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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 듀오폴드 Parker Duofo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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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정판 크래프트 오브 트래블링 | ||||
<colbgcolor=#363942><colcolor=#fff> 제조사 | Parker | |||
충전 방식 | 버튼, 버큐매틱, 에어로매트릭, 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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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arker 社에서 출시한 플래그십 만년필이자 현행 파카 만년필 중 가장 역사가 긴 라인업.일반적으로 파카 듀오폴드라고 하면 1921년 미국에서 출시된 빈티지 듀오폴드를 말하며, 1987년 복각 이후 생산된 듀오폴드는 센테니얼 듀오폴드 혹은 모던 듀오폴드라고 불렸다...만 요즘에는 듀오폴드라고 말하면 십중팔구 복각 이후 생산된 듀오폴드를 말한다. 1950년대에 영국이나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된 유선형의 듀오폴드는 대부분 언급되지 않는다. 이 시기에 듀오폴드는 플래그쉽이 아닌 저가형 라인업이었다.
2. 역사
2.1. Duofold
1921년 Parker 社에서 미국에서 출시. 최초의 듀오폴드는 빨간색 하드러버 배럴을 채용한 펜으로, Big Red라는 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후 다양한 색상과 재질, 사이즈로 발매되었는데 시니어와 주니어, 그리고 레이디 사이즈 등 다양한 크기로 출시되었다. 버튼 필러를 채용하여 배럴 뒤쪽에 블라인드 캡이 있었다.
이 시기의 듀오폴드는 스트림라인(streamline, 유선형)이 출시되는 1929년을 기점으로 크게 플랫탑과 스트림라인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플랫탑은 원통형 캡과 배럴을 가졌었지만 스트림라인 출시 이후로 양 끝단이 유선형으로 줄어드는 형상으로 바뀌었으며, 그립의 형상이 변했고 길이가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플랫탑이 스트림라인보다 평가가 좋다.
극초기형 모델은 캡밴드가 없는 밴드리스(Bandless) 캡이었지만, 이후 원밴드로 바뀌었고, 1928년 이후의 후기형 플랫탑부터는 투밴드로 다시 바뀌었다. 디럭스 모델[1]은 현행과 유사하게 캡 하부를 완전히 덮는 캡밴드를 거지고 있었다.
1925년에 빅 레드가 퍼머나이트[ *셀룰로이드.]로 재질이 바뀐 후 후기형으로 갈수록 배럴의 임프린팅은 다소 간소화되고 작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플랫탑 듀오폴드는
초기에는 럭키커브 시스템을 채용한 피드를 사용했으나 후일 삭제되었지만 배럴의 임프린팅은 한동안 Lucky Curve라고 새겨져 있었다.
플랫탑이든 스트림라인이든 듀오폴드 하면 떠오르는, 단순한 글자 각인이 새겨진 넓은 폭의 대형닙이 아닌, 폭이 좁도 짧으며 화살이 새겨진 닙이 박힌 개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파카가 1940년대에 제공한 교체용 닙이다. 파카 버큐매틱의 닙과 비슷한 형상에, 더 발전된 피드로 구분하기 어렵지 않다.
2.2. Duofold Vacumatic
기존의 스트림라인 듀오폴드가 파카 버큐매틱에게 플래그십 자리를 넘겨주고 단종된 후 출시된 모델. 외형적으로는 듀오폴드의 뒤를 이어 파커 사의 플래그십이 된 파커 버큐매틱(Vacumatic)과 유사한 유선형의 배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모델 중 가장 저렴하며 오랜 기간 생산된 슬림폴드(Slimfold) 제품이 유명하다. 이 시기에는 듀오폴드 샤프는 생산되지 않았으며 볼펜과 만년필만 생산되었다고 알려졌다.2.3. Centennial Duofold
1987년 과거의 플랫탑 스타일의 듀오폴드를 현대적으로 재현하여 복각한 모델. 센테니얼과 인터내셔널 두가지의 크기로 발매되었는데 과거 모델들과 구별하기 위해 큰 모델인 센테니얼에서 따온 센테니얼 듀오폴드라고 불린다. NS와 AF를 지나며 유선형으로 변했던 모습을 버리고 직선적인 플랫탑 스타일로 회귀했다. 클립도 물방울 모양의 클립을 재해석하여 기존의 실루엣을 살린채 파커의 상징인 화살 클립으로 변경되었다.[2] 닙도 과거 듀오폴드의 화살무늬 닙을 재현했으며[3] 사용자의 이니셜을 새기기 위해 비어있던 캡탑은 후기형에 가면 코인이 붙게 된다. 이 화살닙을 채용한 초기형 모델을 보통 Mk.1이라 부른다.
이후 리뉴얼되면서 디자인이 자잘하게 변경되었다. 완전한 원통형이던 캡탑이 테이퍼를 가진 형상으로 변하고 노브쪽의 밴드가 하나로 줄었으며, 2개의 캡밴드의 크기가 통일되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론 닙이 기존 닙의 화살무늬에 DUOFOLD가 적힌 배너가 둘러진 모양, 일명 배너닙으로 변경되며 이 리뉴얼된 모델을 Mk.2라고 부른다. Mk.2 모델들은 잔존 개체수가 이상하리만치 적다.
2006년에는 듀오폴드 에이스 라인이란 이름으로 닙에 스페이드 각인이 처음 새겨진다. 캡탑 코인도 스페이드 무늬로 변경되었다. 이 모델을 Mk.3이라고 부른다. 역대 닙 중에선 가장 화려하지만 전통을 내다버린 모습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편.
2008년에는 새로운 크기인 데미가 등장했다. 외관 면에서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 기존의 센테니얼과 인터내셔널과 다르게 확연히 길이를 줄인 모습으로 카트리지 전용이다.[4] 이후 2010년대에 파커가 회사를 프랑스로 옮기면서 기존의 P자 모양 로고 대신 옛날의 화살상징과 비슷한 새 상징 및 디자인으로 다시 한 번 리뉴얼되는데 전체적인 외형은 크게 변화가 없다. 2012년에는 샤프펜슬 모델이 단종되었으며 2014년에는 6년만에 데미모델이 단종되었다.
플래그십 모델이 이 모양이니 갈수록 암울해지는 파커의 앞날을 상징하나 했더니, 2015년에는 5년전 프랑스로 건너오면서 모조리 단종시켰던 다양한 색상 중 빅레드와 라파스 라줄리, 아이보리 색상을 히스토리컬 컬러라는 이름으로 재 복각한다. 그러나 그립이나 배럴 뒷부분도 검은색이 아니라 배럴과 같은 색으로 통일시켜버려 과거와는 영 다른 모습이었다.
[5]
2016년 한 번 더 리뉴얼을 했다. (좋은 쪽으로)거의 이름만 남아버린 IM과 어번 수준은 아니지만 대대적인 변경이 이루어졌다. 전체적으로는 배럴이 조금 굵어지고 2개의 캡밴드가 두 줄의 무늬와 파커 로고가 새겨진 하나의 두꺼운 캡밴드로 변경되었다. 캡탑의 테이퍼각도 살짝 완만해졌으며 노브쪽 링이 평평하게 바뀌였다.
라인업도 프레스티지와 클래식이라는 두 가지 클래스로 나뉘었는데, 클래식은 기존의 플라스틱 모델으로 그립과 배럴 뒷부분이 과거처럼 검은색으로 되돌아왔으며 빅레드 모델 한정으로 무려 한정판에서나 재현되던 임프린팅이 복각되었다. 다만 빅레드도 호불호가 갈리는 점이 있는데 캡밴드와 클립의 도금이 금에서 은빛의 팔라듐으로 변경된것. 서양의 유튜버들에 의하면 이전의 편차가 심했던 닙에 비해 품질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사용자들도 이전 스페이드 닙 모델들에 비해 좋은 평을 내리는 편이다. 그러나 여전히 글씨가 굵게 써지기 때문에 세필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
한편 프레스티지 제품군은 전체가 황동으로 굉장히 묵직하며 연속적인 무늬가 들어가있다.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쳤지만 닙은 기존의 스페이드닙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2010년 프랑스로 건너오면서 소네트와 공유하던 초라하기 짝이없던 종이상자 포장도 거대하고 품격있게 변경되었다.
현재 2021년 클래식 제품군에서 인터내셔널은 단종되고, 센테니얼은 빅레드와, 검정만 남겼으며 프레스티지[6] 제품군은 쉐브론 블루만 남긴 채로 생산 중이다.
3. 주요 한정판
빈티지 듀오폴드의 경우 상당히 양도 방대하고 한정판 정보가 많지 않아 Duofold나 Duofold Vacumatic 같은 빈티지 듀오폴드가 아닌, 복각된 Centennial Duofold의 한정판만 서술하였다.- 맥아더 한정판
이외에도, 파커의 사원들과 작가들 및 군인들을 위해 제작된 캡의 사인이 금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각인된 블랙 시그니처 모델이 존재하는데, 이는 30세트만 제작되었다.
1945개 제작된 시그니처 한정판의 첫 번째 모델과 30개 제작된 블랙 시그니처의 첫 번째 모델이 모두 국내에 있다.
- 만다린 한정판
- 노먼 록웰
- 그리니치 스페셜 에디션
- 버건디 스페셜 에디션
- 엘리자베스 2세 즉위 50주년 골든 주빌리 한정판
- 모자이크 한정판
- 핀스트라이프 한정판
- 클로이조네 한정판
- 트루 블루 한정판
- Lucky 8 한정판
- DNA 한정판
- 듀오폴드 자이언트 리미티드
- 듀오폴드 시니어 실버
- 크래프트 오브 트래블링
- 듀오폴드 100주년 한정판
- 엘리자베스 2세 즉위 70주년 플래티넘 주빌리 한정판
- 파카 135주년 한정판
이외에도 범블비[10] 같은 다양한 한정판들이 있다.
4. 여담
-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때 일본의 항복 서명식에서 맥아더가 듀오폴드 빅레드를 사용하였다. 더글러스 맥아더 문서에도 있지만 원래 맥아더는 듀오폴드 빅레드를 애용했고, 항복 서명을 하면서는 평소 애용하던 펜 외에 5자루의 만년필을 부분적으로 사용해서 총 6자루의 만년필을 사용했다. 이 역사적인 펜은 후일 관리 부실로 인해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 셜록 홈즈 시리즈의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이 듀오폴드를 사용하였다. 듀오폴드는 1921년에 처음 나왔고 코난 도일은 1930년에 사망하였으니 이 펜으로 셜록 홈즈를 집필했다면 마지막 시리즈인 셜록 홈즈의 사건집일 것으로 보인다.
- 2017년 테레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문서에 서명할 때 검은색 듀오폴드를 사용하였다.
- 국내 유통사인 항소는 F닙만 판매하지만, 해외배송이 되는 외국 판매사이트를 뒤져보면 XF(extra fine)닙이나 XXF(extra extra fine)닙 또한 판매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파커는 구매 후 28일 이내에 한해 무상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른 닙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항소는 저가형은 이런 서비스는 쏙 빼먹고 F닙만 공급해주니 국내에서 다른 닙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11]
[1]
디럭스라는 이름의 모델은 사실 두 가지인데 다른 하나는 펄 앤 블랙의 색과 세줄 중결링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세줄짜리 중결링은 센테니얼 복각 이후 다수의 한정판에 적용되었다.
[2]
Mk.1의 경우, 짧은 클립에 화살무늬가 음각으로 새겨진 펜들이 있는데 이는 87년도 퍼스트이어 버전이거나 1988년도 일부 기간동안 생산된 개체들이고 이후 현행과 형상이 유사한 긴 클립으로 변경되었다.
[3]
1940년대의 교체용 닙에 기반을 둔 디자인이다.
[4]
일반 카트리지 절반크기의 독자적인 규격을 사용한다.
[5]
재밌는 점이 하나 있는데, 위 공식 이미지의 각인은 실제와 반대 방향으로 되어있다. 실제로는 오른손잡이 기준 방향으로 각인이 새겨져 있다.
[6]
배럴과 캡의 재질이 금속이다.
[7]
여담으로 맥아더가 항복조인식때 들고 나갔던 듀오폴드 빅레드는 원래 아내가 몇 년동안 사용하던 펜이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펜은 관리소홀로 분실되었다.
[8]
색상만 같지 각인이나 장식은 전부 다른 별개의 모델들이다.
[9]
이때 제작한 고급형 소네트 닙은 이후 푸제르 등의 고가 색상과 고급형 라인업인 소네트 프리미엄에도 활용되고 있다.
[10]
2007년 런던 펜쇼용으로 100개 한정생산
[11]
실제로 파카 만년필 수입사 항소에 물어보니 소네트 이상만 XF(=EF)촉을 수입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