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타로보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킹왕짱 파충류인 공룡의 진화체다.
같은 종족이라고 해도 생김새가 상당히 다른 편인데, 인간에 가까운 이목구비를 가진 형태면서 몸에 비늘이나 꼬리가 있는 경우도 있고, 이족보행하는 공룡에 가까운 형태인 경우도 있고, 뿔이 달려있는 판타지의 용같은 생김새인 경우도 있다. 공통점은 피부에 파충류 비늘이 있다는 것. 냉혈동물인 파충류답게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며, 이때문에 파충인류의 본거지인 머신랜드 안은 중생대 지구같은 고온다습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다.[2] 머신랜드 자체도 지상에 올라가서 고농도의 산소를 뿜어내고 기후를 변화시켜 지구 환경을 파충인류에 맞게끔 변형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테라포밍 기구이기도 하다.
인간이 생겨나기 이전, 지구에 번성했던 선주민족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겟타선 때문에 대다수의 인구가 사망하고, 일부 생존자들만 마그마층으로 대피해 공룡제국을 건설해 살아남았다. 그리고 나와보니 피난간 사이에 이상한 원숭이 족속들이 그놈의 역겨운 겟타선으로 진화해서 지구의 지배자로 군림한 상태인지라 열받은 고르 황제의 의지 아래 지구정복을 계획[3], 실행에 옮기지만 그때마다 겟타로보 때문에 만만치 않은 피해를 입는다. 고르 황제는 삽만 죽어라 푸다가 최종전에선 막판에 겟타 몰아 붙인다고 성장이 덜 되어서 겟타선 내성이 바닥을 기는 메카자우르스로 다굴치다가 무사시가 탄 겟타 1의 자폭으로 인해 대다수의 메카자우르스가 파괴당하고, 잔여병력조차 백귀 제국의 백귀수들에 의해 전멸. 이 와중에 사오토메 연구소의 최후를 보고 싶다며 혼자서 전용 항공기만 끌고 간 고르는 겟타로보G 에게 걸려 개발살나서 겨우 탈출정으로 도망쳤지만, 머신랜드로 집결한 잔존 메카자우르스들도 백귀수 1마리에게 발리는 바람에 고르는 챙기지도 못 하고 마그마층으로 도망가면서 콩가루가 된다. 그로부터 15여년 후( 겟타로보 고)에 이르러 다시금 지구정복에 성공하나 싶더만 진 겟타로보에 의해 병력 대다수가 융합당하고 여왕조차 그 사태에 휘말린다.
파충인류는 모두가 단합된 건 아닌데, 파충인류 중에서도 특이체질[4]로 태어난 '지룡 일족(地竜一族, 地リュウ一族)'은 공룡제국의 멸시를 받자, 공룡제국의 적인 겟타로보를 자신들이 처리하여 지룡족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사오토메 연구소에 침투했던 에피소드도 있다.
TV판에서도 기본적인 설정은 같다. 하지만 고르의 뒤에 대마인 유라 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존재. 마징가Z로 치면 어둠의 제왕 정도 포지션인데, 문제는 대마인 유라는 존재 자체가 맥거핀이나 다름없는 캐릭터로 고르를 협박하거나 꿈에 나와서 괴롭히는 것 외에 한 일이 별로 없다. 최후에는 '무적전함 다이'를 이끌고 도쿄에 전진기지를 세우는데 성공하나 토모에 무사시의 실수로 인한 자폭으로 다이가 이상동작을 보이며 날뛰다가 전멸. 고르는 무너지는 기지에 깔려죽고 대마인 유라는 별 활약도 없이 다이에 밟혀 죽었다.
그나마 슈퍼로봇대전 α 외전에서는 미케네 제국과 엮이면서 비중이 급상승하고 고르 황제도 상당한 강적으로 나오면서 체면치레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작품인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에서는 주인공 부대인 알파 넘버즈 중에 알파 외전에서 미래세계에서 사투를 벌이고 온 인원들이 있었던지라 파충인류들이 더 크기 전에 미리 족치러 오면서 중간보스로 격하되고 만다. 그래도 윙키 시절에는 메카자우르스부터 무적전함 다이까지 AI달린 잡몹으로 나오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
슈퍼로봇대전 X-Ω에서는 고대부터 존재했다는 것 때문에 공룡제국이 공룡전대 쥬레인저가 태어났던 시절에 적대관계였다는 충격적인 크로스오버가 있다. 즉 선한 파충인류가 쥬레인저측 인물이고, 이에 따라 악한 파충인류는 공룡제국이 된 것이다.
겟타로보 아크에선 곤충인류와 맞서 싸우기 위해 인류와 일시휴전 및 협력체제를 갖추지만...
렙틸리언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보인다. 고대문명의 생존자라는 점에서 크툴루 신화의 뱀 인간이 떠오르는 부분. 마그마층으로 도망쳐서 소수만 살아남았다는 설정과 진화의 유사성을 보면 닥터후의 실루리안과 흡사하다.
[1]
파충(
爬
蟲)을
가타카나로 표기한다.
[2]
당연히 인간이 활동하기에는 고온다습하고 불쾌하기만 한 기후라서 공룡제국에 도착한 타쿠마가 여긴 왜이렇게 후덥지근하냐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3]
어찌보면
데빌맨의
데몬족과 상황이 비슷하다.
[4]
일종의 특수능력으로 어떤 지룡족은 폐,뇌,심장 등의 장기가 여러개 있어서 하나가 망가져도 멀쩡한 것으로 나오며,
진 겟타로보 대 네오 겟타로보에서는 겟타선에 대해 어느정도의 적응력을 가진 것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