변태 늙은이 오린의 피 때문일 거라고 추측했다. 그나마 멀쩡했던 사이저도 셀쿤치트에서는 망가진 모습을 보여준 걸 감안하면 역시나 피는 못속이는 듯. 본인은 끔찍할 정도로 싫어하는 사실이지만 오린의 유전자를 가장 강하게 물려받은 사람이 판도라와 사이저기도 한다. [2] 정확히는 약간 떨어져 있는 곳에서 살고 있었다. 안셈에서도 라이엘과 그의 부모를 제외한 마을 사람들에게 박해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 [3] 이 때 라이엘과 촌장 부부이기도 한 부모를 밧줄로 묶어 포박했다. [4] 결과론적으로는 이들에게 최악의 결과를 부르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만다. 애니판에서는 라이엘도 오보에에게 마을사람들의 말로는 자업자득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