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C62929,#010101><colcolor=#E3D724,#DDDDDD> 파란만장 (2011) Night Fish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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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
감독 | 박찬욱, 박찬경 |
각본 | 박찬욱, 박찬경 |
제작 | 진원석 |
출연 | 오광록, 이정현, 이용녀, 김환희 외 |
촬영 | 주성림 |
음악 | 장영규 |
제작사 | 모그인터렉티브 |
배급사 | 이노션 월드와이드 |
개봉일 | 2011년 1월 27일 |
상영 시간 | 33분 |
제작비 | 약 150,000,000원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298명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Clearfix]
1. 개요
이미 여러 작품으로 영화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박찬욱과 각종 예술 전시회, 단편 영화 등으로 알려진 예술작가 박찬경, 이 두 형제가 합작한 프로젝트 PARKing CHANce[1]의 첫번째 프로젝트 영화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모호한 낚시터를 무대로 펼쳐지는 일종의 판타지물. 어어부밴드가 특별출연했다. [2] KT가 후원한 작품으로 olleh tv에서 무료로 감상 가능하다.
세계 최초 스마트폰으로만 촬영된 상업 영화로 KT의 광고 대행을 맡고 있던 광고 대행사 이노션이 처음 박찬욱에게 제안해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한다. 사실 KT와 이노션에서 아이폰 4 홍보를 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영화가 나온 셈이다. 이 영화 이후 스마트폰으로 단편 영화 제작 붐이 일기도 했다. 고화질의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니 앞으로도 스마트폰으로 제작된 영화들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촬영은 전부 아이폰 4로 진행했는데
영화 외적인 요소도 여러면에서 화제인데 중편 영화이긴 하나 박쥐(영화) 이후 발표한 박찬욱의 신작이라는 것과 대마초 사건 이후 자숙하던 오광록의 복귀작이란 점도 화제였다. 그리고 꽃잎(영화) 이후의 이정현의 무당 연기를 다시 펼쳐 주목을 받았다.
2. 시놉시스
안개가 자욱한 강변, 한 남자가 낚싯대를 펼쳐놓고 한가롭게 낚시를 한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한밤중이 되고 갑자기 낚싯대에 커다란 무언가가 걸려든다. 그런데 그 무언가는 소복 차림의 젊은 여자다. 여자와 낚싯줄이 엉켜 서로 묶인 꼴이 되고, 남자는 사색이 되어 풀어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다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잠든 채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다. 정신이 들고 보니 남자는 여자가 입고 있던 소복을 입은 채 잠들어 있고, 반대로 남자의 옷을 입은 여자가 남자를 깨운다. 남자는 영문을 몰라 혼란스러워하는데 여자가 느닷없이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울며, 남자를 ‘아빠’라고 부른다.2.1. 정체
화면이 바뀌며 굿을 하는 여자의 모습이 나온다. 남자는 낚시를 하다가 물난리에 휩쓸려 익사한 망인이었고 여자는 그의 혼을 불러내려는 무당이었다. 남자의 시신을 찾지 못한 가족들이 사고 현장 근처에서 한풀이 굿을 벌이는데, 가족들의 걱정대로 남자의 혼은 좋은 곳으로 떠나지 못한 채 남아 있었던 것이다. 결국 무당의 몸에 빙의해 가족들과 마지막 대화를 나눈 남자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저승을 향해 떠난다.
3. 등장인물
4. 여담
- 제6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곰상 단편영화제 부문에서 수상했고 제44회 시체스 영화제 오피셜 놉스 비젼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 이노션과 KT는 이 프로젝트로 2011년 대한민국 광고제 대상, 2011년 Spikes Asia Advertising Festival 은상 수상등 각종 국제광고제에서도 수상했는데 영화 자체도 훌륭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기획'을 하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 이 영화 촬영을 계기로 박찬욱은 KT 광고에 출연했다. #
- 이 영화를 인연으로 박찬욱, 박찬경은 이정현의 < V > 뮤직비디오를 제작해주었다. 이 M/V 제작도 모호필름.
- 이정현이 맡은 여자(무녀) 역에는 원래 문소리가 출연하기로 되어있었고 실제 촬영도 들어갔는데, 촬영 초반에 문소리의 임신 사실이 확인되며 더 이상의 촬영이 불가능해졌고[3] 박찬욱이 급하게 이정현에게 전화해 출연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정현은 출연을 승낙하고 몇시간 만에 곧바로 물가에서 뒹구는 씬부터 찍었다고(...)
- 이 영화는 이정현 본인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계기가 되는 작품이다. 이 영화로 이정현은 <하피> 이후 11년만의 영화계 복귀를 하였다. 이 당시 이정현은 원하는 배역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서 출연 자체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나마 들어오는 배역도 공포 영화의 귀신 역 같은 배역인데 이건 이정현 본인에게 맞지 않았다고. 여기엔 당시 가수 활동으로 인해 생긴 이미지 고착화도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한다. 발표곡인 '와', '바꿔', '너' 등을 통해 이정현은 대단히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구축했는데, 이게 가수로서는 크게 성공한 원인이 되었지만 배우로선 이미지가 굳어버리는 원인이 된 것. 그러다가 영화로 복귀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바로 이 파란만장이었다. 그래서 이정현은 박찬욱 감독을 은인처럼 각별하게 대한다고 한다.
[1]
주차할 자리가 났을 때 재빨리 주차하는 것처럼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망설이지 말고 함께 해보자는 뜻이라고
[2]
이때 작곡한 음악은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에서 들을 수 있다.
[3]
예정된 씬이 강가에서 낚시에 걸려 나오는 장면, 굿을 하면서 물속에서 발작하듯 신들리는 장면 등 거친 촬영이라 임신한 몸으로는 수행이 불가능했기 때문.